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말씀을 보고 계십니다
『내면의 불성을 여는 법』 칭하이 무상사 강연
1992년 3월 7일 태국

안녕하세요 태국의 선남 선녀 여러분 다시 뵙게 되어서 기쁩니다 이 강연을 들으러 오게 한 것은 여러분의 지혜입니다 아니면 어젯밤에 내가 여러분을 지루하게 했다면 다시 오지 않았겠죠 그것은 여러분이 어젯밤에 내가 한 말을 이해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시간을 내어 참석하신 것은 내가 여러분 내면의 질문에 대답해 줬기 때문입니다 지혜는 여러분 내면에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여러분의 불성이며 천상의 왕국입니다

내 말이 뭔지 이해하고 내가 하는 모든 말이 좋고 현명하고 옳다고 하면서 듣고싶어 한다는 것은 바로 여러분이 좋고 현명하며 뭐가 옳은지 안다는 뜻입니다 여러분 내면에 이미 지혜가 있다는 걸 증명하는 거죠 그래서 누군가 이미 지혜를 갖고 있다면 그 사람이 지혜로워 질 수 있다거나 이미 지혜롭다는건 당연하죠 만일 부처가 우리 내면에 불성이 있다고 했다면 부처가 될 수 있다는건 필연적입니다 아니면 우리가 이미 부처인데 우리가 부처인 줄 모르는 겁니다 잊어버린 거에요 그래서 누군가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우리의 불성을 되찾는지 어떻게 우리의 불과를 되찾는지 말해주고 일깨워 줄 수 있습니다

두 사람이 저녁 식사를 하러 나갔다고 가정해 봅시다 한 사람은 독한 포도주와 독한 술을 시켜서 마시고 다른 사람은 그게 안좋다는 걸 알고 마시지 않았어요 그래서 술을 마신 사람은 취하고 술을 마시지 않은 사람은 물론 깨어있고 취하지 않고 명료하죠 이제 두 사람이 친구이니 어떻게 했겠어요? 그 사람은 집으로 가는 길도 기억하고 차도 운전할 수 있죠 술 취한 친구를 집에 데려다 줘야했어요 아마 집에 돌아가는 길에 술 취한 사람이 깨어나겠죠

서서히 술취한 친구가 눈이 뜨이면서 앞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술 취하지 않은 친구는 집에 가는 길이고 거의 다 왔으며 여기는 이러이러한 곳이라고 말해 줄 겁니다 술 취한 사람도 점차 어디가 어딘지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그 말은 그가 전에 몰랐던 게 아니란 거죠 그게 아니면 그는 알아보지 못했겠죠 잠시 동안만 취해 있었던 겁니다

마찬가지로 이 세상에 살면서 많은 유혹과 잘못된 개념들이 우리로 하여금 올바른 방향을 잊게 만듭니다 그리고 누군가 잊지 않았거나 우리보다 먼저 깨어난 사람은 우리를 다시 일깨워줄 수 있습니다 어제 우린 입문을 줬어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왔었죠 그중 어떤 사람은 다른 법문을 십년이 넘게 수행했는데도 전혀 빛을 보지 못했어요 부처를 본 적도 없고 부처의 목소리도 들어보지 못했지요 하지만 입문식 때 즉시 볼 수 있었어요 이는 우리가 이미 내면에 지혜가 있다는 걸 증명하는 겁니다 우리는 내면에 불성이 있습니다 우리 내면에 불광을 갖고 있습니다

안그러면 그런 게 없는데 어떻게 보겠어요? 나는 빛을 만들어내는 사람이 아니에요 설사 내가 빛을 만든다 해도 수 많은 사람들 것을 단번에 만들순 없죠 그리고 날마다 매번 세계 도처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만들어 낼 순 없습니다 특히 내가 그 자리에 없을 때는요 다시 말해서 바로 그 사람들이 그들 내면에 빛을 갖고 있다는 겁니다 여러분 모두 이 지혜의 빛을 갖고 있습니다 그 빛이 잠겨 있는 것 뿐입니다

방법을 아는 누군가가 여러분 빛의 보물 창고를 연다면 방법을 아는 누군가가 그 빛을 열어 준다면 여러분의 빛이 흘러나올 겁니다 마치 강을 막고 있는 댐과 같아요 그 댐이 열리면 물이 흘러나오겠죠 그 물은 이미 그 안에 있었던 겁니다 그 댐을 연 사람은 물을 만든 사람이 아닙니다 그는 단지 그 물이 나오도록 도운 것이죠

비슷하게 이른바 스승이나 입문식은,단지 여러분 내면에 숨겨진 등대를 여는 데 필요한 장비일 뿐입니다 그러니 신비할 것도 없고 비밀도 없습니다 수행은 과학적이고 매우 논리적이며 하기도 아주 쉽습니다 여러분 불성의 빛을 보고 여러분 내면의 부처 말씀을 듣는 것은 아주,아주 간단합니다 단지 그게 나오는 곳을 향해야 할 뿐이지요 그것은 여러분 자신의 보물을 보는 것과 같죠 그것은 매우 간단해요

여러분의 집에 엄청난 보물이 있고 그 열쇠를 갖고 있다면 그걸 매일 볼 수 있죠? 네,원하는 만큼 좋아하는 만큼 여러분의 보물을 볼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 집의 그 보물이 잠겨져 있고 어딘가에 그 열쇠를 잃어버렸는데 내가 그 열쇠를 줍거나 가졌다면 이렇게 말할 것입니다 『여기로 와요 내가 열어줄게요』 그럼 그 보물을 보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 바로 보겠지요 비슷하게 부처가 우리 내면에 불성이 있어서 우리 모두 부처가 될 수 있다고 했다면 왜 그걸 찾지 않지요?

또 누군가 부처를 『내가 부처를 보도록 도울 수 있다고 하면, 왜 안하겠어요? 특히나 이미 여러분이 이해한 경우에 말이죠 마치 우리의 유산 중 보물이 있다는 증거를 가졌듯이 말입니다 누군가 그 열쇠를 가졌고 우릴 위해서 열어줄 수 있다는 것을 왜 믿어서는 안되나요 우리는 부처가 멀리 있다고,신이 여기에 없다고 불평합니다 또 때때로 우리가 기도하지만 부처는 아무말도 없지요 답을 하지 않습니다 그건 우리 잘못이에요

우린 부처가 있는 곳을 보러가려고 하지 않죠 내가 여기 앉아있는데 누가 거기 밖에서 내게 말한다고 해봐요 내가 들을 수 있나요? 그는 여기 와야 합니다 그럼 그가 원하는 대로 내가 대답할 것입니다 부처는 여기 내면에 있습니다 우리는 때때로 온갖 다른 장소로 갑니다 히말라야에서 다른 곳으로 간 다음 부처를 찾지요 나처럼 말이에요 난 히말라야에 갈 필요가 없다는 것을 깨달으려고 거기 갔죠 불상을 히말라야까지 가져갔다가 집에 돌아올 때도 가져와야 했습니다 그래서 매우 피곤했지요

난 몸집이 작은데 큰 부처를 히말라야에 데려갔다가 다시 여기 데리고 왔습니다 이제 여러분이 나보다 더 크다면 여러분은 더 큰 부처를 가져갑니다 매일 여러분은 사무실에 부처를 데리고 갔다가 집에 다시 데려 옵니다 하지만 부처가 여러분을 위해서 일하고 여러분에게 말하고 기도에 답하게 하지는 않지요 우리가 소통할 길을 막았으니까요 그것을 제거하는 게 가장 간단해요 그런 뒤 우리는 매일 부처와 소통할 수 있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부처를 절에 데리고 간 다음 그를 어딘가 곁에 또는 문밖에 두고는 안에 들어가서 나무 불상에 무릎 꿇고 말합니다 『축복을 주세요!』 그럼 밖에 서있는 부처가 소리를 지르면서 말합니다 『난 여기에 있어! 바깥에 있어!』 또는 때떄로 그가 여러분 곁에 서서 말합니다『거기가 아니라,난 여기 있어 난 네 옆에 있잖아』 때때로 그는 숨막힌 채로 안에 있습니다 아마 그 부처는 너무 오래 갇혀있어서 질식할 것 같겠지요 맞습니다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따라서,부처는 너무 오래 안에 갇혀 있었고 우린 말도 안 했습니다 말하게 하지도 않았죠 우린 항상 말만 하고 부처가 말하게 한 적이 없어요 그래서 그가 안에서 실망한 채 숨 막히는 것입니다 이제,부처가 얼마나 비참한 상황인지 상상할 수 있겠어요? 그런데 우리가 깨닫는다면 부처를 풀어준다면 그는 우리에게 고마워하며 우릴 위해 모든 것을 할 것입니다

입문한 다음에 관음 수행자들에게 일어나는 일이지요 부처가 그의 친구가 됩니다,24시간 동반자가 되지요 입문식 전과 같지만 해방되어,자유롭죠 그는 이제 그의 힘을 모두 활용 가능합니다 새장에서 풀려낸 새처럼 말이에요 새는 아주 높이 멀리 날지요 부처는 숭배하라고만 존재하는 게 아닙니다 부처는 우릴 보호하고 매일의 문제에서 우리를 도와야 합니다 또 우리 주위 사람들 친구들과 동료들을 부처는 도와야 합니다

부처가 이런 일을 하지 않는다면 그는 부처가 아닙니다 부처가 오직 서방정토에 앉아서 하루 종일 향냄새를 맡으면 그는 갈취하는 부처입니다 우리 돈을 가져가서 향을 태우고 아무것도 되돌려주지 않으니까요 우리는 부처에게 많은 과일을 주고 큰 절을 주고 많은 꽃과 향을 주는데 그는 돌려 주는 게 하나도 없어요 그게 무슨 부처지요? 그러니 사실 그것은 부처의 잘못이 아니죠 우리 잘못입니다

부처는 꽃을 원하지 않고 향을 원하지 않고 절을 원하지 않아요 자신을 알기를 원해요 여러분이 부처를 안 후 원하는 무엇이나 당신은 줄 수 있어요 아마 받아들일 겁니다 우리가 많은 걸 주고 부처가 어디에 있는지 모르고 부처와 의사소통을 할 수 없으면 부처는 굉장히 외로울 거에요 여러분 집에 비범한 사람이 있는데 그가 아주 현명하고 재능이 있고 똑똑한 것을 당신이 알고 이제 여러분이 그를 숭배할 정도로 대단히 좋아하면요 이 세상의 아무도 그 사람만큼 현명한 사람이 없으니까요

이제 감히 그에게 아무것도 묻지 않아요 여러분은 그를 매일 방에 가두기만 해요 꽃,향, 최고 음식을 주고 절을 합니다 그가 이 음식을 먹을 수 있고 생각해요? 그가 좋아할까요? 그는 차라리 나가서 당신과 말하고 당신 가족을 돕는 법 우리 나라를 돕는 법 힘을 발휘하는 법을 계획하는 게 더 좋죠 그는 아주 현명한 계획사업을 당신과 토론하고 싶을 겁니다 그는 모든 사람을 위해 자기 재능을 쓰는 걸 좋아해요 부처가 나와서 자신의 재능을 깨닫는 걸 허용할 때까지, 그는 비참하고 쓸모 없는 천재일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부처를 위해 절을 지을 수 있고 꽃과 과일로 경배할 수 있지만 그의 힘을 사용하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 자신을 위해 우리 가족 우리 나라 우리 세상,은하계 우리 우주를 위해 그의 지혜를 쓰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날이면 날마다 부처를 수행하고 내내 부양하는 게 무슨 소용이 있나요? 그게 우리가 부처에게 불쌍한 부처에게 하는 것입니다 나는 깨닫기 전에 그에게 그렇게 했어요 이제 부처에게 매우 미안합니다

그래서 다니면서 다른 부처를 모두 흔들고 일하러 가라고 말해요 그래서 우리가 당신과 입문 비밀을 나눠요 보답으로 아무 자격을 요구하지 않아요 물질적으로 아니고 돈도 아니고 부처를 대면하는 것 이외에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아요 우리는 매일 명상 속에서 부처를 찾아요 부처를 기억하기 위해 하루 24시간의 십 분의 일을 써야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시간 우리는 부처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자,부처는 우리가 모두 부처의 아들딸 부처의 자녀라고 말했어요 이제 우리가 부처의 자녀라면 최소한 조금은 부처처럼 보여야 합니다 우리는 부처의 자질에 아주 근접하려면 부처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부처가 무엇인지 몰라요 그래서 알도록 돕는 스승이나 입문이 필요해요 잊었다고 가정하죠 한번 만 보면 잊어버릴 테니까 매일 그것을 반복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침에 일어난 후에 명상을 해야 하며 우리 내면에 있는 부처를 봐야 합니다 그러면 부처가 어떻게 보이는지 어떻게 행동하는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고서 세상에 나가서 그 부처의 이미지를 반영합니다

부처는 사랑입니다 부처는 자비입니다 부처는 현명합니다 부처는 사람을 돕고 축복합니다 그것이 부처라고 우리는 기대합니다 아닌가요? 그렇죠? 그러면 이제 우리는 부처에요 우리가 부처를 본 후에는 하루 종일 부처처럼 행동하고 부처처럼 생각하고 부처처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