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을 해야 성서를 진정으로 이해하게 되죠 깨닫지 않으면, 성경을 아무리 읽어도 도움이 안돼요

최근에 그린 그림이 있는데, 난 아마추어 화가에요, 그런데 그림이 좋다고들 해요 최근의 그림은 마주 보는 책 두 권을 그렸어요 서로 논쟁하는 듯한 빨간색과 보라색 책이에요 한 권의 표지는 “최고의 철학”이라 쓰여있고 다른 책에는 “유일한 방법” “유일한 길”이라 쓰여져 있죠 최상의 길이란 뜻이에요 책들이 테이블에서 마주보고 대놓고 서로 소리치는 모습을 그렸죠 사람들이 논쟁하는 모습과 같아요 아마 하나는 성경을 겨냥하고 다른건 불경을 의미할 거예요 하지만 둘다책의 어떤 내용도 이해 못해요 난 혼자 생각했어요: “왜 두 책을 함께 놓고 서로 논쟁하게 하지 않지?” 그래서 최근 작품의 제목이 “논쟁”이 되 거에요 사람을 그릴 필요 없이 책만으로 충분했어요 책에 나온 대로 말하니까요 그래서 책만 집어넣어서 서로 논쟁하게 구성한 거예요 테이블도 반듯하게 그리지 않고 언덕처럼 경사지게 그렸죠 둘 다 균형 잡히지 않은, 위태로운 관점을 상징하죠

만약 성경과 불경의 가르침을 진정으로 실천한다면 결코 논쟁하지 않을 것입니다 모든 종교가 함께 행복해질 것이고, 같은 교회에서 예배하며 문제가 없게 되지요 종교는 하나에요 신과 사랑과 이해의 종교가 그것이죠 유일한 교회, 절이 있다면 그건 깨달음의 교회, 절이죠 이 성전에서 여러분은 모든 종교를 알게 됩니다 세상에 전쟁과 혼란이 존재하는 이유를 이제 알겠죠? 깨달음의 성전이 부족하기 때문이죠 현재 세상의 상황은 희망이 없어 보여요 다른 종교를 가진 이에게 어떻게 종교는 하나라고 설득할 수 있을까요? 적어도 시도할 순 있어요 거리에 가로등이 적더라도 전혀 없는 것보다 낫죠 그렇죠?

스승이 없다면 기도를 잘 할 수 없어요 살아있는 스승을 만나 그들 통해 기도하세요 스승은 신의 힘을 세상에 전해주는 전신주이자 도구죠 예수는 “내이름으로 아버지께 기도하라”고 했죠 그말을 이해한 이가 많지 않죠 대신 그가 신성을 모독했고 거짓말을 한다고 했어요 항상 그런 식이죠!

스승이 살아있을 때는 유명하지 않지요 죽은 뒤에야 모두 절하고, 기도하고, 무덤을 찾지요 수 백만, 천만의 인파가 매년 메카와 예루살렘이나 부처가 깨달은 보드가야를 방문하지요 예로, 이슬람교도에겐 평생에 한 번, 메카에 가는 게 가장 가치 있죠 힌두교도들도 매년 과거 스승들의 여러 성소를 방문하죠 엄청난 어려움을 겪으며 큰 돈을 들이거나 때로는 전 재산을 털어서 이런 성지에 가려고 순례를 떠나죠 그저 돌 하나 나무 하나 혹은 빈 문짝을 보기 위해 가는 것이죠 나무에 절하고, 돌 주위를 돌고, 동굴을 보고 집에 돌아 가죠 ! 아무 것도 없는 데도요 ! 나무도 그 때의 것이 아니고 동굴도 제 것이 아닐 수 있죠 수천 년의 세월 동안 많은 동굴이 부서지고 새 동굴이 생겨 났어요 그런데도 매년 갑니다! 때로는 인파에 눌리거나, 힘든 여정 때문에, 견딜 수 없는 추위와 위험한 산과 낭떠러지에서 목숨을 잃기도 해요

티베트 영화를 보면 매 걸음마다 오체투지 하는 걸 볼 수 있죠 세 걸음 나가면 세 번 절을 해요 중국인들도 그래요 수백, 수천 마일을 걷는 것만도 어려운 데 목적지에 도착할 때까지 수년 동안 오체투지를 하며 가지요 책에서 읽은 실화에요 순례에 대해 말할 때면 항상 이 이야기가 생각나요 저자의 이름은 스리 람다스에요 ‘스리’는 성스럽다, 위대하다는 뜻이죠 누군가를 ‘스리’라고 부르면 매우 명예로운 호칭이죠 성자를 “스리”라고 칭합니다 산스크리트어에요 “람”은 신을 “다스”는 하인을 뜻해요 즉 “스리 람다스”의 뜻은 “신의 성스러운 종”입니다

인도에서는 모든 이름에 신성한뜻이 있죠 모든 이에게 신의 이름이나 신과 관련된 것이 있어요 어디서든지 신과 데비, 데바, 람 같은 여신에 대해서 보고 들을 수 있어요 인도에서는 모든 게 성스럽죠 거지 신, 불가촉의 여신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어떤 일이던 생길 수 있지요 거리를 청소하는 신도요 한편으로는 좋은 일이에요 각 개인이 신이라는 것을 모두에게 상기시켜 주니까요 그러나 자신이 진정 신 임을 깨닫는 건 또 다른 문제지요

람 다스는 매우 경건한 힌두교의 사두였어요 사두는 승려에요 그는 이곳 저곳을 다니며 스승을 찾아 다녔고 인도의 성전에 경의를 표했습니다 그는 축복받은 영혼이었어요 그는 직접 이 이야기들을 책에 실었어요 이 책의 이름은 “신의 환영”입니다 그 중, 한 이야기를 보면 그는 동굴에서 수행하고 있는 성자를 찾기 위해서 위험한 많은 산 길과 먼 거리를 걸었어요 그 동굴에 가기 위해서는 많은 밀림과 야생짐승이 있는 위험한 산길 등,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길을 거쳐야 했지요 그곳에 가기 위해서는 높은 산을 타고 큰 강과 호수를 건너며, 위험한 산을 지나야 했어요 히말라야 산은 여행하기 어려워요 게다가 다져진 길도, 길을 알려줄 그 누구도 없습니다 아주 유명한 곳이지만 그 같은 사두를 제외하고는 극소수만이 갈 수 있지요 과거에 많은 위대한 스승들이 깨달음을 얻기 위해 그곳에서 수행을 했어요 그는 그곳에 머물며 수행하는 사두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들은 이 성자를, 위대한 마하트마라고 불렀죠, 오! 사실 마하트마는 이미 위대해요 마하트마의 뜻은 “위대한 영혼”이므로 위대함을 덧붙일 필요가 없죠 그는 오랫동안 계속 오고 가며, 길을 잃기를 반복 했습니다 전에 그는 신의 인도를 위해 기도를 했어요

마침내, 그는 많은 어려움 끝에 그곳에 도착했습니다 매우 지쳤지만 그는 아주 행복했어요 그는 그 마하트마가 동굴에 있는 걸 봤어요, 좋아요 그는 마하트마의 발에 고개를 숙여 엎드렸어요 마하트마는 아무 응답도 말도 없었어요 그는 이런 과도한 숭배를 원치 않았던 것 같아요 그는 그저 람 다스에게 마실 물 한 컵을 건네 주었어요 그리고 나서 마하트마는 그에게 물었어요 “여기 온 목적이 뭡니까?” 람다스는 말했죠 “난 신의 아이로 성스러운 곳을 방문해 당신과의 다르샨을 위해 신이 이곳으로 이끄셨어요” 다르샨은 성스런 사람에게 존경을 표한다는 말입니다 또한 성스런 사람이나 사원이나 성스런 성당, 신의 표현물을 보는 겁니다 그러자 마하트마는 물었어요 “가진 돈은 있습니까?” 람다스는 말했어요 “난 유랑하는 출가승입니다. 돈을 가져 본 적이 없습니다! 오직 신을 믿을 뿐입니다 왜 돈을 가져 다니겠습니까?” 그러자 마하트마는 안색이 창백해지며 말했어요 “돈이 없단 말이지요! 그럼 여기서 뭘 먹을 수 있겠습니까?” 람다스는 “난 신의아이입니다 신께서 주시는 대로 먹지요”

마하트마는 더욱 창백해지며 말했어요 “신은 여기 없소, 어디에도! 솔직히 나는 원하는 게 뭐든 귀중한 돈을 지불합니다 여기부터 저 아래 마을까지는 하루가 걸려요 당신은 내려가 구걸하려고 할 텐데 불가능할 것 같군요 왜냐면 오가면서 배 속의 음식과 기운을 잃을 것이니까요 난 한달전부터 우유만 먹어요 한 달, 한 달 전부터요 마을에서 한 사람이 매일 우유를 날라주고 난 귀중한 돈을 내요 당신처럼 나쁜 사두가 여기서 내 우유를 나눠먹으며 날 굶어 죽게 하려고 하네요 진실로 말하건대 난 마하트마도 고행자도 아닌 그저 평범한 장사꾼이요 나는 평야에서 몇 달을 열심히 일해서 필요한 돈을 모아 여기 오죠 이곳을 즉시 떠나는 게 나을 거예요 이제 상황을 알았으니 여기서 나와 뭘 나눠 먹는 건 어림도 없어요”

람다스는 말했죠 “마하라지여 걱정 마시오, 안심하시오 우유를 나눠먹어 당신을 굶어 죽게 하지는 않을 거요 난 조용히 명상만 하고 갠지스강의 풍부한 물만 먹을 거요 난 우유가 필요 없어요 이곳은 여기서 수행했던 수많은 위대한 스승으로부터 성스런 축복이 깃든 곳이요 그러니 하찮은 문제로 다투면서 분위기를 망치지 맙시다” 그는 곧장 떠나며 말했죠 “난 동굴을 찾아 명상할 거요” 그러자 마하트마는 더 이상 할 말이 없었어요

이렇게 해서 람다스는 동굴에 가서 혼자 명상했어요 그는 거기서 5일을 머무르며 명상했고 그리스도와 빛을 체험했어요 5일 후에는 언덕에서 내려와 평야로 갔어요 그런데 그전에 그 상인에게 가서 먹을 걸 부탁했어요 내려갈 기운을 차리게 말이죠 상인은 사랑으로 먹을걸 줬죠 왜냐면 실제로 5일간 우유를 달라고 한 적이 없고 진짜 명상하고 삼매에 드는걸 거기서 지켜봤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상인은5일 후 그를 아주 존경했어요

됐어요, 끝은 중요하지 않죠 하고 싶은 말은 우린 순례를 하며 잘못된 동굴 잘못된 장소와 마하트마에게 간다는 것입니다 동굴에 들어가 혼자 명상하려 그 모든 산과 강을 건너며 우유만 먹으면서도 그런 옹졸한 성격을 갖는 그런 마하트마를 상상할 수 있겠어요?

내 뜻은 올바른 내면의 이해와 안내와 깨달은 마음이 없다면 명상은 아무것도 아니고 단식도 중요한 게 아니고 홀로됨도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는 채식이나 두 시간 삼십 분 명상, 또는 입문을 자랑해서는 안됩니다 어떤 경우라도, 어느날 얼굴에 뾰루지가 생긴다고, 신이 우릴 축복하지 않는다고, 불평해서는 안됩니다 모든 그런 훈련들은 깨달음에 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그게 끝이 아닙니다 그게 제일 중요한 게 아닙니다 알겠습니까? 또 어떤 마하트마를 보려고 산 넘고 물을 건넌다고 공덕이 있는 게 아닙니다 그렇게 해야만 마하트마, 즉 위대한 영혼을 찾는 게 아닙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수행으로 믿습니다 글쎄요, 그들이 그런 행동으로 위안을 얻는다면 좋습니다 그러나 신은 그런 고행으로 거래되는 게 아닙니다

신은 오직 신실하고 그를 열망할 때, 그가 우리 내면에 있음을 알기 위해 조용히 할 때 나타납니다 그러니 열망을 가지고 조용히 하세요 여기 골방에 가서 은밀하게 기도하세요 그러면 보답을 얻을 거예요 정말 그렇습니다 약속합니다, 보증할 수 있어요 내 스스로 체험했으니까요 여러분은 날 믿지요 지금까지 체험이 있으니까요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해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