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말씀을 보고 계십니다
『부처는 최고의 이상이다』 칭하이 무상사 강연
포모사 까오슝 1988년 12월 14일

모두들 괜찮아요? (좋습니다) 영적 신념은 어때요? (좋아요) 여러분들 사업은 어떤가요? 사업이 잘 되나요? (예) 그럼 이 세상이 아직 살만하겠군요

고결한 신사 숙녀 여러분 안녕하세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스승님의 강연에 오시다니 여러분의 부처와의 깊은 인연을 볼 수 있습니다 스승님의 인생사와 가르침에 대해서 여러분은 수많은 잡지와 신문을 통해 아시리라 믿습니다

지금 제 생각에는 스승님을 찬양하거나 비판하기가 힘듭니다 왜 그럴까요? 스승님을 찬양하려면 그녀를 묘사할 말을 찾을 수 없습니다 스승님을 비판하려면 전 거짓말하지 말라는 불교의 계율을 어겨야 할 겁니다 왜냐하면 사실에 입각해 스승님의 말씀 하나 행동 하나도 진리를 거스르지 않거든요

더욱이 우리는 우리의 평범한 마음을 써서 무심코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고대 서양의 짧은 이야기가 하나 생각 나네요 중세 시대에 사람들은 지구가 네모나고 우주의 중심이며 태양이 지구 둘레를 돈다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믿음은 사실이 아니었지요

니콜라스 코페르니쿠스라는 위대한 과학자는 지구가 둥글며 태양이 우주의 중심이고,지구가 그 주위를 돈다는 이론을 폈습니다 그 당시 사람들은 무지와 시대에 뒤떨어진 지식으로 진리를 부정했습니다

한 개인으로서 코페르니쿠스를 중상하는 건 별 문제가 아닐 지 모르지만,제 생각엔 사람들의 무지한 행동들이 그 당시 과학의 발전을 수 백 년 간 방해했습니다 그건 안 된 일이고 심각한 문제입니다 우리 보통 사람들은 요즘 매우 실용적이고 현실적입니다

우리 스스로 접촉한 적이 없는 일들과 사람에 대해 어떻게 소문으로만 그렇게 급히 결론을 내릴 수 있겠습니까? 석가모니 부처가 살았던 고대에도, 그 역시 수많은 공격과 비난의 대상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조차 생명을 잃었고 십자가에 못박혔지요 여러분에게 이런 질문을 생각해보라고 남기겠습니다

여러분이 마음 속에 어떤 목적으로 이 강연에 오셨든 스승님과 좋은 인연을 만들기 원하든 그냥 그녀를 알기를 원하든 아니면 호기심에서 확신이 안 들어서든 간에 다 괜찮습니다 스승님의 강연을 들은 뒤에 그녀의 가르침에 대해 전반적인 생각을 가지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제 동료 수행자 린 자매님을 맞아서 스승님과 수행하기 시작한 전후의 경험을 모두와 나누어 보겠습니다 린 자매님 부탁해요

모두,감사합니다 스승님,안녕하세요 신사 숙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전 그냥 아주 평범한 주부입니다 하지만 오늘 제 체험을 말하고자 여기 설 수 있다니 놀라운 일입니다

입문하기 전에 전 매우 비관적이고 우울했습니다 종종 공허함을 느꼈고 혼란스러웠지요 삶의 목적을 몰랐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저는 인생의 종말을 향해 다가갔습니다 전 인간이 되는 목적에 대해 궁금했습니다

요즘 세상 사람들은 물질적인 풍요를 즐기지만,영적인 삶이 부족합니다 전 많은 이들이 과거의 저와 똑같이 느낀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전 답을 찾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저도 절에 가서 부처에게 절하고 경전을 외웠습니다

하지만 항상 제 자신에게 물었어요 『이렇게 내가 부처를 믿고 경전을 외우면 성과를 얻을까?』 제 자신에겐 어떤 변화도 없었고 어떤 답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는 점점 더 부처를 숭배하는 데 흥미를 잃어갔고 절에 가지 않았습니다

올바른 길을 찾을 수 없었기에,저는 점점 더 우울해졌고 모든 것에 흥미를 잃게 됐습니다 이로써 결국엔 신경쇠약에 걸렸지요 매일 잠자러 가는 게 매우 힘들었습니다 잠잘 시간이 되면 잘 수가 없었습니다 일어날 시간이 되어도 저는 일어나지 못했습니다 제 마음은 죽은 것 같았고,걸어 다니는 좀비처럼 살았습니다 큰 고통에 빠졌었죠

나중에,저는 카이슈안 병원에 정신과 의사를 만나러 갔지만 그들은 아무것도 못 했습니다 하지만,입문한 뒤로 저는 완전히 변했습니다 왜냐하면 이제는 제가 이 육신을 가진 목적이 생사 윤회에서 해탈하기 위해 영적 수행을 하는 것이라는 걸 분명히 알았기 때문입니다

관음법문을 수행한 뒤로 전에 불안했던 마음이 평온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저는 영적으로 기댈 곳이 있습니다 제 생각은 점점 더 분명해지고 있고 삶에 목표가 있습니다 막막한 대양에 난파한 배가 갑자기 수평선의 등대 불을 발견한 것과 같았지요 전 정말 흥분됐고 기뻤습니다!

스승님은 우릴 고향에 안내하는 등대입니다 전 정말 행복하고 안전합니다 이제 매일 저는 잠자기 전에 명상을 합니다 그런 다음,즉시 만족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잠이 듭니다 더 이상은 혼란스럽지 않습니다 아직도 전 저처럼 평범한 사람이 영겁의 세월 동안 딱 한번 만날 수 있는 이런 진귀한 법문을 배울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꼭 꿈만 같습니다

왜냐하면 관음법문을 통해서 과거 스승들이 불성을 얻었으니까요 고대 사람들은 관음법문을 수행함으로써 부처가 됐습니다 요새 사람들은 어떨까요? 우린 문명화됐고 과학적으로 진보됐으며,사실에 기인해서 믿습니다 하지만 우린 스승님이 포모사(대만)에 귀한 고대 법맥을 가져오신 걸 믿지 않습니다

우린 현대인들도 부처가 되기 위해 관음법문을 수행할 수 있다는 걸 믿지 않습니다 마치 불성이 고대인의 특권인양 말이지요 유감입니다! 그래서 저는 모두에게 진귀한 고대 법문인 관음법문을 수행할 이런 기회를 잡으라고 합니다

여러분이 직접 관음법문을 수행하는 한 여러분은 분명히 모든 고대 경전에 기록된 것과 똑 같은 체험을 할 겁니다 바꿔 말하면 여러분은 스스로에게 부처의 빛과 소리 부처와 보살이 정말 존재한다는 걸 입증할 겁니다 지금 부처 한 분이 우리 앞에 계십니다

여러분이 이 좋은 기회를 잡길 바랍니다 서둘러서 입문을 신청하세요 그렇지 않으면 남은 생애 동안 그걸 후회할 겁니다 왜냐하면 생사는 큰 문제니까요 만일 규칙적으로 수행하지 않으면 때가 되었을 때 우리가 원한다 해도 우리가 의지할 부처의 발을 찾지도 못할 겁니다 스승님,감사합니다

여러분,감사합니다

린 자매님,고마워요 고귀한 신사 숙녀 여러분 최고의 존경으로 삼가 스승님을 초대하여 강연을 청합시다

샤오 자매님과 린 자매님 감사합니다 모두들 감사합니다 『서둘러서 입문 신청하세요』 그녀는 정말 귀여워요 좀 전에 그녀가 매우 슬펐다고 들었어요 영적 수행하는 법을 아무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서둘러서 입문 신청하세요』란 말을 그녀가 한 뒤로 아이처럼 그녀는 다시 행복해졌습니다

그녀를 믿나요? (예) 여러분들 서둘러서 입문신청을 할 건가요? 누구를 믿는 것이 그렇게 쉽다면 우리 모두 즉시 부처가 될 겁니다 우리가 열심히 수행할 필요가 없지요 믿기 힘들기 때문에 그에 대해 설명하고 강연을 하고 우릴 격려하고 경전들의 신성한 의미를 분명하게 자세히 말해줄 사람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그가 누군지 관계없이 한 사람을 믿지 않는 것은 잘못이 아닙니다 우린 그가 도를 얻은 이른바 깨달은 스승이나 또는 부처의 환생이란 걸 믿지 않습니다 그건 잘못이 아니에요

왜 그럴까요? 그건 왜냐하면 우리 이상이 매우 고귀하고,우리의 상상이 매우 풍부하며 얻고자 하는 등급이 너무나 높기 때문에 우리같이 육신을 지닌 자가 이 최고의 이상을 대표할수 있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지요 이건 당연해요 맞죠? (예)

따라서 믿지 않는 이를 비난할 수 없습니다 그들을 비난 못해요 그들이 못 믿는다면 그건 그들의 이상이 매우 높다는 뜻입니다 그들이 나쁜 사람이란 게 아니에요 그들의 이상이 그렇게 높기에 그들은 아무도 도를 얻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건 상상 못할 일이에요,그래서 그들은 누군가가 마음 속의 이상과 영적 등급을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우린 그런 사람들도 칭찬해야 합니다 내 생각엔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어때요? 맞나요? (예) 좋아요 따라서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긴 하지만 정말 믿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믿음을 가진 이른바 종교적인 사람들도 그들 사이에서 수많은 고군분투를 합니다

각자 자기 신이 최고라고 주장하지요 각 종교가 그들이 숭배하는 이상이 최고라고 말합니다 이것도 좋은 겁니다 이것 역시 좋아요 난 그들에게 동의해요 왜냐하면 우리의 부모들이 최고니까요 다른 부모가 얼마나 좋든 상관 없이 우리 부모가 최고지요 그들이 나를 키웠고 나를 부양했으며 먹을 음식을 줬고 힘들 때 위로했으며 문제가 있을 때 도와줬고 아프거나 그럴 때 돌봐줬으니까요 그렇지 않아요? (예) 그렇습니다 실질적인 면조차 이런데,무형의 이상은 말할 것도 없죠

성불은 최고의 이상입니다 이상이란 우리가 얻고자 하는 개념이죠 아니면 신이 최고의 이상입니다 일시적으로 이상이라고 하죠 적당한 말이 생각나지 않아서요 노자는 말했습니다 『나도 그 분을 뭐라 할지 모르겠다 난 우선 그 분을 ‘도’라고 부른다 그 분을 어떻게 찬탄할지 몰라서 ‘위대한 자’라 한다』 아주 절망스러워요

『도』를 성취한 사람들은 자신이 성취한 영적 등급을 뭐라고 부를지 모르고 어떻게 설명할지도 몰라서 아주 좌절합니다 그래서 각자 다른 이름으로 부릅니다 도를 성취한 사람들 각자가 다른 이름을 붙여요 같은 것을 말하고 있는데도 말이죠 그래서 어렵고 혼란스러운 겁니다

우린 이렇게 묻죠 『누가 더 높은가요? 신인가요,부처인가요 도와 옥황상제 중에 누가 더 높지요?』 우린 이런 식입니다 옥황상제도 높고 도 역시 높습니다 부처도 높고요 그들은 모두 최고죠 뭐든 우리에게 높으면 높은 겁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무슨 종교를 믿든 상관없다고 한 겁니다

여러분에겐 여러분의 부모가 최고지요 거기엔 논란의 여지가 없지요 혹은 우리에겐 우리 아이들이 가장 예쁘고 가장 사랑스러우며 가장 소중합니다 여러분도 부모니까 모두 알 겁니다 안 그래요? (예) 이상하지요 가끔 다른 아이들이 더 이쁜데도 여전히 자기 아이가 제일 이쁘죠

우린 모두에게 자유의 권리가 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 영적 수행자들이 남들의 믿음과 종교에 대한 자유에 개방적이지 않다면 우린 아직 자유롭지 못한 거라 생각됩니다 그렇지 않아요? (네) 좋습니다 그래서 난 늘 모든 종교가 좋다고 합니다 우리가 그들의 경전을 읽어 본다면 모든 종교가 선행을 가르친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어느 도서관이든 가서 고대 중국 도교경전을 꺼내 읽어 보세요 저자가 누구든 상관없어요 묵자,공자, 노자,장자나 백장이나 혜능 같은 어떤 선승이든 말예요 눈을 감고 하나를 고르세요 선택도 하지 말고 선입관이 없이요 무슨 종교든 간에 그게 뭔지 모르는 채로 무작위로 경전을 하나 뽑아보면 도덕적인 가르침이 있다는 걸 알겁니다

여러분이 고른 경전이 뭐든 간에 분명 선행을 하라고 가르칩니다 도를 성취한 이들은 똑같은 걸 말했지요 이름만 다를 뿐이죠 깨달은 사람들은 매우 좌절합니다 자신이 성취한 이상을 뭐라 표현할지 모르니까요 그래서 이름이 모두 다른 겁니다 하지만 그들은 남들도 똑같은 걸 말한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가령 두 사람이 모두 깨달음을 성취했다면 설사 다른 이름으로 부르더라도 얼마 뒤에 그들은 둘 다 같은 것을 성취했다는 걸 알게 됩니다 하지만 깨닫지 못한 옆 사람들은 그들이 같은 것을 성취했다는 걸 알지 못합니다 그들의 제자들조차 서로 싸울 겁니다 『우리 스승이 당신 스승보다 더 나아!』 그런 식이지요

사실 스승들은 모두 이럴 겁니다 『아니다!우린 같다 우리 둘 다 같은 걸 깨달았단다』 깨달은 사람들에겐 세상이 그리 흥미가 없지만 한 편으론 아주 흥미롭지만 동시에 흥미롭지 않죠 그들은 그저 계속 살아갈 뿐입니다 그들은 더 흥미로운 삶을 살아가지만 그렇다고 전처럼 세상에 단단하게 집착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 동수가 말했듯이 깨닫기 전인데도 세상은 우리에게 의미가 없습니다 그녀의 마음 상태는 예전에 내가 겪었던 것과 같은 겁니다 관음법문을 수행하기 전에 나도 그랬습니다 삶의 목적을 몰랐어요 허나 계속 살아야했죠 왜 돈을 벌어야 하는지 모르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어요 마치 뭔가에 지배를 받는 듯이 우린 계속 돈을 벌며 아무런 결정을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린 원하는 것을 할 수가 없어요

하기 싫은 일을 계속 해야 합니다 불교 용어로 그걸 인과라고 합니다 인과응보의 법칙에 묶여 있는 거지요 하지만 관음법문을 수행하고 난 뒤 우린 점점 더 분명해 집니다 왜 이 세상에 사는지 알게 되며 점점 더 이 세상이 흥미롭지 않다는 걸 이해하게 됩니다

하지만 동시에 아주 흥미롭지요 흥미롭지만 집착하지 않습니다 움켜쥐지 않지요 돈,남편,아내, 가족 등이 없으면 살 수 없다는 그런 태도는 가지지 않습니다 또한 많은 것들을 알게 될 겁니다 우린 내면으로 세상이 공허한 환상임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정말로 그렇지요

내면으로 우리는 수만 가지 형태의 존재가 나고 사라지는 과정을 알게 됩니다 이게 우리가 말하는 『내면의 체험』 또는 『깨달음의 체험』입니다 오직 우리가 내면으로 만가지 생명체가 나고 죽는 과정을 보고 어떻게 시작되고 끝나는지 보고, 분명히 그걸 봐야만 『세상은 본래 공하다』 라는 경구를 분명히 이해합니다 오직 그걸 알아야만 『일체유심조』를 진정으로 이해합니다

우리가 직접 그것을 보지 않았다면 그냥 공허한 말일 뿐입니다 그냥 남의 의견이나 생각을 반복할 뿐이죠 내가 말한 대로 그걸 본 적이 없다면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 만 가지 생명체가 생성되고 소멸하는 걸 내면으로 보지 않으면 『일체유심조』라는 경구의 의미를 이해할 수 없습니다

불교 전통에서는 저녁 설법을 하는데 이런 걸 암송합니다 『삼계의 모든 부처를 이해하려면 세상의 이치에 대해 명상해야 하나니 일체유심조니라』 우린 모든 걸 암송하죠 허나 난 보장합니다 우리 중 99.9%는 이해하지 못할 거예요

왜 이해를 못할까요? 우리가 『일체유심조』라는 그 차원을 보지 못했으니까요 오직 관음법문을 수행해야만 볼 수 있습니다 진정으로 삼라만상이 일체유심조임을 볼 수 있지요

삼 일전에 타이충에 사는 동료수행자가 해외로 떠난다며 미야오리에 와서 질문을 했습니다 그는 내게 『제가 어떻게 수행을 계속해야 할까요?』 라며 물었어요 난 그냥 계속하라 했죠 그 다음 내가 물었어요 『당신의 등급은 지금 뭔가요?』 그는 모르겠다고 했죠 그래서『내면으로 뭘 보나요?』라고 물었죠 그는 말했어요 『원하는 걸 봅니다』 여러분도 들었죠!

『원하는걸 본다는게 무슨 뜻이죠?』 라고 내가 물었더니 그는 말했어요 『예컨대,석가모니 부처를 보고 싶으면 그를 보게 됩니다 관음 보살을 보고 싶으면 그녀를 보게 되고요 어떤 차원이든 원하면 그걸 보게 됩니다』 그 다음 내가 물었죠 『날 볼 수 있어요?』 그는 말했죠『아주 드물지만 가끔씩은 볼 수 있습니다

스승님은 원할 때마다 볼 수 없어요 원할 때마다 석가모니 부처는 볼 수 있습니다 원할 때마다 관음 보살도 볼 수 있고요 하지만 스승님은 아주 드물게 볼 수 있죠』 난 『이제 당신은 ‘일체유심조’의 의미가 뭔지 알겠군요 뭐든 당신이 원하는 것만 볼 수 있으니까요 그 다음 그는 사라지겠지요』 부처는 방금 거기에 나타났다가 금방 가버립니다 방금 비전이 거기 나타났다가 갑자기 없어지니까요

그 순간 우리는 정말로 이해하게 되죠 만물은 마음에서 비롯되며 세상은 공허하다는 것이요 이것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우린 그냥 경전을 외울 뿐입니다 그럼 석가모니 부처가 말했던 것을 이해할 수 없지요 하지만 이 사람은 수행을 많이 한 것도 아닌데 이미 훌륭하죠 이건 그냥 작은 체험일 뿐입니다 그 때에 난 그에게 『부처가 나타나면 부처를 베어라』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부처를 자르고 나면 형과 소리의 등급을 지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처도 마야도 못 보고 하루 종일 반복합니다 『부처가 나타나면 부처를 베어버리고 마야가 나타나면 마야를 베어라』 혼돈없이 수행하지 않는 한 우리는 고대인의 말을 이해하지 못할 겁니다 남의 이상에 관대하지도 못하고 충분히 마음을 열지도 못합니다 남의 의견을 이해하고 허용하지 못하죠 우리가 내면을 보고 고대인들이 어떻게 수행했는지 보지 않고, 먼 과거를 보지 않는 한 석가모니 부처가 얼마나 힘들게 수행했으며 그가 어땠는지 관음보살은 어땠는지 노자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공자가 정말로 살았었는지 모를 겁니다

그 모든 걸 알아야 우린 확신을 가지고 그들의 등급이 어떤지 어떤 사람들이었는지 남들에게 말해줄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진정한 체험이 없다면 고대인들의 등급이나 그들의 영적 수행과정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우린 그냥 아무렇게나 추측하여 말해서 나쁜 구업을 짓게 될 겁니다

고대인들의 영적 성취에 대한 우리의 찬탄 조차 올바르지 않습니다 우린 그들이 누구이며 얼마나 강력한지를 모르니까요 이해하지 못하면 인간의 마음으로 찬탄해도 정확히 찬탄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고대의 영적 수행자들을 찬탄하는 것은 비방하는 것보다 낫죠 어찌 되었든 그들모두 사람들에게 선행을 가르쳤습니다

그들은 과거의 선생님들이니 우리가 할 수 있는 한 그들을 존경해야 해요 어떤 이들은 절을 지어 과거의 선생님들을 숭배하고 어떤 사람들은 아쉬람을 지어 과거의 종교 지도자를 기립니다 이건 우리가 과거부터 선생님들을 신실하게 찬탄했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우린 그들 모두가 깨달은 스승을 찾으라고 가르쳤다는 중요한 점을 잊어버렸죠

고대 스승들은 모두 부처를 찾으라고 가르쳤습니다 우리 자신의 부처와 우리 자신의 불성을요 그들은 자기 자신에 의지하여 수행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과거의 부처나 미래의 부처들에게 의지하는 대신에요 석가모니 부처는 세상을 떠나기 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타인이 아닌 자신에게 의지해야하며 타인이 아닌 자신을 믿어야 합니다 우리는 자신의 횃불이 되어 스스로의 길을 밝혀야 합니다』

자신에게 의지한다면 누굴 의지하는 거죠? 이런 육체적 존재에 의지할까요?

우리가 영적 수행에 있어서 자신에게 의지한다고 한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수행할 필요가 없어요 맞나요? 맞지 않습니다! 석가모니 부처에 의하면 우린 누구에게 의지해야 합니까? 『내면의 스승』 『진아』 『영리하고 지혜로운 자아』 『전능한 자아』 『스승』 『진정한 존재』 그것이 우리가 의존할 사람입니다

그것이 진아죠,이 인간의 마음 대신에요 이 마음은 먹고, 마시고,흥미거리를 필요로 합니다 아무 것도 이해하지 못해요 어떻게 우주가 만들어졌는지, 인간이 어디에서 왔는지,그리고 죽으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런 존재엔 의지할 수 없어요 그건 우리도 아니고 우리 진아도 아니며 그저 마음일 뿐입니다

우리의 진아는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무엇이든 이해할 수 있으며 모든 걸 알고 있으며 우리가 신,권능, 불성,도라고 부르거나 내가 단순히 전능한 힘이라고 부르는 다른 누군가죠 이 전능한 힘은 우리에게 속해 있어요 하지만 그걸 발견해서 사용하기 전에는 잠자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걸 꺼내서 사용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불교에서는 그것을 『마니주』 혹은 『귀주』라고 부릅니다 그것은 우리 세상과 지혜를 비춰줘요 왜『마니주』라고 할까요? 마니는『소원성취』를 뜻합니다 우리가 이 귀주를 갖게 되면 원하는 모든 것을 갖게 되요 그래서『소원성취 보석』이에요 이 소원성취보석은 우리 안에 있습니다 그래서 꺼내서 쓰기가 매우 쉬워요 이것을 꺼내는 건 내가 지금 하는 것처럼 쉬운 일이지만 그것을 꺼내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그것이 여기 있더라도 꺼내지 않으면 갖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난 여기 있음을 알고 볼 수 있으니 바로 잡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걸 얻기가 너무 쉬워서,아무도 그것을 믿지 않아요 왜냐하면 고대부터 영적 수행이 매우 신비롭고 배우기 어려운 것이었기 때문입니다 왜 고대 사람들이 영적 수행을 그렇게 신비롭게 여겼을까요? 그건 그들만의 이유가 있었습니다 불교를 배우면 알게 될 것입니다

오조 홍인은 육조 혜능에게 법문을 가르쳤습니다 그는 『그걸 너무 쉽게 주면 안된다 너무 값싸게 다른 사람에게 줘선 안된다 그들은 소중한 지 모를 것이다』라고 했어요 그렇지 않나요?(네) 『육조단경』에 적혀 있습니다 집에 가서 다시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