깨달음이 있는 문화 예술
 
두 방울의 물 1/3부 (어울락어)      
1부
2부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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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세상에! 완전히 홀렸네 보세요!완전히 넋을 잃고 서계시네요 광대야!(예?)

이 지역 분이냐?

여기가 아니면 어디서 왔겠어요?

이런 지역에 이렇게 예쁜 분이 있다니

어디에든 예쁜 분이 있어요

광대야!(예?) 혼자 사신다더냐?

혼자일리 있겠어요? 남편도 있고 아이도 여섯이랍니다

뭐!?결혼했다고?

나이가 들면 결혼해야 하지 않겠어요 결혼을 이미 했다면 아이도 있지 않겠어요 아이가 있다면 6,7,8,9 10이 있겠지요

안타까워라!

농담이에요 결혼 안했데요 (정말이냐?)

예 근데 솔직하게 여쭤볼게요 벌써 사랑에 빠지신 거에요? 솔직히 말씀하시면 연결시켜 드릴게요

광대야!(예?)

정말 예쁘고 친절하지 않느냐

그렇고 말고요

결혼하고 말테야! 같이 돌아가겠어

세상에! 『결혼하고 말테야!』 상대방은 어떤지 알아보지도 않고요

그럼 어떡하지?

그 분을 만나면 사랑한다고 말하고 반응을 보세요

사랑한다고?(예) 어떻게 사랑한다고 말해?

사랑엔 말이 필요없죠 행동으로 하세요 그냥 팔을 활짝 벌리고 꽉 안은 다음에 말하세요 『사랑해요 결혼해 줄래요?』 그러면 돼요

누가 그렇게 한데?

우리 마을에선 제가 아가씨들한테 그렇게 했어요 단순한 아가씨들은 너무 현란한 준비나 태양 비 달을 노래하는 시 같은게 필요없어요 그냥 꽉 안아주면 돼요 아시겠어요?

정말 그래?

믿지 못하겠어요?(응) 믿지 못하시겠으면 절 따라오세요 아가씨를 만나면 그냥 사랑 고백을 하세요 빨리요!

히엔!이 작은 녀석은 어디간거야? 목 쉬어라 부르고 있잖아

언니!언니! 날 불렀어? 왜 집에서 쉬지 않고 여기까지 걸어왔어?

왜 여까지 왔냐고? 널 찾으러 왔다! 어디에 숨어 있다가 내가 숨이 넘어갈 지경이 되야 나와?

언니! 물 좀 가져올게 목 좀 축여

무릎 꿇어!무릎 꿇어! 내가 묻는 말에 대답해 그 남자 어딨어?

무슨 말 하는거야?

상처입은 사람 여기에 숨겼지

그 사람에 대해 어떻게 알았어?

탄 마이가 말해줬지

이 집에 남자를 숨기다니 대담하지!

남자를 숨긴 죄야!

언니,그치만 다치고 굶었었어 어떻게 그런 사람을 쫓아내

도대체 누군줄 알고 도와? 혹시 거짓말을 일삼거나 침략자면 어떻게 해?

언니 거짓말 할 사람도 침략자도 아니야 그냥 불운을 만나 노숙해야 했던 사람이라고 그런데 어떻게 저버리겠어

저버린다고!

작은 도움일 뿐이야 어려운 사람들은 우리와 똑같은 처지에 있는 이들이라고

어려운 사람들이라고! 각자가 자기 인생을 책임져야해 너 문제도 모잘라 이젠 남 문제까지 끌어오니 자기 짐도 못 짊어지는 주제에 남의 짐을 짊어진다고

아파,언니!

바보 같으니라고! 내가 그렇게 가르쳤건만 도대체 언제 클래?

언니!

조용히 해! 대꾸하지마 내가 부모님 대신 널 가르치는 거야 지난 며칠 동안 버섯이 몇 개 안되는 이유가 있었구만 그래서 그를 돌보면서 수다 떨고 그랬니?

그렇지 않아,언니!

집에 가!(언니!)

집에 가!(하지만!)

아직도 대꾸해? 집에 가!

언니!(울어?)

히엔 아씨 여기 계셨군

장난 하시네요

낫선 사람하고 장난할리 있겠어요 어디다 대고!

주인님께서 숲 언저리에서 기다리고 계세요

주인님? 누가 주인님? 날 왜 기달려?

이상해라! 왜 갑자기 이렇게 이상하게 행동하지? 세상에! 아마도 언니인가보다! 정말 닮았네!

광대야!광대야!

세상에! 장군님! 정말 보고 싶었어요

무례하도다! 왕자님은 어디에?

주인님께선 지금 숲 언저리에 계세요

무례하도다! 왕자님을『주인님』 이라 부르다니 침략자가 물러갔다 이제 우리 나라는 평화로워졌어 『주인님』이라 부르면 머리가 날아갈 줄 알아

침략자들로부터 도망갈때 왜 『왕자님』이나 『왕』이라 알려주지 않으셨어요?

그건 그 때고 지금은 달라

다르다고요?

왕자님께 만수무강 행복을 기원합니다 늦게 온 소신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여기서 그리 부르지 말거라(보세요!)

왕자님 침략자들이 물러갔고 이제 나라는 평화를 되찾았습니다

뭐라고? 침략자가 물러갔다고? 이제 평화롭다고?

맞습니다 황후께서 왕자님을 왕좌로 모시고 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내가 여깄는 줄 어떻게 알았느냐?

군인들이 부상당하시고 이리로 숨으셨다 말해줬사옵니다 그래서 먼 길도 마다 않고 밤낮으로 산을 넘어 왕자님을 왕좌로 모시고 가기 위해 왔사옵니다

잠시!광대야! 수도로 가기 전에 아가씨를 봤음하는구나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아가씨가 나와 함께 살았음 좋겠다 말하고 싶은데 어디 계신게냐? (그게…)

왕자님 황후께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계십니다 부디 서두르시옵소서

왕자님 그냥 편지와 징표를 남기셔서 사람들을 보내 아가씨를 모셔오라고 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그렇구나 내 편지를 남기지

맞습니다

제 등에 대고 쓰십시요

왕자님 서두르십시요 (알았다)

왕궁으로 돌아가자꾸나!

이 분이 왕자였군 보잘 것 없는 동생이 운이 좋구나 세상에 만나도 왕자를 만나다니! 난 밤낮으로 꿈을 꿨건만 아무도 못 찾았는데 아침마나 일어나면 불행하고 나도 이렇게 예쁜데 운도 지지리 없지 팔자대로 살아야지 아냐,나도 동생보다 못생기지 않았어 게다가 수천배나 똑똑한 걸 내가 걔보다 못할 게 뭐야? 신께서 도우신 거야 내가 동생하고 똑같이 생겼거든 내가 대신 가야지 내가 왕비가 될거야!

삼가 인사 드립니다 어마마마 만수무강 하옵소서

쉬어라

어마마마께서 허락하시어 군인들을 보내 데려오라했습니다 반 개월이 지나고 보고 싶은데 소식이 없네요 가슴이 아픕니다 혹시 불행한 일이 생겼을까 걱정 되옵니다

나라가 평화로운데

뭘 그리 걱정하느냐?

어마마마,보시면 맘에 드실 겁니다

널 믿는다 네 눈이 정확하리라 믿는다 이 나라를 위해 아름답고 친절한 덕스런 며느리를 찾았을 거라 믿는다

분명 맘에 드실 겁니다 전 황실이 맘에 들어할 겁니다

마마 장군께서 이미 그녀를 모시고 왔사옵니다

뭐라?벌써 모시고 왔다고? 훌륭하구나! 많이 기다렸단다 어마마마를 만날 수 있게 어서 모시고 오라 전해라

예 세상에!

그녀를 데리고 와서 어마마마를 뵙게 해도 될런지요? 황실 모임을 열겠다 내 명을 전하라

만수무강 하옵소서!

쉬어라!오늘은 내 부인될 사람을 어마마마와 황실 관료들에게 소개하기 위해 모임을 열라 했느니라 왕실로 어서 모시고 오시오!

마마 명을 듣고 아가씨를 이리 모시고 왔사옵니다

네게 큰 상을 내리겠다 오 내 사랑 그대를 떠난후 늘 그대를 생각했소 이제 우린 영원히 함께 할거요 이리 오시오 어마마마께 당장 혼례를 올려 당신을 여왕으로 만들겠소 이리 오시오 내사랑

폐하께서 부르시네 어서 가게

그녀도 그를 오래 만자지 못해 그리워했습니다

베일을 벗으시오

아름답지 않습니까? 너무 아름다워요

어마마마께 절을 올리세요 내사랑

여왕이 될 이몸이 무릎을 꿇어야 한다고요?

신이 아니라 여왕이지 이분은 왕의 어머니시니 무릎을 꿇거라

절을 올립니다 편히 하거라

어마마마께선 기쁘신지요?

아주 아름답다! 참으로 아름다운 처녀로다 아들이 어려울때 간호해 주었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제가 없었다면 폐하는 오래전에 돌아가셨을겁니다 세상에!온통 피를 흘리고 의식없이 쓰러져있었지요 전하를 회복을위해 약과 죽을 한 스푼씩 떠서 올렸지요

안다 알아

그당시엔 지금과 달리 아주 마르셨지요 저는 매일 산에서 버섯을 캐고 전 재산을 팔아 쌀을 샀습니다 약과 의원을 찾기위해 먼길도 마다않았지요 산 넘고 강을 건넜지요

모두가 아니 너무 길게 말할필요 없네

계속 하거라 아가

그보다 더한걸 겪었지만 모두가 아신다니 그만 말하겠어요

고맙다 아가

제게 감사하실것 없습니다 마마 폐하를 사모합니다 폐하와 혼인하여 여왕만 된다면 정말 행복할거예요

이미 어마마마께 여쭈었더니 허락하셨소 혼례는 추석에 올릴거요

오 정말 행복해요!

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은 어울락어로(베트남) 방송되며 자막은 아랍어 중국어 영어 프랑스러 헝가리아어 인도네시아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스페인어 말레이어 몽골어 페르시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한국어 태국어로 제공됩니다

어울락(베트남)은 오래된 전통과 문화가 있는 나라입니다 어울락 음악은 아주 풍요롭고 고대로부터 많은 악기들이 다양한 소리로 영혼을 울렸습니다 동북이나 징 리토폰 뜨룽 팬파이프 등이 대나무 목금 있습니다

2003년에 왕실음악의 하나인 우아한 음악 아악은 유네스코의 세계무형 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독특한 어울락 음악에는 북부지방의 꽌호 민요와 중부의 후에 노래 남부 지방의 까이 루용(현대 민요 오페라)가 있습니다

거기다가 여러 다양한 음악들로 호(노동요) 리(마을노래) 축하노래 어울락 고전 오페라 제오 전통 오페라 호쾅 오페라 등이 있습니다 사실 음악에는 아름다운 나라의 국민들 마음이 깊이 들어가 있으며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부 어울락 북부 평야와 내륙지방에는 아주 유명한 쌈 노래라는 민속예술도 있습니다 이 장르는 고대에 음유시인 악단이 연주했습니다

몇 년 전 협회회원 소그룹이 함께 했던 모임에서 칭하이 무상사는 영감을 받아 20대 후반에 독일에서 쓰셨던 시를 쌈 양식으로 자연스레 작곡하고 노래했습니다 시는 원래 영어로 쓰여졌고 시인께서 직접 어울락어로 번역하셨습니다

칭하이 무상사가 작곡하고 노래하신 쌈 노래 『우린 백 년밖에 살지 못해요!』의 발췌 부분을 보내드립니다 즐겁게 감상하세요

제 정신이 아니었죠! 그럼 어때요? 다 그렇지 않나요?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의미 없는 삶을 어찌 계속 살겠어요?
아직까지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걸 알죠? 하지만 그건 상관없죠
모두가 아닌 내 자신을 만족시킬 거에요!
당신이 틀리 다는 것은 아니에요 우린 딱 한번 사니까요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에서는 전 세계 국가들과 어울락(베트남)의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소개하여 전세계 시청자 여러분들과 다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나누고자 합니다

제오 전통 오페라는 민속 연극 예술로 산간 지방과 북부 어울락 평야지대에서 유래합니다 제오 전통오페라 기원에 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지요 최초는 기원전4세기며 최근은 마지막 뜨란 왕조인 14세기라고 여겨집니다 제오는 민속 연극의 설화 장르이며 음악 노래 춤의 조합을 통해 이야기를 합니다

제오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신비스런 동작과 움직임을 숙련되게 연기하는 겁니다 축제 동안 북부 어울락 평야 사람들은 제오 전통 가극 공연만을 기다립니다 가사는 민속 시와 속담으로 구성되었으며 비극은 보통 풍자로 균형이 맞춰지지요 제오는 일반적인 민속의 단순함이 가득하지만 동시에 의미가 깊습니다

제오 전통 오페라 『두 방울의 눈물』은 반대되는 성격을 지닌 일란성 쌍둥이 자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동생은 친절하지만 언니는 사악하지요 어느 날 부상을 입은 왕자가 산 속에 있는 이들의 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그 때부터 이 두 자매의 운명은 완전히 바뀌지요

지금부터 극작가 조안 호앙 기앙이 쓴 전통 제오 오페라 『두 방울의 눈물』 1부를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이 오페라는 3부에 걸쳐 방영되며 공연가로는 왕자 역에 탄 빈 제우 히엔 역에 호앙 마이 란 호아 역에 투이 중 총리 역에 띠엔 로이 왕의 어머니에 홍 민 광대 역에 꿕 끼엔 장군 역에 꽝 타오 행상인 역에 뜨룽 탄 그리고 여타 예술가가 공연했습니다

칭하이 무상사께서는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에서 지난 주 방영된 영화 『현명한 판정』에 공헌한 예술가들에게 사랑을 담아 선물을 보내셨습니다 이들은 스승님의 배려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관리 당을 연기한 예술가 호앙 중
칭하이 무상사께서 보내주신 선물을 받고 정말 기쁘고 아주 감동받았습니다 젊은 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고 나라에 더 유용한 사람이 되도록 돕기 위해 더 노력하겠습니다 이 아주 의미 깊은 선물을 받고 칭하이 무상사께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닭을 잃어버린 여자를 연기한 예술가 민 부옹
이 영화에 공헌한 예술가들은 모두 행복하답니다 『현명한 판정』은 어울락 고대 마을 중 하나인 주옹 람에서 제작됐습니다 『현명한 판정』 이야기를 통해 항상 선함이 이긴다는 걸 말하고 싶었어요 우린 어울락 사람들 뿐 아니라 모든 이들이 어울락과 이 나라 사람들을 사랑하도록 늘 더 나은 영화를 만들길 희망합니다

칭하이 무상사께서 주신 선물 감사합니다 스승님께선 자연과 동물울 아주 사랑하십니다 자연과 동물을 사랑하는 이는 아주 자비로운 분입니다 어울락 영화를 전세계에 소개해주신 무상사께 감사 드리고 싶습니다

맹인을 연기했던 예술가 꿕 칸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서로 다른 문화를 소개해주시는 스승님의 노력은 정말 훌륭하고 정말 의미가 깊습니다 모두가 이렇게 헌신적으로 할 수 있는게 아니지요 이 노력이 계속되서 수천 마일 떨어져 있어도 전세계인이 서로를 이해하길 기원합니다

저는 1978년부터 지금까지 30여년 동안 이 일을 하고 있습니다 연극과 영화 방면에서 모두 일을 했지요 자신의 직업을 사랑하면 최선을 다하게 되어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이 무엇이든 대중에게 진정으로 의미깊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일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다시 한번 신심한 감사 드립니다

진정 의미깊은 어울락 전설에 기초한 영화『현명한 판정』에 참여해주신 모든 예술가들과 전문가들에게 심심한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이 늘 관중의 찬사를 받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매일의 삶 속에서도 행운의 축복을 기원합니다

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을 계속해서 시청해 주세요 지혜의 말씀이 이어집니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다음 주에 뵐게요

이 나라가 행복하고 평화로우려면 우리 눈이 미소지으려면 우리 입이 울지 않으려면 하늘과 땅에 울려퍼지게 즐겁게 노래하려면 사방에 이게 퍼지려면

오 세상에!왕자님 다치셨네요 아프세요? 공격자들이 쫓아와요! 제가 도울게요

여기요!가세요! 왕자님,해보세요! 제발요! 오 우린 운이 좋아요 왕자님

무슨 운이 말이냐

오두막이요 들어갑시다 여기 앉으세요 왕자님

이제 전장터에서 꽤 멀리 떨어졌어요 여기 평생 계세요

뭐라요? 여기서 평생을 있으라고?

그냥 드린 말씀이에요 누가 왕자님을 여기에 평생 머물게 할 수 있겠어요? 전쟁이 끝나면 왕자님께서 왕이 되실텐데요

됐다!조심해야 돼 계속 『왕자님』이라고 하면 발각되고 말거야

그럼 뭐라고 부를까요?

『주인님』이라고 해

주인님?그렇게 불러도 되는 거지요? 나중에 무례하다고 벌 주시면 안됩니다

됐어!음식을 좀 찾아오지 않으련?

재촉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당장 찾아올게요 근데 미리 말씀 드리는데요 뭐든지 드셔야 해요

안다

얻어올 수 있다는 것 자체에 감사해야 해요 설 익은 구아바건 야생 과일이건 드셔야 합니다

그만 해!

야생 과일… 꾸짖으시네요

걷고 있으니 햇살이 날 따르네 숲속 나무가 자신을 기울여 그늘을 주네 밤 빛은 사랑의 실을 풀고 그리움을 잣는구나 새소리는 내가 지나는 길을 즐겁게 만드네 잔잔한 연기가 주방을 따스히 만드네 시냇물은 나랑 같이 온종일 노래하듯 하네

오,여기에 누가 있나봐

누가 내 초가집에?

정말 목마르다! 물 좀 주세요

물이 필요해요? 지금 드릴게요 여기 어서 드세요

세상에! 일어나세요 세상에 피가 흥건해

어디서 오셨지? 상처 입으셨잖아! 이렇게 젊고 잘 생겼는데 이처럼 잘 생긴 분은 본 적이 없어 전투복을 입으셨어 아마 싸우다가 부상을 당하고 이리 오셨나봐 얼굴로 봐선 사악하지 않은데 좋은 분일거야 하지만 어떻게 해야 생명을 구하지?

여기서 나가요! 멍청하긴!

나가요!나가요!

말 좀 물을게요 도대체 누구신가요? 여기서 뭐 하세요?

아저씨는요? 누구세요?

저 아직 젊어요 이십대라고요 아저씨라니요 늙은 것 같잖아요

여기서 뭐하는거에요?

여기서 사는데요 제 초가집이에요

당신 초가집이라고요? (예) 그건 사실이 아닌데요

사실이 아니라니요 단지 음식을 구하러 자리를 비운 거라고요

당신 말이에요(예?) 뭐하려고 하는 거에요?

내가 뭘 하건 상관할 바 아니잖아요 무슨 상관이에요

아저씨!(세상에!) 아저씨 말이에요! 그만 두세요!

내가 좀 물을게요 도대체 무슨 관계에요?(난…) 뭐에요?

그치만 다쳤잖아요 아프게 하지 마세요

내가 아프게 할 거라고 누가 그러던가요? 음식을 가져왔잖아요

다친 사람한테 잎을 주는 거에요?

이건 그냥 평범한 잎이 아니에요 약재에요 그리고 왕자님은.. 이 분의 이름은 왕자님 주인님이세요 제 주인님이시지요

뭐요(예?) 주인님이라고요?

정말이에요

어쩌나 주인님이 다치셨어요?

숲을 다니는게 익숙치 않아 넘어지셔서 다치셨어요

주인님께서 뭘 하시는데요?

상거래요 요즘은 상거래가 잘 나가지요

숲 속에서 무슨 상거래를 해요?

이 아가씨는 뭔 말을 해도 안 믿을 거야 당신은요? 이 지역에서 살아요?

네 버섯을 모아요 이건 내 집이에요

세상에! 근데 이걸 내 집이라 했으니 딱 걸렸네 제발 화내지 마요 그런데요 부모님은요? 형제 자매는요?

지금 내 가족을 묻는 거에요?(예) 부모님은 어려서 돌아가셨어요 숲에서 제 쌍둥이 언니랑 살아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숲 속에서 버섯을 따다 아침 일찍 시장에서 팔지요

딱해라! 이렇게 이쁜 아가씨는 도시에서 살면 남자들이 많이 쫓아다닐텐데

오 있잖아요 (예?) 저기 가서 땔감 좀 가져와서 불을 지펴줘요 당신 주인님께 죽을 끓여드리게요

뿌린대로 거두리라가 만고의 진리구만! 정말 고마워요! 당장 해올게요 근데.. 이름이?

히엔이에요

정말 예쁜 이름이네요 사람을 똑 닮았어요 지우 히엔!

당장 갖다 올게요

어디서 만났지요? 혹시 백년해로 할 인연인가요? 몇일 밤을 헤메는 걸 보고 난 걱정이 돼 잠을 못 잤어요 깊고 깊은 밤에 내내 빨리 회복하게 해달라고 기도했지요 내 사랑 사랑이 커가네요 내 사랑! 난 이렇게 외진 곳에 홀로 있는데 신께선 여기 이렇게 놀라운 곳에서 우릴 만나게 해주시네요 우리가 영원히 함께 할 날을 꿈꿔요 오!이제 깨어났네요!

여기가 어디에요? 여기는 어디지요? 당신은…(저는…) 내 친구는요?

장작을 모아오려고 나갔어요 더 휴식을 취하세요

여기는…

제 초가집이에요

허나.. 난 다쳤었어요

지난 몇 일동안 사경을 헤매셨어요

그래서 지난 몇일간 당신이 보살펴줬군요 좀 나아진 거 같애요 구름이 걷히고 태양이 떴네요 푸르른 숲 속 한가운데 미소짓는 꽃과 개울 당신 덕분에 어려운 시기를 이겨냈네요 숲 한가운데서 산들바람이 부는 가운데 누군가 아침 저녁마다 왔다가네요 숲 한가운데서 예쁜 선녀를 만났죠

타지에서 어깨에 상처를 입으셨는데 누가 이런 상황을 보고 돕지 않겠어요 어떤 댓가도 바라지 않아요 단지 안전하고 건강했음 좋겠어요

오 히엔 아가씨!

친구가 돌아왔네요

오 히엔 아가씨! 오 주인님!(광대!) 주인님! 돌아왔구나 세상에!(광대!) 주인님!(광대!)

어디 봐봐요 세상에! 정말 일어나셨네요 지난 몇 일동안 의식이 없으셨어요 못 깨어날줄 알았어요 이 분이 누군지는 아세요?

인사는 하셨어요?

그 정도에요? 이리요!이리 오세요 무릎 꿇으세요 손을 모으시고요 감사 드리세요

정말 감사합니다

감사하시데요

오,그러지 마세요! 전혀 그러실 필요 없어요 누구라도 그렇게 보살폈을 거에요

이런 상황에 닥치면 도망갈 사람은 도망갈 사람은 아주 많지요 아가씨처럼 할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약재와 음식을 계속 했잖아요 심지어 안타까워 울기도 하고요 남편이라 해도 그렇겐 안했을 거에요

신경쓰지 마세요 여기 계세요 난 버섯을 모으러 갈게요 지금 나가요

부끄러워하네
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은 어울락어로(베트남) 방송되며 자막은 아랍어 중국어 영어 프랑스러 헝가리아어 인도네시아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스페인어 말레이어 몽골어 페르시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한국어 태국어로 제공됩니다

어울락(베트남)은 오래된 전통과 문화가 있는 나라입니다 어울락 음악은 아주 풍요롭고 고대로부터 많은 악기들이 다양한 소리로 영혼을 울렸습니다 동북이나 징 리토폰 뜨룽 팬파이프 등이 대나무 목금 있습니다

2003년에 왕실음악의 하나인 우아한 음악 아악은 유네스코의 세계무형 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독특한 어울락 음악에는 북부지방의 꽌호 민요와 중부의 후에 노래 남부 지방의 까이 루용(현대 민요 오페라)가 있습니다

거기다가 여러 다양한 음악들로 호(노동요) 리(마을노래) 축하노래 어울락 고전 오페라 제오 전통 오페라 호쾅 오페라 등이 있습니다 사실 음악에는 아름다운 나라의 국민들 마음이 깊이 들어가 있으며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부 어울락 북부 평야와 내륙지방에는 아주 유명한 쌈 노래라는 민속예술도 있습니다 이 장르는 고대에 음유시인 악단이 연주했습니다

몇 년 전 협회회원 소그룹이 함께 했던 모임에서 칭하이 무상사는 영감을 받아 20대 후반에 독일에서 쓰셨던 시를 쌈 양식으로 자연스레 작곡하고 노래했습니다 시는 원래 영어로 쓰여졌고 시인께서 직접 어울락어로 번역하셨습니다

칭하이 무상사가 작곡하고 노래하신 쌈 노래 『우린 백 년밖에 살지 못해요!』의 발췌 부분을 보내드립니다 즐겁게 감상하세요

제 정신이 아니었죠! 그럼 어때요? 다 그렇지 않나요?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의미 없는 삶을 어찌 계속 살겠어요?
아직까지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걸 알죠? 하지만 그건 상관없죠
모두가 아닌 내 자신을 만족시킬 거에요!
당신이 틀리 다는 것은 아니에요 우린 딱 한번 사니까요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에서는 전 세계 국가들과 어울락(베트남)의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소개하여 전세계 시청자 여러분들과 다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나누고자 합니다

제오 전통 오페라는 민속 연극 예술로 산간 지방과 북부 어울락 평야지대에서 유래합니다 제오 전통오페라 기원에 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지요 최초는 기원전4세기며 최근은 마지막 뜨란 왕조인 14세기라고 여겨집니다 제오는 민속 연극의 설화 장르이며 음악 노래 춤의 조합을 통해 이야기를 합니다

제오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신비스런 동작과 움직임을 숙련되게 연기하는 겁니다 축제 동안 북부 어울락 평야 사람들은 제오 전통 가극 공연만을 기다립니다 가사는 민속 시와 속담으로 구성되었으며 비극은 보통 풍자로 균형이 맞춰지지요 제오는 일반적인 민속의 단순함이 가득하지만 동시에 의미가 깊습니다

제오 전통 오페라 『두 방울의 눈물』은 반대되는 성격을 지닌 일란성 쌍둥이 자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동생은 친절하지만 언니는 사악하지요 어느 날 부상을 입은 왕자가 산 속에 있는 이들의 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지금부터 극작가 조안 호앙 기앙이 쓴 전통 제오 오페라 『두 방울의 눈물』 2부를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공연가로는 왕자 역에 탄 빈 제우 히엔 역에 호앙 마이 란 호아 역에 투이 중 총리 역에 띠엔 로이 왕의 어머니에 홍 민 광대 역에 꿕 끼엔 장군 역에 꽝 타오 행상인 역에 뜨룽 탄 그리고 여타 예술가가 공연했습니다 다음주 목요일에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에서 방영되는 마지막회도 시청해 주세요

왕자를 간호한 사람은 아름답고 예의 바른 동생 디우 히엔이었습니다 부상에서 회복하여 디우 히엔을 만나지 못한 체 떠나야 했던 왕자는 편지와 반지를 증표로 남기고 떠났지요 귀궁한 왕자는 왕위를 물려받았고 디우 히엔을 찾으러 사람을 보냈습니다 교활한 언니는 디우 히엔을 속여 숲 속에 살게 강요하고 동생의 이름을 빌려 왕비가 되었지요

지금까지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프림 마스터TV를 계속 시청해주세요 이어 지혜의 말씀이 방송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깊은 숲 속에서 홀로 길을 잃었네 깊은 숲 속에서 홀로 길을 잃었네
내 혼에 비가 스며들고 칙칙한 구름이 해를 가리고 어둠이 나를 가리네
깊은 숲 속에서 홀로 길을 일었네 젊은 처녀가 어두운 숲 속에서 홀로 걷고 있네
인생이란,강을 뜬 체 시들어가는 한 송이의 꽃과 같은 것

거기 누구냐? 왜 물었을 때 답을 하지 않는 고?

부탁입니다,나리 살려만 주십시오

처녀가 아닌가!

이리 오게나!

앉게 몸도 좀 녹이고 누군지 말해보게나 길을 잃었는고?

산적이십니까?

숲 속에 사는 건 맞지만 산적은 아니지 산적같이 보이나?

그렇다면 어찌 이렇게 깊은 숲 속에..?

나도 길을 잃었지 오랑캐들을 쫓다가 여기서 길을 잃었네 길을 잃은 지 얼마나 된지도 이젠 모르겠군 아주 오래됐을 게야 어쩌면 이미 산적인지도 모르지

아!그렇다면.. 관직을 지내셨군요?

군사들이 오랑캐들을 모두 물리쳐 평화가 되찾아왔는데 모르고 계셨습니까?

뭐라?오랑캐들을 물리쳤다고?

이미 다 물러갔습니다

다시 평화가 찾아왔다는 말이냐?

그렇지요

그게 참말이더냐? 만약 사실이라면 지금 당장 도성으로 돌아가야 한다 아가야! 나와 함께 도성으로 돌아가지 않겠느냐?

아니되옵니다 소인 두려워 도성으로 갈 수가 없나이다

뭐가 두렵단 말이냐?

소인은 죄인이옵니다 이 깊은 숲 속에 숨어살아야 하지요

너 같이 연약하고 온화한 아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그리 숨어 살아야 한다는 말이냐?

죄인을 돕고 사랑하는 죄를 지었지요

어쩌다가? 말해줄 수 있겠느냐?

예,그날 한 부상자가 동료와 함께 숲 자락에 있는 저희 오두막으로 찾아왔습니다 의식이 없었지요 팔에 독화살을 맞아 죽음 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를 어찌 모른 척 한다는 말입니까? 뜨거운 뙤약볕과 억수 같은 비도 마다하지 않고 그가 호전되기를 빌고 또 빌었지요 그가 무사하고 건강하기를 빌며 생명의 고비를 넘길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어느 날 제가 나간 사이 병사들이 오두막에 들이닥쳤지요 제 누이 말로는,그를 끌고 갔다고 합니다 용서 받지 못할 중죄를 지은 이를 살려냈으니 저 또한 죄인이 된 것이지요 아!알 수가 없습니다 뭐가 잘못된 걸까요? 정말 사랑스럽고 순진무구한 눈빛에 고귀한 자태 밝은 미소 사랑과 믿음 헌신을 한 몸에 받으실 분이죠 나리,소인은 아직도 그가 죄인이 아니라 생각하옵니다

아가야 그 사람의 용모를 기억하고 있느냐?

동료는 키가 작았으나 그 분은 수려하고 위엄이 넘치셨습니다 영웅과 같은 몸가짐을 보이셨지요 빛나는 두 눈에 아름다운 오른쪽 눈 끝에 붉은모반이 있었습니다

오른쪽 눈 끝에 붉은 모반?



맙소사! 왕자님이시구나! 아가야!(예)

병사들이 들이닥쳤을 때 나가있었다 했느냐?



그가 죄인이라 누가 그러더냐?

쌍둥이 언니가요 깊은 숲 속으로 도망가 다시는 돌아오지 말라 신신당부했습니다

쌍둥이 언니? 아가야!(예) 그 분께서 증표를 주셨더냐?

예,여기요! 그 분의 상처를 감싸려 쓴 천 조각입니다

맙소사! 왕자님이 맞구나 아가야!(예)

너와 그 분은… 이 증표를 가지고 날 따라오너라 도성으로 돌아가자꾸나

제가 왜 도성으로 가야 합니까?

아주 복잡한 일이니 나중에 말해주마 지금은 도성으로 돌아가는 것이 우선이니라 겁먹지 말고 날 따라 오너라 내가 보호해줄 테니 길을 나서자꾸나

마마 명하신 대로 제품의 견본을 들고 외국 상인에게 궁에 들라 전했나이다

확실히 외국이더냐?

분명 외국 상인이옵니다 우리나라 말을 하는 외국인이지요

들이거라!

예,들어오시게!

마마께 인사 드리며 도움이되길 바라나이다 마마,먼저 소개 드릴 물건은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보석 목걸이옵니다 유명한 장인이 수십년 갈고 닦은 것이지요 낮에는 햇빛에 영롱하게 빛나며 밤에는 달빛에 은은한 색을 띄나이다 이걸 하면 지병도 싹 다 낫습지요 마마께 선물로 드리겠나이다 제가 직접 해드리겠나이다 정말 아름답나이다!

아!이런 목걸이를 늘 꿈꿔왔느니라 어찌 보답해야겠느냐?

마마…

괜찮습니다

달리 바라는 것은 없고 앞으로 도성에 들일 그의 물품에 대한 세금을 면해주시길 청하였나이다

그렇나이다!

난 또 뭐라고 문제 없느니라 네 상단에게 자유 통행증을 발행해주마

망극하옵니다,마마 아량이 넓으시군요 아직 드릴 것이 좀 더 남았나이다 돌아오는 길에 페르시아의 카펫과 인도 봄베이의 옷감도 가지고 왔나이다 이러한 수입품들은 왕비님의 미모를 더욱 빛나게 하지요 요즘은 수입품들이 갈수록 늘어가고 있다 하옵니다 다 마마께 바치나이다

멈추거라!

예,전하! 기별 없이 오셔서 소신이 미처 맞을 준비를 못했나이다 부디 용서해주시옵소서

이게 무슨 일인지 국상은 답해보시오

전하 외국 상인이 마마께 상품의 견본을 전하러 입궁하였나이다

그래? 누구의 허락으로?

제가 들였나이다

주상 전하를 뵙게 되어 영광이옵니다

네가 들였단 말이냐? (예,태후마마)

태후마마 강녕하셨나이까

주상! 내 물을 것이 있으니 국상도 와보시오! 국상이 이 자를 궁에 들일 수 있도록 허락한 사람이 중전이오?

마마 소신은 시키는 곳만 낙뢰로 찍어 내리는 뇌공과 같나이다 명을 내리시면 받들어야 하지요

시킨다 곧이 곧대로 하는 것이 꼭두각시와 다를 것이 없소이다 궁에 갓 들어와 규율을 잘 모르는 중전에게 조언하여 올바른 길로 인도하지는 못할 망정 궁에 이러한 소란을 피우게 하다니요

소신 억울하옵니다

국상의 죄는 차후에 묻겠소 모두 들으시오! 이 곳은 시장이 아니라 왕궁이오 각 나라에는 지켜야 할 국법이 있는 법 왕궁도 예외는 아니오 내키는 대로 사는 곳이 아니란 말이오 주상 무엇을 하셔야 할지 아시겠지요?

아직까지 앉아 있다니 썩 물러가시오!

전하!

자네도! 짐 중전과 단 둘이 이야기를 나누고 싶소

전하! 어찌 이 넓은 왕궁에 소첩을 홀로 남겨두고 가셨나이까? 딱하지도 않으신지요?

조정에 일이 갈수록 태산이라 쉴 틈이 없었소

소첩은요? 전하와 소첩의 행복은 중요하지 않나이까?

백성들이 굶주리고있소 만백성의 아버지로써 사사로운 낙을 위해 자식과 같은 백성을 저버릴 순 없는 것이오

하지만 전하에겐 권력이 있사옵니다 감히 누가 전하를 책망하겠나이까?

하늘과 부처님 그리고 내 양심이 책망할 것이오 백성들이 굶주리고 있는 이 판국에 어찌 궁에서 금한 사치품을 사겠다고 내궁까지 외국의 상인을 들였소?

소첩은 예외가 아니었나이까?

법은 지고한 것이오 누구도 법을 어겨서는 아니 되지

하지만 소첩은 이 나라의 국모입니다 소첩이 다른 이들보다 위대하지 않나이까? 주상 전하! 소첩은 슬픈 사랑에 빠진 여인으로 태어났나이다 어느 포구로 향할지 한치 알지 못하는 나룻배와 같은 처지지요 어찌 소첩을 이리 대하시나이까? 전하!

하지만 동시에 중전은 전쟁으로 인해 백성이 굶주리고 고통 받는 나라의 국모인 것이오 옷과 음식이 없어 고생하는 백성을 두고 어찌 높은 자리에 앉은 사람이 이를 무시한단 말이오 대나무 울타리와 오두막에서 고생하던 시절도 우리를 키워주고 보살펴주신 어머니 오늘 이 나라를 지켜준 영웅들을 다 잊었단 말이오? 덕망 높은 중전이 어찌 이리 변했소?

저는 왕비가 되면 안락한 삶을 살거라 믿으며 매분 매초마다 전하의 부인이 되길 꿈꿔왔나이다 하지만 이 정도의 영광이나 사치도 누리지 못한다면 다 무슨 소용입니까? 다 헛고생이지요

헛고생이 맞지요

짐이 너무 심했더냐?

전하,이 왕비님은 가짜인 듯 하옵니다

뭐라?

전하 숲에서 지낼 때 아가씨께선 쌍둥이 언니가 있다는 예기를 하셨나이다 아마..이 분이 그 언니가 아닐런지요

설마…

전하,전하의 운수를 점쳐드리겠다는 도인이 찾아왔나이다

됐수다! 심기가 불편하신데 점이 다 무슨 소용이겠느냐? 사라지라 전하거라.. 영원히

아니,들라 하라(예)

들이라 하신다

만수무강하시옵소서!

무슨 일론 날 보자 하였느냐?

전하 몇 가지 올릴 말씀이 찾아왔나이다

뭔데? 전하께서 심기가 매우 불편하시다 당신같이 이상한 사람이 와서 궤변을 늘어놓을 때가 아니란 말이야

자네가 광대인가?

그렇지

광대라면 입을 놀리고 다물 때를 가려야 할 줄 안다네 젊은이 그렇게 시도 때도 없이 혀를 놀리다가는 언젠간 목이 날라 갈 게야

참 답답한 사람이야!

좋다,무엇을 전하고자 궁까지 찾아 왔느냐? 어서 고해 보거라!

용안이 살짝 어두워 보이십니다 소인이 옳지요?

틀렸다! 나라도 평화롭고 조정도 안정되었는데 내 얼굴이 어찌 어두울 수 있겠는가?

저한테선 숨기실 수 없나이다,전하 눈에 녹아있는 슬픔을 소인을 볼 수 있지요

사기꾼!또 거짓말이야

광대여! 또 때를 가리지 못하는구나

그럼 입은 언제 열라는 거요?

전하 사랑을 약속한 사람이 전혀 딴 사람으로 변한 것이옵니다 똑같이 아름다우나 성격이 돌변했지요 소인이 틀렸나이까?

아니!감히 어디라고 그런 말을 함부로 꺼내는 것이오?

전하,말씀 드리지 않았나이까 진실을 전하러 지나가다 들린 평범한 도인이옵니다

평범하다면 그만 됐소 이제 나가보시오

안 나가겠다면?

아이쿠!그러신다면 병사를 불러서 포박해야지 여봐라?이자를..

잠깐!

전하,소신을 못 알아보시겠나이까? 더 가까이서 보시지요 전하

보십시오,전하

아니 차우 장군 아니요!

전하

세상에!이럴 수가! 레 차우 장군이 아닌가 지금까지 장군을 찾겠다고 수 천 명의 병사로 수색했는데도 찾을 수가 없었는데 무슨 사정으로 지금까지 소식을 알리지 않은 것이오?

레 차우 장군이라고? 어딜 돌아다니다 이제서야 돌아오신 겁니까? 머리도 산적처럼 부시시하니

전하,소인에 관해선 별로 드릴 말씀이 없으나 몇 가지 여쭙겠습니다 오랑캐의 화살에 맞으신 그 날 전하께서는 진영에서 분리되셨지요 그리고 어떻게 되었나이까?

장군이 오랑캐들을 막아준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소 깊은 숲 속의 오두막으로 피해…

한 처녀의 정성으로 건강을 회복하셨지요 그 깊은 숲 속에서 피어난 사랑으로 현 왕비님께서 궁에 들어오신 겁니다

그거 경사군요 천생연분을 찾으시다니 감축드리옵니다,전하

이만한 인연도 없지!

하지만 행복해 보이지 않으십니다?

이를 어찌 설명하겠소 장군? 아름답고 온화한 사람을 사랑했는데 식을 올리고 나니 완전 딴사람이더구려 진실과 거짓을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갑작스러운 변화였지 내가 누구를 사랑했고 누구를 원망했는지 알 수가 없었소 장군에게도 이런 일이 있었소?

전하,중전 마마와 무슨 불미스러운 일이라도 있었는지요?

이를 어찌 말할꼬? 흐릿한 기억처럼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 모르겠소 아아!이 세상에서 흑백과 진위를 구별하는 일은 너무나 어려운 것이오

속임수에는 방법과 수법도 많지만 진실은 하나뿐이니까요

그렇소 그럼 뭘 해야 하겠소? 내가 뭘 해야 한다고 생각하오?

전하 전하의 마음은 지금 복잡하옵니다 슬픔을 추스릴 여흥이 필요하십니다 그 신비로운 가수를 다시 불러왔사옵니다 전하를 위해 여기로 데려오겠습니다

지금 노래를 즐길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오

전하 이 여인의 노래는 아주 신비하옵니다 전하의 마음이 거짓과 진실을 구별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옵니다

정말이더냐?(예) 어디 있느냐?

전하의 명을 기다리며 있사옵니다

어서 들라 하라!

알겠사옵니다

왜 일찌감치 그냥 데려가지 않았소?

여기 있사옵니다

왜 얼굴을 가리고 있소?

전하 제 얼굴은 아주 못생겼사옵니다 게다가 전하께선 제 노래를 듣고 싶어 하셨지 얼굴을 보려 하신게 아니잖습니까

그렇다면 어서 노래 부르시오 행복한 노래만 하시오

소녀에겐 오직 슬픈 노래만 있사옵니다

어찌 슬픈 노래만 부르는 게요?

제 인생 자체가 불행하기 때문이옵니다 전하께서도 사람들의 고통을 이해하시려면 슬픈 노래도 들으셔야 하옵니다 전하께서 즐거운 노래만 듣고 싶으시다면 저는 부를노래가 없사옵니다 그럼 이만 떠날까요?

멈추시오! 그럼 그냥 부르시오 여기 머물며 악기를 치고 노래를 해주오 어서! (예)

시작해도 좋소

나라가 전쟁을 할 때 숲 근처에 있던 용맹한 한 남자가 화살에 맞아 숲 근처 초가집에 왔습지요 가난한 한 소녀가 국과 약재를 만들어 그를 전심을 다해 보살폈고요 그 소녀는 몇일 동안 잠도 못 자며 그를 헌신해서 돌봤습니다 그리고 전쟁이 끝나자 이 젊은 이는 위험에서 벗어나게 되었지요 야생 새처럼 그는 속히 날아갔어요 황금 궁전에서 어려움으로 고통받은 이 여인에 대해선 완전히 잊은채 말이지요 내 사랑,어딨나요? 내 마음을 아시나요?

그만 노래하시오! 당신의 노래는 내 슬픔과 갈망을 더 깊게 하는구려 슬픔과 고통 누굴 믿으리? 누굴 믿을 수 있는지 어찌 아리? 내 가슴은 달콤히 사랑했던 그 시절을 잊지못해 고통받고 있소 난 잊지 않았소 절대로 잊지 않으오

전하 비슷한 경험을 하셨나이까?

그건 내 이야기요

그 소녀를 잊으셨나이까?

잊었을 리 있겠소 이미 데려왔는 걸 근데 당신은 누구요?

전하 소녀는 비천한 가수일 뿐입니다

아니오 당신 노래는 내 기억을 되돌려놓고 내 안에 있는 가슴 아픈 기억을 상기시켜 후회로 상심하게 하는구려

가까이 있는 이는 완전히 낯선 이 같고 방금 전 만난 이에겐 이리 마음이 가니 도대체 당신 누구요?

이미 말씀드렸듯이 소녀는 떠도는 가수일 뿐이옵니다

그러지 말고 당신 얼굴을 볼 수 있게 해주오

전하,이 여인의 얼굴을 끔찍하옵니다

전하가 어디 계신지 계속 찾았사옵니다 이들은 누구옵니까?

이 분은 레 짜우 장군으로 날 피신시켜준 이요 그래서 내가 당신 초가집으로 가게 됐지

장군님 안녕하세요! 장군님 덕분에 제가 전하와 부부의 연을 맺었사옵니다 헌데 왜 여태껏 만날 기회가 없었을까요?

정글에서 길을 잃었고 전하처럼 누군가 소인을 도와줄 사람이 없었사옵니다 야생 동물과 정글에서 몇일을 지내다가 이 여인을 우연히 만났습죠

이 여인은 누군가요?

전하 이 여인은 자신의 친척에게 속아 숲으로 쫓겨갔사옵니다

근데 왜 얼굴을 가려야만 하지요?

얼굴이 못 생겨서이옵니다

보시면 기절하실겁니다

이 왕궁 안에 어여쁜 가수가 얼마나 많은데 이런 아이를 데려오셨습니까?

노래를 이렇게 잘하는 가수는 없답니다 이 분 노래를 들으니 과거 기억이 나면서 내 가슴이 미어지는 듯 하오 그 때부터 든 알수 없는 진실과 거짓말 의심으로 말이오

내게 노래를 한번만 더 들려줘요

이 노래는 전하를 위해서만 부를 수 있사옵니다

나는 그 노래를 들을 자격이 없다는 거요?

마마께선 고귀한 분이신데 제 노래는 보잘 것 없기 때문이옵니다

노래를 좋아하지 않으실 것이옵니다

그럼 저희는 이제 물러나겠사옵니다

잠깐!노래도 듣고 늘 볼 수 있었음 좋겠소

전하께서 원하시면 그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은 어울락어로(베트남) 방송되며 자막은 아랍어 중국어 영어 프랑스러 헝가리아어 인도네시아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스페인어 말레이어 몽골어 페르시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한국어 태국어로 제공됩니다

어울락(베트남)은 오래된 전통과 문화가 있는 나라입니다 어울락 음악은 아주 풍요롭고 고대로부터 많은 악기들이 다양한 소리로 영혼을 울렸습니다 동북이나 징 리토폰 뜨룽 팬파이프 등이 대나무 목금 있습니다

2003년에 왕실음악의 하나인 우아한 음악 아악은 유네스코의 세계무형 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독특한 어울락 음악에는 북부지방의 꽌호 민요와 중부의 후에 노래 남부 지방의 까이 루용(현대 민요 오페라)가 있습니다

거기다가 여러 다양한 음악들로 호(노동요) 리(마을노래) 축하노래 어울락 고전 오페라 제오 전통 오페라 호쾅 오페라 등이 있습니다 사실 음악에는 아름다운 나라의 국민들 마음이 깊이 들어가 있으며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부 어울락 북부 평야와 내륙지방에는 아주 유명한 쌈 노래라는 민속예술도 있습니다 이 장르는 고대에 음유시인 악단이 연주했습니다

몇 년 전 협회회원 소그룹이 함께 했던 모임에서 칭하이 무상사는 영감을 받아 20대 후반에 독일에서 쓰셨던 시를 쌈 양식으로 자연스레 작곡하고 노래했습니다 시는 원래 영어로 쓰여졌고 시인께서 직접 어울락어로 번역하셨습니다

칭하이 무상사가 작곡하고 노래하신 쌈 노래 『우린 백 년밖에 살지 못해요!』의 발췌 부분을 보내드립니다 즐겁게 감상하세요

제 정신이 아니었죠! 그럼 어때요? 다 그렇지 않나요?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의미 없는 삶을 어찌 계속 살겠어요?
아직까지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걸 알죠?
하지만 그건 상관없죠 모두가 아닌 내 자신을 만족시킬 거에요!
당신이 틀리 다는 것은 아니에요 우린 딱 한번 사니까요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에서는 전 세계 국가들과 어울락(베트남)의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소개하여 전세계 시청자 여러분들과 다국 문화의 아름다움과 전통을 나누고자 합니다

제오 전통 오페라는 민속 연극 예술로 산간 지방과 북부 어울락 평야지대에서 유래합니다 제오 전통오페라 기원에 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지요 최초는 기원전4세기며 최근은 마지막 뜨란 왕조인 14세기라고 여겨집니다 제오는 민속 연극의 설화 장르이며 음악 노래 춤의 조합을 통해 이야기를 합니다

제오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신비스런 동작과 움직임을 숙련되게 연기하는 겁니다 축제 동안 북부 어울락 평야 사람들은 제오 전통 가극 공연만을 기다립니다 가사는 민속 시와 속담으로 구성되었으며 비극은 보통 풍자로 균형이 맞춰지지요 제오는 일반적인 민속의 단순함이 가득하지만 동시에 의미가 깊습니다

제오 전통 오페라 『두 방울의 눈물』은 반대되는 성격을 지닌 일란성 쌍둥이 자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동생은 친절하지만 언니는 사악하지요 어느 날 부상을 입은 왕자가 산 속에 있는 이들의 집에서 잠시 휴식을 취합니다

지금부터 극작가 조안 호앙 기앙이 쓴 전통 제오 오페라 『두 방울의 눈물』 마지막회를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공연가로는 왕자 역에 탄 빈 제우 히엔 역에 호앙 마이 란 호아 역에 투이 중 총리 역에 띠엔 로이 왕의 어머니에 홍 민 광대 역에 꿕 끼엔 장군 역에 꽝 타오 행상인 역에 뜨룽 탄 그리고 여타 예술가가 공연했습니다

왕자를 간호한 사람은 아름답고 예의 바른 동생 디우 히엔이었습니다 부상에서 회복하여 디우 히엔을 만나지 못한 체 떠나야 했던 왕자는 편지와 반지를 증표로 남기고 떠났지요 귀궁한 왕자는 왕위를 물려받았고 디우 히엔을 찾으러 사람을 보냈습니다 교활한 언니는 디우 히엔을 속여 숲 속에 살게 강요하고 동생의 이름을 빌려 왕비가 되었지요

뜻하지 않게 히엔은 차우 장군을 만나 사연을 설명합니다 차우 장군은 소리꾼으로 변장하여 궁에 몰래 들어가지요 그 동안 언니를 히엔으로 착각하며 살던 왕은 갑자기 변한 왕비의 성격에 불행한 날을 보냅니다 얼굴을 가린 채 히엔은 왕을 위해 노래한다는 핑계로 궁에 들어오지요 왕이 히엔을 총애하는 것을 본 왕비는 질투에 휩싸이게 됩니다

오늘도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어 지혜의 말씀이 방송되겠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 수프림 마스터TV에서 방송될 어울락 영화 극작가 구옌 동 툭의 『주저하는 의사』도 많은 시청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참으로 묘하도다!

묘하도다!

전하,이 아이의 목소리에 넋을 잃으신 것입니까?

세상에,소인까지 넋을 잃었사옵니다

시끄럽다! 네 광대 녀석은 늘 이상한 궤변으로 전하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않느냐 전하께서 이러신데 어찌 이런 여자들 들였다는 말이냐?

짐이 허락한 것이오 광대는 무고하오

무고합니다!

최근 들어 너무 불행해 보이시나이다 궁녀를 불러 춤이라도 추게 할까요?

세상에! 3대 동안 궁중 광대를 도맡아온 우리 가문도 못한 일을 평범한 궁녀들이 해낼 수 있을까요?

그러면 어찌 해야 하옵니까,전하?

듣자 하니 고향에 쌍둥이 언니가 있다 하던데,궁으로 데려와 함께 행복하게 사는 것이 어떻겠소?

전하,소첩의 언니는 매우 먼 곳으로 떠나 행방을 아는 이가 없다 하옵니다

그래요? 그럼 짐은 가보지

영원히 가보는 것도 좋겠는데요

탄 마이!(예) 저 얼굴을 가린 아이가 조금 수상하지 않느냐?

아주 수상하옵니다 마마

어디가 수상하든?

얼굴을..가렸으니까요

이런 무식한 것! 그걸 누가 모르느냐? 내 말은,누구와 닮지 않았더냐는 말이다!

그..사람이랑 닮았었는데

누구를?

얼굴을 가린 사람 같아요

세상에! 앞뒤가 꽉 막혔구나!

그건 다 아는 사실이고 디우 히엔과 닮지 않았더냐?

디우 히엔? 마마께서 직접 숲으로 쫓아 버리신 아이가 아니옵니까?

혹시라도 그 아이가 레 차우 장군을 만나서 여기까지 온 것이라면 큰일이다

마마의 정체가 밝혀져 전하를 기만한 책임을 져야 하겠지요 능지처참을 당하실 것이옵니다

시끄럽다!그렇다면 내가 선수를 쳐야지 탄 마이!(예) 국상을 이리로 불러 오너라 (예) 어서!

갑니다,가요

이번에는 이승에서 영원히 사라지거라 혼이 되어 이승을 뜨게 될 것이야 먼지가 되어 바람과 함께 숲으로 되돌아 가거라

부르셨사옵니까?

국상

말씀만 하시지요

레 차우 장군이 노래하는 여자 아이 하나와 함께 귀궁하였소 이를 알고 계시오?

예,전하를 위해 데리고 온 소녀라고 알고 있사옵니다 아이도 전하의 총애를 받고 있지요

좋소

마마의 가호와 은총에 망극하여 모든 것을 매의 눈으로 주시하고 있나이다 그 아이가 조금 수상한 구석이 있지요

그렇소!그래서 국상의 도움이 필요하외다

예,마마 마마가 원하신다면 불구덩이에라도 뛰어들겠나이다

그렇게까지는 안해도 되고 어떻게든 그 아이가 전하와 만나는 것을 막아주시오 그래 줄 수 있겠소?

예,마마 아이는 지금 도성 북쪽 동 퐁 여관에서 지내고 있으나 장군의 감시가 심하여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세상에 국상이 못하는 일도 있었소? 장군의 경계가 느슨해질 때 아이를 잡아 하옥하시오 그렇게만 해주면 후하게 포상하리다 실패하는 날에는 국상의 자리와 함께 하나 뿐인 목도 잃게 될 것이오

명을 받들겠나이다

정말 오랜 만에 다시 만났거늘 참 하늘도 무심하시지! 가까우면서도 멀고 그리우면서도 무심하니 이를 어찌 할꼬? 포기해야 하나? 이미 일어난 일인데 이제 어쩐담? 옛 꿈은 사라지고 비바람을 이기지 못해 꽃은 떨어지네 이 슬픔은 혼자 짊어져야 하는 것 허물만 좋은 사람 곁에서 환영과 의심에 둘러 쌓인 님이여! 피할 수 없는 비참한 운명이로다!

안녕하십니까

누구신지요?

별 사람 아닙니다

별 사람 아니지요

그러면 잘못 찾아오신 듯 합니다

잘못 찾아왔다니요 디우 히엔이라는 아름다운 아가씨를 찾아왔는데요

제가 히엔입니다만

란 호아라는 언니가 있지 않으십니까?



도성에 오시기 전엔 산 속에서 사셨었고요

어떻게 아셨습니까?

다 알 길이 있지요

왜 절 찾으시는지요?

모셔가려고 찾아왔습니다

모셔간다니요? 모르는 분들인데 저는 못 갑니다

감히..(묶어라!)

무슨 짓입니까? 아니,놔줘요! 무슨 짓입니까? 놔주세요! 도와줘요! 놔줘요! 누가 좀 도와줘요! 무슨 죄를 지었다고 절 포박하십니까? 뭘 잘못했길래요?

비바람에 내 삶도 휩쓸려 가네 거센 바람과 억센 비에 망망대해를 떠 다니는 시든 꽃 한 송이 같은 삶이로다

성공했소?

마마 명에 따라 아이를 체포하여 하옥하였나이다

잘했소!섭섭지 않게 보상 하리다 이만 가보시오! 탄 마이!(예) 포박을 풀어주거라

얼굴을 들어내 보이거라

내가 보이느냐?

예 강녕하셨는지요 마마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도성에 발을 들였다는 말이냐?

저는 언니가 꾸며내신 것처럼 역적을 숨겨준 죄인이 아니니까요

네 자리를 되찾으러 온 것이냐?

전하께 거짓이 아닌 진실을 알리고자 왔을 뿐입니다

이미 늦었다! 전하는 이미 나를 사랑하고 계시지 내 것이란 말이다

거짓된 이들이 너무나 능란하게 선과 정의를 모방하였기에 전하께서 실수하신 것입니다

다 네가 나타나서 이렇게 된 것이다 네가 돌아와서 모든 것이 뒤바뀌었지 네가 나의 계획에 훼방을 놓은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쌓아온 행복의 탑을 네가 무너뜨린 것이야

죄와 기만으로 행복의 탑을 쌓았다고요?

그러지 않았으면 내가 어찌,왕비 국모가 되었겠느냐? 지금은 모든 것이 완벽하니라 난 전하의 부인이고 내가 이 나라의 왕비지 진실을 알리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것이다 오늘 밤,너는 이승을 떠날 테니 말이다

네? 언니가 저를?

어쩔 수가 없구나 진실은 네 묘에 가져가거라 내 앞길을 막는 자는 절대 살아남지 못할 것이다 널 매우 사랑하지 사랑하고 말고 그래도 혈연이 아니냐 하지만 내 부와 명성을 이렇게 부질없이 잃을 수는 없지 죽음이 두렵느냐?

아니오,죽음은 두렵지 않습니다 죽기 전에 진실을 알리지 못하여,평생 사기꾼과 살아야 할 전하가 딱할 뿐 부정한 자는 당당하게 살고 진실된 자는 조용히 잠들어야 하다니

달리 도리가 없잖니 널 죽여야 한다니 가슴이 미어지는구나 그래도 우리는 자매가 아니더냐 『피가 흐르면 가슴이 아픈 법』 그래도 언니로써 달콤한 독약으로 몸은 온전하게 보내주마 여봐라!

탄 마이!(예) 독약을 따르거라

언니? 고맙습니다,언니 아!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 서로를 도왔던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어렸을 때는 콩 한쪽 헤어진 이불도 나눠 썼었는데 기쁨과 슬픔을 나누고 숲의 시린 밤바람을 함께 이겨냈죠 이제 이렇게 헤어지게 되다니요 언니는 왕비가 되고 나는 저승으로 향하게 되겠지요 언니! 이렇게 편히 보내주시다니 정말 고귀하십니다! 아!부모님이 돌아가시고 비바람이 몰아치던 날 서로를 도왔던 그 시절이 생각나네요 이제 이렇게 헤어지게 되다니요 언니는 왕비가 되고 나는 저승으로 향하게 되겠지요

시끄럽다!마셔라!

이 모순으로 가득한 세상에 작별을 고하네 인생이란 이렇게 불행한 것이었던가! 사랑하는 님이여! 슬픔으로 이 세상에 내려와 눈물과 함께 저승으로 떠나네요 언니! 안녕,님이여! 우리의 사랑은 행복을 만나지 못하고 나는 억울하게 떠나갑니다 아 내 사랑! 약속하신 옛 사랑을 못 이루신 당신의 운명에 위로를 전합니다 아!아침 해와 저녁의 비 아!옛 여인이여!

마셔라!

모두 안녕!

만수무강하시옵소서

고맙소

주상,시작하시지요!

오늘 논의할 중대사가 있어 모두 부른 것이오

국상!

예,전하

무릎을 꿇으시오! 자신의 죄는 잘 알고 있겠지요?

전하 죄라니요?

형조판서!(예) 국상의 죄를 고하시오

예,전하 국상은 세 가지의 중죄를 범했나이다 첫 번째 죄는 외국의 상인들로부터 세금을 면제해주는 대가로 뇌물을 받아 국가의 경제의 진보를 방해한 것이고 둘째는 유곽에서 밤낮을 보내고 부인과 자식들에게 준다는 명목으로 사저와 성을 짓는 데 나랏돈을 흥청망청 쓴 것이며

저런 망할 놈!

셋째는 관직을 남용하여 무책임하게 행동하고 충언을 한 무고한 자들을 해한 것이옵니다

세상에! 아주 큰일 났구먼

형조판서의 고발에 대해 어찌 생각하시오 국상?

전하 소신의 중죄는 인정하는 바이오나 이는 모두 중전 마마께서 시켜서 한 일이옵니다

거짓입니다! 감히 국모인 나를 모함하다니 죽고 싶은 게로구나?

전하,소인이 몇 마디 해도 될 런지요?

시끄럽다! 광대 주제에 어딜 나서느냐?

허락하마

들으셨지요 말해도 되신 답니다 전하,소인은 광대로 살며,산전수전을 다 겪었나이다 그래서 만물의 이치를 깨달았지요 어명과 국법에 예외란 없사옵니다 어명과 국법에 예외란 없지요 전하 태후마마 대신 여러분 여기 중전마마께서는 중죄를 지으셨나이다 부정한 상인들에게 금은보화를 받아 세금을 면제해 주었고 양심 없는 이들을 면죄해 주시어 도성에 부정과 부패가 만연하게 하였습니다 악당들의 죄를 사하셨으며 밀수업자들이 도성에 넘쳐나게 되었지요

거짓입니다!

거짓이요? 그럼 하나 여쭙지요 지금 차고 계시는 그 목걸이는 어떻게 구하신 겁니까? 외국 상인이 선물로 준 것이 아닙니까?

이 정도면 됐소 판서!

예,마마

판결을 내리시오

마마

왜요? 중전의 죄는 법을 피해가기라도 하는 것입니까?

아니옵니다

멈추시오! 중전의 죄는 법을 피해갈 수 있다는 말입니까?

그렇진 않사오나..

죄를 지은 이가 중전이니 판결을 내리지 못하시겠다? 높은 대신들조차 이 모양이라면 국법이 다 무슨 소용이오? 죄인의 신분에 따라 형을 가벼이 한다면 이 나라의 백성들도 국법과 도리를 쉽게 저버릴 것이오 백성들은 나라의 말과 행동이 다르고 매는 높이 드나 맞아도 아프지 않으며 때려도 머리가 아닌 발을 때린다고 원망할 것이오 그 힘을 발휘하려면 법은 위에서 아래로 적용 되야 하는 것 판서!(예) 판결을 내리시오!

마마 국상의 죄는 모두 중전 마마의 명에 따른 것으로 국법에 따르면 주동자는… 참수될 것입니다

더 크게 읽어주시오

..참수될 것입니다

전하,소첩을 도와주십시오

주상 판서가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 나라의 국모라도 국법을 피해갈 수는 없는 것이지요 여봐라!(예)

소신 조정에 고할 문제가 하나 있나이다

고하시오

예,마마 현재의 중전 마마는 정체를 속이고 입궁한 가짜이옵니다 지금의 중전마마는 전하를 구해주신 은인이 아니지요 진짜 은인인 자신의 쌍둥이 동생을 속여 숲으로 보내고 대신 궁에 들어온 기만적이고 사악한 언니이옵니다

장군 또한 거짓을 고하고 있습니다 전하 모두 저를 해하려 거짓을 고하는 겁니다 어찌 그런 해괴망측한 말을 하는 것이오?

입증해보이지요

장군님 아가씨께서 사라지셨습니다

뭐라?

도착했을 땐 방은 텅 비어있었고 방안의 가구들은 산산조각 나있었습니다 아가씨를 찾으려 했지만…

그런데?

흔적 하나 없었습니다

세상에!

이런 쓸모 없는 것들!

정말 사악하시군요! 한 발 늦었습니다 아가씨를 벌써 죽이셨습니까?

그 혀 조심하시오! 난 아는 바가 없소 아가씨라니 전하 모두 저를 해하려 거짓을 고하는 겁니다 전하를 구한 것은 소첩이 맞나이다 그때 편지로 남기신 약조와 증표로 남기신 반지는 아직도 보물처럼 가지고 있나이다 믿어주시옵소서

내가 그 은인이요 난 이 나라의 왕비이자 국모입니다

전하,한 젊은 아가씨께서 뵙기를 청하나이다

들이라!

예,모시거라!

강녕하셨나이까 태후마마 강녕하셨나이까 전하

세상에! 이건 어찌 된 일인가? 내가 지금까지 그리던 이란 말이냐?

전하를 구한 것은 소첩이옵니다 저 분은 전하를 속이고자 했던 저와 닮은 꼴일 뿐입니다

아니! 무엇이 참이고 거짓이란 말이냐? 참과 거짓이 연기와 구름처럼 아른거리는구나 무엇이 악이고 무엇이 선인고?

마마 중전마마께 몇 가지 여쭤봐도 되겠나이까?

허락하마

예,중전마마 중전마마께서 전하를 구하셨다 말씀하셨습니다 그날 전하께선 어떻게 다치셨었는지요?

어떻게요 말씀해 보시지요!

그게…

그게 뭐요?

칼에 베이셔서 출혈이 심하셨었다

이야! 정답입니다!

그렇다면 마마 정확히 어디가 베였었습니까?

어디에요?

아마…

어디요?

가슴,심장 부근이지 어디겠습니까?

어이쿠! 또 정답이네

그렇다면 마마 상부는 무엇으로 감싸셨습니까?

내 옷을 찢어서 감싸드렸지

참! 명쾌하지

이 조각이,마마께서 찢으신 조각이옵니까?

아니! 그건 내 것이거늘 지금도 가지고 있다니 내 상처를 감싸준 것이 당신이었구려 그래 당신이었어 당신이 맞구려

전하,도와주세요!

이제 그만 합시다 가짜 마마! 질문은3개 밖에 안 했는데 오답은4개하고도 반이라니! 이제 명확합니다

왕비가 이미 손을 써버린 줄 알았습니다

그들에게 잡혀 옥살이를 하고 있었죠

어떻게…

하지만…

태후마마 주상 전하 중전 마마께서는 아가씨를 죽이기 위해 독약을 내리셨으나..

그런데..?

아가씨가 너무 가여워 명을 어기고 사약 대신 마취제가 섞인 쑥즙을 드렸나이다

훌륭하구나!

고맙구나

네가! 네가 날 죽인 게다

한 동안,눈이 멀어 당신을 따랐지만 더 이상 악해질 수는 없었나이다

상을 내려야겠구나

이제 온 천하가 네 죄를 알고 있느니라 판서!(예) 이 가짜 은인을 하옥하고,내일 참수하도록 하시오

여봐라!

태후마마 한 가지만 청해도 되겠나이까?

말해보거라,아가야

태후마마 어찌 되었건 이 분은 저의 친 언니입니다 언니가 참회하여 선한 사람이 되도록 관대하게 목숨 만은 살려주시옵소서

아주 자비로운 아이구나 청을 들어주마

망극하옵니다

여봐라!(예) 끌고 가거라!

저요!제가 할게요

영감 어디 있어? 여기 있네 여봐라!(예) 내일 참수해야 하니 오늘 옥에 가두거라

그리고 당신! 농성이라도 하려고? 목숨은 부지했으니 산골짜기로 돌아가!

정말 선하고 관대한 사람이구려 그런 고생을 하고도 한치의 원망도 보이지 않다니 지금까지 당신을 못 알아보고 진실을 외면한 짐을 용서해 주시오 태후마마 받아주십시오 이 여인이 이 나라의 진정한 국모이옵니다

당연하지요!

대신들은 들으라!



진정한 국모를맞으시오

어두운 구름들은 사라지고 푸르고 깊은 밤하늘에 별들이 반짝이네 봄이 찾아와 수 천송이의 꽃이 활짝 피어나니 노래하여 인간의 사랑을 찬미하고 노래하여 인간의 용기를 찬미하네 사랑은 영원한 봄과 같은 것 어두운 구름들은 사라지고 푸르고 깊은 밤하늘에 별들이 반짝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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