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 어떻게 해야 수행이 진보하죠? 얼마나 더있어야 제 수준을 넘게 될까요? 외적인 삶은 많이 변화됐지만요

그럼 괜찮아요

하지만 모든 입문자나 스승님 말씀처럼 수행에는 두 면이 있기에 저는 내적인 진리의 깨달음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깨닫지 못했나요? 진리를 모릅니까?

개념만 이해합니다

서두를 것 없어요 때론 시간이 걸리죠 오기전에 신께 이랬는지도 몰라요 『다른 입문자를 진보시켜 주시고 전 까만양(말썽쟁이)이 돼도 괜찮아요』 『음매!』

과거는 모르겠지만 이 생에서는 간절히 원하고 있습니다

매우 겸손하군요 갈망은 좋습니다 좋은 징조지요 갈망할수록 좋아요 걱정 마세요 알겠죠?

네,감사합니다

신경 쓰지 마세요! 물론 수행이 진보하기를 바라는 게 맞죠 하지만 어디로 진보하나요? 신이 당신을 어디둬야 할까요? 어디 둘 수 있죠? 가령 당신의 가족이 큰 집에 사는데 부모가 당신을 어디 두겠어요? 부모와 한 집에서 같이 사는데 어디로 갑니까? 다른 데를 얻을 수 있나요?

개념적으론 이해되지만 내면은 갈망해요

그러면 얻을 때까지 계속 명상하세요 걷지도 못하는데 뛰게 해달라는 건 무리입니다 모두 다르죠 당신에겐 나쁜 업장이 더 많거나 당신 스스로 다른 입문자를 돋보이게 해주려 그런 거예요 진보가 느린 겸허한 사람이 되길 원한 겁니다 남들은 자기보다 못한 이가 있음을 알고 행복해할 테니 자신을 희생한 거죠 아마도요 그래도 수행을 계속하세요 언젠가 놓을 겁니다 내면의 비전도 개의치 않고 더 이상 상관 않겠지요 신은 정말 우릴 어디 다른 곳에 둘 수 없으니까요 어디든 신의 것이며 모든 것이 우주 안에 있는데 어디로 가겠어요? 1세계든 2세계든 3세계든 모두가 신의 영역이지요 신의 집에는 방이 많습니다 서쪽에 살거나 동쪽에 살거나 작은 방이나 큰 방, 윗층이나 아랫층에 살아도 모두가 신의 집입니다 부모님의 집에 있는 거죠

감사합니다 스승님

이해해요 그대로 받아들일 수 밖에 없죠 그게 1세계이든 2세계든 3세계든 상관없습니다 신경쓰지 마세요 내가 함께 할 겁니다 나를 보는게 좋지 않나요? 난1세계,2세계 3계에 모두 있으니 여러분은 안전하죠

알겠습니다

이해하는군요 너무 걱정마세요 서둘러야 하지만 상황이 이러면 놓는 게 낫습니다 놓고 싶지 않아도 어쩌겠어요? 아니면 『비참한 부처』가 되어 보기 싫겠죠! 당신은 아름다워요 말해주겠는데 어떤 이들은 이 법문으로 하루에 8시간을 명상하고 어떤 이는 8분도 못합니다 힘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죠 어떤 이들은 명상할 때 집중할 수 없어요 앉아 있어도 올라가지 못하죠 올라가려고 하지 않으니까요 마음이 원치 않는게 아니라 영혼이 원치 않죠 영혼은『천천히 해 급하지 않아!』라 해요 인간은 다 같습니다 모두 위에서 내려오거나 밑에서 올라왔는데 어떤 이들은 빨리 가고 어떤 이들은 한가롭게 다니며 천천히 가죠 『급할 게 뭐 있어? 조만간 스승님을 볼텐데 말야』

감사합니다

무의식이 이러는 거예요 영혼이 그렇게 정했으니 누구도 떠밀 수 없죠 느린 길을 택한걸요 좋아요

지난 생의 영혼은 어리석은가 봐요

여러분은 목적을 모르는 거죠 모릅니다 각자에겐 개성과 역할이 있으며 모두가 훌륭히 해내고 있지요 완전히 몰입해서요! 여기나 밖이나 못하는 이가 없어요 모두가 같습니다 당신의 질문은 두뇌가 한 말로 영혼은 웃으며 말하겠지요 『난 천천히 걷겠어 넌 모르지 난 내가 원하는 걸 알아 난 스승이며 원하는 건 뭐든 할거야 두뇌 넌 아무것도 모르지』 불평하는 건 마음입니다 열망은 영혼에서 오고요 그런 겁니다 열망은 가질 수 있지요 영혼은 열망을 좋아해요 열망이 있어야 진보하니까요 때론 천천히 가지만 일단 뛰면 진보는 아주 빨라지죠 이렇게요

스승님께선 영혼과 두뇌를 말씀하셨는데 영혼과 두뇌가 통하는 때가 올까요?

아니요 통할 수 없어요 두뇌는 땅에 있는데 어떻게 통하겠어요? 물론 조금 통하긴 합니다 두뇌는 마치 하인과 같아서 그에게 어떤 건 말할 수 있죠 바닥을 닦으라거나 집을 청소하라고요 그 외는 별달리 할 말이 없어요 일이나 책임감, 감정이나 사업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지요 이해해요? 말해봐야 뭐하겠어요? 알지 못하는데요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스승님

안녕하세요!

질문이 있습니다 스승님께서는 저희가 죽을 때 알려준다고 하셨는데요 동료 입문자들은 그게 바뀐 것 같다고 합니다 알려주시는지 아닌지 확실히 알고 싶어요

네 알려줍니다

저희가 죽을 때 정말 알려 주시나요?

네,그래요!

사람마다 다를텐데 어떤 이는 일찍 한달 전에 알고 6개월 전이나 심지어 일주일 전에 아는 것도 가능한가요?

가능하죠 심지어 3일전이나 하루 전에 압니다 상황에 따라 달라요 사업이나 다른 데 묶여 있지 않으면 알려주지 않고 그냥 가도 괜찮지요 예를 들어 내 집엔 개와 새를 돌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난 나갈 때 말해요 『잘 돌봐주세요 난 5분있다가 떠날 겁니다 운전할 사람도 필요해요』 만약 나 혼자 살며 내가 운전해서 간다면 벽에다 대고 말하겠어요? 알겠죠? 그 때는 나가고 싶으면 그냥 가죠 하지만 내겐 운전사와 도우미가 있어서 외출할때 말해줘야 해요 『이것도 돌봐주고 저것도 돌보세요 차를 대기하세요 10분 있다 나갈께요』

모든 걸 정리하며 남에게는 말하지 않는군요 어떤 이는 몇몇 동료에게 조용히 이르긴 하나 그 때가 되면 말하면 안 되는 걸 확실히 알겁니다 의미가 없죠 말해서 뭐하게요? 떠나면 결국 알게 될텐데 왜 굳이 말하나요? 가령 한 주나 한 달 전에 그들에게 말하면 감정에 대혼란이 올 겁니다 병은 계속해서 나았다가 나빠졌다가 죽기도 하고 죽지 않기도 하죠

그럼 아주 지칠 거예요

마음이 영향을 주니까요 머물라고 매달리죠 그녀가 매일 요리해줘서 편했는데 스승이 한달 안에 그녀가 죽을 거라고 하면 누가 그를 위해 요리하겠어요? 그래서 기도하죠

생각은 모든 걸 방해할 수 있군요

네,방해하죠! 왜 안되겠어요?

어떻게 구별하죠? 두뇌가 방해하는게 아닌지 어떻게 구별할까요?

구별을 왜 해야 하나요?

떠나지 못할까봐요

그럴 시간이 없죠 그 때 여전히 구별할 수 있을 것 같나요? 말해주죠 죽음의 사자가 오면 구분은 둘째치고 생각도 못합니다 너무 생각 마세요 아직 때가 안됐죠 때가 되면 생각지 않고 행복하게 떠날 겁니다

세상은 무상하기에 정신을 바로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먼저 상황을 알고 싶었던 거죠 준비하면 쉬울 테니까요

대처할 수 있을 겁니다 그땐 매우 확실해지죠

할 수 있을까요?

그럼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나도 도울 겁니다 문제가 없으면 괜찮지만 문제가 있으면 스승에게 기도하세요 그녀가 도울 겁니다 안 그러면 스승이 당신 옆에 서서 뭘 하겠어요? 그때는 당신도 명확해 집니다 모든 걸 이해하고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고 즐거우며 모두 알게 되죠 그때의 영혼은 달라요 이해합니까?(예)

같지 않죠 예를 들어 오랫동안 감옥에 갇힌 죄수는 매일 거기서 일하고 때로는 도박이나 카드도 하고 싸움도 하고 온갖 것을 하며 담배 골초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온갖 일을 합니다 알겠어요? 그러나 내일 석방된다고 하면 계속 그런 것에 마음을 쓰겠어요? 그런 건 감옥에 남겨진다는 걸 알죠 조각 하나, 그림 하나를 더 만든대도 쓸모 없습니다 더 이상 흥미도 없지요 이해해요? 그때는 아주 명확합니다

그러면 그냥 마음 편히 할 일을 하면 되겠군요

네,어쨌든 갈테니까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천만에요

스승님 안녕하세요 제 질문은 짧은데요 마음에 관한 것으로 방금 스승님께서 말씀하신 겁니다 전 스승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은 경우로 마음이 칼같이 하나 둘이 확실하고 일 처리가 엄격하죠 그래서 자신이나 남에게 이렇게 요구하고 다른 동료 수행자들이 이런 기준에 못미치면 예컨대 시간에 5분정도 늦으면 매우 화를 내죠

이해합니다

지금은 이것이 스승님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것 같아 바꾸고 싶은데 마음은 정확한 것만 좋아합니다

물론이죠

일이 완벽히 정리돼야 행복해요

당연합니다

어떻게 마음이 변화되도록 가르칠까요?

간단히 새 규칙을 만드세요 가령 전에는 늦으면 문을 닫겠다고 했다면 이번에는 완전히 바꾸는 겁니다 그럼 예전과 같지 않음을 마음이 알고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이제는 다른 이가 정시에 문을 닫으면 화를 내겠죠 『왜? 늦어도 문을 열어줘야 한다고 들었는데 왜 다시 문을 닫지?』 그 때는 전에 당신이 했던 일에 화를 내겠죠 이렇게 하세요 모든 건 자신이 만들었지만 변화를 싫어하는 거죠 스스로 바꾸고 나서는 그에 따라 행동하며 다른 이가 따르지 않으면 또 화를 냅니다 그런 거예요 이것에 익숙해 졌다면 저것에도 익숙해질 테니 걱정 마세요! 시간 문제죠 스스로 받아 들이면 괜찮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천만에요

질문이 있는데요 전 삼매에 드는 순서가 바뀐 것 같습니다 전에는 명상 중에 공을 느끼며 바로 빠져나갔는데 지금은 일을 하거나 운전할 때 마음이 공해져서 영혼이 몸을 금새라도 떠날 것 같습니다 때로 운전할 때 갑자기 공중부양을 하는 것처럼 느끼죠 명상하지 않았는데 왜 그런가요?

이해해요

전 매우 두렵고 정상이 아닌 것 같습니다

두려워 마세요 괜찮아요! 맞는 겁니다! 영혼이 꼭 두시에서 세시 사이에 나갈 필요는 없죠

명상 중에만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압니다 알아요 어떤 이들은 아무리 명상해도 나가지 못하죠

때로는 일하다가 몇 초 동안 나가곤 해요

알아요 때론 하루 종일 명상해도 아무 일 없다가 잠자러 눕자마자 와! 아주 밝죠 그렇죠? 그런 거예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정상입니다 귀엽군요 이리 오세요 내가 여기 온 보람은 있네요 잘 웃었어요

제자들은 임무를 다하면 되겠군요

순리대로 하세요

감사합니다 스승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각자에겐 개성과 역할이 있으며 모두가 훌륭히 해내고 있지요 완전히 몰입해서요! 여기나 밖이나 못하는 이가 없어요 모두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