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물질화된 창조물 중 최고죠 우주의 최고는 아직 모르겠고 아닐 수도 있지만 최소한 이곳에선 만물의 영장입니다 그러니 의당 인간으로서 고귀한 삶을 살아야죠 두려워하거나 어리석거나 비참하게 살지 마세요 더구나 우리에겐 내면의 보물이 있으니 언제라도 쓸 수 있죠 바로 그게 명상의 목적입니다 자신을 아는 거죠 진정한 행복을 아는 겁니다 스승이 그렇게 하라고 해서 따르는 게 아니에요

스승을 따르는 건 자신에게 좋아서죠 그 목적을 알아야 해요 알겠어요? 자신을 위한 것임을 알아야죠 절대 스승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스승은 상관 않죠 난 상관 안합니다 여러분이 명상을 안하면 안한 거예요 여러분 삶이죠 난 통제할 수도, 하고 싶지도 않아요 누군가를 통제하면 그에게 묶여 버립니다 범인을 체포한 경찰과 같죠 둘 다 수갑을 차잖아요 경찰은 범인을 책임져야 하니까요

내가 하는 말들은 여러분에게 좋죠 그 말이 논리적이고 이를 이해한다면 실천하세요 이 비법을 아는 건 영광이고 특권이며 생애 최고의 행운이죠 강요나 흥정이나 의무가 아니에요 수백억 생 동안 얻을까 말까한 최고의 특권이며 행운입니다 온갖 불행에서 해탈하는 문을 그렇게 쉽게 알다니요 행하세요 그게 전부죠 좋아요

때로 난 아주 늦게 자정이나 한두 시 까지 일을 해도 잠자기 전엔 명상을 합니다 늘 명상을 갈망하죠 이해합니까? 의무와는 별개에요 명상을 않겠다고 생각한 적 없죠 명상은 기쁨이고 이완이며 재충전입니다 몸도 재충전되죠 성불은 둘째치고 라도요 하루라도 명상을 안하면 온 종일 사회적 부정에서 받은 정신적 충격과 피로에서 회복될 수 없을 거예요 알겠어요?

그러니 내게 피곤하다느니 이러니 저러니 하소연하지 마세요 명상이 부족한 것 뿐이니까요 초기에는 좀 불안정하겠지만 더 명상해보면 이것이 유일한 길임을 알 겁니다 깊은 자기 성찰로 들어가면 관음법문이 유일한 길임을 알게 되죠 그겁니다 그러면 끝나죠 논쟁도 끝,『하지만』 『그러나』도 끝, 끝이죠 그렇죠? 진심으로 그렇게 느끼며 그렇게 압니다 그것만이 확실한 것임을 알지요

이 이야기는 라오스 동화입니다 라오스 알지요? (예) 캄보디아 옆, 태국과 어울락(베트남), 포모사(대만)의 인접국이며 대양으로 떨어져 있는 나라죠 라오스로 가봅시다 제목은 황금 거북이에요 옛날 옛적에.. 모든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하죠

미야오리의 시후 시앙이란 마을에 한 농부 부부가 살았어요 그들은 아주 아주 아주 아주 가난했지요 자식도 없었고요 부인은 남편을 도우면서 옷감 짜는 일도 했습니다 하루는 부인이 낚시를 하다 작은 거북이를 잡았어요 하지만 생각해보니 먹기는 너무 작았죠 아니면 맛이 없겠다고 생각하고는 그를 놓아주었어요 그인지 그녀인지 모르겠지만 거북이를 풀어주어 멀리 가게 했지요 그리고는 다른 곳에서 낚시를 계속 하는데 이상하죠 그 거북을 또 잡은 거예요 신기했지만 슬슬 짜증이 나서 거북이를 개울로 다시 던졌어요 그리고는 더 멀리 다른 곳으로 가서 낚시를 계속 했지요

옛날에는 광주리로 낚시를 했어요 등나무나 대나무로 엮은 바구니로 물고기가 있는 곳에 이렇게 담가놨죠 아니면 그냥 개울 아무데나 두고 안에서 뭔가 움직이면 꺼내서 물고기가 잡혔는지 봤어요 이번에 그녀는 아주 멀리 갔죠 거북이를 다시 보고 싶지 않았거든요 그리고 낚시를 계속했습니다 그런데 거북이가 또 잡혔죠 세 번째로요 거북이를 잘 보니 참 아름다웠어요 황금 빛깔에 매우 아름다운 얼굴을 지녔고 립스틱도 발랐었죠

그녀는 생각했어요 『나쁘지 않은 걸 왜 거북이가 계속 나를 따라 왔을까?』 하고 궁금했지요 갑자기 거북이가 말했어요 상상이 되나요? 완벽한 영어로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황금 거북이에요 날 데려가 주세요 조만간 당신을 많이 도울 거예요』 거북이 그렇게 말하자 노부인이 답하길 『좋아 그렇게 나와 가겠다고 고집을 부리니 버릴 수가 없구나 알겠다 알겠어 네가 우리 집에 행복을 가져다 주렴 그러면 좋겠구나 우리 가족은 둘 뿐이고 자식이 없어 심심하단다 네가 자식이 되어주련? 우릴 즐겁고 행복하게 해다오 나쁘지 않겠구나』

그래서 부인은 거북이를 데려와 자식처럼 대했지요 모든 게 좋았어요 그녀가 거북이를 데려오자 남편도 아주 아주 아주 기뻐했죠 거북이 때문만 아니라 부인의 사랑과 미덕에 기뻐한 거예요 그렇게 생각했죠 그 후로 부부는 거북이를 아주 아주 많이 사랑해줬어요 작은 거북이도 보답으로 온갖 행복을 주고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으로 부부를 도왔죠 또한 보답으로 인간 부모를 극진히 모셨어요

그러던 어느 날 거북이는 농부 부부에게 놀라운 얘기를 했어요 이 거북이는 예지력이 있어 먼 미래를 볼 수 있었거든요 또 전생도 볼 수 있었지요 그래서 어느 날 예지력으로 농부 부모에게 말했어요 『사랑하는 아빠, 7일 뒤에 이 땅에 엄청난 홍수가 올 거예요 엄청난 대재앙이죠 거의 모든 집이 물에 잠길 겁니다 지금 단단히 준비하고 배를 만들어야 해요 그래야 부모님 목숨을 구할 수 있어요』 그랬어요 거북이는 항상 정직했고 예견도 정확했기에 이번에도 농부 부모는 거북이의 말을 듣고 작은 뗏목을 만들었습니다 배를 만들 돈이 없어 뗏목을 만들었죠 대나무를 잘라 묶어서 뗏목을 만들었어요

거북이의 예견대로 7일 뒤 홍수가 났습니다 주변의 거의 모든 것이 파괴됐고 많은 이가 언덕으로 피난을 갔죠 스승이 있는 곳으로요 혹은 높은 뒷 산으로 갔든지요 그렇게 명상홀을 뒤로 하고 무엇도 남지 않았죠 쓰레기와 무너진 집들만 흩어져 있을 뿐 아무것도 없었어요 하지만 농부의 가족은 지붕이 있는 뗏목에 모든 집기를 잘 챙겨서 옮겨 놓았죠 일종의 이동식 집이었어요 트레일러처럼요 대나무 트레일러죠 그래서 문제가 없었어요

거북이가 말했죠 『사랑하는 아빠엄마 저는 물 속에 가봐야겠어요 닻은 안전한지, 뗏목을 묶고 있는 끈은 단단한지 확인해야 겠어요 내려가서 보고 올게요 제가 내려가서 뗏목을 보고 있는 사이 문제가 생기면 뗏목 바닥을 두드리세요 그럼 올라올게요』 그러고는 거북이는 물 속에 들어가 줄과 닻을 점검했지요 물이 너무 많아 언제고 뗏목이 떠내려 갈까봐 걱정이 돼서 물 속에서 24시간 머물며 점검을 했습니다 부모도 뗏목 위에서 교대로 날씨에 변화는 없는지, 물이 늘었는지, 줄었는지 지켜봤죠 그에 따라 대처하게요 거북이가 물 속에 있는 동안 별 문제가 없어서 부모는 올라오라고 부르지 않았죠 그래서 거북이는 아래 머물고 그들은 위에 머물렀어요

그러던 하루는 호랑이 한 마리가 뗏목 근처에서 허우적 대고 있었죠 호랑이에게 물이 들이 닥쳐 헤엄쳐 봤지만 뗏목에 왔을 때는 거의 익사할 지경이었어요 그래서 호랑이는 간청했죠 『제발 잠시만 올라가게 해주세요 아니면 전 죽어요 홍수가 끝나면 바로 떠날게요 귀찮게 않을게요』 하지만 부모들은 호랑이를 보자 비록 사랑이 넘치는 사람들이었지만 호랑인 호랑인지라 망설인 끝에 뗏목 바닥을 세 번 두드렸습니다 그리고 거북이의 조언을 구했어요 거북인 좋다고 했죠 그래서 부모는 난민 호랑이가 머물도록 했어요 그리고 며칠이 흘렀죠 홍수는 그쳤지만 아직 물이 땅을 뒤덮고 빠지지 않아서 계속 뗏목에 있는데 다른 동물들이 다가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