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은 중국어와 포모사어(대만어)로 방송되며 자막은 아랍어 중국어 어울락어(베트남어) 영어 불어 독어 헝가리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말레이어 한국어 페르시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타이어입니다

어울락(베트남)은 오래된 전통과 문화가 있는 나라입니다 어울락 음악은 아주 풍요롭고 고대로부터 많은 악기들이 다양한 소리로 영혼을 울렸습니다 동북이나 징 리토폰 뜨룽 팬파이프 등이 대나무 목금 있습니다

２００３년에 왕실음악의 하나인 우아한 음악 아악은 유네스코의 세계무형 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독특한 어울락 음악에는 북부지방의 꽌호 민요와 중부의 후에 노래 남부 지방의 까이 루용(현대 민요 오페라)가 있습니다

거기다가 여러 다양한 음악들로 호(노동요) 리(마을노래) 축하노래 어울락 고전 오페라 제오 전통 오페라 호쾅 오페라 등이 있습니다 사실 음악에는 아름다운 나라의 국민들 마음이 깊이 들어가 있으며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부 어울락 북부 평야와 내륙지방에는 아주 유명한 쌈 노래라는 민속예술도 있습니다 이 장르는 고대에 음유시인 악단이 연주했습니다

몇 년 전 협회회원 소그룹이 함께 했던 모임에서 칭하이 무상사는 영감을 받아 ２０대 후반에 독일에서 쓰셨던 시를 쌈 양식으로 자연스레 작곡하고 노래했습니다 시는 원래 영어로 쓰여졌고 시인께서 직접 어울락어로 번역하셨습니다

칭하이 무상사가 작곡하고 노래하신 쌈 노래 『우린 백 년밖에 살지 못해요！』의 발췌 부분을 보내드립니다 즐겁게 감상하세요

제정신이 아니었죠！ 그럼 어때요？ 다 그렇지 않나요？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의미 없는 삶을 어찌 계속 살겠어요？

아직까지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걸 알죠？ 하지만 그건 상관없죠
모두가 아닌 내 자신을 만족시킬 거에요！
이는 당신이 틀리다는 뜻은 아니에요 우린 딱 한번 사니까요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이 사랑스런 행성의 아름다움과 문화 국민을 나누기 위해 어울락(베트남)과 전세계 다른 국가들 예술의 다양한 형태를 소개해서 기쁩니다

제오 전통 오페라는 민속 연극 예술로 산간 지방과 북부 어울락 평야지대에서 유래합니다 제오 전통오페라 기원에 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지요 최초는 기원전４세기며 최근은 마지막 뜨란 왕조인 １４세기라고 여겨집니다 제오는 민속 연극의 설화 장르이며 음악 노래 춤의 조합을 통해 이야기를 합니다

제오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신비스런 동작과 움직임을 숙련되게 연기하는 겁니다 축제 동안 북부 어울락 평야 사람들은 제오 전통오페라 감상을 기다립니다 가사에는 민속 시와 속담이 나옵니다 비극은 보통 풍자로 균형이 맞춰집니다 제오는 일반적인 민속의 단순함이 가득하지만 동시에 의미가 깊습니다

『셋째 공주』는 불교 전래 이야기 보물 속에 담긴 천개의 눈과 천개의 팔을 지닌 어머니 부처의 전설에 기초한 어울락 제오 전통 오페라입니다

『셋째 공주』는 효성 자비 무한한 희생 정신을 지녔던 뜨랑 부옹 왕의 세번째 공주의 공덕과 덕을 기립니다 이 이야기는 덕스런 진정한 영적 수행자를 해하면 얻는 끔찍한 인과응보를 알리는 경종이기도 합니다

지금부터 극작가 뜨란 뜨리 뜨락이 쓴 어울락 제오 전통 오페라 『셋째 공주』１부를 감상하겠습니다

셋째 공주에 반 퀴엔 씨 왕에 하이 디엡 씨 여왕에 홍 민 씨 응우 마 장군에 꿕 안 씨 의사 뜨루 찬에 응옥 킨 씨 디우 암 공주에 후엔 탄 씨 디우 탄 공주에 탄 만 씨 광대에 부 응옥 씨
첫째 왕자 부인에 도안 빈 씨 둘째 왕자 부인에 뜨란 하이 씨 사제에 쏸 부옹 씨 연로하신 비구에 투 비엔 씨와 여타 공연가들이 공연했지요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에서 다음 주 목요일에 ２부를 감상하세요

지난 주에 칭하이 무상사께서 ２０대 후반에 쓰신 시 『아기 돼지가 남긴 이야기』를 각색한 현대 민속 오페라 『업장(인과응보) 이야기』마지막회를 감상하셨습니다

칭하이 무상사께서는 이 현대 민속 오페라에 공헌한 이들께 선물，사랑과 인사를 보내셨습니다 지금부터 현대 민속 오페라 예술가 전문가들의 생각과 느낌 그리고 칭하이 무상사의 사랑스런 배려에 대한 감사를 보겠습니다

뚜 역할을 했던 배우 띠우 바오 꿕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에서 방영된 『업장(인과응보) 이야기』를 시청해주신 여러분께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오페라『업장 (인과응보)이야기』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 오페라에서 돼지우리를 만드는 장면이 있었어요 그 장면을 찍으려고 작은 돼지랑 엄마 돼지를 빌렸어야 했지요 아기 돼지를 빌리자 엄마 돼지가 언짢아했어요 아기를 돌려달라 했죠 우리를 부수려고 했어요 울타리를 쳐대고요

대나무 대를 입으로 물어서 엄마 돼지 입에 상처가 났답니다 우리 예술가들은 엄마 돼지가 얼마나 아기 돼지를 원하는지 깨달았지요 엄마의 사랑이었어요 엄마 돼지 입에서 피가 나니 괴로웠죠 카메라 팀에게 살살해서 엄마에게 부탁하고 안정시켜 아기돼지를 찍을 수 있게 빌려야 한다고 했어요

하지만 영화를 찍을 때 엄마돼지 눈을 보니 엄마돼지가 아기돼지에게서 눈을 떼지 않더군요 눈이 그랬어요 정말 불안했었어요 견디질 못하겠더라고요 그런 모정을 보고나서 어떻게 마음이 움직이지 않겠어요？ 돼지 판매업자 역할을 하는데 연기를 잘해야 하잖아요 하지만 저는… 제 아이 돌잔치 장면에서 잔치를 하려고 돼지를 죽여야 했어요 칼을 들고 있는데 가슴이 너무 아프더라고요

물론 연기만 하는 거지만 극 속의 인물은 돼지를 죽이는 거였죠 오페라에서 돼지의 느낌을 표현하는 부분이 있어요 거기에 앉아서 그걸 듣고 있으니 마음이 아팠지요 동물을 죽일 때 동물들도 고통을 느낀다는 걸 알았죠 동물도 인간처럼 똑같이 슬픔과 고통을 느낍니다

영화를 찍고나서 식사를 했는데 만약 거기에 돼지나 닭 혹은 어떤 동물 시체가 있었으면 아마 아무도 못 먹었을 겁니다 다들 슬프고 가슴이 짠했거든요

우리는요 인간으로서 마시거나 먹거나 뭘 하건 다시는 죽여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어요 죽이지 않고도 죽이지 않고도 사람들은 살아갈 수 있어요 사람이라면 본래 선합니다 모두 자비심이 있어요

시청자 여러분도 더 이상 죽이지 마세요 가르치려는게 아니라 단지 제 느낌을 여러분과 나누는거에요 살아가는데 야채와 과일이면 충분해요 생존하려면 먹어야 하겠지요 하지만 동물을 죽일 필요는 없어요 모두가 동물을 더욱 아껴서 죽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띠우 바오 꿕입니다 스승님께서 주신 선물 정말 감사합니다 오페라『업장 (인과응보)이야기』에 공헌한 예술가들을 대표해 스승님께서 만수무강하셔서 스승님의 진심어린 소원이 이뤄지길 기원합니다

스승님께서『업장 (인과응보)이야기』같은 오페라를 더 많이 방영하시길 바랍니다 저희 예술가들이 돕고 싶습니다 세계를 위해 그리고 영성을 위해 미미하지만 저희 힘을 보태드리고 싶습니다

돼지 보살피는 이 역의 배우 옌 눙

존경하는 칭하이 무상사님 저는 옌 눙입니다 오페라 『업장 (인과응보) 이야기』에서 두 마리 돼지를 키우는 가난한 여인네 역할을 연기했습니다 이 극이 맘에 들어요 아마 그 역할이 저하고 잘 맞았나봐요 오늘 스승님의 선물을 받았습니다 스승님，정말 감사합니다 스승님의 뜻대로 되길 기원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스튜디오 비서 응우엔 딘 뜨룩

딘 뜨룩입니다 얼마전 끝난 오페라 『업장(인과응보) 이야기』에서 저는 스튜디오 비서를 맡았습니다 오페라의 주제가 아주 좋았습니다 살면서 살생은 피해야 합니다 이 오페라를 만들 때 제작진은 매우 존경했답니다 영적인 오페라라서 제작진은 모두 거기에 걸맞게 최선을 다하려 노력했습니다 오페라를 통해 이 생을 살아가면서 친절해야 한다는 걸 시청자들께 전하고 싶었어요

인과 응보라는 법칙이 있잖아요 뿌린대로 거두리라 말이지요 스승님께서 제작진에게 감사의 표시로 선물을 보내셨어요 이 자리를 빌어 제작진을 챙겨주신 스승님께 감사드리고 싶고 항상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화가 푸옹 딴

스승님께 삼가 인사 올립니다 저는 칭하이 무상사의 시 『아기 돼지가 남긴 말』에 기초한 현대 민속 오페라 『업장(인과응보) 이야기』에 참여하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이 작업을 하는 동안 감독 제작진 카메라팀 서로 다른 사람들과 같이 일했는데 모두가 매우 즐거워했습니다 스승님께서 보내주신 선물도 받았어요 스승님께 대단히 감사 드립니다

시각 효과 전문가 두이 호아

저희를 배려해주신 칭하이 무상사께 삼가 인사 드리고 대단히 감사 드립니다 덕스런 영적 여정에 스승님의 소원성취를 기원 드립니다 디 호아

음악가 타이 안 제작자 탄 치엔 기아오 역 배우 누 콴 기아 역 배우 티 푸옹 나이 든 선녀 역에 배우 후 타이 엄마 돼지 역에 배우 홍 투이 카메라맨 쿽 키엣 메이크업 아티스트 뚜안 뚜 조명 전문가 반 뜨룩 (또 뜨룩) 의상 전문가 바오 리 가수 비흐 푸옹은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의 예전 프로그램에 참여했었습니다 이들도 칭하이 무상사의 선물과 애정담긴 인사를 받았습니다

메리 딴 기아입니다 전세계 방영되는 수프림 마스터ＴＶ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모두에게 채식해서 친환경하고 지구를 구하자고 외칩니다！ 항상 행복하고 즐겁고 믿음 충만하길 빕니다

수프림 마스터ＴＶ 전세계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리 모두 채식해서 환경을 보호해서 지구를 살립시다！ 같이 모두 하자고요！ 감사합니다

배우 옌 눙입니다 전세계 방영되는 수프림 마스터ＴＶ를 시청하고 계십니다 채식해서 환경을 보호해서 지구를 살립시다！

현대 민속 오페라 『업장(인과응보) 이야기』의 스튜디오 비서 딘 뜨룩입니다 전세계 방영되는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 시청자들께 인사 드리고 싶습니다 채식해서 환경을 보호해서 지구를 살립시다！

현대 민속 가극 평화의 메시지와 함께 대중에게 수 많은 이로움을 전해주는 현대 민속 가극 『업장 이야기』에 기여해주신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여러분과 가족 분들께 신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빕니다 현대 민속 가극과 다른 전통 예술 장르가 앞으로도 모두의 내면에 있는 고귀한 품성을 일깨워 주기를 기원합니다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프림 마스터ＴＶ를 계속 시청해 주세요 다음은 지혜의 말씀입니다 여러분 가정에 늘 평화와 행복이 가득하길 빕니다 지금은 작별인사할게요

폐하 만수무강을 빕니다 쉬거라！ 짐，뜨랑 부옹은 황제의 옥좌에 앉아 짐의 권위는 널리 퍼져 있소이다 짐에겐 아름다운 공주가 셋 있는데 두 공주는 이미 혼사를 치르렀소

셋째 공주는 아직도 눈이 높아 마땅한 부군을 기다리고 있지요

그래서 짐이 결심했소 이 자는 덕과 재능을 갖춘 황실의 응우 마 대장군이오 셋째 공주의 동의 속에서 결혼식 날짜를 잡고 이후에 대장군에게 왕위를 물려주겠소

황제 폐하 마마！

왜 그러느냐？

제 부군 뜨리우는 황실 문과에서 최고입니다 근데 어이하여 아바마마의 자리를 그리 주지 않으세요？

아바마마！ 제 부군은 두번째 서열에 황실 무과에서 최고입니다 저희 부군이 왕위 자리를 이어받아 마땅하지 않습니까？

팔이 안으로 굽는구려

사람 뒤에 가서 헐뜯는 게 취미시지요 어디서 부엌 문학을！

질투하지 마시구려！ 아바마마께서 아직도 정정하신데 벌써부터 왕좌를 넘보시는구려

누가 왕좌를 넘본다는 거요？

누가 그러겠습니까？

탐욕이 넘치는구려！

너희 둘은 아귀다툼을 하는구나

그럼 두 공주의 부군은 어떤 자질이 있는가？

존경하는 아바마마 제 부군께선 자연스런 시를 잘 지으십니다

제 부군은 활쏘기를 잘하십니다

그러하다면 문학에 뛰어난 첫번째 부군이 우리 황실 가족을 즐겁게 해줄 시를 지어보겠소？

그러겠습니다

아바마마께서 시를 지으라시네！

저 조그만 디에 암 코를 납작하게 해줄 시를 지어주세요

알겠소

재주를 모두에게 보여줘요

주상전하，중전마마 아주 아름다운 시 한 소절이 방금 떠올랐나이다 노래로 바꾸었는데 들어 보시겠나이까？

어떤 시느냐？

『두꺼비』이옵니다

세상에！두꺼비？

그럼 불러 보시지요

노래하는 두꺼비라니！

두꺼비야，두꺼비야！

훌륭합니다，서방님

두꺼비는 신의 삼촌

그렇지요

두꺼비가 입을 열면 하늘은 비를 내려야 하지
두꺼비가 앉아있네 (앉아있네！)
두꺼비가 펄쩍 뛰네 (펄쩍 뛰네！)
두꺼비가 입에 꽃을 물고 있네

두꺼비라네！ 두꺼비야(두꺼비야) 두꺼비(아기 두꺼비)

전하 부군의 재능은 가히 탁월하옵니다 비록 문맹이나，소인도 시 한 소절로 부군께 답하고자 하나이다

해 보거라

부군께서는 두꺼비에 대해 노래하셨지요

그렇다

그럼 저는.. (자네는？) 게 시로 답하겠나이다

그러도록 하여라

그럼 해 보지요 하늘이 비를 내려 게와 새우와 조개와 개구리가 모두 떠내려갔네
하늘이 소나기를 내려 새우와 게와 조개와 개구리가 총총 갔네
게가 가장 유능한 존재임은 자명하지 게가 집게발을 들면 개구리는 겁에 질린 채 비명을 지른다네
개구리는 입을 크게 열고 볼을 부풀리고 눈알을 굴리며 자신의 지혜를 뽐내지
자신의 시는 아무도 따라올 수 없다 생각한 개구리는 꼬리를 내리고 서둘러 도망쳤다네

무례한 것！ 내 아름다운 시를 그런 말로 모욕하다니 경망스럽구나！

이제 둘째 부군의 차례요

아바마마，부군께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겠다 하십니다

난 활을 못 쏘오，부인

그냥 쏘면 되요！ 부군께서 시작하겠다고 하십니다

주상전하，중전마마 제 능력을 증명해 보이겠나이다 감히 누가 제 화살을 피할 수 있겠나이까？ 화살을 검은 구름까지 쏘아 보냈나이다！

부군의 화살은 구름의 발톱도 건드리지 못했습니다

이만 됐다！엉터리 놀이는 이 정도면 됐다 후에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짐은 누구에게 의지한단 말인고？

예

응우 마 장군을 조정에 들라 하라！

드시지요 응우 마 장군님

조정관리 응우 마가 삼가 전하께서 만수무강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고맙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응우 마 장군！(예) 조정에서는 충직한 신하이나 짐은 경을 일가친척과 같이 여기고 있소 오늘은 짐의 생일인데 짐을 위한 시 한 소절 지어주지 않겠소？

허락해주시니 한 소절 지어 올리겠나이다
『상서로운 오색구름이 뜨랑 부옹 사당을 감싸고 있네 보석이 열린 나무와 황금 과일들이 자애롭게 빛나고 높은 천상의 옥좌가 한때 백 채의 성을 정복한，영원한 왕위를 자랑하고 있다네』

아주 좋네！ 『한때 백 채의 성을 정복한 왕위』라니 아주 훌륭해！

무술은 잘 하는가？ 무관으로써 자네의 능력을 보여주시오，장군

옳은 말이오，중전

검술을 보여주시오

전하，병법은 오기와 손자로부터 배워야 하며 무술은 콰치 니와 사오 도를 배워야 합니다 여봐라！(예) 곧 처형당할 죄수를 끌어 오너라！ 전하 이자는 곧 처형당할 죄수이옵니다 제 소소한 칼 놀림을 보여드리고자 이 자리에 불렀나이다

여기서 바로 처형할 생각이오，장군？

염려 마십시오， 중전마마！ 제 칼은 망나니의 칼보다는 더 부드럽나이다

멈추시오！ 짐이 태어난 날에 피가 흐르는 것을 보기는 싫소 그를 돌려 보내시오！

예，전하 명을 받들겠나이다 여봐라！(예) 다시 끌고 가거라

잘했소！ 아주 장하오！ 경의 문재는 재상의 문재와 비해도 가히 부족할 것이 없으며 경의 무재는 달인의 경지에 이른 듯 하오 내 셋째 공주를 경과 결혼시켜 경을 내 사위로 삼기로 결정했소

전하의 지혜로 호걸과 가인이 한 쌍을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주상전하，중전마마

그럼 막내 공주는 지금 어디 있소？

막내는 지금 머리에 등을 이고 정원에서 전하께서 매일 더욱 자애로워지시고 나라가 풍요로워지고 만백성이 늘 평화롭게 살수 있도록 부처님께 기도 드리고 있습니다 셋째 공주를 불러오너라！

셋째 공주가 왕좌 앞에 무릎을 꿇고 전하께서 늘 만수무강하시길 기원하나이다

사랑하는 내 딸아 네 몸이 얼마나 연약하고 귀한데 어찌하여 머리에 등을 이고 있느냐？

아바마마，어마마마 제 마음은 깨달음의 대양과 해탈의 기슭을 보기를 갈망하고 있나이다 무지로 인해 악업을 짓는 중생들을 딱하게 여기지요 그들이 빛을 바라보길 기도할 뿐이옵니다

막내 공주야！ 너는 황금빛 궁전에 살고 있는 왕실의 고귀한 장미란다 높은 옥좌에 계신 주상전하께서 하늘이 내리신 왕위를 물려줄 사위를 구하고 계신 것이지

공주，짐은 이미 결정했느니라 넌 응우 마 장군과 혼례를 올려야 한다

나무 아미타불！ 사랑은 업의 고리이나 수행은 축복의 근원입니다 불행과 고통으로 가득한 세상에 연민을 느끼는 인간으로써，소녀는 세속의 쾌락대신 부처님을 따르겠나이다

말도 안 되는 소리！ 너의 남편인 응우 마가 짐을 이어 나라를 다스릴 것이란 말이다

소녀의 처지를 이해해 주시옵소서 자비는 밝은 황금빛 달과 같습니다 효성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과 같지요 저는 부귀영화나 호화로운 별장 사치스러운 궁전은 원치 않사옵니다

백성들은 짐의 말을 따르느니라 짐의 말은 곧 어명인 것을 모르느냐？

오，아바마마 왜 이런 일에 옥체를 피곤하게 하시나이까？ 불효는 벌을 받아야 마땅한 죄이옵니다

아니면 겉으로는 반대하면서，속으론 좋아하는 것이겠지요 아바마마 아버지의 뜻을 거르는 것은 불효이옵니다 세간이 뭐라 할지 두렵지도 않은지..

아바마마…

묻지도 부탁도 말거라 이미 결정했느니라

저는 결혼하겠다고 말씀 드리려 했나이다

뭐시라？ 결혼 하겠다고？

뜨랑 부옹 왕의 고결하고 효성 지극한 딸이면 그래야지！

허나 혼례를 피할 수 없다면，소녀는 사람들을 구하는 이와 혼례를 올리겠나이다 사람들의 고통을 자신의 것처럼 느끼며 그들의 신음소릴 듣고 힘들게 사는 이들을 불쌍히 여기는 그는 …

그는？

어의 뜨류 찬입니다

뭐라？짐을 모욕하려 하는 것 이느냐？ 어의인 뜨랑 부옹의 사위가 후에 왕위를 물려받아 왕국을 다스리겠다고？ 말도 안 된다！ 어의 뜨류 찬을 불러 오너라！

어의 뜨류 찬 어명을 받들고자 무릎 꿇었나이다

뜨류 찬！

예，전하

지금까지 국가에 큰 기여를 해주었소 이에 대한 보답으로 금은보화를 준비했으니 이를 들고 당장 궁을 떠나시오！

전하，소신이 무슨 죄를 저질렀나이까？

무슨 죄？ 내 셋째 딸을 홀린 죄이니라 어서 떠나거라！

전하 셋째 공주님은 금지옥엽과 같으신 분이십니다 소신이 감히 어찌 그런 자리를 탐내 군신의 도리를 저버리겠나이까？ 전하께서 소신이 고향으로 돌아가길 원하시면 그러겠나이다 허나 주시는 상은 받지 못하겠습니다 이만 수 천리 떨어진 땅으로 물러가겠나이다

다 제 잘못입니다 오，뜨류 찬！ 저는 높은 옥좌에 계신 아바마마께서 소녀의 생각을 이해해주실 줄 알았어요 이렇게 갑자기 강 넘어 산 넘어 헤어지게 되다니 이렇게 왕실이 덕망 높은 충신을 또 하나 잃는군요 은혜를 갚지 못하는 것은 이 부질없는 세상 만이 주는 또 다른 고통이지요 이렇게 작별 인사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가족 같으신 공주님 이제는 다시 뵙지 못할 것 같군요 눈물로 작별인사를 드리며，늘 충신으로 남을 것을 맹세합니다

뜨류 찬！

안녕히 계세요，공주님

뜨류 찬！뜨류 찬！

이만 물러가시오！

마지막으로 묻겠다 공주야 응우 마 장군과 혼례를 올리겠느냐？

아바마마 제 평생의 반려자를 제가 스스로 고르지 못하게 하신다면 소녀는 평생을 수행에 바치겠나이다 이 긴 머리는 자비로운 부처님께 바치고 젊음과 평생을 좋은 일을 하는데 바치겠나이다

부모 앞에서 반항하다니 실로 불효한 딸이로구나 여봐라！(예) 하얀 명주 한 필을 대령하거라！ 여기 이 명주 한 필로 목을 매어 불효한 딸로써의 도리를 다 하거라

공주야！전하！ 통촉하시옵소서 소첩이 공주와 말하고 나면 공주도 전하의 말을 따를 것이옵니다

중전이 그렇게 말하니 내 공주의 목숨만은 살려 주겠소 공주를 왕궁에서 추방하거라！ 저런 불효녀는 꼴도 뵈기 싫으니라！

전하！ (어머니！)공주야！

어머니！

나는 널 금지옥엽처럼 아낀단다 (어마마마！) 허나 어찌 전하의 명을 거역할 수 있겠느냐？ 잠시만 외진 곳에 머물고 있거라 내가 어떻게든 해보마

어머니！

아가야，네가 이렇게 큰 일을 저지를 줄은 몰랐단다 내일이면 너도 저 먼 곳에 있을 텐데 이제 수 천리 떨어진 곳에 갈 너를 언제 다시 보겠느냐？

어머니，슬퍼 마세요 하늘이 안배해주시기를 기도해야지요 눈물과 함께 이만 작별 인사 드립니다

아가야！

부처님과 제자들의 길을 따르겠습니다 맹렬한 태양이 내리쬐든 비가 오든 폭풍우가 몰아치든 저는 경전을 암송하며 고통 받는 영혼을 구할 겠습니다

셋째 공주야！

어마마마！

나는 이른 아침부터 늦음 밤까지 경전을 외우며 세속의 쓰레기와 문제들을 피해간다네 이 절에서 향과 초를 피우며 평온한 마음을 위해 부처님의 명호를 외우지

예들아！

나무 아미타불

종을 울리고 법당에 향을 피웠느냐？

스승님 다 지시하신 대로 했나이다 큰 연꽃을 불탑에 공양하였고 침향의 향이 사방에 가득하지요 단명의 쟁반에는 천상의 과일과 구정 계피가 가득하나이다

모두 아주 착하고 성실하구나 디우 응옥！

나무아미타불

오늘은 네가 명상할 차례다 경전의5장을 다 암송하거라 법당에 있는 촛불이 다 타，꺼지면 묵상의 방으로 들어가 삼매에 들도록 하여라 나무아미타불！

지시대로 하겠습니다 스승님

예들아！

나무아미타불

디우 응옥이 명상할 수 있도록 초와 향을 준비해오거라

나무아미타불

사랑하는 수행자들이여 부처님께서는 다음과 같이 가르치셨다 세상에는 수 천 종류의 『인간』이 있는데 어떤 인간이 가장 소중하느냐？

나무아미타불！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인간』은 『인간성』입니다

인간의 어떤 품성이 가장 좋은 품성인고？

나무아미타불！ 덕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품성입니다 경전을 외우고 부처님의 명호를 외우며 기도하면 보살들과 성인들께서 빛과 보내시고 찬란할 팔을 벌리시어 중생들을 극락토로 이끌고 가시지요 나무아미타불

지금까지 금은보화를 탐하고 화려한 벨트와 보라색 로브를 걸친 채 부귀영화를 구하고자 싸우며，자신의 문무를 뽐낸 성현이 있었느냐？

날아가는 까마귀와 뛰어다니는 토끼 직조기의 북처럼 삶을 짧습니다！ 극락토에 집중하며 암송을 계속 해야지요

스승님，무릎을 꿇고 경전을 암송하려 했으나 아직 익숙하지 않아 마음의 평화를 얻지 못했습니다 용서해주십시오 스승님

삼매에 들었을 때 절 문에 누가 와 널 방해했느냐？

아닙니다，스승님 바람소리와 은은한 향만 느꼈습니다

네 영혼이 몸을 떠났다 돌아온 게로구나 네 덕망은 아주 비상하단다 네 수행의 길에는 아직도 가시가 많단다 꼭 한결 같은 마음으로 인내하거라

예，스승님 뿌린 대로 거두는 법이지 않습니까 부처님으로부터 가피와 도움을 구해야 하지요

나무아미타불 내 물어볼게 있는데 진실을 말해다오 네가 바흐 뚜옥 절에서 수행하기 위해 궁을 떠난 뜨랑 부옹의 막내 공주가 맞느냐？

스승님..

네가 처음 왔을 때부터 너의 고귀한 행실과 풍기는 품위 그리고 비상한 지성 때문에 이미 눈치는 챘었다 난 네게 마음의 평화와 고요를 주고자 한단다 너의 숨겨둔 슬픔을 들추고 싶지는 않단다 뜨랑 부옹 왕이 내 절에 있는 그의 딸을 찾아오라는 명을 내렸단다 네가 진실을 말하지 않으면，출가자들이 곤혹을 치를 것이란다

존경하는 스승님 그 질문은 절 슬프게 만드나이다 제가 뜨랑 부옹 왕의 셋째 딸이 맞습니다

나무아미타불！

아바마마께서 정략혼례를 계획하셔서 부처님을 따라 출가하고자 이곳에 숨어들어온 것입니다

세상에！진짜 셋째 공주가 맞느냐？ 다른 출가자들에게 깨달음과 인연이 있는 너의 덕망에 대해 들었다 왕의 잘못으로 공주님께서 수행을 위해 이렇게까지 멀리 온 게로구나 헌신적인 진리의 구도자로써 이곳에 왔으니，그냥 있거라

나무아미타불！

비록 나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네가 신실하게 수행하여，깨달음을 얻기를 바란다

나무아미타불！ 절 도와주신 스승님과 출가자 여러분께 감사 드립니다 불도에 정진할 것을 맹세하겠습니다

나무아미타불！

그럼，저는 이만 명상실을 치우고 선녀정에서 의식 뒤에 대접할 채식음식을 차릴 물을 길어오겠습니다

여봐라！(예)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절에 있는 모든 승려들을 이리 끌고 나오거라

나무아미타불！ 고요하고 외진 이 절에 어인 일로 오셨습니까？

들으시오，주지！ 난 어명에 따라 궁을 떠나 절에 피난한 셋째 공주를 찾기 위해 이곳에 온 것 뿐이오 소문에 의하면 공주가 바흐 뚜옥 절에 숨어 있다 하는데 이가 사실이오？

이가 사실이오？ 진실을 말하시오！

모두 나오시오！모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