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저는 새 직장에 대해 여쭤보고 싶습니다 새 직장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농산물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식물이나 곡류를 다루는데,우리 사회에선 곡물이 육류산업과 연관이 있어 좀 걱정됩니다 너무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으면 악업이(응보가) 너무 무겁지 않을까요?

가축들을 먹이는 거지요? (맞습니다) 그들이 사는 동안은 먹어야 하지요 당신은 그저 먹이기만 하는 거니 잘못은 없지요 잘못은 없지요 그들을 죽이는 건 당신 책임이 아니죠 먹이지 않으면 더 빨리 죽겠지요

모든 것이 우리에게 문제를 만들어요 숨쉬는 공기까지도요 미생물도 우리가 죽이지요 모르는 사이에요 그래서 어떤 종교인들은 마스크를 써서 미생물을 들이 마시지 않으려고 하지요 공기 중에 다 있어요

예를 들어 아프리카 어느 나라의 왕은 항상 코를 덮는 마스크를 해요 아마 고대 지혜에서 유래한 거겠죠 아프리카 어떤 나라에선 왕에게 온갖 종류의 힘과 지혜를 부여하지요 사실상 그는 아주 높은 신관인 거지요 적어도 그는 당신 마음이 어찌 돌아가고 있고 누구고 어디서 왔는지를 알지요

그 곳 왕은 세속의 일뿐 아니라 신통력도 아주 강력하지요 모든 걸 다 알아요 아마 그들의 지혜로운 전통에서 유래되었을 거예요 옛 스승이 공기 중의 안 보이는 생명체를 볼 수 있어,물론 높은 신관이기도 한 왕에게 조언을 해서 살생의 악업(응보)을 짓지 않게 보호했을 거예요 물론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은 최소화하지요

자이나교도들은 입과 코를 항상 마스크로 막아 고의가 아닌 중생의 살생을 피하려고 하지요 그러니,모든 게 문제를 일으켜요 모든 것이 말이지요 숨쉬는 공기나 마시는 물이나 미생물이 만드는 글루타민산염도요 미생물이 이런 화학 물질을 만들면 글루타민산염으로 사용하지요 그러니 글루타민산염을 살 때도 뭐로 만들었는지를 물어봐야 해요 가끔은 과일이나 버섯 같은 걸로 만들기도 하는데 그러면 괜찮지요

이 세상 모든 것이 문제를 일으켜요 그러니 상황에 따라 최선을 다해 비폭력의 삶을 살고 고의로 다른 사람이나 중생을 살생하지 않으면 이미 괜찮은 거예요 중도를 가야지요 스님과 소에 대한 이야기를 알아요?

스님, 출가자가 있었어요 혼자 살면서 두 종류의 샅 가리개만으로 몸을 가리고 소박하게 살았지요 그리고 물병과 탁발 그릇이 있었죠 그게 스님이 가질 수 있는 전부지요 그리고 2벌의 옷으로 세탁하며 번갈아 입었어요 그런데 늘 쥐가 한 마리 와서 옷을 말리는 동안 물어뜯어 구멍을 만들어 놓아서 그 옷을 입을 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그는 늘 새 옷을 탁발해야 했는데 그러다 보니 옷 장사가 짜증이 났지요

『당신은 늘 와서 새 옷을 달라 하고는 며칠이면 잃어버리니 무슨 일이요? 영원히 이렇게 줄 수는 없어요 지난 주에 내가 준 옷을 어떻게 했는지 말 좀 해봐요』 스님이 말했어요 『쥐가 늘 와서 옷을 다 물어 뜯어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아 입을 수 없어요,미안해요 그래서 새것을 탁발하러 또 올 수밖에 없지요 내가 욕심을 부리거나 귀찮게 하려고 하는 것이 아녜요』 그래서 옷 장사가 충고를 했어요 『그거 아주 쉬워요 고양이를 한 마리 줄 테니 가져가요 그러면 고양이가 쉽게 처리할 거예요』 그러면서 작은 고양이를 줬어요 『작은 고양이 하나만 집에 데려가면 고양이가 쥐를 처리할 거예요』

그래서 스님은 고양이를 데리고 왔죠 하지만 기르려니 우유가 필요했어요 그래서 나가 고양이 먹일 우유를 탁발했어요 우유를 여러날 탁발하다 보니 우유 상인이 지겨워져 말하길 『왜 당신은 혼자인데 매일 그리 많은 우유를 탁발하시오? 어제 준 우유는 어떻게 된 거요? 그렇게 빨리 먹을 수 없을 텐데요 차 한 잔이나 두 잔 마시는데 그리 많은 우유가 필요해요?』 그래서 스님은 그에게 고백했지요 『고양이가 마셔요』 그러니 우유 상인이 불쌍히 여겨 말하길 『자,걱정 말아요 소 한 마리를 가져요 그러면 우유를 직접 짜면 되고 일부러 먼 거리를 와서 탁발을 안 해도 되고 늘 신선하지요』

자,이러니 스님은 할 수 없이 소를 데려가 보살피게 됐어요 하지만 소는 풀이 필요했어요 가끔은 짚 더미도 필요하고 풀도 먹죠 그래서 그는 나가서 소를 위해 짚이나 풀을 탁발해야 했어요 얼마가 지나자 사람들이 말했어요 『이봐요,차라리 밭을 하나 일구죠? 그러면 소를 위한 풀도 충분할 텐데요 그러면 늘 탁발하러 다니지 않아도 되잖아요 여름에는 괜찮지만 겨울에 짚을 구하러 탁발을 가면 사람들이 계속 주지 않을 테니까요 또 그렇게 추운데 겨울에 나가서 짚을 탁발하기도 어렵잖아요 그러니 밭을 일구면 어떻겠어요?』

그래서 그렇게 했죠 하지만 밭을 일구려니 혼자서는 힘에 부쳤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결혼을 하라고 했죠

이제,그 다음은 알겠지요 문제가 연이어서 생기게 되지요 힌두 얘기예요 스님은 밭을 경작하는 것을 모르니 농사꾼 마누라를 얻어 아이도 낳고 그러겠지요 그러면 밭이 커지고 늘어나서 일해 줄 사람들이 필요해지고 할 테지요 그러면 일꾼도 아이를 낳고 하면 나라처럼 커지는 거지요 그래서 한 참 후에 그의 스승이 와 보니 모든 게 다 있는 큰 마을의 모든 것이 작은 제자 스님의 것이었지요 겨우 몇 년 떠나 있었는데 돌아오니 작은 왕이 되었지요 예,진짜 왕이요 재미있는 얘기지요

세상을 돌보는 것은 결코 끝이 없어요 그저 최선을 다하면 그만입니다 내가 히말라야에 가려고 처음 남편을 떠났을 때 역시 고통스러웠지만 온 세상이 나보다 더 고통이 더 많은 걸 보고 위로가 되었지요 전 세계의 고통에 비하면 나의 아픔은 아주 작다는 것을 알기에,내 길을 계속 가고 있어요

안녕하세요,스승님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여러 명상법을 섞어 하면 좋지 않다고 말씀하셨는데요 (네) 쿤달리니와 같은 다른 법문을 수행하는 사람과 아주 가까운 관계를 가진다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합니다

각자 자신의 것을 수행하면 되지요 각자의 등급이 다르니까요 그러니 모두가 다른 선생을 모시고 자신을 닦는 각 방법이 있는 거죠 마치 누구는 유치원에 가고 누구는 고등학교나 대학에 가는 것처럼요 괜찮으니 걱정마세요 스스로 부정적인 것들을 권하지 마세요 그냥 당신 일을 하세요 스스로 보호하고 당신 가까이 오는 이들을 축복하세요

폴란드에서 왔어요 여기 온 것은 제게 큰 축복입니다 스승님께서 영어공부를 도와 주실 수 있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영어를 더 읽고 싶고 영어로 된 스승님 강연을 듣고 싶기 때문입니다 스승님께서 도움을 주실 수 있는지요

ABC요

암기하는 거요 네 단어 암기와 같은 것에 그녀는 문제가 있습니다

할 수 없어도 괜찮아요 우린 언어로 가르칠 필요 없어요 당신의 믿음이 확고하고 스승이 당신에게 실재한다면 말할 필요조차 없어요 고대의 스승들 중 몇몇은 말도 하지 않았는데 그래도 괜찮았지요 제자들은 여전히 이해했지요 당신이 여전히 말로 가르치길 원하면 그렇게 할 수 있어요 영어를 이해하는 일부 사람들을 조직한 후 책과 테이프를 폴란드어로 번역하세요 그러면 당신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이로움이 될 겁니다 폴란드에는 재능있는 사람들이 많아요 천천히 그들을 만나면 폴란드어로 번역할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기독교 집안 출신인데 어제 스승님께선 기독교 가정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이런 수행을 하는 이유와 집안의 종교에 속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사실 종교를 전혀 바꾸지 않아도 돼요 여전히 기독교에 속해도 됩니다 내가 말했듯이,모든 종교가 관음법문에서 나왔으니까요 이렇게 말하세요 당신은 여전히 천주교인이고 지금은 더욱 깊이 신께 기도하고 때론 신과 바로 통할 수 있다고요 기독교인들에게 성경을 읽는다고 신을 아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세요

『말씀』을 알아야 신을 알 수 있어요 말씀은 진동이지요 성경에,분명히 신이 무엇인지 명시되어 있으니까요 『태초에 말씀이 있었고,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있었으니 이 말씀이 하나님이니라 만물이 그로 말미암아 지은 바 되었으니 지은 것이 하나도 그가 없이 된 것이 없느니라』

『말씀』은 내면의 진동,내면의 소리,내면의 음악 신으로부터 직접 오는 내면의 가르침에 대한 옛 표현입니다 누군가 말씀과 통할 수 없다면 성경에서 언급했듯이 그건 아직 진정한 신을 모르는 거지요 그러니 우리는 신을 더 깊고 정확히 직접 아는 거지요 그게 전부예요 안 그러면 여전히 기독교인이고 천주교인이지요 변한 건 없어요 그렇죠? 계속 교회에 나갈 수 있고 찬송가를 부르거나 원하는 걸 할 수 있죠 예수님 성체를 먹는다거나 포도주를 마시는 걸 제외하고는요

그녀가 종교와 관련한 어떤 것도 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건 단지 신에 대한 깊은 이해입니다

그들에게 다르게 신을 이해하라고 하세요 그녀는 신을 다르게 이해하니 괜찮아요 사람들을 이해시키기 어렵다는 것을 알아요 그러니 이해하기 어려운 그런 것을 당신은 이해하니 기뻐하세요 그건 당신이 이미 아주 현명하단 뜻이죠

관음법문은 이미 폴란드에 있지만 스승님은 언제 오실 겁니까?

귀엽군요 신께 여쭤봐야 해요 때가 되면 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