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은 어울락어로(베트남) 방송되며 자막은 아랍어 중국어 영어 독일어 헝가리아어 인도네시아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스페인어 말레이어 몽골어 페르시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한국어 태국어로 제공됩니다

어울락(베트남) 문화에서 카이 르엉 (현대 민속 가극)은 남부가 번영하는 새로운 땅이었을 때인 ３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명한 연극 예술입니다 남쪽에 정착한 사람들 중에는 고대 수도 후에의 황궁 출신 음악가도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왕실에서 듣던 이런 종류의 예식 음악은 종종 대중 사이에서 유명해졌습니다

결국에 새로운 노래가 작곡되었습니다 다수의 아마추어 음악 그룹이 형성되었으며 우아한 오락 형태로 음악과 노래를 차용했습니다 １９１２년 경부터 １９１５년까지 이 때의 음악 그룹은 동작과 노래를 결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이후로 카라보라고 불리는 새로운 장르가 탄생합니다 공연자들은 대화했고 때로는 노래가 대화로 사용되곤 했습니다 카라보는 계속해서 발전해서 지금은 현대 민속 가극으로 불리는 극장예술이 되었습니다

어울락 현대 민속 가극을 위한 오케스트라는 보통 여섯 줄이 달린 기타 달 류트 배 모양 류트 두 줄짜리 피들 １６줄짜리 치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울락 현대 민속 가극은 인도주의와 도덕적 가치를 주제로 강조합니다 대화도 심오하며 노래 가사와 가락은 리드미칼하며 멜로디가 풍부합니다 카이 르엉(현대 민속 가곡)이 어울락인들의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이유는 이런 것들 때문이죠

２００７년 음력설에 포모사(대만) 협회 회원들의 야외 모임에서 칭하이 무상사께서는 어린 시절부터 알고 계시던 비엔 차우 씨가 쓴 민속오페라 『영적 수행은 축복의 근원』을 자연스럽게 부르셨습니다 이제 칭하이 무상사의 노래를 통해 민속 가극의 일부를 감상해 주세요

그녀는 무릎을 꿇고 예배 본당에서 흐느끼네
사원의 종소리 기도의 시간 오 어린 귀의자여 왜 수녀가 되려 하는가
경전 안에서 위안을 찾고 영적 수행으로 자신을 알려 하나？
하지만 마른 용모에 속세의 흔적이 여전히 뚜렷한데 네가 어찌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겠는가？
세상의 빚을 갚았는가 아님 여전히 얽매여 있는가？
영광과 명예가 매력을 잃고 삶이 나락에 있는 것 같아 세상을 포기하려는가？
아니면 질투와 심통의 덧없는 순간에 네 슬픔을 잊고 비탄을 묻으려 사원의 문 뒤에 자신을 숨기고자 한 것인가？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에서는 세계인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전 세계 국가들과 어울락(베트남)의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소개하게 되어 기쁩니다

관음보살의 성스런 자비심을 신실하게 믿는 전세계 사람들의 기도를 늘 들어주는 현대 민속 오페라 『다리를 놓은 관음보살』은 관음보살에 관한 불교 이야기입니다 다음 이야기는 개인의 기도에 따라 관음 보살의 축복이 물질적인 것 뿐 아니라 영적이기도 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현대 민속 오페라 극작가 탄 킴 휴의 작품 『다리를 놓은 관음보살』１부를 시청하시겠습니다 이 오페라는 두 개의 에피소드로 방영됩니다 관음보살에 탄 킴 휴 루 동 딴엔 탄 디엔 바흐 리엔 역에는 큐 뜨란 비 다 역엔 호앙 낫 띠유 마이 역엔 뜨린 뜨린 뱃사람 역에는 후 따이 딴 히에 역엔 민 베오 귀족에는 휴 깐 귀족의 아들엔 휴 히엔 그리고 여타 예술가들이 있습니다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을 시청해 주세요 이어서 지혜의 말씀이 방영됩니다 다음 주에 볼 때까지 잘 계세요

아，가난한 사람들！ 어떻게 도와준담？ 폭도 넓디 넓고 물살도 제빠른 락 두옹 강에 폭풍이 몰아치면 작은 나룻배가 어찌 살아남겠나？ 어떻게 하면 마을사람들이 강을 무사히 건널 수 있을까？ 매일 힘들게 사는 사람들을 보니 맘이 편치 못하구나 이렇게 좌절스러운 상황에서，어찌 가만히 서있기만 할꼬？ 가난하나，성실한 이들을，하늘은 정녕 버리셨단 말인가？ 하느님，부처님이시여 구해주십시요 기적을 내려주소서 사람들을 위험에서 구할 방법을 찾도록 도와주십시오 탄 하이 아우 마을 사람들이 이 난관을 해결해 마을 사람들이 강을 무사히 건널 수 있도록，도와주게나

부인할 수가 없군요 정말 잘하십니다 뒤에 서있었는데도 형님은 알고 계셨지요 저도 쭉 생각해봤으나 뾰족한 수가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밤낮으로 집 안에서도 집 밖에서도 인시부터 진시까지 머리를 쥐어짜보았으나 도무지 답이 안 나왔지요 이리도，저리도 생각해보고，별의 별 생각을 다 해봤지만 이만 포기하렵니다

놀라 혼이 빠지는 줄 알았습니다！

잘 됐네요！나 참 그렇게 쥐어짜고도 답도 안 나왔는데 말은 참 많단 말이지

왜 아가씨는 허구한날 절 못 괴롭히셔 안달이십니까？ 정말 노력했다니까요

그래？ 그래서，묘안이 떠오르셨나요？

아직이요 생각과 해답은 별개니까요

내가 봤을 때 항상 주무시고만 계시던데요？

제가 언제요？ 거짓말 마세요 그건 잠이 아니라 묵상이었어요 눈을 감고 생각하고 상상하는 거죠 제가 자는 줄 아셨지요？ 절대 아니에요 눈을 감고 묵상하느라 누가 말 걸면…

묵상하느라 아무것도 못 들었다？

맨날 조롱만 하시고 다는 못 듣지만 듣긴 듣는 다구요

정말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구나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또 싸우다니

항상 그렇지요 그런데 눈에 안 보이면 또 절 찾으신다니까요？

참 까칠하시지요！

찾긴 누굴 찾아요？

둘이 절대 같이 못 지내는구나

네

그런 것 같아요

그럼 이렇게 하자

어떻게요？

아가씨가 다른 마을로 이사가면 되잖니 그럼 서로 보고 안 싸워도 되고

좋은 생각이에요！

말도 안 되요！ 정말이요！ 다른 마을로 이사가면 저도 같이 갈 거에요

거 참 이상하지！

아가씨가 안 계시면 싸울 사람이 없잖아요 정말 심심할 거에요

심심하지 않으려면 싸워야 한다？

그렇지요

이미 말 했잖아요 같이 못 지내겠다고

그렇다면…

꼴도 보기 싫다구요

아우，아가씨 그만 싸우세요 그것 보다 마을사람들을 도울 방법을 강구해야죠

이리 손이 잡혀 있는데，어떻게요？ 여자가 남자의 손을 잡다니！？ 참나！

놔요！

알겠어요，자 계속 생각해보자 아！묘안이 떠올랐어요

어떻게요？

방금 또 잊었네요

어떻게 벌써 잊어요？

너무 소리를 크게 질러서，잊었어요

이제 어쩌지요？

좀 살살해요 다시 생각 좀 해보게 다시 물어 봐요

어떻게요？

아 기억났다 참 웃기지 조금 조용히 말하면 바로 기억나는데 마을사람들이 안전히 강을 건너려면…

건너려면요？ 좀 빨리 말해봐요！ 궁금해 죽겠어요 어서 말해봐요！

소리 질러서 또 잊었어요

어서 말해 봐요！

그 방법은…

어떻게 합니까 아우？

강을 안 건너면 다들 무사할 거에요

정말 재미 없어요！

좋습니다 그럼 제가 생각해보죠 아，이러면 되겠군요

어떻게요，형님？

다리를 놓는겁니다

묘안입니다！ 사실 저도 그렇게 말하려고 했어요 생각은 했는데 제가 말하기 전에 형님이 말하신 거에요

퍽이나！거짓말쟁이！

그래도 귀엽잖아요 누가 날 좋아하니 그거면 됐지요 정말 좋은 생각이에요 (그런데…) 그런데요？

돈은 어떻게 구하죠？

돈은 어떻게 구한담？

한 푼도 없는데

돈은요？

돈 있어요？

전 없지요 이거 너무 슬프네요 마을은 가난한데 강은 넓어 놓아야 할 다리는 길고 다리를 놓을 돈은 어디서 구한답니까？

무슨 소용이에요？ 묘안을 짜내도 이를 실행할 길이 없는데(？) (뭐라고요？) 깜빡 했네요 비 오라버니가 끌장이셨지요 오라버니의 다리는 정말 튼튼할 거에요 손재주가 좋으시니

손재주가 좋아도 돈은 필요한 법입니다 돈 없이 이룰 수 있는 꿈은 없지요

다시 슬프네요！

제게 좋은 생각이 있습니다

무슨 생각인데요？

포자 산의 관음사는 신실한 이들에게 기적을 내리신다 합니다 우리의 소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음보살님께 신실하게 기도하는 거에요

그거 좋겠네요 비 형님 형님이 보살님께 기도 드리는 거에요 혹시 알아요？ 보살님께서 형님의 신실함에 감동하셔서 소원을 들어주실지？

외침을 듣고 중생을 도와주시는 자비로운 분께 합장 올리나이다 마을 사람들이 고생하지 않도록 제 소원을 이뤄달라 신실하게 기도하나이다 난관에 직면한 마을 사람들을 그냥 보고 있을 수 없어 자비롭고 관대하신 위대한 보살님께서 마을 사람들을 구해주십사 비나이다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상서로운 구름을 타고 다니며 수 천 줄기의 바람소리를 듣네 신실한 기도가 청운에 닿았지 아마 인연이 닿았나 보다 도와줘야지 수 천생을 자애롭게 살아왔으니 그에 준하는 가피를 받아야지 저리 선하고 신실하니 어서 서둘러 도와줘야겠구나 부처님의 다르마를 지켜 자비의 횃불이 번뇌로 가득한 세상을 비출 수 있도록 그를 데리고 와야겠구나

안녕하세요，어르신 절 강 건너편으로 데려다 주십시오

지금 이 시간에요？

예

먼 타지에서 오신 모양입니다

예 지인을 만나러 왔는데 집에 없더군요 그래서 곧 바로 돌아가려 합니다

수도에서 오셨습니까？

예

지금 건너기에는 너무 위험해요

왜요，어르신？

이곳 분이 아니셔서 모르시겠습니다만 가을이 되면 락 두옹 강물은 예측할 수가 없어요 매년 가을이면 배가 전복되서 죽는 사람이 한 둘이 아녜요 이렇게 쏟아질 때는 그냥 기다리시는게 상책입니다

어찌 건널 길이 없을까요，어르신？ 매년 이런다면 사람들이 참 불편 할텐데요 급한 일이 있어서 강을 건너야 할 때는요？ 안전하게 만들 수 없을까요？

강에서 수 십년을 지낸 저 같은 사공도 어쩔 도리가 없어요 구름만 끼면 노를 저을 엄두도 나지 않으니，원

참 불편하군요！ 귀향하려면 이 길 밖에 없는데 강을 건너기가 이렇게 위험하다니

이렇게 지낸 지도 정말 오래됐어요 어찌 손을 쓸 방법이 없어요

그렇다고 이대로 포기한 채， 놔둘 수는 없잖아요？

어쩌겠습니까？ 기도해도 하늘에 닿을 것 같지도 않고요

그래서 다들 포기하신 겁니까？

사실，마을에 비 라는 젊은이가 있어요 마을 사람들이 걱정되서 조정에 다리를 놓을 수 있도록 상소문까지 보낸 장한 젊은이지요

정말 훌륭하군요！ 좋은 생각인데 어떻게 되었는지요？

조정에서는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재난이 많이 일어나 국고가 바닥났다 답했지요 도와주려면 적어도 몇 년은 더 걸린다 했습니다

그렇게 되었군요

하지만 비는 포기하지 않았지요 주변의 고을의 모든 원님들과 권세가들에게 부탁하고자 짐을 싸고 마을을 떠났습니다 허나 막대한 공사비용에 모두들 거절했지요 실망해서 시무룩 하게 돌아오긴 했는데 포기는 안 했나봐요

참 딱하군요！

윗 고을에는 부자들이 참 많은데 좋은 일좀 해달라니까 하나 같이 고개를 젓더라고요 그 돈을 모두 주막이나 기방에서 쓰니 정말 생각할 때 마다 안타까울 뿐이지요

어르신！ 다리를 놓으려면 돈이 참 많이 들겠지요？

그럼요！ 비 가 그러길 정말 무지막지한 돈이 든다 합니다 근데 마을 사람들은 찢어지게 가난하니 다리를 놓는 것은 한낱 꿈일 뿐이지요

다리를 놓으려면 돈이 많이 필요하단 말씀이시지요 어떻게 하면 마련할 수 있을까요 아，어르신！

예！

생각났어요

어떻게 하면 됩니까？

이렇게 하시면 되요

아버지…아버지！

무슨 일이냐？

연로하셔서，얼마 남지도 않으셨는데 또 결혼하시려고요？ 지금 두신 첩도 샐 수 없이 많은데 성에 안 차십니까？

눈이 멀어 이제 뵈는게 없느냐？

예

많기야 많지 (그렇죠) 다 늙고，버릇도 나빠서 문제지 옆에 있으면，숨이 막혀 못 살겠구나

이제 연로하신데 새 부인은 어떻게 드시려고요？

가만히 있거라，아들아 말이 많구나

참 이상하십니다 다리를 놓거나 길을 보수하고 불우하거나 몸이 불편한 이들을 도와 공덕을 쌓는 일은 거들떠 보시지도 않으시면서 새 부인을 얻으신다고 금을 함 가득 가지고 나오시다니 게다가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잖아요！

가만히 있으래도 그렇게 돈을 퍼주면 내게 뭐가 돌아오냐？ 적어도 이런데 쓰면 젊고 고운 여자와 결혼할 기회라도 생기 잖느냐

아이고！ 몸도 병약하시고 사실 날도 얼마 없는데 공덕을 쌓는 일은 완전 뒷전이시니 점쟁이가 와서 덕이 부족해 장례식 때 관도 없을 거라는데 걱정도 안 되세요？

지금 애비를 저주하는게냐？ 응？애비를 저주해？

절대 아니에요

듣거라… 네가 제정신이기만 했어도，혼쭐을 내줬을 터인데 아이고야！ 정말 착하게 살았는데 어쩌다 너 같은 아들을 얻게 된건지 알 수가 없구나

어르신 천치를 탓해 무엇 하시겠습니까？ 마을에서 가장 유명하신 분이 말이에요

자네만 이해해 주는군

그렇지요 모든 방면에서 １등 아니십니까

그렇지，내가…

마을 최고의 부자시죠

그려，그려！

가장 많은 첩을 두셨고(그렇지) 가장 교활하시고 가장 간사하시고 가장…

가장 악한 사람은 자네 부친이라네

예？이보십시오！ 저희 아버님께서는 고을 원이십니다 어르신께서 그리 왈가왈부할 분이 아니십니다

무고한 사람은 죄인이라 하시고

그렇지요！

뇌물을 먹인 죄인은 무고하다 하신 분이지

당연하잖아요？

자네는 오늘 무슨 일인가？ 장가 가려고，아니면 시집 가려고？

예…예？ 제가 사내가 아니란 말씀이십니까？ 정말 잘 아시는군요 어르신！ 살 날도 얼마 없는데 배짱이 두둑하십니다？ 당연히 아니지요！ 벌써 아이도 둘 부인도 둘인 몸입니다 오늘 셋째 부인을 얻으려고 온 것인데 문제라도 있으신지요？

유유상종이라고 경쟁자가 나타났구먼

맙소사！ 정말 곱기도 하지！ 셋째 부인으로 맞아야 겠다

내 사람일세 이 생，마지막 부인으로 맞을 것이야

존경하는 부호와 양반 어른！ 이번 대회의 규칙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제 배 위에 남아있을 바흐 리엔에게 각자 금을 한 냥씩 던지는 것입니다 금화로 제 손녀딸을 먼저 맞추시는 분께 시집을 보내도록 하지요 정말 쉽지 않습니까？

누워서 떡먹이군

정말 쉽구먼(쉽지요)

시작합니다

제가 먼저

내가 먼저 던지지

제가 먼저 하겠습니다

내가 먼저 하겠네

노인네가 참！ 먼저 던진다니까요

내가，내가…

시끄럽구나！ 나랑 싸우는 게냐？ 부인 될 사람을 여자를 위해 싸워야지 장난이나 하고 있다니 잘 듣거라！ 우리 아버님께서 먼저 던지시는 것이 공평한 규칙이다

똑 뿌러지는구나！ 그런 네 모습을 얼마만에 보는지

예，예 할아버지

어르신들 모두 장수하실 것입니다

거 참 공평하군！

참 이상하네！ 수 일이 지났는데도 내가 축복해야 할 이가 보이질 않다니？

무슨 일로，모두 다 저기 모였담？ 잠시만！ 배 위에 저 분은 관음보살님이시잖아？ 어쩌다 지상에 내려가신 것이지？ 젊은 여인으로 변하시어 배 위에서 추한 이들이 던지는 금화를 맞고 계시다니 왜 그러실까？ 아，그런 거였구나 관음보살님께서는 다리를 놓을 돈도 모으시고 충분한 공덕을 쌓은 그 사람을 구하시려 하시는 게야 지혜로우신 보살님 한 수에 두 일을 처리하시다니 허리가 절로 숙여지네 가만히 있을 순 없지 나도 내려가 도와드려야 겠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어르신

일이 있어 이웃 마을에서 잠시 들렸는데 저기 강가에서 마을 사람들과 권세가，양반들이 한 여인에게，돈을 던지며 구애 하는데 정말 재미있더라구 왜…젊은이는 안 가는가？ 여자를 보긴 본 겐가？

예，봤습니다

한 스무살 즘 된 것 같은데 정말 절세미인이야 헌데 젊은이！ 날 좀 잘 보게나 어떻게 생각하나？

무슨 말씀이신지？

내 말은… 내가 적임자일 것 같지 않나？ 왜 웃는 겐가？ 이렇게 보여도 아직 젊다구 ８０살 밖에 안 됐어 그 하늘이 내린 미모에 비해도 손색이 없단 말이야 안 그런가？ 솔직히 말해 보게 뭘 그리 망설이나？ 손색이 없지？

연세가 있으신데도 마음 하나 만큼은 젊으신 듯 합니다 그리 원기왕성하시니 ８０이라는 연세는 별 걸림돌이 못 되지요 젊은 저도 놀랄 정도니 말입니다 말도 멀리 달려봐야 명마인지 알 수 있는 법 아니겠습니까？

내 말이 그 말일세 늙었다고 해서 얕보면 안 되지 ２０살 젊은이도 내 상대는 안 될게야 헌데，젊은이！ 할 말이 있는데 웃지는 말게나 나도 부인을 엄청 두고 싶은데 문제가…

무슨 문제인지요？

나도 그 대회에 참가하고 싶은데 가진 돈이 없으니 어찌 해야 하겠나？ 내 부탁이 있네 가진 돈 좀 있나？ 내 좀 빌리세 대회에서 이기면 고운 부인도 얻고 지참금도 받을 테니 그때 두배로 돌려주겠네 어떤가？

돈은 있지만…

있지만 뭐？ 어서 말해봐！

조금 밖에 없어서요

괜찮네 그냥 주게나 죽어가는 늙은이 부인 하나 구해준 셈 치게나

좋습니다！ 여기，가져가세요

이게 다인가？ 쥐꼬리 만큼 있구먼！ 헌데，이제 됐네 다시 생각해봤더니 내가 대회에서 이기면 결혼을 해야 되고 결혼을 하게 되면 그 여자를 돌봐야 되지 벌써 이렇게 늙었는데 난，아직 빨리 떠날 생각이 없단 말이야 지금 결혼해 버리면 ３，４일 안에 이승과 작별할 것 같으니 여기，돈을 돌려주겠네 헌데 젊은이！ 뭐 하려고 돈을 그리 모으고 있나

솔직히，아직 모은 건 별로 없습니다 이제 금 열냥 겨우 모았지요 돈을 모아서 저 강에 다리를 놓고 싶습니다

다리를 놓으려면 얼마나 필요한가？

정말 막대한 양이 필요하지요 근데 겨우 금１０냥을 모았으니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매달 얼마나 저축할 수 있나？

한달에 겨우 한 냥 저축합니다 매년１２냥 밖에 모으지 못하지요

아이고 세상에！ 그러면 다리를 놓으려면 허리가 굽고 이가 다 나갈 때까지 살아야 것구먼

그건 저도 압니다만 달리 방도가 없지 않습니까？

고민 하기는 대회에 나가면 되지 않는가？ 운이 좋아서 부인이라도 얻으면 더 좋지 않겠어？

아직 가정을 꾸리는 데는 관심이 없어，대회는 안 나가렵니다

자네 참 이상하군！ 다른 젊은이들은 미와 사랑을 좇느라 바쁜데 미인한테서 눈을 못 땔 나이에 여자에 관심이 없다고？ 출가라도 할 생각인가？

제가 늘 할 일이 많아서 그렇습니다 가족이 생기면 짐만 될 거에요

이렇게 하는 걸세 가서 대회에 참가하게나 운이 좋아서 이기면 그 여인한테 대회에서 모은 돈으로 다리를 놓아달라 청하는 걸세 혼례는 그 다음이지 혹시 아나 그 때 쯤이면 사랑에 빠져 있을지도 모르고 말이야 그때 정해도 안 늦지 내 말이 틀렸나？

정말 좋은 생각입니다 그럼 가서 제 운을 시험해 보지요！

남녀노소 여러분 며칠이 지났는데도 아직 승자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괜찮아요 아직 인연이 덜 되었나 보지요 계속 하십시오

세상에！ 어찌 다 허공으로 떨어지는 게야？ 왜 백날을 던져도 못 맞추는 거지？ 돈이 다 떨어졌네！ 아이고야！

엄살 부리기는 그렇게 금화를 한 달 동안 던져도 상관 없으면서 그 것 조금 잃었다고，참！ 늙어서 꾀만 많아요

내가 네 아비라도 되는 냥 말하는구나 너야 네 아버지가 뇌물로 부를 불리니 그렇게 백날 던져도 상관이 없겠다만 난 지금 재산이 바닥나게 생겼단 말이다

어이，어르신！ 우리 아버지를 욕하시면 안 되지요！ 우리 아버지는 그런 분 아니십니다

다 하셨습니까？ 싸우고！다투고！ 정말 할 일이 없으신가 봅니다？ 이제 던져도 됩니까？

그거 좋지！ 아들아！ 넌 아직도 젊고 힘도 세니 이 아비를 대신해 던져다오 여기，던져보거라 네가 맞춰도 네가 아니라 내 부인이 되는 게다

저기，청년…

뭐요？지금 부자지간에 이야기 하고 있는게 안 보입니까？

마치 제가 여자를 좇는듯 말씀하셨는데 그건 아버지십니다

저기，청년…

또 뭐요？

잘 듣게나

뭘요？

내 부탁 하나 하지

뭘 원하는지 얼굴만 봐도 알겠네 뭔 부탁이요？

여기，이걸 받아 내 대신 던져주게 내 금이니 던져서 잘 맞춰야 하네 맞춰서，내가 결혼하면 금 한 상자를 주도록 하지

아들아！이보거라 네 아비는 나다 그러니 내 동전을 던져야지

저기，청년！ 여기 내 걸 던져다오

잠깐만요！ 생각 좀 합시다

내걸 던져다오

효와 금이라 어떻게 하면 둘 다 취할 수 있을꼬？ 아！알겠다！ 두 분，잠시만 움직여 주세요

여길 보세요！ 하나 둘 셋！

아니！

다 된 것 같네요

세상에！나 죽네 내 돈！

이제 이 젊은이의 차례인 듯 하구먼 모두들 물러서게 하늘이시어 부디！ 던지게나

보십시오！ 맞췄습니다 어르신

맞췄다！

맞췄어요，어르신！

대단해！비 가맞췄어

어르신！ 이제 다리를 놓을 돈이 생겼습니다

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은 어울락어로(베트남) 방송되며 자막은 아랍어 중국어 영어 독일어 헝가리아어 인도네시아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스페인어 말레이어 몽골어 페르시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한국어 태국어로 제공됩니다

어울락(베트남) 문화에서 카이 르엉 (현대 민속 가극)은 남부가 번영하는 새로운 땅이었을 때인 ３세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유명한 연극 예술입니다 남쪽에 정착한 사람들 중에는 고대 수도 후에의 황궁 출신 음악가도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왕실에서 듣던 이런 종류의 예식 음악은 종종 대중 사이에서 유명해졌습니다

결국에 새로운 노래가 작곡되었습니다 다수의 아마추어 음악 그룹이 형성되었으며 우아한 오락 형태로 음악과 노래를 차용했습니다 １９１２년 경부터 １９１５년까지 이 때의 음악 그룹은 동작과 노래를 결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이후로 카라보라고 불리는 새로운 장르가 탄생합니다 공연자들은 대화했고 때로는 노래가 대화로 사용되곤 했습니다 카라보는 계속해서 발전해서 지금은 현대 민속 가극으로 불리는 극장예술이 되었습니다

어울락 현대 민속 가극을 위한 오케스트라는 보통 여섯 줄이 달린 기타 달 류트 배 모양 류트 두 줄짜리 피들 １６줄짜리 치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울락 현대 민속 가극은 인도주의와 도덕적 가치를 주제로 강조합니다 대화도 심오하며 노래 가사와 가락은 리드미칼하며 멜로디가 풍부합니다 카이 르엉(현대 민속 가곡)이 어울락인들의 마음에 자리잡고 있는 이유는 이런 것들 때문이죠

２００７년 음력설에 포모사(대만) 협회 회원들의 야외 모임에서 칭하이 무상사께서는 어린 시절부터 알고 계시던 비엔 차우 씨가 쓴 민속오페라 『영적 수행은 축복의 근원』을 자연스럽게 부르셨습니다 이제 칭하이 무상사의 노래를 통해 민속 가극의 일부를 감상해 주세요

그녀는 무릎을 꿇고 예배 본당에서 흐느끼네
사원의 종소리 기도의 시간 오 어린 귀의자여 왜 수녀가 되려 하는가
경전 안에서 위안을 찾고 영적 수행으로 자신을 알려 하나？
하지만 마른 용모에 속세의 흔적이 여전히 뚜렷한데 네가 어찌 깨달음을 얻을 수 있겠는가？
세상의 빚을 갚았는가 아님 여전히 얽매여 있는가？
영광과 명예가 매력을 잃고 삶이 나락에 있는 것 같아 세상을 포기하려는가？
아니면 질투와 심통의 덧없는 순간에 네 슬픔을 잊고 비탄을 묻으려 사원의 문 뒤에 자신을 숨기고자 한 것인가？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에서는 세계인의 전통과 문화를 알리기 위해 전 세계 국가들과 어울락(베트남)의 다양한 형태의 예술을 소개하게 되어 기쁩니다

관음보살의 성스런 자비심을 신실하게 믿는 전세계 사람들의 기도를 늘 들어주는 현대 민속 오페라 『다리를 놓은 관음보살』은 관음보살에 관한 불교 이야기입니다 다음 이야기는 개인의 기도에 따라 관음 보살의 축복이 물질적인 것 뿐 아니라 영적이기도 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현대 민속 오페라 극작가 탄 킴 휴의 작품 탄 킴 휴의 작품 『다리를 놓은 관음보살』２부를 시청하시겠습니다

관음보살에 탄 킴 휴 루 동 딴엔 탄 디엔 바흐 리엔 역에는 큐 뜨란 비 다 역엔 호앙 낫 띠유 마이 역엔 뜨린 뜨린 뱃사람 역에는 후 따이 딴 히에 역엔 민 베오 귀족에는 휴 깐 귀족의 아들엔 휴 히엔 그리고 여타 예술가들이 있습니다

선한 마을 사람들이 폭풍우와 비바람 속에서 강을 건너다 사고를 당하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끌장이 비 자는 다리를 놓을 돈을 모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별 보람은 없었지요 최후의 수단으로 그는 관음보살께 신심을 다해 기도합니다 비 자의 신실함과 수 생에 걸쳐 쌓의 그의 선업을 보신 관음 보살님께서는 그를 돕고자 지구에 내려오십니다 아리따운 처녀 바흐 리엔으로 화현하시지요

화현하신 관음보살님은 대회를 열어 강둒에서 금을 던져 그녀를 맞춘 사람과 결혼하겠다 공포합니다 많은 부호와 귀족들이 금전을 한 궤씩 던졌으나 실패했지요 허나８대 불사신 중 한 명인 루 종탄의 도움으로 비 자는，가지고 있던 유일한 금화 하나로 바흐 리엔을 맞춥니다

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프림 마스터ＴＶ를 계속 시청해주세요 이어 지혜의 말씀이 방송되겠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 방송될 극작가 종 툭의 어울락 영화 『금을 위해 은을 위해』도 많은 시청 바랍니다

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프림 마스터ＴＶ를 계속 시청해주세요 이어 지혜의 말씀이 방송되겠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 방송될 극작가 종 툭의 어울락 영화 『금을 위해 은을 위해』도 많은 시청 바랍니다

탄 히！

여기 있어요 왜 그리 헉헉 거리세요 아가씨？

숨차 죽을 것 같아요

세상에！ 얼마나 달렸다고 벌써 지치십니까 한 발자국도 안 움직인 것 같은데 벌써 지치시다니

그만 놀려요！ 탄 히，이제 다리도 놓아졌으니，사람들이 안심하고 강을 건널 수 있게 됐어요 더 이상 나룻배를 탈 필요도 없고 폭풍이나 폭우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니 정말 행복하네요 탄히는요？

행복하지요

근데 보기엔 전혀 안 그래 보이는데요？

속의 기쁨을 굳이 내색할 필요는 없지요 정 보고 싶으시다면 보여 드리지요 정말 신나요，아가씨！

이제 내려주세요 떨어뜨리진 마시고요

비 형님께서 마을 젊은이들을 설득하신 덕분에 예정보다 일찍 완공되었잖아요 아가씨！정말 신나고 행복합니다！ 누구를 만나든 미소를 짓고 인사할 정도로요 모두 안아주고 뽀뽀해 줄 거에요

정말 고생해서 완공시켰지요 무슨 경사가 이보다 더 기쁠 수 있을까요？ 천지신령의 가호로 사람들은 안심하고 강을 건너게 되었지요 근데 한 가지 궁금한게 있습니다

뭔데요，아가씨？

비 오라버니 말이에요 아내를 얻기 위해 대회에 참가하셨는데 이기고 나서도 다리를 놓은 다음에 생각해보겠다고 그러고 다리를 다 놓아도 별로 혼사에는 관심이 없어 보이잖아요 수상하지 않아요？

제 말이요！ 저도 궁금했습니다 정말 수상해요 제 생각에는 아직도 일에 마음이 사로 잡히셔서 혼사를 생각할 시간이 없지 않았나 싶어요

바흐 리엔 아가씨만 불쌍하게 됐지요 서둘러 결혼할 생각 밖에 안하실 텐데 이렇게 기다리셨으니 아마 불안하고 애석할 거에요

와！관심술이라도 할 줄 아시나 봐요 사람 생각을 다 읽으시다니 감명 받았습니다

오，탄 히！

왜요？

여인이니 여인의 마음을 아는 것이지요 젊은 여인이라면 누구나 자신을 보호해 줄 동반자를 찾는 법 혼기가 차면 혼례를 올리는 것이 도리이지요 초가집이라도 행복하고 소박하게 살며 늙어 죽을 때 까지 화목하게 사는 것이 여인의 꿈이랍니다 우리 여자들에겐 부귀나 영화가 필요하지 않아요 가슴이 같은 길을 향한다면 이가 바로 낙원입니다

말씀을 들으니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허나 이상합니다 비 형님도 바흐 아가씨도 좋으신 분이시지요 둘이 함께 하면 두 배로 좋을 텐데 왜 형님은 혼사를 미루고만 계실까요？ 왜？

왜 그럴까요？

왜 그럴까요？

왜 그러는 걸까요？

왜？

왜？

알고 싶으세요？

그럼요

그럼 알아 보지요

좋은 생각이에요

제 처지를 어찌 설명드려야 할 지 모르겠네요

이해합니다 부끄럽고 창피하신게지요 다들 그럽니다 혼사에 대한 이야기는 젊은 사내라면 수줍은 일이지요 이에 대해선 딱히 여깁니다 다리를 놓고 나서 혼사에 대해 논하겠다고 약속 하셨잖아요 이제 다리도 완공됐고 마을 사람들도 기뻐하고 있으니 저 또한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소녀는 이 백년가약을 오랬동안 기다려 왔답니다

하지만，아가씨 부디 이해해 주십시오 아직 결혼할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아 확답을 못 드리겠군요 아직 제가 짊어져야 할 일이 많습니다

누구나 다 자기 앞가림 정도는 할 줄 알아야지요 왜 타인을 위해，짧은 생을 낭비하세요？ 어서 백년가약을 맺어주시지요 두 혼이 사랑으로 하나되는 것 만큼 행복한 일은 없지요

아가씨 그리 온화하시고 아름다우신데 다른 이를 찾는 것은 어떻겠습니까？ 아가씨라면 부호와 귀족들이 줄을 서고 기다릴텐데요

전 부귀나 영화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마음이 맞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지요 사모해온 사람은 오직 도련님 뿐입니다 오직 도련님과 백년가약을 올리고 싶을 뿐이지요 이미 계획도 다 짜놓았습니다 일단 혼례를 올리면 자식을１０명 낳아 오손도손 살 것입니다 우리 자식들과 손자들과 함께 산다면 정말 얼마나 행복할까요！ 한 지붕 아래 대가족이 함께 사는 겁니다！ 아이들은 도련님과 절 쫓아다니겠지요 생기 넘치고 기쁨이 가득하겠지요 아침 일찍 일어나 아이들을 먹이고 밤에는 자장가로 아이들을 제워주며 아이들이 울면 산책을 데리고 나가는 겁니다 비록 고달프지만 정말 보람찰 거에요

맙소사！ 그 말씀을 들으니 소름이 돋습니다 매일 가족과 우는 아이들을 돌본다면 언제 세상을 돕겠습니까？ 제 자신이 아니라 다른 사람들은 돕고 싶은 것입니다

어찌 생각도 안해보고 그리 말씀하십니까？ 왜 남 도와준다 사서 고생 하세요？ 자신과，부인 아이들만 잘 돌보는 것이 진정한 행복입니다 세상 사람들도 다 그리 사는데 어찌 도련님만 달리 사시려 하십니까？ 누군가 고통 받으면 다 개인의 문제인 법 등불은 많아야 한 집밖에 못 밝히지요 이리 청하니 거절하지 마시고 저와 사랑의 서약을 올려 주세요

비록 제가 영적 가르침의 심오함을 완벽히 이해하는 것은 아니나 이 세상이 덧 없음은 잘 압니다 슬픔은 행복을 따르니 영원한 것은 없지요

맙소사！ 비 형님이 이리 아둔하셨다니 나였다면 저렇게 군말 없이 당장 수락 했을 텐데

저 아가씨가 맘에 드시나봅니다？

예，아니，아닙니다 너무 답답해서 튀어나온 말이에요 제 관심을 끄는 사람은 따로 있습니다

누구요？ 누군데요？

늘 제 곁에 있으면서도 천 리는 떨어져있는 듯 느껴지는 사람이지요 제가 입만 열면 절 비웃는 그런 사람이에요

그게 누군데요？

매일 조금 열린 앵두 같은 입술과 사랑으로 가득한 두 눈을 이리 저리 굴리는 사람이에요 먹을 때도 물을 마실 때도 장을 볼 때도 사랑하고 그리는 사람이에요 밤에 잘 때는 또 어찌나 보고 싶은지

세상에！괜찮아요？

아니에요 기침이 나와서

그 복 받은 여자가 누굽니까？

정말 알고 싶으세요？

말해봐요！누군데요？

그 사람은…

그 사람은？

티우 마이 당신이에요

나라고요？

예

기절할 것 같아요！

어떻게 의식을 이리 빨리 되찾으셨습니까？

믿어 된다고 맹세해주세요

맹세합니다 이게 거짓말이라면 제가 누워있을 때 해먹 줄이 끊어지고 쌀을 앉히면 쌀이 탈 것이고 물을 마시면 사례 들릴 것이고 신발을 신으면 신발이 헤어지고 옷을 입으면 옷 안팎이 뒤집혀 있을 것이며 감자를 먹으면，안에 벌레가 있을 것이고 다리를 건너면 다리가 무너질 겁니다

마지막 말은 취소할 게요 괜찮지요？

말이 씨가 된다고 갓 놓은 다리잖아요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래서 취소한다고 했잖아요 아가씨… 마이…내 마음을 알겠어요？ 알겠냐구요？

알겠어요

뭘 알겠는데요？

정말 둔하네！ 내가 부르는 게 안 보여요？

갑자기 휙 가더니 손을 흔드네 아！날 부르는 거구나 티우 마이！마이！

아야！티우 마이！ 기다려요！

거기 있었구만！ 안녕하십니까，아가씨

안녕하세요，어르신 다리가 완공되어 정말 기쁩니다 오랫동안 못 뵈었는데 어디 계셨었는지요？

난 좀 바빴지 고을 관청에 가서 구걸하느라 말이야 혼사는 다 논했나？ 잔치에 나만 빼 놓은 겐가？

정말 괜찮은 생각이지요？

아가씨 도움으로 다리도 다 놓았는데 뭘 더 기다리나？

허나， 어르신…

어르신，제가 그렇게 설득했는데도 넘어오질 않습니다

어째서？이리 아리따운 아가씨도 부족한겐가？

그게 아니라… 사실..사실은…

보세요！

하지만，사실은 말도 안 되는 소리！ 살다 살다 자네 같은 사람은 처음 보네 정말 이상한 사람이야 내가 다 불안해 어찌 그리 무관심한가？ 이리 아리따우신데 당장 혼례를 올리게！ 뭘 기다려？ 천생연분이구먼！ 유능한 총각과，이쁜 처녀가 결혼하는데 문제가 있다면 내게 말해보게

사실은…아직 가정을 꾸릴 생각이 없습니다

뭐라고？어째서？ 출가라도 할 생각인가？

그게 아니라 늘 공적인 일로 바빠 좋은 서방이 되지 못할 것 같아서요

아이고，답답하구먼！ 내가 다 미치겠어！ 내가 자네 아비였으면 흠씬 두들겨 패 주었을 텐데

마치 얼음처럼 서계십니다，어르신 괜찮으십니까？

괜찮네 가끔 재미로 취하는 자세니까.어떤가？ 멋있지 않나？

정말 쾌할하십니다

보살님，제가 무엇을 잘못했다고 이렇게 체면을 구기십니까？

루 종 탄 계속 참견하면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농담이었습니다，농담

이만 가 보거라！ 더 놀리지 말고

아이고 힘들어라！ 농담은 이 쯤에서 그만 하고 이만 가봐야 겠어 잘 있게나，아우 안녕히 계십시오

안녕히 가세요，어르신

보셨죠？다들 우리가 부부가 되는 걸 간절히 바란다고요 삶은 짧은데 주어진 행복은 다 누리고 살아야지요 어찌 그리 현실성이 없으십니까？ 아니면 제가 맘에 안드셔서 계속 거절하시는 건지요？ 제가 싫으십니까？

아가씨를 위하기에 아가씨가 고통받는 걸 볼 수 없어 그렇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 어머니께서는 늘 여자만 고생한다고 한탄하셔었거든요 낳고，먹이고 기르는 힘드심과 넓은 강을 건너는 듯한 넓은 대양을 홀로 항해하는 듯한 출산의 고통까지 말로 다 할 수가 없죠 아이를 낳고서도 아이가 건강하다면야 그 보다 기쁜 일이 있겠습니까만！ 아이가 아프면 가장 고통 받는 분도 어머니 아닙니까 여인의 곤경을 딱히 여기는 지라 감히 업장을 초래하기가 무섭습니다

여인의 삶은 항상 쓴 맛으로 가득한 법입니다 온 세상 여인들이 그렇게 살지요 도련님을 위해서라면 고난으로 가득한 삶도 무섭지 않습니다

아가씨의 깊은 정에는 감사하나 실망만 시켜드려 죄송합니다 정처 없이 떠돌아 다니며 모든 중생을 돕는데 삶을 바치고 싶습니다 아픈 아내와 배고픈 아이들에게 묶여 사는 것은 제가 지향하는 길이 아닙니다 노하거나 슬퍼하지는 마세요 전 해드릴 말씀을 다 해드렸습니다 침착하게，진리에 대해 숙고해 부세요 이 세상은 떠다니는 구름과 같은 환영일 뿐입니다

저 투박함 속의 고귀함이란！ 읽어보지 않고도 불경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구나 속세에，실로 순수한 영혼이 내려왔도다 너는 지금부터 모든 사랑과 속박으로 부터 자유로워 졌다 수 겁생 전 네가 심어놓은 선업이 오늘에서야 결실을 맺는구나 흥에 겨워 선녀들이 축하의 풍악을 울리네 순금도 그 마음에 비하면 부질 없는 것 충분한 공덕을 쌓다니 이 얼마나 복 받은 일인가！ 선녀들과 함께 널 영원한 성현들의 세계로 대려가주마 이 지상의 역경 속에서 선을 잃어도 참회하는 순간 평화로운 경지가 다시 열리는 법이지

드릴 말씀이 없네요 제 청을 받아주세요 혼례를 올릴 것이라 결심했습니다 계속 거절하시면 여기서 자결할 겁니다

아니，안됩니다 그러지 마세요，아가씨 협박하고 간청하셔도 소용 없습니다

이미 결심했습니다 어디로 도망가시려고요？

아가씨 백번이라도 사과 드리겠습니다 절 놓이 주십시오

돌아서 네 앞에 누가 서있는지 보거라！

관음보살님！ 아가씨가，관세음 보살님이셨습니까？

그렇다，너를 시험하고자 변장했었지 지금까지 선업을 쌓아온 너를 구하고자 내려왔느니라！ 세상을 돕고자 하는 너의 의지는 실로 강하더구나 보고 매우 기뻤느니라 선의 뿌리가 있었기에 나무가 꽃을 피울 수 있었던 게지 이를 보고，널 윤회의 고리에서 해탈시키고자 내려온 것이다 이리 올곧은 청년이 있다니！

관음보살님께 용서를 구하나이다 용서해주십시오 귀하신 분인 줄 모르고 말을 흘렸나이다 부디 죄를 사해주시옵소서 자비롭고 관대하신 보살님

너를 탓하진 않으니 마음 놓거라 단지 해탈할 네 인연을 시험해 본 것이다 사사로운 사랑을 포기하며，세상을 돕고자 하는 위대한 이에게，가피가 있기를

얼마나 어렵든 평생을 바쳐 사람들을 돕겠습니다 부디 관음보살님께서 제 신실한 영혼을 이끌어 주시옵소서 소인도 경이로운 진리를 이해하여 악의와 번뇌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해탈하고 싶나이다

네가 충분한 선업을 쌓은 것을 보니 ，기쁘구나 나를 전심을 다해 따르겠다 맹세했으니 내 제자로 받아주겠노라

나무관세음보살 영원히 보살님을 따라 진리를 지키겠나이다

훌륭하다！인연이 다 익었구나 너를 호법장군으로 임명하마 이제부터 나는 나를 도와 부처님의 가르침을 보호할 네 천대장군 중 한명인 비 자 신장군으로 임명하마

관음보살님의 무한한 자비에 깊이 감사드리나이다

빠른 시일 내에 완벽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도록 수행에 정진하라 포자 산으로 날 따라 오거라

명을 받들겠나이다

이 속세를 초월한 고귀한 영혼이여！ 속세에 살면서도 그 마음에는 때가 뭍지 않았구나 범부로 사나 마음만은 출가했으니 사사로운 쾌락에는 개의치 않고 사람들이 공덕을 쌓을 수 있도록 도왔네 이 또한 수행이니 부귀영화는 바라지 않고 오직 세상을 돕기만을 바라네 이런 이가 세상에 얼마나 있을꼬？

그의 올곧은 정신은 유성 처럼 빛나네 호법으로써 앞으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지킬 것이니 천장 비 자의 이름이 영광으로 빛나리 중생들은 영원히 관음보살의 그 끝없는 은총에 감사할 것이다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