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아버지의 천사 중 가장 힘센 일의 천사는 최선을 다해 일하는 모든 이를 축복하니 과함도 모자람도 없을지라

각자 맡은 바 일을 할 때 대지와 천국은 모두에게 풍요할지니 하나가 게으르면 다른 이가 짊어지노라 천국과 대지의 모든 것은 노동의 대가로 주어짐이라

빛의 형제는 대지의 어머니의 천사가 기뻐하는 곳에 머물지니 강과 나무,꽃과 새들의 노래가 있는 곳이라 태양과 비는 영혼의 사원인 육신을 감싸니

이는 통치자의 명령으로서 따름이 아니라 그 법은 천상과 대지의 법이매 반대할리 없는지라

신의지만이 지배할지니 신성한 법을 따르려 애쓰고 항상 만물에 좋은 점을 장려하면 어둠의 왕국이 빛의 왕국으로 바뀔지니 빛이 있는 곳에 어찌 어둠이 있을소냐?

이러한 즉, 해가 높은 한낮에 하늘의 아버지께 이같이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모든 인자에게 평화의 천사를 보내소서 모든 인류에게 일의 천사를 보내 성스런 일에 다른 축복을 간구하지 않게 하소서』

또한 사람의 아들은 오래된 지식으로 평화를 구할지니 진실로 이르건대 성스런 문서에는 부유한 나라의 어떤 금은보화보다 백배나 위대하고 귀중한 보물이 있도다 신께서 빛의 아들에게 밝히신 모든 지혜가 거기 있음이니

이 전승은 에녹 시대를 거슬러 끝없이 올라가는 길에 있는 위대한 자의 가르침이라

이는 우리의 유산으로 축복을 받을 자격이 있음을 보이면 아비의 모든 재산을 아들이 상속받음과 같다

영원한 지혜의 가르침을 공부함으로 신을 알게 될지니 진실로 이르건대, 위대한 자는 신을 마주하니 성스런 문서를 읽음으로 신의 발을 만질지라

지혜의 눈으로 보고 이해의 귀로 성스런 문서의 영원한 진리를 듣게 되면 인자 중에 나아가 그들을 가르쳐야 하나니

그 성스런 지식을 우리 것인양 시샘하여 감추면 이는 높은 산 중에 샘물을 찾고도 계곡으로 흘려 보내 사람과 짐승의 갈증을 풀게 함이 아니라 돌과 흙으로 묻어서 물을 빼앗는 것과 같으니

인자 중에 나아가 신성한 법을 말하라 이로써 그들도 구원받고 천상의 왕국에 들지니 말로 하여 이해하게 하며 자연에 비유하며 마음에 대고 말하라 행함은 우선 마음이 깨어나야 함인지라

이러한 즉, 해가 높은 한낮에 하늘의 아버지께 이같이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모든 인자에게 평화의 천사를 보내소서 지식에 지혜의 천사를 보내시어 신을 응접한 위대한 자의 길을 걷게 하옵소서』

또한 사람의 아들은 대지의 어머니의 평화를 구할지니 대지의 어머니를 존중하고 그 법을 행하는 자만이 장수하고 행복할지라 너의 숨이 대지의 숨이고 너의 피와 뼈가 대지의 피와 뼈이고 네 살과 내장이 대지 살과 내장이며 네 눈과 귀가 대지의 눈과 귀라

진실로 이르노니, 너희는 대지의 어머니와 하나라 너희 안에 그녀있고 그 안에 너희있으니 너희는 그녀 안에서 태어나고 살고, 돌아갈지라

구름에서 떨어져 강으로 흐르는 것은 대지의 어머니의 피이고 나뭇잎에 속삭이며 산에서 부는 거센 바람은 대지의 어머니의 숨결일지라 달콤하고 단단한 것은 과일 속 대지의 어머니의 살이며

강하고 굽히지 않는 것은 시간을 잃어버린 파수꾼인 바위와 돌 안의 대지의 어머니의 뼈이니 진실로 우리는 대지와 하나라 어머니의 법을 따르는 자를 어머니 역시 따를지라

허나 사람의 아들이 대지의 어머니에게 얼굴을 돌리고 배반하며 상속권마저 부정할 날이 오리니

그녀를 노예로 팔아 그 살은 파괴되고 그 피는 오염되며 그 숨은 막힐지니

대지의 곳곳에 죽음의 불길을 가져오리라 허기는 그 선물을 모두 집어삼키고 그곳엔 사막만 남을지라

이는 모두 법에 무지하기 때문이니 서서히 죽는 자 자신의 악취를 맡지 못하듯 그 인자는 진리에 장님이라 대지 어머니를 약탈하고 파괴하며 황폐화하느니 이는 스스로를 약탈하고 파괴함과 같다

그는 어머니 대지에서 태어났고 대지와 하나이니 대지에 하는 일은 곧 자신에게 함이로다

오래 전, 대홍수 전이나 위대한 자가 땅을 밟기 전부터 땅은 거대한 나무들의 집이며 왕국이었어라

대대손손을 대지 어머니의 식탁에서 먹고 하늘의 아버지의 품안에서 잠들며 병과 나이듦, 죽음을 알지 못하였느니

사람의 아들에게 그 왕국의 모든 영광과 영원의 바다 가운데 서있는 생명의 나무의 숨겨진 지식까지 전해졌으나 인자는 사탄의 환영과 완력과 피로 정복하는 권력의 약속에 눈 멀어 대지의 어머니와 천상의 아버지에 묶인 황금 실을 잘라내는구나

그 육신과 생각과 감정이 법과 하나된 성스러운 생명의 강을 두고 나가 자신의 생각과 느낌과 행동으로 하나인 법을 수 백 가지로 만드니

그렇게 사람의 아들이 자신의 집에서 추방된 후로 돌담이 쌓아올려져 마을 뒷산의 커다란 나무의 한숨 소리마저 들을 수 없게 되었노라

진실로 이르노니, 자연의 책은 성스런 문서라 인자가 스스로 구원하고 영생을 구하게 할것이면 그들을 가르쳐 다시 한번 대지 어머니의 살아있는 대목을 읽게 하라

그 법은 살아있는 모든 것에 쓰여있으니 풀이나 나무, 강이나 산, 하늘의 새, 바다의 물고기에도 쓰여 있음이라 무엇보다 사람의 아들에게 있으니

대지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갈 때만이 천상의 아버지에게로 이끄는 생명의 강과 영생을 찾게 되리라 그러하매 어두운 미래의 환영이 오지 않으리라

이러한 즉, 해가 높은 한낮에 하늘의 아버지께 이같이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모든 인자에게 평화의 천사를 보내소서 대지의 어머니에 기쁨의 천사를 보내사 우리가 어머니 품에 안기듯 노래와 기쁨이 가득 하게 하소서』

마지막으로 사람의 아들은 천상의 아버지와 평화를 구할지니 실로,인자는 아버지의 씨앗과 어머니의 육신으로 태어나 진정한 유산을 찾고 자신이 왕자임을 알게 되리라

천상의 아버지는 바로 법이라 별과 태양, 빛과 어둠, 영혼 안의 성스러운 법을 창조하신 이니 어디에나 그가 있고 그 없는 곳이 없어라 앎과 무지는 모두 그 법에 안배되었으니

낙엽의 떨어짐, 강물의 흐름, 벌레의 밤의 노래, 모두가 법으로 지배되노라

천상의 아버지의 왕국에는 많은 저택이 있고 너희가 아직 알지 못하는 숨겨진 것이 많다

진실을 이르노니, 천상의 아버지의 왕국은 너무도 광대하여 끝을 알지 못하니 그 끝이 없기 때문이라

그럼에도 그의 왕국은 야생화에 맺힌 작은 이슬이나 여름 태양 아래 갓 다듬은 들판의 풀내음에서도 찾을 수 있으니 실로 천상의 아버지의 왕국을 형용할 길 없도다

영광스럽도다 인자에게 내린 유산이여 그에게만 있는 이것은 천상의 아버지로 이끄는 생명의 강에 들어가기 위함이라

그러나 먼저 그 육신과 생각과 느낌과 사람의 아들과 신성한 지식, 대지의 어머니의 평화를 구할지니

진실로 이르건대 이는 인자를 태우고 생명의 강을 건너 천상의 아버지에게 데려다 줄 나룻배라 이해와 천상의 아버지도 초월할 하나의 평화를 알기 전에 이 일곱 가지 평화를 알아야 하느니

이러한 즉, 해가 높은 한낮에 하늘의 아버지께 이같이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아버지,모든 인자에게 평화의 천사를 보내소서 천상의 아버지의 왕국에 영생의 천사를 보내사 별위로 솟아올라 영원히 살게 하옵소서』

그리고서 장로가 침묵하자 장엄한 고요함은 형제에게 스며들어 누구도 입을 열고 싶지 않았노라

늦은 오후의 그림자는 유리처럼 고요한 은빛 강을 유희하며 날저문 하늘에 금으로 수놓은 평화로운 초승달이 아련히 보이니

천상의 아버지의 위대한 평화가 불멸의 사랑으로 그들을 감싸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