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말씀을 보고 계십니다
『천국 음류의 가르침』 칭하이 무상사 강연
태국 방콕 1993년 6월 12일

우린 영광된 차원에서 왔으며 그곳으로 돌아가야 해요 이 지상의 일은 영원히 지속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집으로 돌아갈 준비가 된 사람들은 바로 관음법문이 그들을 위해 있습니다 때가 된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죠? 네,어떻게 알까요?

우리가 더 이상 이 세상에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이 곳의 모든 것에 만족을 못 느끼며 이 곳의 모든 것이 영원한 행복을 주지 못한다는 걸 알게 될 때 그 때가 집으로 갈 때입니다 이와 같이 느끼지 않는 사람들은 아직 이 세상에 머물고 싶고 많은 것들을 하길 원하며 이 세상에 만족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때가 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들 각자가 이 행성에서 사명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떤 이들은 일을 마쳐서 여기 머물 수 없다고 느끼며 아무 것에도 흥미가 없지요 그리곤 알지 못하는 뭔가를 찾으려고 갈망합니다 이 세상에서 많은 재산과 명예와 존경을 얻었지만 우린 여전히 뭔가가 결여됐다고 느끼지요

그것이 부처가 출가한 이유이며 많은 비구나 비구니들이 세속의 집착을 버리고 방랑이나 금욕생활을 하며 자신의 삶에서 결여된 요소를 찾으려는 이유입니다 일부는 찾고 일부는 못 찾겠죠 그래서 이 핵심을 찾지 못한 사람은 누구든지 우리가 도와주려 해요 출가자나 재가자 모두요

왜냐하면 우리의 불성은 법복이나 장소 인간의 지위를 구별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부처가 살아 있을 때 다양한 제자들이 있었지요 출가자도 있고 재가자도 있었죠 재가자들 가운데 유마힐이라는 제자가 있었지요 그는 부처 승단의 많은 출가자들 보다 더 현명했어요

남잔가요? 여잔가요? 남자예요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여자도 부처가 될 수 있어요 법화경에, 『수트라』는 범어로 성서나 경전을 의미합니다 부처가 많은 설법을 해서 제자들이 매번 기록하여 책으로 엮은 걸 수트라 혹은 경전이라고 부르죠 『수트라』는 범어로 경전입니다

마치『부다』가 범어로 깨달은 스승을 의미하듯 이요 만일 그걸 번역하지 않으면 생소하고 난해하게 들리지요 『깨달은 스승』 이라고 말하면 더 친밀하게 들려서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법화경에서 문수보살은 여덟 살 된 여자아이가 성불했다고 말했습니다 『보살』은 깨달은 스승을 뜻합니다 그러니 재가자든 여자든 성불하는 건 문제 없습니다

비슷하게,기독교에도 여러 남녀 성인들이 있지요 남,녀에 대해 신경 쓰지 마세요 내가 말하는 것은 고대 경전에 나와 있으며 내가 꾸며 낸 게 아닙니다 믿지 못하면 집에 가서 이 경전들을 찾아서 읽어 보세요 어느 절에서나 찾을 수 있고 어느 교회에서도 여러 성자나 성녀의 기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가르침의 핵심은 인간의 언어로 전해질 수 없습니다 오직 내면의 지혜와 침묵을 통해 전해집니다 하지만 침묵 속에서 천국의 빛과 불국토를 보며 더 높은 경지로부터 음류의 가르침을 들을 겁니다 말로 전하는 건 모두 진정한 가르침에 대한 소개에 불과합니다

연꽃을 광고하거나 연꽃을 이야기할 때 그것이 꽃 그 자체가 아니듯이 말입니다 혹은 태국의 왕이나 왕비에 대해 말할 때도 그건 왕이나 왕비가 아니라 단지 소개하는 겁니다 그에 대해 말할 뿐이죠 왕과 왕비에 대해 말하는 건 좋지만 그 고귀한 사람들을 직접 보는 것이 훨씬 더 좋을 겁니다

이를 테면 일반적으로 사랑하는 남,여 친구나 남편이나 아내에 대해 말하는 것도 좋지만 함께 있거나 직접 보면 더 좋지요 그러니 부처가 존재하고 불국토와 천국이 있다는 걸 아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스스로 이것들을 경험한다면 가장 좋겠지요

많은 이들이 입문하고 깨달음을 얻고 싶어 합니다 진짜를 원하니까요 진짜를 보기 원한다면 우린 기꺼이 여러분을 도와줄 겁니다 그건 매우 쉽습니다 어린이도 할 수 있지요 방법을 안다면요 왜냐하면 우리 내면에 이미 그걸 가지고 있으니까요 내 손에 이 종이가 있다면 언제든 볼 수 있지요 하지만 바삐 어딜 보거나 바빠서 손 안에 있는 종이를 잊어버린다면 물론 손 안에 있어도 보지 못할 겁니다

그것은 늘 거기 있지요 우리의 깨달은 본성, 지혜, 불성은 항상 거기에 있어요 우리가 태어나기 전에도 죽은 후에도요 이것이 우리의 진인, 진아이지요 이 육신이 아닙니다 그래서 진아가 육체를 떠나면 육신은 저기 누워 꼼짝도 못합니다 삶에서 일어나는 건 그게 행복이든 고통이든 이 육체적 도구에게만 일어나며 진아에게는 안 일어납니다

하지만 우리가 진아를 잊고 자신을 이 도구와 동일시했기 때문에 고통이나 행복을 경험합니다 그래서 부처는 말했죠 『고통을 끝내는 길이 있다』 그것은 깨달은 성인의 길이며 부처의 길입니다 고통을 끝낸다는 건 고통에서 도망친다는 게 아니며 세상에서 도망친다는 뜻도 아닙니다

우리 자신이 더 강해져 고통이 별거 아닌 것처럼 느껴지며 가장 극심한 격변을 겪을 때에도 잠시만 그걸 느낄 뿐입니다 그리고 나면 다음 순간 삶은 정상으로 됩니다 고통을 끝낸다는 뜻은 깨달은 후엔 전혀 고통을 겪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고통을 견뎌내고 행복에 초연해질 만큼 강해진다는 걸 의미합니다

그러면 이 덧없는 세상의 모든 변화를 초월하여 실제를 깨달을 수 있지요 이것은 부처가 제자들에게 이천여 년 전에 가르쳐온 방법이며 이 전승은 영원히 계속됩니다 근원으로 돌아가길 바라고 깨달아서 고통을 끝내려는 사람이 있는 한 부처나 위대한 성인의 가르침은 존재할 겁니다

여러분 스스로가 그것을 재발견하고 싶다면 기꺼이 이 가르침을 선사합니다 매우 논리적이며 과학적이고 매우 쉽죠 천국에서 직접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인간이 만든 건 모두 어렵지만 뭐든 자연스럽게 천국에서 태어난 것은 모두 쉽습니다

예를 들어 모든 지성과 인간의 모든 품성을 갖춘 아이를 낳는 것은 부부에겐 쉽지만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과학자나 최고 지성인들에겐 어렵고 심지어 비쌉니다 하지만 결혼한 부부는 사랑으로 할 수 있지요 연구할 필요도 없고 실험실 장비나 시간,돈,아무 것도 필요 없지요 그래서 천국에서 온 건 모두 얻기가 쉽습니다 단지 우리가 잊은 거죠 다시 기억하길 원한다면 우리가 기꺼이 돕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명상하는 동안 마음을 어디에 둡니까? 스승님의 경험에 비춰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명상법을 알고 싶다면 강연이 끝난 뒤에 있을 입문식때 보다 상세히 알려줄 겁니다 그래서 입문식이 몇 시간 걸립니다 하지만 깨달음은 즉각적으로 옵니다 다만 매일 명상하는 방법과 스스로를 돌보는 방법 등 알아야 할 게 많기 때문에 입문식이 긴 것입니다

그냥 쉽고 기본적인 걸 배우려면 밖의 제자들에게 방편법을 부탁하십시오 심오한 깨달음과 세부적 지침을 원하면 입문신청을 해야 합니다 둘 다 무료이며 조건은 없지요 입문 전이나 중이나 후에요

지혜는 무엇입니까?

지혜는 소위 내면에 있는 불성, 신의 왕국 입니다 이것은 모든 지성이 흘러나오는 가장 위대한 지성의 원천입니다 이 지혜가 열리면 앎이 없이 모든 걸 알고 함이 없이 모든 걸 하며 그 어디에 가지 않아도 동시에 어디든 존재합니다 이 지혜가 열리면 전지 전능하고 무소 부재한 힘을 얻게 됩니다

성불이나 열반은 누구나 성취할 수 있습니까?

물론입니다 하지만 당신의 신실함과 근면함,배후에 있는 공덕에 달려 있지요

깨달음을 얻은 뒤 죽으면 어디로 갑니까?

그건 당신이 살아있을 때 어디에 있는 가에 달렸습니다 예를 들어 살아있을 때 깨달음의 세 번째 등급이나 세 번째 천국을 성취했다면 최고의 천국은 아니나 이 세계를 떠날 때 세 번째 천국으로 갑니다 그 뒤에 스승은 계속 우릴 가르쳐서 점차적으로 열반이나 최고 차원의 천국에 이르도록 합니다

이 생에 이미 열반에 이르렀다면 이 세상을 떠난 뒤 물론 열반으로 갈 겁니다 『열반』은 범어로 가장 높은 천국을 뜻합니다 기독교에서 『신의 왕국』을 뜻하는 말입니다

저는 방콕에 처음입니다만 이전에 이 상황과 강연을 꿈에 보았습니다 이건 제 전생과 관련이 있는 겁니까?

어떤 스승과 인연이 있다면 당신이 스승을 만나기 전에 그 스승은 당신에게 알아볼 징표를 줄 겁니다 당신의 스승임을 알도록요 당신이 알아보도록 보낸 증거나 신호이죠 그래서 여기 오기도 전에 이 강연을 보게 된 겁니다 그건 부처가 내린 축복이지요 당신이 올바른 장소에 와서 올바른 사람을 만날 걸 알려주는 거지요 많은 이들이 나를 직접 만나기 전에 비슷한 경험을 합니다 때론 17년, 20년,10년 전에 내가 대중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기도 전에 말입니다

당신이 경험한 천국에 대해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인간의 언어로는 완전하게 설명하기가 어렵지만 뉴욕에서 한 두 번째 유엔 강연에서 천국의 구조에 대해 대략적으로 말했습니다 원한다면 이걸 참고하세요

스승님은 미래를 보십니까? 보신다면 세상의 종말이 언젠지 알려 주십시오

난 종말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나를 도와 이 멋진 행성을 보존하는 걸 보고 싶습니다 미래는 우리 손에 있죠 아름답게 만들든 악화시키든 여러분에게 달렸습니다 뭐든 이렇게 부정적으로 생각해선 안됩니다 늘 좋은 일과 좋은 생각과 좋은 말을 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미래도 좋아집니다

그 예로 난 여기 오기 전에 아름다운 옷과 보석으로 치장했죠 여러분에게 아름답게 보이고 싶어서요 난 아름답기로 선택했지요 아름답지 않기로 선택해서 헤지고 더러운 옷과 헝클어진 머리에 볼품없게 될 수도 있습니다 미래는 여러분 것이죠

입문 후에 타인의 질병을 치료하면 안 된다는데 무슨 이유 때문입니까?

허용이 안 되는 게 아니라 하지 말라는 충고이죠 당신에게 더 좋거든요 왜냐하면 깨달은 후엔 사람들을 치료하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들이 당신을 생각하고 기도하면 저절로 치료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게 양자에게 더 좋죠

왜냐하면 당신이 치료한다는 걸 알면 사람들은 당신에게 집착할 거고 내면의 치유력을 찾는 대신 당신을 숭배할 테니까요 자신에게 의지하는 대신 당신에게 의지할 겁니다 그건 예속이며 의존입니다 동등함의 가르침도 아니며 깨달음의 가르침도 아닙니다 이제 함이 없이 치유할 때 당신의 에고도 더 커지지 않으며 그게 당신에게도 좋습니다

많은 이들이 내게 기도하고 치유되었다고 주장하지만 난 아무 것도 안 합니다 그러므로 어떤 것도 난 자랑하거나 내세울 수 없어요 만약 어떤 성취에 자랑스러워한다면 환상,마야의 길을 걷는 것입니다 그래서 난 에고 없는 수행 길,자만심이 없는 길을 가르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