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말씀을
보고 계십니다
『한 성인의
신에 대한 사랑』
칭하이 무상사 강연
프랑스 파리
2007년 12월
까비르의 시를
읽어 보겠어요
그는 초월 상태에서
의로움에 대해
얘기하고 있어요
성자들에 대해 말했죠
성자들은 성자다움을
포기하지 않는다
성자답지 못한 사람을
수없이 만난다 해도
백단목은 그의
평정을 잃지 않으며
뱀들이 백단목에
매복한다 해도
먼저 전부 다 읽을까요
아니면 한번에 하나씩
읽을까요?
먼저 전부 다 읽고
즐깁시다 좋아요
『신을 사랑하는
자는』까비르가
말하길 『멀리서도
구별이 된다
그는 수척하지만 그의
마음은 초월해있다
마치 세상과
싸워온 것 처럼』
까비르가 말하길
『신을 사랑하는 자는
육신이
야위어져 있다
그는 밤잠이 부족해
살이 붙지 않는다
무식하기 짝이
없는 사람들은
기분 좋게 태평스레
잠을 잔다
이를 알고나서 내가
나락에 떨어졌음을
그 때까지 몰랐다네
학문과
지식을 가진 자의
마음에는
심한 동요가 있다
그는 칼도 없이
전투를 하고 있다
새벽마다 깨어나
자신과 씨름한다네
눈을 크게 뜨고
의아해 하지만
내 시야엔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나의 스승이 거하는
누구의 마음 속이든
그가 어찌 무심하게
남아 있겠는가』
내 생각에는 아마
무지하거나
그런 것 또는
무관심한 거지요
스승이 그의 마음에
거하기 때문에
전과 같을 수는
없다는 거죠
그게 뭐든 말이에요
다시 돌아갑시다
아마 우리가 더 잘
이해할지도 몰라요
『성자들은 성자다움을
포기하지 않는다
성자답지 못한 사람을
수없이 만난다 해도
백단목은 그의
평정을 잃지 않는다
뱀들이 백단목에
매복한다 해도』
이 문장에서 내 생각에
성 까비르가 뜻한 바는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성자답지 못한
사람들을 많이
대하지만
성자다움을 잃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게 진짜 성자지요
왜냐하면 날마다
우리는 사업상 많은
사람들을 대하고
친척들을 대하고
또는 친구들과
이웃들을 대하고
수많은 관료 절차를
다뤄야 하니까요
하지만 성자는
항상 성자답습니다
내 생각도 그래요
『Recondite』는
냉담하고 초연하거나
성스러움으로부터
동떨어진 겁니다
그는 성자를
백단목에 비유했어요
백단목은 뱀이나
다른 것들이 나무를
둘러싸도 절대로
평정을 잃지 않아요
그게 정상이죠
여러분이 이런
성자이길 바래요
그런가요?
네
와 놀랍군요!
뱀들은
유혹입니다
네 뱀은 원래
유혹을 뜻하지요
그리고
유해한 분위기나
유해한 생각들, 그런
사람들을 뜻합니다
그런 걸 거에요
우리가 그런 환경에
살면서 그런
사람들을 수없이
만난다면
똑 같아 집니다
여러분 말을 믿어요
아니면 여기에 오지
않았을 테니까요
그렇지요?
수많은 세월이 흘렀죠
우리가 서로 안지
얼마나 되었죠?
15년이요!
같아요?둘 다요?
거의 20년 됐어요
당신은 20년 됐고
거의요
거의 20년이요
결혼한지 몇 년이요?
네
33년 됐어요
33년이요!
아직도 남편과
살고 있군요
진짜 성인이네요
남편에게 성자다움을
잃지 않았군요
남편도 물론
부인을 매우
존경합니다
다른 말로 무서워
한다는 뜻이죠
개의치 마세요
모두들 웃지 마세요
독신들은 모두
웃지 마세요
아직 뭐가 뭔지
몰라서 그렇죠
여러분은 웃으면
안돼요
더 많이 웃을수록
나중에 더 울거에요
『내게 그런 일은
없을 거야 나는
사나이야』라고 하죠
네 알아요 알아요
어쨌든 그것이
이 세상의 속성이죠
일단 누군가를 알면
항상 그 사람을
존중해 줘야 합니다
사랑을 하든
아니든 그래요
심지어 개나 고양이를
알아도 존중해 줘야
합니다!
잠시 떠나 있거나
영원히 떠날 때 그가
괜찮은지 봐야 합니다
일종의 구속이죠
이 세상에서의
애정이나 관계는
성자적인 것 말고는
사실은 구속입니다
예컨대 두 사람
모두 성자이고 함께
수행한다면
문제가 없어요
까비르의 부인과
같은 경우 말이에요
어떤 사람이 헌신이
뭔지 시험해 보고
싶었던 얘기 기억하죠
그는 자기가 더 낫다는
그런 생각을 했죠
그래서 까비르가
돌을 주워서 그녀에게
기름에 튀기라고 했죠
팬에 기름을 넣고요
그러자 그녀는
당장에 했어요
아무것도 묻지 않았죠
『왜요..하지만..
그러나..미쳤어요?
기름 낭비에요!』는
없었어요 요즘은
그렇게 하지 않죠
지구를 보존해야
하니까요
한 방울만 넣겠죠!
헌신을 상징하는
뜻으로요 그리고
제자의 무조건적인
순종의 상징으로요
진정한 수행자가
바로 성자입니다
마음도 믿음도
절대 변하지
않아요
체험을 통해서
우리가 걷는 길이
정도라는 걸
알기 때문이죠
만일 남쪽으로
가고 싶고
가고 있는 도로가
옳다면
누가 뭐라고
한다고
바꾸겠어요?(아니요)
다른 모든 차들이
반대 방향으로 간다고
따라 가겠어요?
많은 차들을 따라
북쪽으로
가겠어요?
아니면 딴 곳으로요?
맞습니다
똑같은 거에요
차를 운전할 때처럼
위성항법장치가 있고
지도가 있고
어디로 갈지
가야 할 진로가
정해져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많은
차들이 다른 방향으로
가든 상관 없이
자기 차선과 길만
따라가면 됩니다
바로 그겁니다
그게 잘하는 거에요
여러분이 자랑스러워요
큰 진보는 없지만
가야 할 길을
가고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난 그렇게 생각해요
삼매에 들면
알다시피
몸이 없어집니다
몸도 느낌도 없고
물질계에 대해
전혀 감각이 없어요
진짜 얼굴이 없는거죠
우리는 단지 빛이며
형상도 없고 문제도
없는 신성한 기쁨일
뿐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심지어 몇몇
입문자들도 처음에
내가 입문을 너무
쉽게 주었기 때문에
연마하지를 않았어요
마치 다이아몬드를
주었지만 보는 눈이
없어서 던져 버리는
것과 같아요
애석한 일이에요
사람들은 물질적인
이득에 너무 몰두하고
당장 필요한 것만
너무 많이
돌봅니다
자기 자신이나
가족들에게
필요한 것을 돌보느라
구원의 빛에는
눈이 멀었어요
고빈드 싱 스승에 관한
얘기가 하나 있어요
소위 그의 헌신적인
제자들에게
얘기한 겁니다
그는 누가 가장
헌신적이며 누가
정말 순종할까 하는
그런 것을 물었어요
맹목적으로 말이에요
그를 위해 죽는
그런거요
모두들 손을 들었죠
그러자
그와 오랫 동안
있었던 한 특별한
사람이 유달리
강한 의욕을
보였어요 그래서
고향에 가서 천을 좀
사오라고 청했어요
그가 특별한 천을
사올테니까요
그 제자가 말했어요
『그렇게 하겠습니다
제가 내일 아침에
천을 가져오겠습니다』
그는 고향에 갔고
온 동네를 뒤져서
그 스승이 원하는
그런 천을 한
두루마리 찾았습니다
말하지만 그 당시에는
스승에게 줘도
스승이 갚지는
않았어요!
그러니 그 스승이
그에게 천을 사라고
돈을 주진 않았어요
그럼 너무 쉬웠겠지요
그 당시에는 대부분
모두가 스승에게
기부를 하고
스승에게 공양하며
스승에게
모든 것을 사줬습니다
스승을 위해 모든 걸
준비했어요
그는 시크교 스승 중
가장 화려했어요
그래서 그 사람은
도시에 모든 가게와
시장에 갔습니다
결국에는 멋진 천을
한 두루마리 구해서
집에 가져왔어요
다음날 아침 스승인
고빈드 싱에게 그걸
줄 생각으로 말이에요
고빈드 싱은
시크 전통의
마지막 스승이었어요
그들도 본래
관음법문인
빛과 소리의
법문을
수행했습니다
당연하지요
자,인도에선
스승을 신처럼
숭배합니다 알지요
그가 뭘 말하든 그렇게
되어야만 하지요
이의가 없어요
대부분의
인도 사람들은
그들의 스승에게
아주 헌신적이며
목숨까지 바칩니다
그게 정상입니다
여러분도 많이 알지요
내가 고빈다 싱
스승과 그의 헌신적인
제자들의 이야기를
했잖아요
정말 그들은 죽었어요
그는 여러번 시험했고
여러번 그들은 죽었죠
물론 그들을 죽이진
않았고,시험했지요
자,이 친구가
천을 사서
집에 가져오자
어떻게 됐을까요?
부인이 그걸 봤어요!
그녀가 말했어요
『이렇게 멋진 천을
어디서 구했어요?
왜 구했지요?
나에게 주려고요?』
당연합니다
그러자 남편이 말했죠
『그건 스승님 것이야
그가 이 천을 요구해서
온 데를 다 뒤졌지
내일 스승님께
천을 갖다드릴 거야』
부인이 말했습니다
『안 돼요!이 천을
내놓지 않겠어요
우리에겐 멋진 천이
필요해요
새해를 맞이해서
우리 가족도
새 옷이 필요하니까요
당신은 어디에도
천을 못 가져가요!』
남편은 말했습니다
『이건 스승님 것이오
내일 아침에 천을
드리겠다고 했소』
그녀가 말했어요
『천을 찾지 못했다고
말할 수 있잖아요
아니면 나가서
다른 천을 사던지요』
그가 말했어요
『안 돼,이런 천은
하나 밖에 없었소
유일한 천이오
스승님께 갖다
드려야 해요!』
부인이 말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그 천을 스승에게
줄 수 없어요!
스승에게 천을 사지
못했다고 하거나
못 찾았다고 말해요
무슨 말을 하든
난 상관 없어요
이 천을 갖겠어요』
그녀는 그 천이 너무
좋았거든요,가장
아름다웠으니까요
누구든 그 천을 보면
좋아했어요
그건 값비싼
천이었고
유일했습니다
그가 말했어요
『그게 유일한 거라서
다른 건 살 수 없어』
그녀가 말했습니다
『그래요,그래서
그 천을 꼭
가져야겠어요!
그래야 우리 이웃들이
우리를 부러워하지요
그 이웃은 우리가
가질 수 없는 것을
방금 샀단 말이에요
그러니 이제 그녀에게
없는 것을 내가
가진 것이에요
그럼 공평하지요』
그의 부인은 입문하지
않았나봐요,입문자
같지가 않네요
입문자라면 그러면
안 되죠,그렇지요?
그 부인은 남편이
스승에게 그 천을
못 가져가게 했어요
다음날 아침
그는 스승에게 천을
못 찾았다고 말했어요
내가 말했지요
이 세상의 모든 관계가
일종의 사슬로
묶은 것과 같다고요
황금 사슬이든
은 사슬이든
철 사슬이든 그들 모두
여러분을 속박합니다
이 시 같은 경우는
제외하고요,성인이
함께 사는 경우는요
남편과 부인이
성인일 땐,아무런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서로 더 높은 성인이
되도록
돕습니다
이것이 진정한
혼인이지요
하지만 그런 혼인은
드물어요
사랑은 같은 방향을
보는 겁니다
정말로 그래요
서로의 눈을
보는 게 아니라요
이제 다음 단계로
가보지요
까비르는 말했습니다
『신을 사랑하는 자는
멀리서도 식별된다』
그는 수척하지만
그의 마음은 초월했다
마치 그가 세상과
싸워 온 것처럼』
까비르에 의하면
신을 사랑한 이는
모든 것으로부터,
위에서 그가 말한
것들로부터
멀어진 듯이
느낍니다
이를테면, 비록 뱀이
그의 곁에 있고
주변에 유혹이
넘쳐도
주위에 독기운이
있다고 해도,그는
이 모든 것에서 멀리
떨어져서 있습니다
그가 모든 것이
부족한 듯이 보이고
야위어 보여도
아마 여기서는
물질적인 것만을
뜻하는 게 아니라
또한
다른 모두들처럼
화려하게 보이지는
않는다는 것이지요
그는 자신의 부를
과시하지 않습니다
아니면 정말로 멋지게
옷을 입지 않았거나
세상에서 가장 좋은
차를 갖지 않았겠지요
그런 건 아니에요
하지만 그 마음 속에서
그는 초월자입니다
그는 모든 걸 넘었어요
그는 그 외모보다 더
찬란합니다
그가 이 모든 관습과
세상의 전통에
묶여 있지만,
속으로는 모든 것에
초연합니다
내 생각은 그래요
까비르 생각도 그렇죠
『그는 수척하지만
그의 마음은 세상과
싸워 온 것처럼
초월해있다』
왜 그럴까요?
왜 그가 세상과
싸운 것 같을까요?
누가 알고 있나요?
그는 세상을 싫어했죠
그는 세상을 싫어해도
그녀는 남편을사랑해요
그가 세상을 싫어하든
좋아하든 혹은
세상을 원망하든 말든
그건 문제가 아니에요
물이 기름과 섞일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한 방울의 기름에
아무리 많은 물을
붓더라도 기름은
물과 섞이지 않습니다
본성이 그런 거지요
물질의 본질에 따라
물과 기름은
섞이지 않습니다
자,세속적 집착을
초월한 그 사람은
진실이 뭔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당연히 그의 마음은
진실이 아닌 것에
절대 집착하지 않아요
좋아요,예컨대
자기 부인을
알기 전에는
사진을 봤을 겁니다
난 신쭈에 사는
한 남자를 아는데요
부인을 만나기 전에
어떤 연회에서 만난
사람이
단체로 찍은 사진을
한 장 줬습니다
그의 친구들과 다른
사람들이 같이
나온 사진이었지요
그런데 그는
사진에 나온 그녀만
보며 이렇게 말했어요
『이 사람을 찾아줘!』
친구에게 부탁했어요
『이 여자를
찾도록 날 도와줘!』
그렇게 해서 그들은
지금 결혼했고
아이를 키우며
오랫동안 함께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인을 찾아서
데이트를 하거나
결혼한 뒤에도 그가
매일 사진만 보면서
거기 집착할 거라고
생각합니까?
아니지요
아마 기념으로 사진을
간직하겠죠 아마도요
『그래 이 사진 덕분에
내가 당신을 알고
사진을 보자마자
사랑에 빠져버렸어』
라는 걸 아는 거죠
그것은
감상적인 기념품이긴
하지만 사진과 함께
잠들진 않을 겁니다
사진과 같이 식사를
하지도 않고요
하루종일 사진에
입맞추지도 않겠지요
그가 그럴 거라고
생각해요? 아니죠!
뭐가 뭔지 아니까요
부인을 소중히 합니다
부인과 함께
삶을 즐기고요
사진은 한쪽에 두거나
지갑에 넣어 두거나
벽에 걸어 놓겠지요
상관 없으니까요
그에게는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사진을
잃어버려도 그렇게
많이 걱정하겠어요?
부인이 있는데
걱정할까요? 안하죠
아마도 이러겠지요
『아,유감이군
추억이 깃든
사진이었는데』
하지만 그것 때문에
죽진 않겠지요,네?
그 사진을 찾으려고
온 동네를 뒤지진않죠
모든 시간과 에너지
비용을 들여가면서
사진을 찾거나
구하려고 하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죠?
그는 자기 부인과
함께 즐기고 부인을
즐겁게 해주려고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쏟을 겁니다
네,그게 현실입니다
성인도 마찬가지에요
그는 신을 압니다
뭐가 진리인지 알지요
그래서 모든 시간과
에너지를 들여서
언제 어느 때고
최선을 다해
그가 아는 진리인
신에게 헌신합니다
그런 것입니다
아무도 그의 신심을
흔들 순 없습니다
아무도 와서 이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이봐! 그 사진은
당신이 가진 전부야
사진이 최고라고!
사진을 얼마나
좋아했는지 기억나?
이 여자 때문에
그 사진을 그냥
무시하고 버릴 수는
없는 거잖아!
그 사진과 함께 자고
언제나 그 사진에
헌신해야 해
그 사진에 모든 돈을
다 들여서
아주 큰 액자에 넣고
사진에 금칠도 하고
매일 사진에 꽃도
바쳐야 해!』
그렇게 하겠어요?
아니지요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말해도 그는
실제 부인을 압니다
그리고 사진은
그저 복사물이며
그녀를 찾게 된
구실임을 알지요
이처럼 이 세상에선
모든 사소한 것들이
우리에게 신을 찾고
진리를 보도록
상기시켜 줍니다
왜냐하면 그림자가
이러하니까,
우린 깨어나 진리를
알고싶어합니다
알겠어요?
주위를 둘러보면
아름다운 꽃과
하늘과 물 등 온갖
아름다운 창조물이
보여 생각하겠지요
『와! 누가 만들었지?
이걸 만든 분을
만나고 싶다!』
그래서 신을 갈망하죠
이처럼 성인은
무슨 일이 생기든
세상을 위해선 절대
신을 떠나지 않습니다
허나 그건 세상을
싫어한다는 게 아니라
초연한 것뿐입니다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으니까요
자기 부인을 만난 뒤
그 누구도,그 무엇도
그가 사진을
사랑하고 하루 종일
사진을 껴안고 있도록
만들 수는 없습니다
부인만 사랑하니까요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신을 알게 되면
다른 아무것도
사랑하지 않습니다
다른 아무것도
미워하지 않지만
그냥 끊어버립니다
이 세상의 다른 것에
대한 집착을 끊지요
진정한 세상을
알기 때문이죠
그게 전부에요
스승이 여러분에게
시키는 게 아니지요
여러분의 사형과
사저들이 시켜서
그런 것도 아니고요
부인이나 다른 것이
두렵거나 지옥이
두려워서도 아닙니다
그런 것이 아니에요!
더 이상 지옥은
두렵지 않으니까요!
뭐든 상관없습니다
이미 신을 알고 있고
행복하니까요
그건 단지 사물의
본성입니다
내가 무슨 말을 하든
여러분은 그냥 하죠
신을 무시하고
신을 찾을 시간을
내지 않았던
사람들은 당연히
신을 사랑하지 않고
세상을 사랑하거나
혹은 사랑하지 않으러
돌아오거나 세상의
노예가 되거나 노예가
되지 않으러 돌아오죠
예컨대 그가
사진을 봤다면 이렇게
말하겠죠『와,정말
아름다운 여성이군!
그녀를 원해!』
허나 그때는 그녀를
찾을 수 있든 없든
상관없었을 겁니다
그 다음 잊어버리고
덜 아름답고
덜 고귀한 다른
여성을 좋아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그는 그 관계에
빠져 버렸을 테고요
그래서 처음에
사랑했던 여성을
친구가 찾았을 때는
이미 너무 빗나갔고
다른 관계에 너무
집착하고 얽매여서
벗어날 수 없지요
다른 여성에게
너무 많이 묶여
너무 집착하고
너무 바빠서
여전히 사진 속의
그 여성을 보고 싶긴
하더라도
더 이상
시간이 없습니다
더 이상
에너지도 없고요
다른 부인이 그를
괴롭히거나
혹은 오래 굶기거나
방에 가둬서 더는
용기가 없을 테니까요
누가 알겠어요?
때릴지도 모르고요
삼일 동안 그녀를
볼 수 없었다가
네 번째 되는 날에
부은 눈으로
겨우 조금
보게 되겠지요
무슨 말인지 알아요?
신을 찾을 시간을
내지 않고
다른 모든 것 앞에
신을 두지 않는다면
신을 찾더라도
너무 산만하고
너무 정신이 팔리고
너무 묶여 있어서
신에게 이르지 못하죠
사진 속의 원하는
그녀를 찾는데
집중을 다하지않으면
다른 여인에게
정신이 팔려 거기
묶여 버리는 거죠
그러면 사진 속
그녀와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어요
이미 그녀를 등한시
한 거니까요
그는 가버렸고
끝이며
또 다른 관계에
갇힌 겁니다
그런 거에요
물론 희망은 있어요
할 수 있죠
이를 뚫고 나올
용기만 있다면요
허나 대부분은
뒤얽힌 관계를
끊고 나올
힘과 용기가
충분치 않아요
그래서
많은 남녀들이
이중 관계를 가지고
둘 사이에서
갈팡질팡,
왔다갔다 하며
괴로워하는 거죠
그건 아내가 아예
없는 것과 같아요
아내가 둘이면
아내가 없다는
뜻입니다
걱정이 너무 많아요!
숨겨야 하고
거짓말해야 하는
등등이요
사는게 사는게 아니죠
어울락(베트남)에선
이런 속담이
있어요
이는
『아내가 하나면
비단을 덮고 잔다』
물론 아내와 같이요
아내가 돌봐주고
비단으로 이불을
만들어 줄 겁니다
『허나 아내가 둘이면
돼지우리에서
잠을 자고
아내가 셋이면
끝장이다
외로이 혼자서 잔다』
어디든 완전히
혼자인 거죠
비바람을 가려줄
돼지우리마저 없죠
그냥 소지품을
주섬주섬 챙겨서
길거리 아무데서나
자는 거죠
노숙자처럼요
집에 와보니 갑자기
자기 물건들이
길에 나와 있고
아내는
발코니에 서서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
거야! 갖고 나가!』
그리고는 집 열쇠를
바꿔서 집에 들어갈
수 없게 된 거에요
아니면 그 다음 날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갔던지요
그런 일이 있죠
그녀 명의나
공동 명의로
만들어 놓은
집이나
은행구좌도 그녀가
몰래 팔 수 있죠
모든 공동 구좌에서
돈을 전부 빼서
완전히
안녕을 고합니다!
당신,사요나라야!
은행에
돈도 없고
집도 없으면
뭐가 있겠어요?
빈털터리죠!
아내와 자식은
떠나버리면
찾을 수 없을 겁니다
이제 다음
구절로 가보죠
카비르가 말하길
『신을 사랑하는 자는
육신이 야위었다
밤에는 잠이 없고
그의 몸에는
살이 붙지
않는다』
좋아요『그의 몸』에
『살이 붙지 않는다』
신을 진정
사랑하는 이는
밤에 자지 않고
고기를 먹지 않고
음식을 적게 먹거나
간단히 먹습니다
그래서 까비르는
몸이 점점 마르고
야윌 거라 했죠
밤엔 전혀
자지 않습니다
그래서
몸에 살이 없고
지방이
없는 거죠
어쩜 그는 젊은이를
말한 건지도 몰라요
음식을 자제해서
세상이나 남편,
뭔가에 자신의
몸매를 뽐내고
싶어한 사람을요
나이가 들면
신진대사가
느려지죠
신체작용도
느려집니다
모든 게 느려지죠
명상엔 그게 좋아요
젊을 때는
명상하는 동안
몸이 근질거리죠
허나 걱정 마세요
나이 들면
할 수 있죠!
명상할 수 있어요
아름다운
여인이 눈길을
주지 않고,
멋진 남자들이
여러분을 그냥 둘 때,
그 때가 바로 명상할
때입니다 적어도요 허나
그 때까지 기다리진
마세요 최소한 지금
조금씩 명상하세요
조금이라도 버는게
무일푼보다는 낫죠
명상을 조금 아는 게
아예 모르는 것보단
나아요
늙어서 많이
벌어야지 하고
기다리지 마세요
그 땐 이미 끝입니다
이건 인도일 거에요
인도에선
이런 인생관이 있죠
어려서는
공부하고
중년에는
인생은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처음에
젊을 때는
공부하고,
세상의
지식이나
영적인 지식을
쌓는 겁니다
그리고
인생의 중반에는
가정을 꾸리고
가족과 나라에 대한
의무를 다하는 거죠
세 번째 부분은
자식이 장성하고
사업이 번창하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진 후에
세상을 버리는 거죠
그래서 인도 출가승
대부분은
그 시기 후에
출가를 합니다
그게 인생관이죠
그러나 사실
옛날엔
출가승처럼
그렇게 옷을 입고
그런 모습으로
출가하는 게
아니었어요
그냥
어릴 땐 공부하고
인생의
중반에는
결혼을 하거나
결혼하지 않고
사업을 하거나
가족이나
부모를 돌보고
그 후엔
충분히 가지면
아쉬람이나
스승 옆에서
자신의 시간을
바친다는 겁니다
그런 거죠
그런 의미입니다
반드시 출가를
하고 머리를
삭발하거나
승복을 입어야
한다는 게 아니죠
이미 늙었으니
뭐 하러 세상의
먼지 속을
구르겠어요?
충분히 벌었으니
떠나서
더 조용히 명상에
시간을 바칠 수 있는
거죠 그것이
아주 현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