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은 터키어로 방송되며 자막은 아랍어 어울락어(베트남어) 중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인도네시아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한국어 말레이어 몽골어 페르시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터키어 타이어입니다

예술을 사랑하는 시청자 여러분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입니다 오늘은 고대 문명의 땅 터키로 가서 진정으로 재능이 있는 화가를 만납니다 에미네 귤러 씨는 어릴 적부터 풍요로운 문화와 자연유산으로 많은 축복을 받은 곳 중앙 아나톨리아의 색채와 모습으로부터 영감을 받았습니다

저는 읽기와 쓰기를 배우기 이전부터 그리기 시작했어요 아주 어려서부터 그렸던 것이 기억나요 그러다보니 아주 어린 나이부터 그런 영향을 받았어요 어린 시절에는 고대 시대가 어땠는지 궁금했어요 고대 시대엔 어떻게 살았을지 상상해서 알아내려고 했어요 순수한 호기심이었지요 이 호기심이 신화적인 생각을 하게 했어요 저는 인류 진화의 기원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어요 상상에는 한계가 없다고들 말하잖아요

에미네 귤러 씨는 터키의 중앙 아나톨리아 코니아에서 태어났습니다 코니아는 위대한 수피 시인이자 신학자 메블라나 젤랄렛딘 루미의 고향입니다 코니아에는 대지의 아름다운 갈색 빛을 보여주는 끝없는 수평선과 함께 태양이 황금빛으로 빛나는 광대한 밀밭이 있습니다

내 처음 그림엔 지구와 토양만 나타냈어요 미네랄 산화물 색을 사용한 이 그림은 대지에서 영감을 받았지요 제가 사용하는 갈색과 파란색으로 투명하게 해서 빛도 넣었어요 캔버스의 하얀색을 이용해서 빛의 하얀색을 표현했지요

자연스럽게 그림 속에는 전통이 반영돼요 마치 말 그림처럼요 아나톨리아와 관련이 깊거든요 아나톨리아에선 아버지가 사위를 허락하면 딸이 그와 결혼하고 새로운 집으로 옮겨갑니다 딸은 울면서 가지요 그림 제목도 『울면서 가요』에요 전통적으로 신부들은 말을 타고 새 집으로 떠납니다 제 그림에 담겨진 감정들은 아나톨리아에 뿌리를 두고 있어요

그림에는 추상적인 것도 사용하기 때문에 형태가 아주 분명하진 않습니다 그치만 의도적으로 그렇게 그린 거에요 예술가는 관객에게 상상의 여지를 남겨놔야 하니까요 관객들은 그림을 곱씹으면서 깊이 담긴 의미를 생각해보는 거지요 관객들이 그 의미를 찾는 순간 그림과의 유대를 형성하게 되는 거에요 저는 이 개념을 『숨겨진 감동』이라 부릅니다 그림 속에 숨겨진 의미가 많다는 뜻이지요

에미네 귤러는 다작 예술가입니다 가장 최근엔 터키 이스탄불 하기아 소피아 박물관을 포함 지금까지 최소２０회의 전시회를 가졌지요 한때 교회이자 사원으로 사용됐던 하기아 박물관은 역사 영성 미술을 지닌 영원한 예배당입니다

믿음을 갖고 있지 않은 존재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마음 속 깊은 곳에선 믿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더 정확히 설명하면 이 세상은 너무나 멋진 곳이고 너무나 아름다운 창조물이 많잖아요 이런 아름다운 창조물은 분명 어떤 식으로든 창조의 힘에 의해 창조됐을 겁니다

귤러 씨는 독특한 회화기법과 우아하게 섬세하면서도 신비롭고 매혹적인 양식을 개발했습니다

『숨겨진 감동』이라 부른다고 했잖아요 제 그림에서 과거는 전생에 살았던 경험과 함께 이생까지 전이됩니다 일단 존재하는 건 일단 존재하는 건 사라지지 않으며 그 무엇도 무존재에서 창조될 수 없다는 건 이 세계의 숨겨진 법칙입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우린 과거의 자취를 계속 지니게 됩니다 수세기 동안 사람들이 살아온 토양은 그 위에 살았던 모든 생명들의 자취를 지니고 있습니다

귤러 씨에게 그림 자체가 명상적인 경험이지요

그림 그리기에 깊이 집중하면 주변환경과 저와의 접촉은 완전히 멈춥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세상과 분리되지요 어린 아이처럼 생각도 돌아가지요 세상을 볼수 없는 이들에게 세상을 설명해주는 거에요 그에게 외부 세상과 그의 주변에 있는 이런 저런 것을 설명하듯이 말이에요

이 그림에선 하기아 소피아 전시회 바로 전인데요 이 전시회 준비를 하려고 하던 때에요 꿈을 꿨는데 이 꿈이 얼마나 강력한지 깨고 말았어요 꿈 속에서 깨닫는 것 같이요 여전히 잠을 자는 상태였지만 전생의 흔적 때문에 마음이 아주 바쁜 상태였지요 내가 뭘 하고 있는지도 모른채로 다양한 생명체를 캔버스에 그리고 있었어요 이후에 새에 관한 신비한 부분도 알아내게 되었지요 제 그림 대부분에서 발견할 수 있어요

예전엔 땅이나 건물을 그려도 꼭 새가 그 옆에 있었어요 물론 관찰을 계속 하다보니 오래된 건물에는 늘 새가 집을 짓는 특별한 장소가 있음을 발견했지요 그리고 그런 장소엔 다양한 새들을 볼 수 있어요 하기아 소피아에는 비둘기가 있지요

이 지구는 어떤가요？ 모두는 각자만의 세상을 가지고 있지요 각 시대마다，세상은 달랐습니다 사실 이 세상에는 여기 보시는 것처럼 다양한 것들이 반영되지요 두 세 개의 손이 지구를 떠받치고 있지요 이는 각자 자신만의 세상을 가졌다는 것을 상징합니다

귤러 씨의 그림에선 영적인 분위기가 나죠 그림들은 삶의 깊은 뜻과 육안으로는 볼 수 없는 표면 너머의 현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 그림의 인물 뒤에는 항상 새들이 있습니다 새들로만 이어지다 새로운 곳 새로운 세상 새로운 작품 꿈，그리고 꿈 안에 꿈이 있는 듯 한 인상이 나타나지요 가끔 이 인물들은 그림을 감상하고 있죠 어쩌면 그림을 보고 있는 사람들을 쳐다 보는 걸 수도 있겠네요 전 그림을 그릴 때 그림을 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느낍니다 그림의 인물들은 다 그 사람들이지요

이 세상의 미래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세상은 또 다른 작은 세상들로 만들어졌다는 말도 있듯이 이 세상에는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고 있죠 항상은 아니지만 제 그림에는 코끼리나 공작이 있을 때도 있습니다 이 그림의 형상은 인어입니다，다양한 장소와 이야기가 있죠 과거로의 여행은 정말 즐거운 일이에요 이는 제 그림에 기쁨으로 반영되며 과거를 그리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입니다

저는 밑그림을 그리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 제 캔버스 위에는 연필로 그린 줄이나 다른 틀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림은 그냥 자연스레 형성됩니다 제 그림은 한 점에서 시작해 스스로 펼쳐지지요

어느날，귤러 씨는 영감을 받아 한 번도 가본적이 없는 역사의 장 터키 중동부의 카파도키아를 그렸습니다 그렇게 탄생한 그림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지요

제 그림들은 컨셉부터 구상 미학까지 제 내면에서 그려집니다 카파도키아의 자연지형을 봤을 때 이곳이 저의 상상과 거의 완벽하게 겹쳐지는 것을 볼 수 있었지요

이 형상들의 기반은 지하１２층 깊이의 카파도키아의 지하 도시입니다 그림에 보이는 비둘기들도 카파도키아를 빼곡히 매우고 있는 비둘기 장에 영감을 받아 그려진 것입니다

현제 귤러 씨께서는 사립 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시고 터키 이스탄불의 예실코이２００１ 미술관 큐레이터로 지내시며，천부적인 재능을 나누고계십니다 거장이 되기 위한 수련 과정을 거치면서 귤러 씨 자신도 선생님으로 부터 인내에 대한 소중한 조언을 받았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무언가를 창조하고픈 마음이 절박하다면 나가서 큰 망치로 돌을 치는 사람들을 보라고 하셨습니다 １００번째 망치질로 돌이 산산조각 나는 것을 볼때 돌에 금이 가게 한 것이 １００번째 망치질이 아니라 그 전，９９번의 망치질임을 깨닫게 될 거라고요

현재는 무엇을 그릴까에 대한 계획도 어떤 풍으로 그리고 어떤 색을 쓸지에 대한 생각도 없습니다 그런 것은，그림이 펼쳐지는 과정에서 붓과 물감이 알아서 해주니까요 그래서 매 그림마다 붓질을 수 천 획씩 합니다 제 그림에는 표면막이 안 쓰입니다

생각과 철학 자신의 꿈도 그리는 그림에 영향을 줍니다 그림에는 오직 질감 만이 보이지요 이는 흙의 질감일 수도 있으며 표면，피부 생명 혹은 다른 사물의 외관일 수도 있습니다

우주 자체가 살아 있는 존재기에 우주에 있는 모든 사물들은 창조력을 지녔지요

물론 이는 제게도 즐거운 일이지요 제 상상력을 조금 더 함으로써，과거로 여행하는 거니까요 이 모든 인상은 그림에 고스란히 녹아있지요

소중한 예술과 귀한 말씀을 나눠주신 천부적인 화가 에미네 귤러 씨께 감사 드립니다 더 많을 그림을 통해 인류의 기억과 터키의 특별한 아름다움을 나눠주시길 기대하겠습니다

자애로운 시청자 여러분，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어 수프림 마스터 ＴＶ에서 방송될 주목할 뉴스와 지혜의 말씀도 많은 시청 바랍니다 내면의 신성한 창조성이 빛으로 이끌어주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