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은
어울락어로(베트남)
방송되며 자막은
아랍어 중국어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인도네시아어
이탈리아어 일본어
스페인어 말레이어
몽골어 페르시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한국어 헝가리아어
태국어 슬로베니아어가
제공됩니다
어울락(베트남)에
영화산업이 들어온
것은1890년대
말의 일입니다
1923년 어울락
영화의 예술성은
대작가 응우엔 주의
명작『끼우 이야기』를
어울락과 프랑스가
공동 제작하며
꽃피기 시작했습니다
현대 문명의
첨단 기술과
나라의 전통에
내재한 다양한
예술적 기반과 합친
어울락 영화제작은
현재 이 나라의
문화적 특성을
강화시키며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습니다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은
지구에서 함께 사는
사람들의 미와
문화를 나누기 위해
어울락의 다양한
예술 장르와 더불어
다른 여러 나라의
예술을 여러분에게
소개하게 되어
기쁩니다
대부분의 어울락
민화는 도덕적
가르침을 줍니다
대부분 보통
이야기보다 사람들의
관심을 더 끕니다
그래서 이런 이야기를
통해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엔 도덕적 가치가
더 쉽게 흡수되고
아동기에
한 사람의 성격을
형성시키게 돕습니다
하지만 이런 민화는
어린이에게만 유익한게
아니라 온갖 연령 온갖
배경의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야기도
수없이 많습니다
이 이야기들은 영화
현대 민속 오페라
제오 전통 오페라
클래식 연극 오페라
같은 다양한 예술
작품에 활용됐습니다
과거에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은 이런
유명한 고대
이야기들을
방영할 수 있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백옥 류트의 소리』
『하늘의 것이
땅으로 돌아가다』
『땀 캠』
『루 빈과 주옹 레』
『토아이 칸과
자우 뚜안』
『구장과
빈랑의 전설』
『좋은 아내가
좋은 남편을 만든다』
『반 리흐 동전』
『고학생과 옥황상제』
『팜 꽁과 꾹 화』
『람 상과 쑤안 뇽』
『트룽 치의
노랫소리 』
『관음 티 킨 보살』
『대나무 통 속의
엄지공주』
『셋째 공주』
『산신과 수신
(훙 왕이 사위를
고르다)』
『띠엔 중과 쭈 동 뚜
(천상의 인연)』
『돼지 왕』
『여자의 지혜』
『금 은』『숸 후옹』
『인간 주조하기』
『집 도마뱀붙이』
『명판정』
등이 방영됐지요
이번 주에는
의술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데도
명의로 인정받은
평범한 도공에 대한
어울락 설화를
보내드리겠습니다
이 도공은
어떤 인연으로
명의가 된 것일까요?
이어 영화
『억지 의원』을
보내드리겠습니다
응구옌 동 툭이
극작을
응구옌 민 충이 감독을
맡아 푸옹 남 영화사가
제작 한 본 가극에는
의사 역의
마이 손씨
탐 역의 디우 아이씨
하이 호 역의
후인 닥 빈씨
왕 역의 호 키엥씨
원 역의 남 안씨
마님 역의 탄 투이씨
공주 역의 키우 오안씨
어머니역의 호아이씨
및 많은 배우분들께서
기여해주셨습니다
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어 지혜의 말씀이
방송되겠습니다
다음주 목요일
수프림 마스터TV에서
방송될
극작가 응구옌 동 툭의
어울락 영화
『원숭이의 전설』도
많은 시청 바랍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가극『억지 의원』에서
도공이었던 주인공은
나쁜 한당의 꾀에 걸려
진퇴양난의 난관에
부딪히게 됩니다
하지만 그의 재치로
그는 난관을 이겨내고
불행을 행운으로
바꿔냈지요
달리 약을 처방할
병들이 아니었으니
운이 좋았다고
할 수 있겠지요
허나 때로 마음의 병은
육신의 병보다
고치기가 더욱
힘든 법입니다
중생들의 병을 모두
고치기 위해서는
더욱 위대한 지혜
각자의 내면에 있는
무한한 지혜의 보고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1993년11월
13일 미국
텍사스에서
칭하이 무상사께선
모든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선
내면의 지혜에 귀를
기울어야 한다 하셨죠
우리 내면에는
문제를 해결하는
결단력의 보고
위대한 영혼이
있습니다
우리를 살게 하고
움직이게 말하게 하며
서로를 알아보고
사랑하게 하는 것도
다 이 영혼이지요
그 영혼의 말에
귀를 기울이면,절대
실수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바로 우리 안에 있는
이 영혼의 조언을
절대 구하지 않지요
이 영혼,신
가장 위대한,지고한
이 영혼의 도움을
청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가장 지고한
지혜의 힘에 말이지요
칭하이 무상사께서는
지난 주까지
수프림 마스터TV에서
방영된 제오 전통 가극
『두 방울의 물』에
기여해주신
배우 분들께
사랑이 담긴 선물을
보내셨습니다
모두들 스승님의
깊은 배려에
감사를 전했지요
장군 역의
배우 쿠앙 타오씨
존경하는
칭하이 무상사님
아직 어린 마이 반
타오가 인사 드립니다
어찌 감사 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스승님께서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빕니다
제오 가극을
공연하다 보면
절에서 채식 식사를
제공받고는 합니다
채식음식이 더욱
맛있게 느껴지지요
선을 행하고
채식을 하려
노력하겠다 스승님께
약속 드립니다
세계가 채식과 평화의
길을 따르길
저도 함께 기원합니다
우리 아름다운 지구가
영속했으면 좋겠군요
저는 우리의 전통인
제오도 사랑합니다
달리 드릴 말씀이
별로 없네요
다시 한번
많은 이들이 못하는
일을 하시는
스승님께서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스승님의 관심에
깊이 감동 받았습니다
란 호아 역의
배우 투이 덩 씨
존경하는
칭하이 무상사님
쿡 티 덩입니다
스승님께서 보내주신
선물은 잘 받았습니다
특히 스승님께서
감상하신
『두 방울의 물』 은
제가 처음 연기한
작품이었기에
보내주신 선물에
더욱 감동 받았지요
언젠가 직접
만나 뵐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스승님께서 주신
책을 보고 있는데요
새들 옆에 계시는
스승님을 보니
인간과 동물,만물을
사랑하시는 스승님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매우 감동 받았고
정말 감사 드립니다
이CD를 드릴 게요
제 노래가 담겨있지요
쿠앙 타오씨와 제가
스승님을 위해
제오 가극
『루빈과 두옹 레
이야기』에 나오는
노래 한 곡을
바치겠습니다
투이 덩씨가
차우 롱
제가 두옹 레 입니다
스승님을 위해
전심을 다해 부르는
노래입니다
차우 롱,내 사랑!
작별하기 전
전해줄 증표가 있소
부모님께서 남겨주신
사마 거울이지
매일 거울을 보며
머리를 다듬으면
늘 당신 곁에 있는
나를 느낄 수
있을 것이오
이 거울처럼
티 하나 없이
항상 밝도록 자신을
갈고 닦겠습니다
아,내 사랑!
융통성도 갖춰야
도리를 다 할 수
있는 것이오
사랑하는 님이여!
이렇게 떠나지만
하늘은 당신에 대한
저의 지조를
아실 겁니다
사랑으로 행복했던
함께하던 나날
이렇게 갑자기
헤어지다니
가슴이 미어지네요
나도 아끼는 벗과
동고동락 하고 싶었소
떠난다고
이름에 먹칠할 까
두려워 마오
당신이 비통해 하면
나도 걱정되니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은 가슴이 아프나
친구를 모른 척
할 수도 없는 것이지
만물을 위한 스승님의
노고에 늘 결실이
따르길 기원합니다
스승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외국 상인 역의
배우 트루옹 탄씨
존경하는 칭하이
무상사님
스승님의 선물을
받고 깊이
감동하였습니다
『두 방울의 물』은
스승님께서도 보셨듯이
저희 가극단의
아름답고 젊은
배우들이 연기한
성공적인
제오 가극이었습니다
제오가 전 세계에
방영되고 있다더군요
저희 연극을
생각해주시다니
정말 감동했습니다
이젠 은퇴 했지만
일을 멈춘 건 아니죠
아직도 전통을
연구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스승님께
저의 진심 어린
존경을 전합니다
정말 감동했습니다
이 전통 가극은
삶에 많은 추억을
남겨주었지요
애석하게도
스승님께 직접
말씀 드릴 순 없지만
그래도 스승님께서
제 바로 앞에 계시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저를 포함한 저희
가족들을 대신하여
스승님께서 늘
건강과 평화 풍요를
누리시길 빕니다
전 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연하셔서
채식과 부처님을 향한
기도의 중요성을
알리시려면
스승님께서
건강하셔야지요
세계가 채식과
평화,영원한 평화의
길을 따르기를
기원합니다
왕자 역의 탄 빈시
국상 역의
티엔 로이씨
태후 역의 호앙 민씨
광대 역의
쿠옥 키엔씨는
일전에 수프림 마스터
TV에 출연하신
분들입니다
칭하이 무상사의
선물과 사의는
이 분들께도
전해졌습니다
전통 제오 가극
『두 방울의 물』과
영화『억지 의원』
에 참여해주신
모든 예술가들과
전문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늘 관중의
사랑을
받으시길 그리고
주변 사랑하는 이들과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탐!
장보러
일찍 나왔네?
안녕하세요
뭘 그렇게
서두르십니까?
물어볼 게 있는데
시간 있어?
그럼 빨리 물어보세요
장에 볼일이 있어서
조금 급하거든요
우리에 대해서야
으..싫어요
안녕히 계세요
탐!
이봐!아직
한 마디도 안했다구
지금 이게
뭐 하시는 거에요?
탐!탐!
어이 탐!
멈춰!탐,아직
한 마디도 안 했잖아
뭐 하시는 거에요?
이거 놓으세요!
그렇겐 안되지!
네게 눈이 멀어
보이는 게 없는데
놔주지 않으시면
비명을 지를 거에요!
누가 듣겠어
너하고 나 밖에 없는데
도와줘요!제발!
아이쿠!탄 네놈이냐?
게 섯거라!
어머니!어머니
이제 좀
괜찮으세요?
벌써 돌아 왔느냐?
예,오늘
품삯을 받아서
어머니께 죽을 해드릴
백미와,약을
사왔습니다
약은 왜 사왔느냐?
이미 다 나았으니
돈은 아껴두었다
네가 쓰거라
전 걱정 마세요 어머니
어머니께서 쾌차하시면
저도 기쁘니까요
아,혹시 옆 마을에
사는 탐 아가씨를
아세요?
탐?
반 어른의 이쁜
딸아이 아니냐?
예,어머니
그거 아세요?
오늘 아침 일찍
장보러 가는 아가씨를
하이 호가
치근덕거리더라고요
다행히도 그때
제가 주변에 있어서
혼쭐을 내줬지요
혼쭐을 내!?
안 그랬으면,그자가
무슨 추태를 부렸을 지
어떻게 알아요?
하이 호를 때렸다고?
예,나뭇가지로
혼내줬지요
아이고야!
그 자한테 잘못 보이면
제 명에 못 죽어요
이 마을의 악명 높은
불한당 아니냐
조심하거라 아들아
하나뿐인 자식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이 어미는 못 살아요
걱정 마세요,어머니
손 하나 까딱 못할 테니
이만 주무세요
약을 달여 올 테니
그 동안 눈 좀 붙이세요
알았다
모두 들으시오!
고을의 명의들은
관아로 찾아가
마님의 병을
고치도록 하시오
병을 낫게 하는 이에겐
큰 포상이 있을 것이오
모두 들으시오!
고을의 명의들은
관아로 찾아가
마님의 병을
고치도록 하시오
병을 낫게 하는 이에겐
큰 포상이 있을 것이오
아이코!나 죽네!
모두 들으시오!
고을의 명의들은
관아로 찾아가
마님의 병을
고치도록 하시오
병을 낫게 하는 이에겐
큰 포상이 있을 것이오
형님!
무슨 일인가?
지금 의원을
찾고 계십니까?
그렇네(그렇군요!)
아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가?
정말 명의 중의
명의지요
못 고치는 병이
없습니다요(그래?)
누군지 궁금하십니까?
성함이 어찌 되는가?
이름은 탄(아하)
되게 젊습니다요
매우 젊다
그런데 아주 이상한
버릇이 있지요?
어떤 버릇인가?
자신이 의원이라는
사실을 절대 인정하려
들지 않습니다
늘 바보인 척
하고 있지요
누가 병 좀 고쳐 달라
찾아와도,의사가
아니라고 잡아 땝니다
거 참 이상하군!
매질을 당해야만
사실을 인정하지요
하지만 실력 하나는
의심할 여지가 없어요
어디 사나?
절 따라오시지요
그럼 가보자고
가세!서두르게나
여기 살고 있습니다
저기 보이시죠?
저기 불을 지피고 있는
자가 그 자입니다
알겠네 가자구!
의원이십니까?
누굴 찾으시는지요?
성함이 탄 되시는지?
예,제가 탄입니다만
소개가 늦었군요
원님의 명으로
마님의 병을
고치기 위해
의원님을 모시러 온
사람들입니다
잘못 찾아오셨습니다
배운 것 하나 없는
촌놈인 제가
약에 대해 무엇을
알겠습니까?
선생님의 명성
능력과 성격은
익히 들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만 부인하시고
관아로 와주시지요
원님의 아내이신
마님께서 아프신데
거절하시면 안되지요
참말이라니까요
전 도공일 뿐입니다
약을 처방하거나
혈맥을 잡는 것은
제 일이 아니지요
두 분께서
절 다른 사람으로
오해하신 듯 합니다
그렇게 나오시겠다면
달리 방법이 없군요
가시죠(가자구!)
뭐 하시는 겁니까?
놔주세요
오해라니까요(가자)
놔주세요
전 의원이 아닙니다
이거 놔요!(어서!)
놔주세요(가자!)
놔줘요!
아이쿠!나 죽네
삭신이 다 쑤셔!
아파 죽겠어!아야!
이제 인정하겠느냐?
아이고야!(아직도?)
나 죽어요!
병을 고치겠느냐?
나 죽네!
알았어요,알았어!
그만 좀 때려요!
고치겠습니다
물럿거라!어서!
참 애석하기도 하지!
어찌 이래야만
진실을 고하십니까?
사과 드립니다
의원님의 성격을
잘 알았기에
달리 방도가 없었어요
이제라도 제 청을
들어주시겠다니
정말 기쁩니다
알겠으니까
인사는 그만 하시고
환자나 보여주시죠
예,따라오시지요
아이고!
참아주십시오,의원님
아이고!아파라!
환자십니까?(예)
어디가 아픈데요?
벌써3일째
마시지도 먹지도
못하고 있습니다
주에 사는 의원들을
모두 모셔왔으나
다들 손발을
들었습니다
부디 고쳐주십시오
은혜는 잊지않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진찰을 해야 하니
잠시 나가주시지요
예,나가지요
의원님…
어서 나가세요(예)
지독하기도 하지!
엉덩짝이 다 나갔어
난생 이렇게
모질게 맞아보기는
처음이네
아이고!나 죽어!
나 죽네!
뭘 그렇게
웃으십니까?
재미있어요?아야!
아아!목숨이나
부지할 수 있을는지
엉덩짝이 앉지도
못할 정도로
나가버렸네,아야!
아이고!나 죽네!
아니!진짜네!
진짜 웃고 있어!
거기,그만 웃고
소금이나 한 줌 가져와
(예)
아직도 웃으시네?
탱탱 부었어!아야!
천지 신령님!
아야!
어디 보게
입을 열어보세요
어쩌다 그렇게
큰 덩어리를
삼키셨습니까?
이걸 어떻게 꺼내?
주먹만한 떡이라도
삼키셨습니까?
이걸 어찌 삼킵니까?
도와드릴 테니
걱정 마세요 (아야!)
여기 있습니다!
어디에 쓰실런지요?
출혈로 죽기 전에
내 엉덩짝에 발라
지혈이라도 해야지
아야!나 죽네!
아주 탄다 타!
아이쿠!따끔해 죽네
어머니!(아야!)
세상에!탄다,타!
참을 수가 없어!
에고,너무 아프네!
아이코!세상에!
나 죽네
아버지,어머니!
아이구야!따가워!
이러다 죽게 생겼네!
어머니!
타 들어갑니다요!
세상에!탄다,타!
참을 수가 없네!
어찌 이렇게
따가울 수 있을 꼬?
아이고!어떻게?
나왔습니다!
뱉어냈어요,의원님!
정말 명의십니다!
제 부인의 목숨을
구해주시다니
정말 고맙습니다
의원님!
감사합니다
어서 드세요
정말 놀랍습니다
이런 시골에서
썩히기에는
아까운 재능이에요
이렇게 합시다
내일 함께 도성으로
가주시면,제가 전하께
천거 드리겠습니다
예?
천거라니요?
모르셨습니까?
뭘 안단 말입니까?
먼 시골에서 사시니
모르셨을 법도 하지요
그게 말입니다
공주님께서는
오랫동안 이상한 병에
시달리고 계십니다
다섯 살 때
갑자기 말을
잃으셨다지요
가끔 입을 여실 때도
한 마디밖에
안 하신다 합니다
전하께서 어의와
전국의 명의들을
불러 진찰 시켰으나
모두 손을 들었지요
전하께서는
어떻게든 공주가
세 문장 이상 말하도록
하는 자에게 큰 상을
내리겠다 하셨습니다
의원님과 같이
젊으신 분이라면
부마가 되실 수도 있죠
의원님은 명의 중
명의가 아니십니까
그러니 의원님께서
공주님을 진찰 하실 수
있도록,제가 전하께
천거드리겠습니다
예!?나리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무엇입니까?
전 사실 평범한
도공입니다
약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어요
절 놓아주십시오
부디 천거만은
하지 말아 주십시오
부탁 드립니다
의원님의 뜻은
이미 잘 압니다
사실
이해할 수가 없어요
여봐라!50대만
더 때려 드리거라!
예!?아닙니다
살려주세요!
살려줘요,제발!
갈게요,갈게요
아주머니!
이 약을 드시고
쾌차하세요
고맙구나,아가야
탄도 관아로
끌려간 마당에
너 까지 없었다면
난 아마 죽었을 게다
아니에요,아주머니
도움을 받았으니
저도 도와야죠
인지상정이잖아요
안다만,그래도
맘이 편치 않구나
돕고자 하는 마음은
잘 안다만,소문이
두렵지 않니?
걱정 마세요 아주머니
마을 사람들은 다들
탄을 높게 산다구요
제가 아니더라도 분명
누군가 도와줬을거에요
그러게 말이다!
효자 중에 효자인데
왜 관아에
끌려갔는지 모르겠어
아이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아주머니!
쉬고 계세요
죽을 끓여 올게요
지금 뭐 하는 겐가?
전하,공주님을
진찰하고 있습니다
무슨 진찰이 저런가?
참 이상하구먼!
전하,소신도
잘 모르겠나이다
허나 시키는 대로
솥과 밥을 할 쌀을
준비해 드렸고
시녀들에게
주위를 거닐도록
공주님을 안내하라고
이끌었지요
어떤 질문도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마마,전하께서
최근에 심으신
나무들이옵니다
아직 꽃이 피지 않았죠
마마
물고기들이 정말
아름답지 않사옵니까
모이를 뿌려주시옵소서
마마
한심하기 짝이 없군!
돌을 하나 더 두어
받치면 될 것이 아닌가
전하!
맙소사!불을 피우려면
솥 위가 아니라
솥 아래에서
부싯돌을 부딪혀야지!
젓가락을 끼우거라
너무나 멍청하여
봐줄 수가 없구나!
왜 그리 웃는 게냐?
실로 영험한
의원이로다!(예)
공주의 입을 열다니
허나…
(예,전하)
의원이 신분이
이리 미천한데
어찌 부마로
삼을 수 있겠소?
전하,
소신의 소견으로
탄 의원은
명의 중의 명의옵니다
그러니 부마로
삼으시기에는
손색이 없지요
또한 일전에 약조까지
하지 않으셨습니까
말씀을 거두시는 것은
국왕의 도리에
어긋난다 사뢰되옵니다
전하
정 그러시다면
방법이 있나이다
어떤 방법이오?
어서 말해 보시오
전하
훌륭하오!
큰 상을 내리리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전하
알다시피
아직까지 불행하게
사는 백성들이 있어
짐이 편치 못하오
그 영험 같은 능력으로
백성들의 병도
고쳐주길 바라오
그렇게 해준다면
짐의 부마로 삼고
큰 상도 내릴 것이오
전하,소인의 능력은
보잘것없나이다
마마께서 나으신 것도
다 운일 뿐이지요
공주님에게 장가 가는
것은 꿈도 못 꾸지요
단지 고향으로 돌아가
연로하신 어머니를
보필하며 살고싶습니다
소인은 병을 못 고치며
약에 대해 아는 것도
없나이다,전하
의원의 겸허함은
이미 잘 알고 있소
곤장을 몇 대나
내리면 되겠소?
아니옵니다,전하
그렇다면 어찌 진찰을
거부하는 것이오
전 의원이 아니옵니다
좋소,여봐라!(예)
이자를 참수하거라!
고정하시옵소서
하겠사옵니다
그래야지(예)
아이고!아야!
이렇게 붓다니!
왜 이리 아픈지!
세상에!아이쿠야!
너무 아파요!
나 죽네,죽어!
아픕니다요,의원님!
아파 죽습니다!
모두 조용!(예)
오늘 병에 시달리는
백성들을 돌보라는
어명을 받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거 참 다행이야!
하지만
하나 부탁 드릴
것이 있습니다
먼저 진짜 아프지
않으신 분은
전염되지 않도록
나가 계세요
그럴리가?누구야?
꾀병 부리는 사람?
좋습니다!
가볼게요,의원님
더 없나?
안녕히 계세요
집에 가야겠네
다음으로,분신해주실
지원자가 필요합니다
분신하고 남은 재를
약과 섞어
나머지 환자들에게
먹이면
못 고치는 병이
없지요
만병통치약입니다
하나를 희생하여
천명을 구한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여기서
가장 아프신 분?
저요!접니다!
저에요,의원님
그러면 자진해서
분신해주시기 바랍니다
(말도 안 돼!)
그래야 제가
약을 지어서
(그렇겐 못합니다)
다른 사람들의 병을
낫게 하지요
여기 자진해서
희생하실 분은
어서 앞으로
나오세요!
가벼운 병이 아니라
중병에 걸렸다면
과거 성현들의
귀감을 본받아
자신을 희생하여
후손에게 공덕을
물려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제,자기가 중병에
걸렸다 하시는 분?
이리 나오십시오!
자신의 병세가
얼마나 심각한 지
모르겠다?좋습니다
그러면 제가 직접 보고
고르도록 하지요
선택되면 희생밖에
길이 없습니다
거기 자네!(저요?)
안색이 창백하구먼
걸을 기력이라도
남아있나?
이제 다 나았습니다요
그럼 뭐 하러
여기 있는 겐가?
그냥 궁금해서
호기심에 와봤지요
참나!어서 나가게
가볼게요
고맙습니다,의원님
갑니다(나 참!)
저도 가보겠습니다
가봐야 할 것 같아요
거기 자네!
자네도 약해 보이는데
내 진맥을
해봐야겠네
아,아니에요
다 나았습니다
이제 안 아파요
안녕히 계세요
이만 가보겠습니다
소인은 괜찮습니다
어떤가?
훨씬 가볍습니다요
다 나은 것
같나이다
다 나았으니
집에 가야죠
자넨 어떤가?
벌써 다 나았습죠
아니 다 나았다는
사람이 어찌 아직도
발을 질질 끄는가?
덜 나았으면
들어가서
치료를 받아야지
아닙니다
질질 끄는 것도
다 나았사옵니다
남은 사람?
전 괜찮습니다
저도요,의원님
다 나은 것 같습니다
시대의 명의로다!
말씀 드렸잖습니까
꼭 짐의 부마로
삼아야 겠구나
지당하시옵니다
또 왜요?
여기 있었구먼?
요 며칠간 사거리에서
눈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는데
참 친절하시지!
탄은 참 복도 많아
복이야 어쨌든
이미 아작 났을 테니
상관은 없지만
이집 며느리 될 생각은
하지 않는 게 좋아
별수 없지!탐!
나와 함께 가자구
지금 뭐 하는 겐가?
당장 나가지 않으면
비명을 지를테야
탄도 없는데
겁먹을 것도 없지
탐,이리와!
도둑이야!
도둑이에요 도와줘요!
여봐라!(예)
이자를 끌고 나가
곤형에 처하라
예,가자!
나리!(어서 가자!)
곤형은 아니됩니다
한번만 봐주세요!
나리,한번만요
말이 많아!
탄이냐?
예,어머니
지금까지 집을 비워
송구하옵니다
아아!살아있었구나
늘 탐이 내 곁에서
날 돌봐주었단다
안 그랬으면,애미는
이미 죽었을 게야
어쩌다 이렇게 오래
나가 있었느냐?
긴 이야기입니다
말씀 드리지요
그거 아세요
아가씨?
제가 공주님의 병을
고쳐,전하께선 저를
부마로 삼으려하셨지요
하지만 전하께
명을 거두어 달라
청했습니다,전 임자가
있는 몸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