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말씀
 
성자들의 이야기-1/3부 포모사 시후 1996년1월7일, 2월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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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수행을 참 잘하는군요
 매번 올 때마다 여름과 가을 그리고 좋은 분위기를 가져 옵니다 
이야기 시간이에요 재미있는 걸로 시작합시다


어떤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장님에다 아직 지혜안도 열리지 않았어요 아마 열렸을 거에요 자세히 보지 않았는데  얘기에는 그런 말이없어요 어쨌든 그는 냄새를 맡을 수 있었죠 이를테면 기사 냄새를 맡을 수 있었어요 누가 기사를 썼는지  냄새로 즉각 구별할 수 있었어요 그를 여기 오게하지  않는 게 좋겠군요 여기 온다면 여러분의 심한 선 냄새를 맡을 겁니다 수행을 잘 하지 않는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곁에 가지 마세요


그를 시험해보려는 사람이 있었어요 그는 작가, 문학가였는데 그가 정말 재주가 있는지 알아보고 싶어서 『서유기』를 가져와 냄새를 맡게 했어요 그 맹인이  『오,이건 ‘서유기’군요』 하자 작가는 매우 놀라며 물었어요『어떻게 알았죠?』  맹인이 말했어요 『카레 냄새가 나요』 왜냐하면 현장이 경전을 찾으러 인도에 갔잖아요 그렇죠? 그 맹인은 원숭이 머리카락 냄새도  난다고 했어요작가는 이건 순전히  우연이라고 생각했죠 별거 아니라고요


그는 다른 책을 가져 왔어요 유명한  역사책 중 하나인  『삼국지』를요 그는 『삼국지』를 가져와 맹인에게 냄새를 맡게 했어요  맹인은 냄새를 맡고는 이게 『삼국지』가 아니냐고 물었어요작가는 놀라서 어떻게 알았냐고 물었어요 맹인은 말하길 전쟁 냄새와 피 냄새가 난다고 했어요 정말 굉장하군요!


그 작가는 거의 기절을 할 뻔했어요 그는 또다른 기사를 가져와 냄새를 맡게 했는데 맹인은 말하길  『이건 당신이 쓴게 맞아요』했죠 작가는 깜짝 놀라서 물었어요 『어떻게 알았어요?』그는 아주 나쁜  냄새가 난다고 했죠 이런 얘기에요


여러분은 수행을 더 잘해야겠어요 아니면 냄새가 날 테니까요 여러분이 그 작가처럼 한다면 아주   골치 아플 거예요 다른 얘기를 해줄게요


어떤 사람이 있었어요  그는 아주 부자로 돈이 많았지만 아주 인색했어요 그는 감히 일전 한푼도  쓰지 않았는데 종종 남들에게 이렇게 불평하며 말했죠 『아,돈이 있다는 건 참 불행한 거야 정말 귀찮아 이상하군! 어떻게 부자인 게  이렇게 문제가 되지? 너무 고통스러워 못 참겠어! 난 정말 돈이 싫어』 그는 가는 곳마다  이렇게 불평했어요


그를 아는 사람이  있었는데 말하길 『알겠네,그렇게 고통스러우면 그 돈을 나에게 주게 그러면 자유로울거야』 하자 그 사람은 『그럴 순 없지! 나쁜 업(응보)를 줄 수 없지』했어요


 이제는 진지해져야겠어요 나라 정사나 세계  평화를 얘기할 겁니다 고대 현자들을 본받을 겁니다
자 성자인양 행동합시다  그러면 성자들의 얘기를 이해할 수 있죠그냥 그런 척해요 괜찮아요 몇 분 간   그러는 건 해가 없어요



 포숙아와 관중 얘기기억하세요?  좋아요 그 두 사람 얘기는 많이 들어봤지만 다시 얘기해야 할 것 같은 얘기가 또 있어요


고대 중국에는  성자들이 많았던 것 같아요 하지만 사람들은 그들의 가르침에서 배우질 않아요  애석한 일이에요! 그래서 시간이 있을 때면 상기시킬 겁니다 이제 포숙아가 어떻게 관중을 천거했는지  얘기해 봅시다 아주 멋지게 해냈죠


포숙아는 죄수 수레를 열기 위해 탕푸라는 곳에 갔어요 왜냐하면 관중이 제나라의 왕자 환에게 화살을 쐈기 때문에 감옥에 갇혀 있었거든요 그렇죠?  그는 여기만 쐈는데 환 왕자가 죽은  척하면서 도망갔다가 돌아와서 제나라의왕이 되었어요  그래서 관중이 다른 나라로 도망갔죠 그가 다른 나라로 도망간 후 포숙아는 관중이 능력이 있다는 걸 알았기 때문에 그를 잡아서  제환공 밑에서 일하도록 데려오려고 했어요


포숙아는 관중이 나라들 간에 평화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재상이라는 걸 알았어요 그가 없으면 중국은 통합할 수도 없고 평화로울 수도 없었죠 그래서 포숙아는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그 친구를 구해서 데려오려고 했죠


관중을 데리러  갔을 때 그는 부하를 보내 관중에게 청을 넣었어요 하지만 관중이 도망간 노나라에는 대관이 있었는데 그도 매우  능력이 있었어요 그는 관중을 높이 샀어요 그는 노나라 왕에게 『폐하 이 사람을 놓아줘서는  안됩니다 그를 쓰지 않겠다면 죽이십시오』했죠


와!정말 섬뜩하군요!   재능이 있다는 게  무서운 거군요 노왕이  『왜 내가 관중을 써야 하며 왜 그를 죽여야 하느냐?』고 묻자 능력있고 총명한 노나라의(관중이 도망간 곳) 대관이 말했어요 『관중은 능력이  대단한 사람인지라 만일 그를 제나라 환공에게 돌아가게 한다면 그에게 중요한  직책을 맡길 게 틀림 없습니다 그러면 폐하께서는 파멸될 겁니다! 그러니 그를쓰고 싶지 않으시다면  죽여야 합니다 그를 적의 손에 떨어지게 하지 마십시오 너무 위험합니다』


그게 정치라는 거죠 너무 끔찍해요! 재능있는 사람을 찾기란 참 힘들죠 여러분이 그를 쓰지 않는다면 남이 기용하는 건 괜찮죠 그게 무슨 상관이죠? 아마 그들은 관음법문을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눔의 정신도 고상한 이상도 전혀 없었나 봅니다 그래서 이렇게 행동했던 겁니다


그 왕은 대관이 매우 현명했기 때문에 그의 간언을 처음엔 받아들였죠 그래서 원래 노나라 왕은 관중을  죽이고 싶었지만 포숙아가 보낸 부하는 더 영리했죠 그는말했죠 『폐하께서 이 사람을 죽여서  시체를 보내신다면 이건 관중을 절대로 돌려주지 않는것과 같습니다


이건 폐하께서   우리 왕을 경멸한다는 걸 나타내죠 관중이 전에 화살로 우리 왕을 쏘았는데도 우리 왕은  아직 복수를 못했죠 그는 편히 잠들지 못할 겁니다』이건 적의 동정심을 사기 위해 자신에게 모욕을  주는 계략이었죠!


『폐하께서 이 망명자를 우리 왕에게   돌려보내길 거절하시고 개인적으로 처리하시면우리 두 나라 사이에 논쟁이 있을까 두렵습니다』 이 말을 듣고 노나라 왕은 선택의 여지가 없었죠 그의 나라가 더 약하게  보였으니까요 게다가 다른 나라의 망명자를 죽일 이유가 없었죠 아무 이유가 없죠   따라서 그가 관중이 재능이 많은 걸 알았다 해도 그를 놔주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었죠


왕과 그의 대관 모두  그걸 받아들여 관중을  보내주어야 했지요 아시다시피 관중은  정말 훌륭했어요  그는 그 대관이 분명히 자기를 뒤쫓아 죽일 거라는 걸 알고서는 곧 바로 병사들이 부를 군가를 여러 개 지어서 행진할 때 크게 군가를  부르며 호위하게 했죠


이런 식으로 병사들은 군가를 부르면서  매우 빠르게 걸었죠 따라서 그를 죽이려고 뒤를 쫓았던 노나라  대관은 병사들을 따라잡지 못했어요  정말 멋진 일이었죠 그들 모두 훌륭했죠 매우 기민한 것 같아요 우리도 이처럼 멋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 . .   이제 포숙아는   친구를 구하는데  성공했고 관중 역시 죄수용 수레 속에 갇혀 있는 동안  자신을 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자신의 목숨을 구했죠 그리고 당부로 갔죠 거긴 그들이 갔던  곳이었죠 그들은 조국땅을밟았죠 거긴 제나라 땅이죠


포숙아는 제나라에 있었기에  그 곳에 갔죠 관중의 도착 소식을 듣고서 포숙아는 곧장 그를 맞이하러 갔죠 그러곤 죄수용  수레을 열고서 관중을 풀어줬죠 관중이 말했죠 『그대는 그 명령을  받지 않았네 문을 열지 말게 그리 빨리 열지 말게』 포숙아가 말했죠 『두려워 하지 말게난 그대를 제나라 왕께 추천할 계획이네 두려워 하지 말게』


그러자 관중은 매우 겸손한 체하고 말했죠  보통은 사회적인 예의이니 이렇게 해야 합니다 그는말했죠 『주인께서  이미 돌아가셔서 그를 보호할 수 없는데 내가 어떻게 저승에서 그를 뵙겠는가?』


그는 난처하게 되자  남들이 그를 나오게  설득시키게 했죠 그가 갑자기 수레에서 뛰쳐나와『난 괜찮네 준비됐네』라고 할 수 없었어요 알겠어요? 그러자 포숙아도 그를 이해하고  믿는 척 하면서 말했죠 『상관없네  이건 사소한 일이네 우리 같은 인재는 한 구석이나 고인에 매달리지 말고 나랏일과 천하의 평화에 더욱 집중해야 하네  한 두 사람이 아니라 천하에 봉사할 거네』


대단하죠 그 말을 듣고 나서  관중은 자신이 매우 가치가 있는 걸 알았죠 그래서 더 이상 죽고 싶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죽고 싶었을 수도 있죠 나도 잘 모르겠어요 그가 죽고 싶었다면 왜 병사들에게 군가를 불러 그리 빠르게  움직이게 말했죠?좋아요 그를 믿읍시다  다른 건 말고 이 점에서 그를 믿는 건 괜찮습니다


따라서 그들 둘 다 합의를 봤죠 그러고선 포숙아는 제환공에게 가서 말했죠 『폐하께 전할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나라의 이익을 위해선 개인적이고  가족적인 감정은 버려야 합니다 이 점에서 전 매우 공감하고 죄송합니다


폐하 하지만 또 드릴 말씀은  축하를 드리고 싶다는 겁니다 폐하 천하에서 가장 유능한 자인 관중이 여기 도착했습니다 그가 구조되어 돌아왔습니다 지금부터 폐하께선 이 인재의 도움을 받을 겁니다』
제환공이 말했죠  『그 자는 나를 화살로 쏘았다 이런 원한은 잊혀 지지 않는다 아직 화살을  갖고 있다 어찌그를 기용하겠소? 그가 돌아오면 그를 죽여서 갈기갈기 찢을 것인데 어찌 그를 기용할 수 있겠소?』


그때 그는 바보가 되었죠 왕들은 모두 이처럼 우둔하죠 아녜요 그들 모두가 이처럼 바보는 아 녀도 대부분이 그래요  모두 비슷하답니다 알겠어요?한 나라의 대왕으로서  그는 여전히 분 노를 잊을 수 없었죠 어느 누가 그에  대해 좋은 말을 해도 오랫동안 기억할  겁니다 어느 누가 왕을 욕한다 해도  삼대가 죽어서  『천도』될 겁니다


왕들은 대부분 매우 속이 좁지요 그런 이유로 왕 주변에 자문을 구할 덕망 있고 능력 있는 사람들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고귀한 승려들과 덕이 높은 사람들이 많을수록 더 낫지요 그러나 대부분의 덕이 높고 영적인 이들은 왕의 궁전으로 가지 않지요 그것이 전부 연극이란 걸 아니까요


연극이라 느끼지 않죠 그들은 그런 궁전에서 연극하고 싶지 않았죠 아마도 언젠가 그들이 지 루해지면 거기에 가 연기할 수도 있겠지만 덕이 높고 영적인사람들 대부분은 그 곳에 가지 않습니다 거기에 가려고 고생하진 않을 거예요 왜 그러겠어요?


다행스럽게도  관중과 포숙아가 있었지요 반정도 깨달은 이들도 충분히 훌륭할 수 있었습니다 그건 수상으로서  그들이 그 왕을 도울 운명이었기 때문이죠그 왕을 도와야 했어요 안 그러면 그 왕이 뭘 하겠어요? 더 나빠졌겠죠


그 왕은 운이 좋았지만 덕은 모자랐습니다 그는 자신의 복으로 왕이 되었으나 덕이 없어 지혜로 나라와 세상을 다스릴 수는 없었습니다


내 말 뜻 이해하나요? 그 재상들은  덕은 있었지만 큰 복이 없었던 거지요  그들에겐 왕이 될만한 복이 없었어요 단지 재상이 될 운이 있었어요 그래서 덕을 이용해 왕을 도왔던 겁니다 멋진 조화죠


사실 그들 모두 게임을 하러 이 곳에  내려왔습니다 한 사람은 왕 역할을  다른 이는 재상 역 할을 하기로 선택한 것이죠 영화에서처럼요 한 사람은 주인공을 맡고 다른 이는 조연을 맡습니다 돈은 덜 받겠지만  그 외엔 별 차이가 없어요 왜냐하면 조연 배우 없이 주연 배우가 자신의 역할을 할 순 없으니까요,그렇죠? 주연배우가 없다면 조연배우는 소용이 없고요 감독은 더군다나 더 소용이 없죠


그래서 포숙이 말했쬬 『충성스런 신하가 되려면 그의 주인에게 헌신적이어야 합니다 그 당시 관중은 그가 섬겼던 공자 규밖에 몰랐습니다』 그는 제환공의 형제였죠 공자 규가 형이었어요『그 당시 관중은 오직 공자 규만을 알았습니다 그는 폐하를 알지 못했죠 그 당시 공자 규가 그의 주군이었기 때문이지요 당연히 그는 공자  규를 위해 폐하를 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 관중을 받아들여 쓰신다면 그는 폐하를 위해 그의 화살로 온 세상을 겨눌 것입니다』


제환공은 그런 사람을 얻게 되어 참으로 기뻤습니다 그는 다행히도 그 말을 분명히 알아 들었습니다 내가 말했듯 왕이 되는 것은 쉽죠 대통령이 되는 것 또한 쉽습니다 중요한 것은 충언을 듣는 것입니다 그래요  지혜와 재능을 가진 총명한 사람들의 말에귀 기울이면 오랫동안 왕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죠 나라 일을  아주 아주 현명하게 다룰 수도 있고요


마찬가지로 왜 우리는 수행자가 되어야 할까요?  왜냐하면 우리가 성인들의 지침을 따르지 않거나  옛 가르침을 듣지 않는다면 소소한 문제들을 잘 다룰 수나 있겠어요? 그렇죠? 모르기 때문에 우린 더 많이 알고 있는  현자들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고대로부터 곁에서 섬기 는  훌륭한 신하와 고문관을 가진 어떤 왕들도 매우 현명했죠 그렇지 않나요?


왕 자신에게 재능이나 지혜가  있을 필요는 없어요 중요한 것은그가 다른 이들의 훌륭한 충언을 들을  만큼 겸손하고 총명해야만 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왕이 되는 것은 아주 쉽습니다 왕이 되고 싶나요? 시도해보세요 함께 일할 현명한 사람들을 몇 찾으면 왕이 될 수 있어요 잠시 동안 집에서 왕이 되어보는 걸로도 충분하죠


제환공은 포숙아가 한 말을  듣고 관중의 목숨을 살려주었지만 그를 어떤 곳에도 쓰고 싶진 않았죠 관중에게 대단한  재능이 있다고 포숙아가 말한 바를  듣긴 했으나 그는 그의 재능이 얼마나 대단한지 몰라서  관중을 쓰고 싶지 않았던 겁니다


그래서 그는 모든 나라 일을 포숙아에게 위임했지요 그러자 포숙아가 말했죠 『아뇨 전 못합 다』 그가 말했죠  『폐하께선 이미 제 가족 모두에게 큰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그걸로 저희는 완전히 만족합니다  저희가 매우 감사할 정도의생계비도 충분히  받았습니다 국사에 있어 저는 감히 그런 책임을  짊어질 충분한 능력을 정말로 갖추지 못했습니다』


제환공은 포숙아가  그걸 받아들일 때까지 밀어붙였지만 포숙아는 말했죠『전 못합니다 저는 예법에 통달하고 법을 알며  폐하를 매우 많이 존경합니다 하지만 정치에 있어서는 관중만큼 잘 다루지 못합니다


폐하께서 정치를  제게 강요하신다면 분명 좋은 일보다 해가 많을 겁니다 정치를 다루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자신보다는 왕에게  공로를 쌓아야 하고 제후가 통치하는데 은혜를 베풀어야  합니다 그는 나라를 안정시키는 데  많은 공을 세우고역사에 길이 남을 훌륭한 명성을 왕에게 안겨 주어야 합니다 이러한 것들은 오직 비범한  인재만이 할 수 있습니다 범부는 그렇게 할 수 없지요』


그는 그런 능력이 없는 평범한 사람으로  자신을 생각했습니다 그는 말했죠『만일폐하께서 진정으로 이 능력이 필요하시면 관중 밖에 추천드릴 사람이 없습니다 관중보다 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을 저는 본 적이 없습니다』


그건 확실했습니다 포숙아는 뛰어난 판단력을 지닌 사람이었죠  만일 여기에 이런 사람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누구든 그런 사람을  보면 데리고 오세요 제환공은 마지못해 말했습니다 그는 포숙아를 깊이 신뢰했거든요 생사고락을 그와 함께 겪었으니까요 친구나 형제처럼요 그래서 뭐든 좋은 것은 포숙아에게 주었어요  포숙아가 그것을 거절하자 그는 매우 불편했습니다


다른 사람은 안 믿었죠 물론 우린 인간들은  그와 같습니다 안 그렇습니까? 우린 익숙하고 함께 어울렸던 이들을 더 좋아합니다 많은 개인적 감정들도 연관되어 있고요 그래서 우리는  서로 감정적인 빚이 있고 일을 잘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때로 공적인 일을 다루게 되는데,그땐 공정해야 합니다


재능이 있는 사람이면 대중의 이익을 위해  중요한 자리에 그 사람을 추천하여 일하도록 천거해야 합니다  우린 친구라고 해서 형제,자매라고 해서 고용할 순 없습니다 그건 잘못된 겁니다 개인적인 감정만으로 일을 처리하면  많은 문제를 일으키게 됩니다


나라 일도 마찬가지 입니다 수많은 황제들이 궁궐의 황후나 첩,  미인들을 총애했지요 그들은 나라 일을 웃음거리로 다뤘습니다 그래서 제국을  무너뜨리고 가족을 붕괴시켰습니다 고대부터 이런 일이 계속되어 왔지요


그래서 우리 영적 수행자들이  이런 교훈을 배우는것도 괜찮습니다 성불하기 전에 얼마 동안은 전략적으로 꽤 유용합니다


포숙아가 여러 번 말을 한 뒤에도 제환공은 여전히 주저했습니다  그런 다음 말했죠 『좋네 포숙이 그렇게   말하니 사람을 보내 그를 만나보지 그가 얼마나 유능한지시험해 보겠게』 제환공은 상관없다는  식으로 말했어요 포숙아는 대답했죠 『안됩니다,제가 생각하기로는 매우 낮은 지위를 지닌 사람은  부자를 지배할 수없을 것입니다 제 말은 가난한 사람은 부자를 지 배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가족이 아닌 사람은 남의 가정사를  다룰 수 없습니다 초라한 배경을 지닌 사람은 귀족에게 말을 해서 그가  듣게 만들기 어려운법입니다 만일 폐하가 관중의 재능을 원하신다면  우선 재상의 지위를 주어야 합니다 그런 다음 관중을 지혜로운 큰형이나 부모처럼  대하셔야 합니다』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게 맞습니까? 그는 관중을 부모나 큰형처럼 대해야만 했습니다 『이런 식이어야 황제를 도울 겁니다』 여러분이 날『스승』 이라 부르는게  이제야 이해되네요!여러분의 이익을 위해 나에게 이런 온갖  칭호를 준 거군요이런 공허한 칭호를 내게 붙여주고 엄청난 일을 하게 만들었죠


내가 속았어요!오늘 이 이야기를 읽고 나서야 오랫동안 속았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포숙아는 계속했어요 『황제께서 그가 재상이 되길 바라시니 어떻게 사람을 보내 그를 찾겠습 니까? 


마치 아이를 찾아 『어이,이리 와보렴!』 하고 부르듯이 말이죠 하고 부르듯이 말이죠 혹은 중요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을 찾아서 아무렇게나  부르듯이 말이지요 어떻게 이러겠어요? 이건 존경이 아닙니다 황제가 그를 중요하지  않게 다루는 것 같죠 예의에 어긋나지요관중은 정말로 특별한 사람입니다 특출난 재기와  뛰어난 재능이 있죠 폐하께서는 상서로운 날을 뽑아 친히 그를 초대하셔야 합니다』



봤습니까? 재상을 고용하려면 이런 식으로 대해야만 합니다 나중에 제환공이 모든 제후들 중에 패주가 된 것도 당연합니다  자격이 있습니다 황제가 되었지만 겸손한 것은 나쁘지 않습 니다 오늘 날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 왕과 정치인들 국가 지도자들이  그렇게 겸손할 수 있겠어요?



그런 사람이 있나요? 아마 있겠지요  우리는 모르지만요 만일 그렇다면 매우 훌륭하겠죠 기뻐하며 세상을  축하해줄 일입니다 그런 왕이나 대통령이 있는 나라가 있다면 행복하겠습니다  그들 덕분에 행복하죠 더 많은 왕들이 이러할수록 더 많은 국가 지도자가 이런 사람일수록  세상은 더욱 더 평화롭고 편안해질 것입니다 알겠지요?



왕은 이렇게 겸손해야 합니다  지위가 높아질수록 더욱 더 겸손한 사람이 되어야 해요 여러분과 난 아니죠  우린 아무런 지위가 없잖아요 이 세상에서 우린 작은 감자일 뿐입니다 우린 훨씬 더 겸손한  사람이 돼야겠죠?



포숙아는  계속 제환공을  설득했습니다 그는 말했죠 『폐하가 덕이 있고 능력있는  사람을 깊이 존경하는 것이 알려지면  온 천하 사람들이 폐하를 위대하다 칭송하고 존경하겠죠 폐하께서 나라를 위해  개인적인 적대감을 무시하고 능력 있는 사람들을  존경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분명히  천하가 앞으로 폐하의 것이 될 겁니다』



그는 예언가처럼  말했습니다 나중에 사실이 됐죠 제환공은 수긍하고 고개를 끄덕였어요 제환공은 정말로  매우 훌륭하군요 그래서 나중에 중국의 패주가 되었지요  그 역시 아주 훌륭한 사람이었어요
이 얘기를 통해 포숙아가 아주 위대한 사람이었다는 걸 알아야 합니다



그는 자기 공적을 믿고 명리를 위해 싸우거나 재능있는  사람들을 억누르지도 않았어요 안그래요? 다시 말해서 관 중을   숨기거나 나쁘게 말하지 않았다는 거죠 대신에 그는 최선을 다해 그를  구해 주고 왕 에게  천거까지 했죠



관리로 치면 그는 세상에서 가장  정직하고 곧았으며 사람으로 치면세상에서 가장  도덕적이고 현명한  사람이었으며 친구로는 세상에서 최고였어요 이 세상에 그런 사람들이 더 많다면 멋질 겁니다



적어도 우리는 수행할 때 인간으로써 최소한 이렇게 해야 한다는 걸 우리 자신에게 일깨워야 합니다 진실되게 일을 처리해야 합니다 재능있는 사람들을 사사로운 원한이나 감정때문에 억누르거나 억압해선 안됩니다 우리는 국가와 세계가 번영하고 더욱 평화로워지게 해야 합니다



이 시대에도 재능이 좀 있는 사람들은 누구든  더욱 위험한 위치에 있게 되는 걸 봅니다 수 많은 시대를 걸쳐  그렇게 해왔어요 그래도 재능있는 사람들을 아끼고 쓰는 몇몇 사람들이 있었죠  비록 포숙아가 자신은 정치에 재능이 없다고 주장했어도 그는 아주 좋은 사람이었던 것  같아요



자신을 아는 게 지혜죠 『승리는 나를 알고  적을 잘 아는  사람의 것이다』 이미 자신의 부족함을  안다는 건 그가 아주 좋다는 뜻입니다 완벽한 사람이죠  우리는 완벽이라는 개념을 잘못 생각하고  있어요 완벽한 사람은 저기 앉아서 눈을 감거나 뜨고 움직이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죠 누군가 그를 꾸짖어도  대꾸하지 말고 칭찬을 해도 반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죠



완벽한 사람은 감정도  없고 대인관계도 없고 친구도 인간의 감정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옳지 않아요  만일 그렇다면  무지개 정원에 넘쳐나는 나무나 바위 조각을갖다 놓고 완벽하다고  하면 됩니다 말도 안되는 거죠 알겠어요? 완벽한 사람이란 자신의 약점과 강점을 아는 사람입니다



그는 자신의 약점을 물리쳐 다스리거나  조절해서 필요할 때 사용하고 자신의 강점은 남들과 자신에게  도움이 되도록 계속 개발합니다 그것이 완벽한 사람입니다 만일 어떤 완벽한 사람이 뭐든지 잘하고  아무 감정도 없이 변화가 없는 삶을 산다면 너무 지루할거에요  안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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