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스승과 제자 사이 『묵자 제 5권- 비공상 편』은 중국어로 진행되며 자막은 아랍어 어울락어(베트남어) 불가리아어 중국어 체코슬로바키어 영어 불어 독어 힌디어 헝가리어 인도네시아어 이태리어 일본어 한국어 말레이어 몽골어 페르시어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펀자브어 러시어어 스페인어 태국어 입니다

묵자는 기원전 460-361년 경에 살았던 중국 철학자입니다 그는 평화주의자로 각 나라를 다니며 전쟁을 막기 위해 군주들을 설득했습니다 묵자의 가르침은 진정한 자기인식과 보편적 사랑 사회 관계 속에서의 진정한 자기 권익을 얻기 위해 자아 성찰을 강조합니다 물질적인 혹은 영적인 방종에 탐닉하지 않는 자기 절제를 창도하였으며 그의 철학은 모든 일을 할 때에 모두의 행복에 최대한 이로운가를 바탕으로 해야함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이제 여러분께 묵자에서 발췌한 『비공상 편』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수프림 마스터 TV 스승과 제자 사이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 목요일 묵자의 가르침 『비공상 편』 2부도 시청해 주세요 주목할 뉴스에 이어 동물의 세계, 더불어 사는 세상입니다 신이 여러분과 사랑하는 이들을 사랑과 은총,평화로 축복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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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 제5권

비공상 (침공을 비판함) –1

지금 어떤 사람이 남의 과수원에 들어가 복숭아와 오얏을 훔친다면 많은 사람이 이를 그르다 할 것이고 정치하는 사람들이 그를 잡아 처벌할 것이다 왜냐하면 남을 해치며 자신의 이익을 취했기 때문이다 남을 해침이 심할수록 그의 어질지 못함도 심하고 그의 죄도 더 커진다 의복을 빼앗으며 죄 없는 사람을 죽이는 것은 남의 마구간에 들어가 소나 말을 훔치는 것보다 더 심한 것이다 왜냐하면 남에게 더 고통을 주었기 때문이다 진실로 남의 해침이 심할수록 어질지 못함도 심하고 그의 죄도 더 커진다 천하의 군자들이 모두 이와 같은 일은 의롭지 못하다고 하면서도

남의 나라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른 줄을 모르고 오히려 이것을 칭송하여 의롭다고 말한다 이 어찌 의와 불의를 분별할 줄 안다고 하겠는가? 한 사람을 죽이면 한 사람에 대해 불의와 죄를 짓는다 이런 논의에 의하면 열 사람을 죽이면 열 사람에 대한 불의와 죄를 짓는 것이고 백 사람을 죽이면 백 사람에 대한 불의와 죄를 짓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것에서는 천하의 군주들이 그르다 할 줄 알기에 불의라고 부른다 그럼에도 남의 나라를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르다고 비난할 줄을 모르고 오히려 이것을 칭송하여 의라고 말한다 진실로 그 불의함을 모르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의 평가를 기록해서 후세에 전하는 것이다 만일 그 불의함을 알았다면 어찌 그것을 기록하여 그릇된 평가를 후세에 남길 수 있는가?

이제 어떤 사람이 약간 검은 것을 보고서 검다고 말해놓고 많이 검은 것을 보고 희다고 한다면 이 사람은 흰 것과 검은 것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쓴 것을 약간 맛보고서 쓰다고 말하다가 심히 쓴 것을 맛보고 달다고 말한다면 이 사람은 쓴 것과 단 것을 구별하지 못하는 사람이다 이제 작은 잘못을 하면 사람들은 그걸 비난할 줄은 알면서도 남의 나라를 공격하는 것과 같은 큰 잘못에 대해서는 그르다고 비난할 줄을 모르고 오히려 이것을 칭송하여 의라고 말한다 이 어찌 의와 불의를 분별할 줄 안다고 하겠는가? 마찬가지로 이렇게 볼 때 천하의 군자들이 의와 불의의 분별에 혼란스러워 한다

비공상 (침공을 비판함)-2

묵자가 말했다: 옛날의 왕공대인들이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 진실로 비방과 칭송을 신중하게 살펴 상과 벌을 마땅하게 주었으며 사법과 행정에 잘못이 없게 하였다

묵자가 또 말하였다 옛날 말에 일을 꾀하다가 되지 않으면 지난 일을 살펴 닥칠 일을 알고 드러난 일을 살펴 숨겨진 일을 안다고 하였다 일을 이렇게 꾀하면 잘 될 걸 알 수 있다 지금 군사를 일으키려고 하는데 겨울에 하자니 추위가 두렵고 여름에 하자니 더위가 두렵다 그래서 겨울에도 여름에도 안 된다 봄에 하자니 밭 갈고 씨 뿌리는 농사일을 망치게 되고 가을에 하자니 추수하는 일을 망치게 된다 한 철만 망쳐도 굶주리고 헐벗어 죽어가는 백성을 이루 다 셀 수 없다

지금 군대를 출정하려 하는데 화살 깃발 장막 갑옷 방패 칼 등이 전쟁에 나가서 부서지고 썩어 다시 가져올 것이 얼마나 있겠는가 창 작살 칼 단검 전차 경마차등이 부서지고 썩어 다시 가져올 것이 얼마나 있겠는가 살찐 소나 말이 나갔다가 말라서 돌아오거나 죽어가는 게 얼마나 될 것인가 가는 길이 멀어 도중에 식량공급이 끊겨 굶어 죽는 사람 또한 얼마나 많겠는가 거처가 불안하고 마시는 것이 일정치 않아 병들어 죽는 자 또한 얼마나 많겠는가

싸우다 죽는 군사가 많은 것도 이루 다 셀 수 없고 전멸하는 군사가 얼마인지도 다 셀 수 없는데 심지어 그를 위해 제사를 지내줄 사람조차 죽어 그 수를 다 헤아릴 수가 없다 그런데 왜 국가는 백성의 재물을 빼앗고 백성의 이익을 망치는 것이 이와 같이 심한가? 무엇을 위해 전쟁을 하는가 이에 대해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명예와 전쟁에서 얻는 이익을 위해 한다』고 할지도 모른다

묵자가 말했다: 전쟁에서 승리한 바를 계산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전쟁에서 얻은 것을 생각해 보면 그 잃은 것보다 많지 않다 지금 삼리의 성에다 칠리의 외성이 있는 곳을 침략함에 있어 정예의 부대로써 하지 않고 또 사상자를 내지 않고는 이 성을 점령할 수 없다 사람을 죽이는 일이 많으면 만의 수에 이르고 적어도 천의 수를 헤아리게 된다 그러한 뒤에야 삼리의 성과 칠리의 외성을 점령할 수 있다 만승의 나라라면 비어 있는 성의 수가 천 단위에 이르러 이루 다 들어가 점거할 수가 없을 정도이고,땅은 광대하기가 만 단위의 넓이에 이르러서 이루 다 개척해서 이용할 수가 없을 정도이다 그러니 땅은 남아돌고 백성들은 부족하다 지금 백성들을 죽음으로 몰아가고 아랫사람과 윗사람들의 우려를 더하게 하면서 비어있는 성을 두고 다툰다는 것은 부족한 것을 버리고 남는 것을 소중히 여기는 것이다 이와 같은 정치는 나라의 요무가 아니다

공전을 비호하는 사람들은 이르기를: 남으로는 초나라와 오나라의 임금을 북으로는 제나라와 진나라의 임금을 보면 처음 천하에 나라를 봉해 받았을 때는 그 땅의 넓이는 수 백리가 되지 못하였고 백성들의 수는 수십만을 넘지 못하였다 그러나 침략하여 싸웠기 때문에 토지의 넓이는 수천 리에 이르게 되었고 백성들은 수백만을 헤아리게 되었다 그러니 공전을 안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묵자가 말했다 비록 네댓 나라들이 이득을 보지만 그래도 도를 행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비유컨대 의사가 병든 사람을 약으로 치료하는 것과 같다 의사가 약을 조제하여 천하의 병든 사람에게 그 약을 쓴다고 하자 만 명이 이것을 먹고서 만약 네댓 명이 이익을 보았다면 이러한 약은 좋은 약이라고 할 수 없다 효자는 그러한 약을 부모에게 드리지 않을 것이며 충신은 군주께 바치지 않을 것이다 옛날부터 천하에 많은 나라가 봉해졌다 먼 옛날의 일은 귀로 듣고,가까운 때의 일은 눈으로 본 바로 말하건대,침략하여 싸우다가 멸망한 나라가 이루 다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어떻게 그걸 아는가? 동쪽에 거나라가 있었으니 그 나라는 아주 작았고 큰 나라들 사이에 끼어있었다 그러나 큰 나라를 공경하고 섬기지 않으니 큰 나라들 또한 그 나라를 사랑하고 원조해 주지 않았다 그래서 동쪽에서는 월나라가 그 나라 땅을 깎아먹었고 서쪽에서는 제나라가 그 나라 땅을 점령해갔다 거나라가 제나라와 월나라 사이에서 멸망한 까닭은 침략전쟁 때문이었다 남방의 진나라와 채나라가 오나라와 월나라 사이에서 멸망한 까닭도 역시 침략전쟁 때문이었고 북방의 부저하나라가 연나라와 대나라 호맥나라 사이에서 망한 까닭 또한 침략전쟁 때문이었다 그래서 묵자는 말했다 오늘날 왕공대인들이 얻기는 바라며 잃기는 싫고 안녕은 바라면서 위험은 싫어하니 침략전쟁을 비난하지 않을 수가 없는 일이다

침략전쟁을 비호하는 사람들은 말하기를: 『그들은 백성들을 거두어 이용하지 못했기 때문에 멸망한 것이다 나는 내 백성들을 잘 거두어 이용하니 그것으로 침략전쟁을 일으킨다면 누가 감히 굴복하지 않겠는가?

묵자가 말하였다: 그대는 비록 그대 백성들을 거두어 이용할 수 있다해도 그대가 어찌 옛날 오나라의 합려만 하겠느냐? 옛날에 오나라 왕인 합려는 (기원전 510년) 7년 동안이나 군사를 훈련시킴에 있어 갑옷을 입히고 병기를 들려서 3백리를 달려가서야 하룻밤을 쉬게 했다 그는 그 군사들을 이끌고 주림에서 머무른 다음 명애의 험한 길을 지나 백거에서 싸워 초나라를 점령하고 송나라와 노나라를 내조케 하였다 부차의 세대에 이르러 북으로 제나라를 공격했는데 문수가에 진영을 치고 있다가 애릉에서 싸움을 하여 제나라 사람들을 크게 패배시켜 태산으로 도망치게 하였다 동쪽으로는 월나라를 공격하여 삼강과 오호를 건너 회계산에 숨어들어가게 하므로 동방의 아홉 나라들이 모두 복종하게 되었다

그는 이때 물러나 전쟁 고아들에게 상을 주고 여러 백성들에게 은덕을 베풀지는 않고 자신의 힘을 믿고 그의 공을 자랑하며 그의 지혜를 뽐내면서 군사를 훈련시키는 것을 태만히 하였다 그리고는 고소대를 짓기 시작하였는데 7년이 되도록 완성시키지 못하였다 이렇게 되자 오나라의 민심은 흩어지고 지치게 되었다 월왕 구천은 오나라의 위아래 사람들이 서로 화합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서 그의 군사들을 동원하여 원수를 갚고자 북쪽 외성으로 쳐들어가 큰 배들을 탈취하고는 왕궁을 포위하자 오나라는 멸망하였다

옛날 진 나라에는 육장군이 있었는데 지백(기원전455)이 가장 강하였다 그는 토지가 광대하고 백성이 많은 것을 헤아려 제후들과 대항하여 침략하고 싸우는데 신속함으로써 명성을 날리고자 했다 그러므로 그는 용맹한 군사들을 선택하여 많은 배와 수레로 전열을 가다듬어 중행씨를 침략하여 그의 땅을 차지하였다 그 계책은 이미 충분한 것으로 여기되 또 자범씨를 크게 쳐부수고 세 집안을 아울러서 한 집안을 만들었다 그러고도 멈추지 않고 또 조양자를 진양에서 포위했다

이에 한나라와 위나라는 서로 만나 계책을 의논하였다: 『예로부터 이르기를 입술이 없어지면 이가 시리다 하였다 조씨가 아침에 망하면 우리는 저녁에 그 뒤를 따르게 될 것이고 조씨가 저녁에 망하면 우리는 아침에 그를 뒤쫓게 될 것이다 한 시인이 노래하니: 고기가 물에서 헤엄치지 못한다면 땅에서야 어찌하겠는가?』 그래서 세 나라의 임금은 한마음이 되어 힘을 다하여 성문을 열어 젖치고 길을 튼 다음 무장을 하여 군사를 일으켰다 한나라와 위나라는 밖으로부터 조신은 안으로부터 기백을 공격하여 그를 크게 패배시켰다

그래서 묵자는 말했다 옛말에 이르기를 『군자는 물을 거울로 삼지 않고 사람을 거울로 삼는다 물을 거울로 삼으면 얼굴이나 보게 되나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길흉을 알게 된다』 지금 공격과 전쟁을 이익으로 여긴다면 어찌하여 기백의 일을 거울로 아니 삼는가? 길하지 못하고 흉하였다면 이미 알 수 있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