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말씀을 보고 계십니다
『왜 입문을 해야 하는가』
칭하이 무상사 강연 포모사 핑뚱 1989년 4월 11일

오늘 내가 이곳으로 떠날때, 많은 동수들이 새 아쉬람을 위해 바삐 일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걸 봤어요 한 사람이 말했어요 『우리 동수들은 아주 열심히 일하며 아주 근면합니다 아주 훌륭해요!』 『만일 이 아쉬람이 완성되지 못했다면 동수들에게 어떻게 말씀하셨겠어요?』 아주 많은 힘을 바쳤다는 뜻입니다

난 그에게 말했어요 『무슨 공덕이요? 우리가 자신을 위해 일할 때 자랑해선 안됩니다 우리가 남을 위해 일한다고 생각해선 안됩니다 우린 어떤 명예도 바라면 안됩니다 좋은 일을 하면 성공하지 못해도 여전히 복을 받으니까요』 성공해야만 복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일은 단지 복을 받으려는 구실이니까요 우린 아무 것도 바라면 안됩니다 우리 대부분이 집착하기 때문이죠 무슨 일을 하든 우린 결과를 원하죠 만일 결과가 없다면 큰 상처를 받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성공할지 실패할지 걱정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일이 모두 자신을 위한 것임을 이해한다면 실망하지 않겠지요

우린 어떻게 자신의 나쁜 업장을 알까요? 우린 자신의 지혜를 열어야 해요 일단 지혜가 열리면 자연스럽게 많은 걸 알게 될 겁니다 자연스럽게 많은 걸 이해하게 됩니다 성공이냐 실패냐에는 그다지 상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상관없으니까요 그걸 먼지로 여기고 쉽게 털어버릴 수 있게 됩니다

우리 대부분은 세상은 허망하다고 들었습니다 얼마 뒤에는 사라지게 됩니다 모든 영광과 부 명성과 행운은 일시적인 겁니다 모두가 그걸 알아요 맞습니까? 하지만 놓지 못하죠 정말 이상하지요!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은 다릅니다 안 그러면 우린 많이 알고 있죠 너무 많이 알고 너무 많이 들었어요

우린 덕이 있어야 하며 이 세상을 내려 놓아야 하며 명성과 행운을 바래선 안되고 지혜를 얻기 위해 영적으로 수행해야 한다는 걸 압니다 모두가 매일 이걸 암송하고는 차 한잔을 마시고 서로 경쟁하기 위해 다시 나갑니다 우리가 이 세상의 허망함에 대한 깊은 체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게 이유에요

중국에선 오래 전에 아이가 태어나거나 두세 살이 되면 결혼시킬 수 있는 관습이 있었습니다 알고 있어요? 약혼 말입니다 약혼이요 그럼 아이가 자라서 여덟이나 열 살이 되면 어딘가에 『난 남편이 있다』 『난 부인이 있다』란 것을 이미 알지요 그래요, 그 두 사람은 자기 남편이나 부인이 될 사람이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는 배우자가 어떤 뜻인지는 모릅니다 이처럼 우린 모두 아이들입니다 불국토나 천국과 지옥 또는 고결한 세계가 있고 고귀한 사람들이 되어야 하며 모든 걸 내려 놓은 사람들이 얼마나 평화로운지 들어봤습니다 모두 말 뿐으로 우린 이 말을 다 알지요 만일 모른다면 사전에서 찾아서 보면 됩니다 하지만 진정한 상황은 아무도 알지 못합니다 그래서 영적으로 수행해야 합니다

모두들 도덕을 압니다 모두가 수많은 경전을 읽었고요 그래서 경전을 읽는 게 소용없다고 내가 말한 겁니다 경전에 묘사된 차원과 지혜를 진정으로 경험해야 합니다 그래야만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약혼한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매일같이 자신의 배우자에 대해 듣고 조금 자라서는 『저 사람이 내 약혼자야』라고 말하는 것처럼요 모두 말 뿐입니다 성인이 된 뒤에야 말하는 게 아닙니다

여자아이는 남편이 누군지 벌써 말하죠 모두가 말을 하니까 그녀는 자기 남편이 누군지 벌써 압니다 나중에는 부모들이 정한대로 결혼 할 것입니다 모두 알고 있었죠 하지만 성인이 되어 결혼을 해야만 결혼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됩니다 안 그래요? (맞아요)

그러므로 다 자라서 결혼하기 전까지는 결혼한 어른들이 그 아이들에게 부부 사이의 일을 이야기해도 이해하지 못합니다 아마 이러겠지요 『알아요, 저도 남편이 있거든요 그는 여덟살이에요』 그녀는 이러겠지요 『저도 똑같아요 저도 남편이 있어요 저도 결혼했거든요』 알겠습니까? 『저도 아주머니처럼 남편이 있어요 아주머니처럼 저도 남편이 있어요 아주머니 남편은 쉰살이고 제 남편은 다섯 살입니다』 이처럼 그녀는 똑같다고 여기겠지요 그녀는 차이점을 알지 못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날 믿고 찬탄하며 마음 속으로 나의 가르침을 이해합니다 그들은 내 말을 잘 이해하고 나에게 신심이 있으면 충분하다고 여기죠 그들은 내 책을 몇권 집으로 가져가서 이틀 밤이면 모두 읽습니다 그러면서 벌써 내 제자라 생각해요 그처럼 단순합니다

남들이 입문했냐고 물어보면 그들은 『왜 입문을 해야 하죠?』라고 묻지요 난 당신보다 더 신실해요 스승에 대한 신심도 당신보다 더 많고요』 충분하다고 여기죠 하지만 다릅니다

그들은 결혼하지 않은 아이들과 같아서 잘 모릅니다 그들은 이론만 알고 진정한 체험은 못했으니까요 어른이나 젊은이들이 아이들보다 더 많은 걸 알아도 결혼하기 전에는 여전히 결혼을 모릅니다, 맞지요? 그래서 많은 이들이 결혼하지 않고는 결혼생활의 어려움과 행복을 모르는 겁니다

이처럼 우리가 경전을 읽고 석가모니 부처나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무슨 빛을 봤으며 어떤 소리를 들었고 부처나 신을 보고 3세계나 사선천 또는 무념무상천과 삼선천, 사선천, 이선천, 팔지보살이나 아라한 등급과 수다원 등급을 체험했다는 걸 들어봤습니다

우린 모든 걸 들었지만 수다원 등급이 어떤 건지 전혀 알지 못합니다 수다원의 수준을 성취하면 어떤지 전혀 몰라요 아라한의 등급을 얻은 후에 어떻게 되는지 몰라요 아라한이 내면으로 어떤 체험을 하는지 뭘 생각하는지 무엇을 볼지 어떤 힘과 지혜를 가지게 되는지 또는 우리와 어떻게 다른지 전혀 몰라요

안 그러면 왜 그를 아라한이라 부르죠? 그저 이 세상사람들과 같은 거지요 두 사람은 같은 걸 볼 수 있지만 한 사람은 의사고 다른 자는 목수지요 물론 그 둘은 달라요 다른 사람이 의사인 것을 목수가 들으면 비록 의사가 아주 좋은 직업이고 의사는 아주 똑똑하고 사람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것 등을 그가 알지라도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려고 뭘 하는지 그는 전혀 몰라요

의사가 환자를 치료하고 건강을 좋게 하려고 어떤 방법을 쓰는지 그는 몰라요 또는 의사가 환자를 보기만 해도 어떻게 병을 진단할 수 있는지 또는 어떻게 의사가 맥박을 짚어보고 환자의 병이 얼마나 심각한가를 아는지 그는 전혀 몰라요 목수는 이걸 몰라요 안 그러면 왜 그 사람을 의사라고 부르죠? 그는 의사가 되려고 공부했고 속으로 알죠 의사는 목수와는 완전히 달라요

우리는 벌목이 수술하는 것과 같다고 말할 수 없어요 둘 다 칼을 쓰지만 똑같지 않아요 한 사람은 나무에 쓰고 다른사람은 사람에게죠 나무의 구조는 아주 복잡하지 않지만 인간은 많은 내부기관이 있어서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수술은 신체를 열어 보려고 단순히 칼을 쓰는 게 아닙니다 그리 간단치 않아요

마찬가지로 많은 사람이 경전을 읽고 암송하고 남에게 언제 경전이 기록되고 누가 썼는지 그게 무슨 뜻인지 설명해줄 수 있지만 그들은 정말 경전을 이해하지 못하고 내적인 성스런 체험을 갖지도 않았어요 그들은 아라한이 하는 체험을 하지 않았어요 또는 팔지 보살이나 십지 보살이나 부처의 체험을 해보지 않았어요 그들은 수다원의 체험조차 없어요 가장 낮은 수준인 체험조차 없어요

그들은 내면의 소리를 듣는 것이나 자기 깨달음이 뭔지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관음법문을 수행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왜 영적으로 수행할 필요가 있나요? 우리는 모두 불성을 가진 걸 알기 때문에 그냥 행복하고 만족할 수 있어요 하지만 불성이 무엇인지 모르므로 충분하지 않아요

관음법문을 수행함으로써만 불성이 무엇인지 아라한 등급이 어떤지 알 것입니다 팔지 보살이 어떻게 느끼는지 알 것이고 우리가 어떤 힘을 가지며 얼마나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는지 알겁니다 의사처럼 더 배울수록 사람을 더 잘 살릴 수 있어요 연습하면 할수록 더 많은 체험을 얻을 겁니다

어떤 의사는 맥박을 짚을 필요도 없어요 맞지요? 일단 보기만 하면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 압니다 맞죠? 영적 수행도 똑같아요 많은 사람이 우리를 구하려고 전생과 미래를 볼 필요 없어요 우리는 조상의 전 역사를 말해줄 필요가 없어요

우리가 전에 뭘 수행했는지 우리가 어떤 선행과 악행을 했는지 말할 필요 없지요 전혀 불필요해요 한번 보기만 해도 우리에 대해 전부 알 겁니다 한번 보기만 해도 우리가 세세생생 이 세상에 태어난 이후로 무엇을 했는지 우리가 동물인지 인간인지 왕인지 관리인지 여자인지 남자인지 알아서 우리의 복잡한 업의 관계를 처리하는 걸 도와줄 수 있어요

누군가가 남의 전생과 미래를 볼 수 있으면 이미 대단하지만 기껏해야 단지 수 백 년이나 수 천 년만을 볼 수 있어요 그리 대단하지 않아요 그는 우리 전생 전체의 업장 관계를 볼 수 없어요 그래서 입문 당시에 우리가 신통력을 쓰지 않는다고 말했어요

신통력은 아주 중요하지 않고 너무 제한적이니까요 남의 전생과 미래를 읽을 수 있는 사람은 기껏해야 단지 수 백 년이나 수 천 년 동안의 남의 업의 관계를 말할 수 있지만 전부 볼 수는 없어요

소위 부처나 소위 깨달은 스승들만이 사람이 하나의 원자인 때부터 중생이 된 때까지 볼 수 있으며 그 후 세세생생 윤회를 통해 수 십억 년간 기록되어진 중생의 모든 기록을 볼 수 있어요 깨달은 스승만이 이 힘을 가집니다

업장 관계의 기록들은 어떤 특별한 곳에 저장되어 있고 타인의 전생과 미래를 볼 수 있는 평범한 존재나 보통 사람들은 필요한 신분증이 없으면 거기 갈수 없으니까요 그런 곳은 높은 수준의 깨달은 스승을 위해 남겨져 있으며 그들만 들어갈 수 있죠 그들만 이런 곳과 관계가 있으니까요 다른 점쟁이들은 그 기록을 볼 수 없죠 점쟁이들이 그걸 볼 수 있어도 소용없어요

예를 들면 어떤 점쟁이들은 우리의 현재 악업을 약간 바꿀 수 있어요 맞지요? 예를 들면 한 점쟁이가 말하지요 『왕부인 당신은 많은 음기를 가졌고 풍수면에서 보면 당신 집은 안 좋아요 서둘러서 이렇게 집을 다시 배치해야 합니다 그러면 좋을 거에요 아니면 서둘러서 여기저기 돈을 기부하세요 그럼 혜택과 복을 얻고 당신 운이 바뀔 거에요』 때로 도움이 되요

그는 당신이 전생에 한 것과 지금 그 결과로 어둡게 변한 것을 볼 수 있으니까요 그는 그걸 볼 수 있고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알아요 그가 그걸 다루는 게 아닙니다 그는 우리가 전생의 업의 결과를 해결하는 걸 도울 수 있어요 하지만 때로는 업의 관계는 너무 오래됐지요

예를 들면 몇 천년 전에 당신이 뭔가를 했고 그 결과가 아직 돌아오지 않았으면 이런 점쟁이들이 이걸 안다 해도 당신이 그 결과나 악업을 피하는 걸 도울 수 없어요 그러므로 그들이 그걸 알아도 아무것도 할 수 없죠 그래서 오직 깨달은 스승만이 모든 기록이 저장되어 있는 곳에 들어갈 수 있어요 그의 일은 아주 오래된 악업을 없애는 것이니까요

오래된 악업이 정화되지 않으면 영적으로 수행해도 해탈할 수 없어요 우리는 모든 악업이 정화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니까요 그걸 모두 정화하려면 영겁의 시간이 걸릴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도 악업은 완전히 정화될 수 없어요 왜지요? 우리가 돌아올 때마다 새로운 악업을 만들어 우리는 또 다시 거기 묶이니까요

우리는 오래된 악업을 정화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또한 새로운 악업을 만들 겁니다 그래서 점쟁이들과 신통력을 가진 사람과 타인의 과거와 미래를 읽는 능력을 가진 자는 그 곳에 갈 수 없어요 그들은 힘이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요 그들은 고객들의 아주 오래된 악업을 도울 수 없어요

하지만 깨달은 스승은 모든 걸 할 수 있어요 그는 우리의 모든 전생의 악업을 정화할 수 있어요 순식간에 그걸 정화할 수 있지요 엄청난 힘이 있어요 우리가 이런 깨달은 스승을 만나지 않으면 공덕을 얻으려고 무슨 일을 해도 충분하지 않아요 우리는 너무 많은 악업이 있으니까요

우리가 불상에 몇 번을 절을 한다고 해도 충분하지 않아요 우리가 어떤 경전을 읽는다 해도 우리의 지혜를 열 수 없어요 우리는 전생의 악업으로 어두워 졌으니까요 읽을 수 있어도 그저 장님과 같아요 그런 경전은 분명히 쓰여 졌지만 우린 아직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없어요 우리의 쓰레기와 악업으로 덮였으니까요

많은 사람이 나를 믿는 걸로 충분하다고 해요 아닙니다 내가 여러분을 도와 악업을 정화하도록 기꺼이 허락해 주면 난 도울 수 있어요 그러고 싶지 않으면 난 할 수 없어요 그건 여러분 집이고 여러분의 쓰레기니까요 쓰레기를 계속 두고 싶어하면 아무도 가져갈 수 없어요

어떤 사람은 나를 믿고 내 책을 읽거나 내 사진에 절을 해요 그것도 도움이 되고 외면을 정화하게 할 수 있어요 입문한 사람들은 내가 모든 걸 정화하게 하지요 입문을 하지 않고 나를 믿고 내 책을 읽기만 하고 외면만 깨끗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 혼자 모든 전생의 내면의 악업을 정화할 수 없어요 너무 많은 쓰레기가 있고 너무 오래 청소하지 않았으니까요

우리가 세세생생 축적해 온 악업은 너무 무겁고 더러워요 우린 혼자 할 수 없죠 낡은 집을 청소할 전문적인 청소부를 고용하지 않으면 우리는 거기에 살 수 없을 거에요

우리 중 입문한 자는 똑같아요 우리는 세세생생 너무 더러웠고 너무 많은 쓰레기를 모았어요 그래서 우리 집에 들어가고 쓰레기를 다 버리려면 쓰레기 청소하는 법을 아는 경험 있는 사람이 필요해요

어떤 집은 너무 낡았어요 맞지요? 지붕을 수리하고 카페트를 모두 밖에 가지고 나가 철저히 청소해야 합니다 구석마다 청소하고 새 마루를 깔아야 합니다 맞지요? 그리고 벽을 새로 발라야 거기서 살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내면의 집, 마음은 먼지로 가득하고 바닥은 모두 부서졌죠 우리는 모든 고귀한 이상과 도덕관념을 잃었어요 이제 평범한 인간의 개념과 탐진치의 습관만이 우리 안에 남아 있어요 우리 혼자 이걸 정화할 수 없어요 입문한 자들은 모든 걸 정화할 스승이 안에 있어요

우리가 정말 생사에서 해탈하고 싶으면 더러운 곳을 정말 정화하고 싶으면 해결책이 오직 하나 있어요 입문이지요 오해한 사람들은 입문하는 것과 안하는 것 사이엔 큰 차이가 있다는 걸 분명히 알길 바래요

우리가 어떤 사람을 대단히 사랑하지만 결혼하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나요? 그녀를 그다지 사랑하지 않지만 매일 함께 사는 사람만큼 좋지 않죠 이 사람은 매일 결혼생활의 상황을 알고 그녀와 인생을 즐겨요 큰 차이가 있어요 맞지요?

사랑하는 여자의 집 문밖에 있으면서 매일 그렇게 그녀를 사랑하는 게 좋은가요 아니면 그녀와 결혼하는 게 좋아요? (결혼이요) 결혼이죠 예 맞아요 마찬가지에요 『난 그 여자를 많이 사랑해 사랑하면 충분해』 라고 말하지 마세요

그녀를 더 사랑해도 무슨 소용인가요? 그녀에게서 너무 멀리 있어요 정말 사랑한다면 결혼해야죠 생사에서 해탈하고 싶고 진정으로 내 도움을 원하며 가장 크고 이로운 힘과 최고의 축복을 받고자 한다면 내가 도울 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그걸 위해선 결혼이 아니라 입문이 필요합니다

스승님 전 12월에 까오슝에서 강연을 들은 후로 스승님의 테잎과 비디오를 자주 듣고 봤는데 고기를 포기하지 못했습니다 가족과 원만히 지내지 못하거나 직장에서 종종 회식을 할 수 없을까 걱정이 되어서요 저만을 위해 따로 채식(비건)을 준비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전 오늘 강연에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지만 정말 감동받아 소리 내어 울고 싶었어요 입문할 때가 온건가요?

그런 것 같군요!

입문 후에는 스승님처럼 말해야 하나요?

왜요? 자연스럽게 하세요 왜 날 따라합니까? 당신 그대로도 소중합니다 바꿀 필요 없어요 바꾼다 해도 다를 거예요 바꿔도 완전히 나처럼 될 수 없지요 반은 내가 되고 반은 당신이 되어 정체를 모르게 될 겁니다 모두가 자기 자신이 된다면 멋질 겁니다 자기 자신이 되세요 그것으로 좋아요

내면이 순수하고 덕이 있으며 매일 명상하여 지혜를 여는 걸로 충분하죠 말투를 바꿀 필요 없어요

스승님 한때 예수가 말하길 『하늘의 아버지께서 완전하시듯 너희도 완전하라』고 했는데 하늘의 아버지는 아주 완벽합니다 그처럼 완전해지는게 가능한지요? 아주 어렵나요? 어떤 사람이 하늘의 아버지처럼 완전하다면 그가 성불한 건가요?

그래요 이건 어렵지 않아요 우리 내면에도 같은 품성이 있으니까요 이 품성을 여는 법을 알고 정말 신실하면 이는 점차 드러나 하늘의 아버지처럼 될 겁니다 부처가 되는 것이 무수한 화신을 가지는 것이며, 천당과 지옥을 오갈 수 있고 사람들을 구하고 영원히 생사해탈하게 한다는 뜻이라면 많은 이가 이렇게 해왔지요

우리도 같은 걸 배울 수 있어요 모두가 할 수 있죠 유일한 차이는 신실함과 욕망을 놓는 정도지요 그래서 성취가 다른 거예요 관음 법문으로 진실로 모든 걸 놓는다면 반드시 할 수 있습니다 나와 여러분이 다를 게 뭡니까? 내가 할 수 있다면 여러분은 왜 안되죠? 난 여러분보다도 작은데 말이죠

스승님, 예수는 『날 믿는자는 영생을 얻으리라』 했는데 영생이란 무엇인가요? 살아 있는 현재의 부처를 믿는 이도 영생을 얻게 될까요?

네 그래요 그는 영원한 존재의 경지, 열반의 경지, 신의 왕국을 뜻했어요 예수를 믿었던 이들은 영생을 얻었어요 그가 살아 있을 때 보호력과 영생의 경지로 데려갈 힘이 있었으니까요 그와 같은 품성이나 힘이 있는 이를 찾으면 여러분도 영생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왜 안되겠어요? 아주 논리적이죠

옛날에 어떤 사람이 비행기를 만들 수 있었다고 합시다 그를 믿었다면 그는 비행기를 만들어주었겠죠 그가 죽은 후에 다른 이가 와서 비행기를 만들고 그를 믿으면 여러분도 만들 수 있겠죠? (네)

스승님, 제 학생 중 하나는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는데 그 아이의 전화를 받을 때마다 제 심장도 아픕니다 전 심장병이 없는데 왜 이런 일이 있을까요?

당신과 그 학생이 인연이 있거나 업의 연결이 있어서 그래요 그래서 그가 당신을 따르고 종종 전화하며 당신도 그를 좋아하죠 누군가를 좋아하면 나쁜 업과 고통도 같이 옵니다 어떤 건 정신적 고통이고 어떤 건 육체적 고통이죠 정말 내적으로 연결돼 있고 감정적 연대가 있으면 고통을 함께 나눕니다 때로는 누가 슬픈 얘기만 해도 슬퍼지며 같이 울게 됩니다 그렇죠? (네)

마찬가지로 아픈 그를 정말 사랑하면 그의 나쁜 업장을 나누게 되죠 그래서 깨달은 스승은 모든 중생의 나쁜 업장을 지는 겁니다 모든 중생을 사랑하니까요 그에겐 엄청난 힘이 있기에 원하는 만큼 나쁜 업장을 질 수 있죠

스승님 누군가 말하길『깨달은 스승을 우연히 만날 순 있지만 기도로 얻을 순 없다 전생의 공덕과 인연이 없다면 깨달은 스승을 만나기 힘들다』고 하는데 맞나요? 깨달은 스승을 만나지 못하면 깨달을 수 없는 게 사실인가요?

『깨달은 스승을 마주칠 순 있지만 기도로 얻지 못한다』 마주칠 수도 있고 그를 만나도록 기도할 수도 있지요 기도했기에 만나는 거예요 기도하지 않으면 마주칠 수 없을 겁니다 때로 삶에서 난관에 맞닥뜨리거나 영적으로 실망하고 불행하면 기도하죠 자신도 모르게요

관음보살에게 기도하는 건 깨달은 스승에게 기도하는 거예요 아미타불에게 기도하는 건 깨달은 스승에게 기도하는 거죠 석가모니불이나 예수 그리스도, 노자, 공자 등 과거 스승에게 기도하는 건 깨달은 스승에게 하는 겁니다 깨달은 스승의 힘은 우주에 영원히 존재하며 물질화되든 아니든 상관없이 결코 없어지지 않아요

기도하면 깨달은 스승의 힘이 인간이나 화신으로 내려와 우리를 도울 겁니다 기도는 모두 깨달은 스승에게 한 거죠 안한게 아니에요 문제는 스승을 만났을 때 믿느냐입니다 우리가 기도하던 모습과는 다를 테니까요 그는 각자가 바라는 모습과 비슷하긴 힘들어요

어떤 이는 관음보살에게 어떤 이는 아미타불에게 어떤이는 노자나 공자에게 기도하니까요 이해하죠? 모두를 만족시키긴 어려워요 그래서 그냥 평범한 모습을 택하죠 그러나 진정 스승을 알고 입문하여 배우고 나면 알게 됩니다 그 역시 관음보살이며 관음보살로 화현할 수 있고 아미타불이며 아미타불로 화현할 수 있어요

또한 노자, 공자, 예수 그리스도, 석가모니불 등등 이지요 우리가 바라는 모습대로 바뀔 겁니다 그는 깨달은 스승의 힘이니까요 그는 태곳적부터 태어난 존재이며 평범한 사람이 아닙니다

스승님, 왜 제가 스승님의 책 『즉각 깨닫는 열쇠 1권』을 읽었을 때 제 마음을 그대로 옮긴 듯 느꼈을까요?

나는 당신과 같기 때문입니다 당신에겐 그런 생각이 있었고 이미 알았던 거죠 당신이 모르는 게 아닙니다 난 상기시킬 뿐이죠 자신이 갖고 있지만 기억하지 못하는 더 많은 보물을 되찾고 싶다면 내게 입문하면 됩니다 아직 당신이 모르는 더 많은 같은 생각들이 있지요

『즉각 깨닫는 열쇠 제1권』뿐이 아니에요 공통점이 더 많고 점차 당신은 우리가 하나이며 정말 같은걸 생각하고 같은 것을 하고 하나란 걸 알겁니다

스승님, 전 스승님이 제 마음에 계심을 압니다 이건 스승님을 숭배하거나 사진을 걸고 다니는 것보다 실제적이고 강력합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네, 맞아요 당신이 내면에서 스승을 찾았다면 물론 그녀가 사진보다 강력하고 그것이 숭배하는 것보다 낫지요 허나 입문하지 않은 사람들은 내면의 스승을 찾지 못할까 두렵군요 난 당신이 불가사의한 전능한 힘, 당신 내면의 스승, 내적인 스승을 깨닫기를 바라기에 입문을 주고 내면의 스승을 찾는 법을 가르치는 거예요

그래서 난 내 사진을 숭배하거나 내 책을 암송하거나 이 육신을 숭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요 그보다는 내면의 스승을 찾는 게 낫습니다 그래서 입문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겁니다

존경하는 칭하이 스승님 제 친구 아버지가 아파서 입원했는데 의사들은 문제를 못 찾고 있습니다 누군가 그에게 천년 묵은 뱀의 혼령이 들었다고 하는데 이 세상에 정말 그런 전설 같은 일이 있나요? 그렇다면 관음법문을 부지런히 수행하면 그 뱀의 혼령이 달아날까요?

아니요 뱀의 혼령을 없애려고 관음법문을 수행하면 효과가 없을 겁니다 그의 이상이 너무 작으니까요 우리 내면엔 수백 수천 마리 뱀이 있죠 한 마리가 아니라 뱀을 모두 없애기 위해 수행해야 해요 우리에겐 탐진치의 뱀이 있으며 질투의 뱀, 명성과 이익의 뱀, 무지의 뱀, 어리석음의 뱀, 두려움의 뱀이 있죠 이런 뱀들이 더 무섭습니다 천년 묵은 뱀은 그렇게 오래 살지 못하나 우리의 다른 뱀들은 수백 수천 겁을 살아왔어요 그들은 정말 오래 살아서 이미 불멸이 되었어요

스승님 두려움은 어떻게 극복하나요? 그건 상상인가요 아님 나쁜 업이나 수행을 잘못해서 오나요?

극복하는 방법은 많지만 아주 힘듭니다! 부지런하고 용기가 있어야죠 난 어릴 때 어둠이 무서웠어요 불을 켜놔야 잠을 잘 잤지요 나를 다른 곳으로 옮기면 바로 깼어요 빛이 밝을수록 잘 잤습니다 지금은 어두워도 잘 수 있어요 전처럼 심하지 않죠 자라면서 점차 많은 경전을 읽고 수행하면 용감해 집니다

영적 수행자라도 즉각 이 공포심을 떨쳐낼 수 있을지 모르죠 왜냐면 너무 오랫동안 그들과 함께 있었으니까요 그건 이 생에 예정된 악업이에요 아마 전에 많은 사람들을 겁주었던가 다치게 했기 때문에 이 희생자의 영혼의 진동이 우리의 자장을 맴돌며 우릴 두렵게 만듭니다 우린 어떤 것을 반드시 보거나 느끼진 않지만 그런 공포심을 가집니다 그래서 더 자애롭고 더 자비로워야 하며 타인을 편히 해줘야죠

우린 안도감을 주는 진동과 생각을 발산합니다 이건 조금 도움이 되며 마음속에 떠올려서 수행할 수 있어요 수행할 때 눈을 감고 모든 고아들과 미망인, 군인 그리고 어둠 속에서 혼자 순찰하는 경찰, 또한 우리가 증오하고 싫어하는 사람에게까지도 용기와 위안을 주는 사랑의 힘을 발산하고 있다고 상상해 보세요 우린 모든 방향으로 사랑을 보냅니다 잠시라도 이 방법을 수행한다면 마음 속에서 용기가 솟을 겁니다 해 보세요, 알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