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비르 이야기: 석학자의 논쟁, 2008년 9월 1일 (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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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칭하이 무상사는 저희 협회원들의 국제 세미나를 위한 모임을 자비롭게 허락하셨습니다 이번 회합은 이슬람 라마단 성월의 시작과 동시에 이루어졌습니다 이 특별한 기간 중에 칭하이 무상사는 깨달은 성인 루미와 까비르의 몇 편의 뛰어난 시와 이야기들을 나누셨습니다

다음은 2008년 9월1일 칭하이 무상사가 단순한 직조공이자 위대한 시인인 까비르에 관해 말씀하신 이야기입니다

스승과 제자 사이에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 주목할 뉴스에 이어 동물의 세계 더불어 사는 세상이 이어지니 계속 시청해 주세요 천국의 은총이 여러분께 사랑과 평화 축복을 내리시길

까비르 이야기 석학의 논쟁

이야기를 해 줄게요 까비르 기억하나요? (네)

그에겐 집이 한 채 있었죠,작지만 어쨌든 집이 있었어요 어느 날,학식 높은 석학이 까비르의 집에 찾아왔어요 아마 학자나 지식이 매우 많은 집에 책을 아주 많이 가지고 있는 대 학자가 이 대 성인의 집을 방문했어요 그는 그가 공부했던 책들을 가득 실은 수레를 가져왔어요 보이고 싶었던 거죠 어디를 가든,책이 많다는 걸 보이려고 가지고 다녔어요 그는 자랑할 이유가 있었다는 걸 여러분이 기억해야 해요 이건 책에서 배운 지식을 대단하게 여겨지 말라는 얘기예요

하지만 당시에 책을 가졌다는 것은 이미 대단한 거였다는 걸 알아야 해요 오늘날과는 달라요 지금은 하룻밤에 수천 권의 책을 찍어내는 건 쉽죠! 옛날에는 책을 서판으로 만들었어요 돌에 하나씩 새겨서 만들었죠 게다가 힌두어는 더 복잡해요 석판에 새기기가 매우 힘들어요 누군가 부주의해 떨어뜨리면 끝이었죠 책은 소멸되는 거죠 매우 힘들게 다시 만들어야 했어요 시간이 오래 걸렸죠 당시엔 그것만 되도 이미 좋았어요 책을 찍을 수 있었으니까요 오늘 날엔 기계나 인터넷을 통해 다운 받으면 색깔까지 완벽하게 출력되죠 놀랍죠! 우리 시대에도 그건 진짜 기적이에요 오늘날 우리의 기술도 그리 나쁘진 않아요 내가 바라는 만큼은 아니지만 전보단 낫죠

이 남자는 수레가 있었는데 당시로선 벤츠와 같은 거죠 소가 끄는 수레를 가졌으니 당연히 그로선 자랑스러울 만했죠 책을 가득 실은 수레를 가졌으니 말예요 당시의 벤츠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혹은 렉서스 같은 것에다 책도 가득 실었으니 당연히 훌륭하다고 느꼈겠죠 성인 까비르의 집에 갔을 때 그의 태도를 짐작할 수 있겠죠 그래서 사실 그는 마음 속의 존경을 표현하기 위해 방문한 게 아니었어요 그가 뭣 때문에 찾아 갔을까요?

자랑하기 위해서요

자랑! 또요?

그에게 도전하려고요

도전하기 위해서! 네,맞아요! 그는 이 성인과 논쟁하러 온 거예요 그에게는 이렇게 많은 책들이 있었고 성인 까비르는 아주 가난한 직조공 혹은 구두 수선공이었죠 아마 그의 집에는 책도 세 권 이상은 없었을 거예요 있었다면요 그에게 책이 뭐 필요하겠어요? 그는 다 알아요 모든 걸 내면으로 이미 알고 있죠 만일 책 한 두 권을 가졌다면 가끔 참조할 때 쓰거나 사람들이 줬거나 누가 그를 방문할 때 시간을 때우기 위해 쓰려고 둔 걸 거예요 그에게 책이 왜 필요하겠어요? 보통 그는 신경쓰지 않아요

이 남자는 자신이 박학다식하고 배움도 높으며 부유하고 지혜로운 걸 증명하고 까비르가 완전히 틀렸다는 것도 증명하려 했죠 거기 가서 까비르가 스스로 틀리고 모른다는 걸 인정하게 하고 싶었죠 그는 책으로 다 증명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책으로 꽉 찬 자신의 벤츠 수레에 비교하면 까비르는 책이 아예 없거나 거의 없었기에 속수무책일 것이기 때문이죠

그가 까비르의 집에 도착했을 때,까비르는 집에 없었어요 그래서 까비르의 딸 까말리가 나와서 이 박식한 학자를 매우 예의바르고 겸손하게 맞이했어요 그는 매우 실망했죠 그 아비는 집에 없었고 딸만 있었으니까요 그 딸은 별로 아는 게 없다고 생각한 거죠 어린 딸과는 말할 필요가 없거나 대화가 안 된다고 여긴 거죠 어쨌든 그는 그녀를 얕잡아 보고 어린애가 뭘 알겠냐는 식이었죠 그는 매우 실망했고 그의 도전에 응할 맞수가 없다고 느꼈죠 마치 자신이 허공에 대고 치는 것 같았죠 그는 다소 실망해서 『알았다』라고 했죠 더 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몰랐어요 그는 공격하는 데에 온 힘을 쏟았어요 그러나 어린 딸만 달랑 있어서 칠 수 있는 게 없었던 거죠

그는 무슨 말을 해야 할 지를 몰라 물었어요 『여기가 까비르의 집이니?』 알고 있는데도 그냥 말해 본 거죠 가끔 여러분이 서로 만났는데 무슨 말을 해야 할 지를 몰라 이렇게 말하듯이요 『아,여기가 스승님 집인가요?』 여기 와서 말하죠 『여기가 스승님 집인 걸 알았나요?』 그리고 『양배추 맛있었죠?』 그 딸은 그의 자만심과 에고의 냄새를 맡았죠 어린 딸인데도요 그래서 그녀는 예기치 않은 대답을 해줬어요 그도 그 딸애의 이런 대답은 예상치 못했을 거예요 스승이 아니라 한낱 딸일 뿐이었죠

어쨌든 까비르는 당시에 이미 매우 유명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를 숭배했어요 아마 제자들도 광범위했을 거예요 그래서 이 남자는 그의 명성을 들었던 거죠 그래서 온갖 책들을 가져와서 까비르를 무찌르고 싶었던 거죠 까비르의 잘못을 증명해서 제자들이 다 떠나가도록요 그는 까비르라는 남자로부터 제자들을 구해주고 싶었거든요 까비르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했겠죠 한낱 직조공이나 구두 수선공이나 뭐가 됐든 간에 아주 평범한 사람이며 그냥 딱 살만큼만 충분하지도 않게 벌어먹고 사는 가난한 사람이라고 여겼죠

그가 밀가루를 사려고 아내를 팔고자 했던 얘기 기억하나요? 그는 자신이 하는 일을 알고 있었죠 많은 손님들이 찾아와서 그들을 먹이고 싶었던 거죠 그는 돈이 없었어요 그러자 상점 주인은 그의 아내를 원했죠 그저 장난 삼아 말했죠 『좋아요 나와 하룻밤 보내면 원하는 만큼 밀가루를 주죠』 화가 난 그녀는 집으로 돌아와 남편에게 말했어요 남편이 말했죠 『괜찮아 나와 함께 가지』 그녀를 데려가 말했죠 『내 아내 여기 있소 밀가루를 주시오』

까비르는 가난했어요 석학이란 박식한 학자로 대개 오늘날 교수라 불리는 사람이에요 그는 까비르가 별거 아닌 가짜라 생각했어요 말만 많이 하여 사람들이 그에게 현혹되어 괜히 믿는 거라 믿었죠 학자인 그는 많은 책을 읽었고 더 훌륭할 텐데 어째서 그를 찾아와 경외하지 않고 까비르에게 다 가는 걸까요? 너무 가난해 차파티 밀가루도 없는 집에 찾아와 그를 경외하였고 머나먼 곳에서 승려들까지도 찾아왔어요 그는 이렇게 생각하며 찾아왔어요 까비르의 명성에 해를 입히려고요 그는 까비르의 집에 가면 그의 유명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까비르를 기다리고 있을 거라 기대했을 거예요 그가 모두의 앞에 나타나서 까비르를 맹렬히 쏘아대어 모두 그가 가짜이고 바보며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널리 알려 결국 모두가 그를 떠나게 하려고 했던 거죠 그게 그의 계획이었죠 허나 까비르는 집에 없었어요 때때로 사람들은 그에게 강연을 청하죠

그가 집에 없어 딸이 대답했어요 그가 질문했죠 『오,여기가 까비르 집이니?』 물론 딸은 이미 그가 좋은 의도로 오지 않았음을 파악했어요 기미가 보인 거죠 아이들도 압니다 누가 영적으로 진보했는지 아닌지를요 딸은 그에게 말했어요『아뇨 박식한 교수님』 정통한 석학자란 뜻이죠 『아뇨,여긴 까비르 집이 아녜요 그의 집은 브라마 비쉬누,쉬바 신들조차 알지 못합니다 당신은 까비르를 육신으로 여기는군요』 그녀는 계속 설교했어요 『당신이 틀렸어요 그는 육신이 아녜요 당신은 전혀 까비르를 이해하지 못한 것 같군요』

그녀는 계속했어요 석학은 충격과 놀라움에 눈을 크게 뜨고 일종의 위협 같은 걸 느꼈죠 그 딸은 그가 아직 이해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말했으니까요 그녀는 인내를 갖고 말했어요 『성인의 진정한 모습은 속세에 거하는 육신이 아닙니다 존경하는 신에게서 발산되는 이름이자 정수안에 거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일생 동안 그 이름을 알리죠』 신의 진정한 이름 정수를 말하는 겁니다 이름은 신을 뜻해요 단지 이름을 뜻하는 게 아닙니다 『결국은 바로 그 힘으로 돌아가 융합됩니다』 대단한 딸이죠! 『이 육신도 이 세상도 그들의 진짜 집이 아녜요』

성인은 그들의 육신이 아니라 단지 그 안에 거주할 뿐이죠 내가 이 작은 오두막에 지내지만 이게 내가 아닌 것처럼요 까비르나 다른 성인들의 진짜 집은 천국이라 말했죠 그들은 단지 육신에 거주하며 모두에게 신의 그 이름의 힘을 널리 알려 사람들이 진짜 집으로 돌아가도록 하는 거죠 이 세상은 그들의 집이 아니고 그 몸은 그들의 몸이 아니죠 그녀는 그리 말했어요 그의 모든 지적 자만심과 영적인 무지에도 불구하고 이 남자는 순식간에 어린 딸의 말을 통해 진리를 어렴풋이 볼 수 있었어요 그녀에게 감사를 표한 뒤 조용히 나와 책이 가득 든 수레를 가져갔어요

집에 돌아온 까비르는 딸에게서 이야기를 듣고 난 뒤 큰소리로 외쳤어요 『그래,까비르의 집은 미끄럽고 험한 길 산꼭대기에 있지 석학은 책을 가득 실은 수레를 개미 발자국도 없는 곳으로 끌고 가려 한 거야』 천국으로 가는 길은 너무 험해 개미조차 오를 수 없다는 뜻이죠 매우 미끄럽고 높은 산꼭대기에 자리하고 있죠 개미조차 기어갈 수 없는데 책을 가득 실은 수레를 끌고 미끄럽고 험한 산 길을 어떻게 올라갈 수 있겠어요? 일종의 비유죠 천국으로 가는 길은 책을 가져 갈 수 없다는 뜻이죠 책을 통해 갈순 없어요 깨닫지 않고는 이해하기 어려워요 우린 이해하죠? 네

여하튼 그는 단념했죠 아니면 딸이 그렇게 말하는 걸 보고 『아버지는 잊어야겠군』한 거죠 딸이 이렇게 말하는 데 그가 더 오래 있었다간 창피만 당했을 거예요 그래서 빨리 수레를 끌고 떠난 거죠 얼마나 빨리 떠났는지 모르지만 벤츠를 탔다면 더 빨랐을 거예요 그 당시에 그가 가졌을 리 없지만요 되도록 빨리 도망가고 싶었을 거예요 이게 많은 이들의 문제입니다 그들은 많은 것을 배웠고 모든 것을 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잘 알죠?

우린 진정한 지식은 책을 통해 오지 않는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재미로 좀 읽을 뿐이죠 책이 아닙니다 진리를 가르쳐 줄 수 있는 건 책이 아녜요


관련 링크
 
까비르 펜스의 성전 비작 라마이니 3-17장 (힌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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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부] 까비르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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