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사이
 
신성한 티베트 불교: 밀라레빠의 십만송 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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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불교는 히나야나 마하야나와 바즈라야나 수준에서 나온 부처의 가르침의 완전한 식견을 포함한 수행의 넓은 영역에서 발현된 풍부한 문화를 가진 종교입니다

티베트 불교에 속하는 다른 그룹들은 파드마삼바바에 의해 세워진 닝마파, 틸로파에 의해 창설된 카규파, 강촉겔포와 그의 아들 군가 닝포에 의해 창설된 사캬파 총캬파 롭상략파에 의해 창설된 겔룩파가 있습니다

티베트 불교의 교리는 죽음에 대한 인식과 삶의 무상함에 촛점을 두고 명상과 영적 수행에 매진하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만다라와 기도깃발, 탱화는 이 길을 가는 수행자들에게 상기시켜주는 가시적 형상들입니다

이 종교의 유명한 스승 중 한 분이 밀라레빠입니다 마법사,요기,시인 은둔자 등 많은 이름들로 알려진 티베트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입니다 이 히말라야 성자는 1052~1135년 사이에 생존했으며 그의 개인적인 속죄 이야기는 많은 세대에 영감이 되고 있습니다 도하라는 노래를 통해 밀라레빠는 영적 헌신과 지혜에 관해 신성한 가르침을 전했습니다

오늘은 여러분께 티베트 불경의 밀라레빠 십만송 중 『깨달음의 노래』와 『래충빠의 깨달음』 중에서 발췌한 내용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축복받은 여러분 스승과 제자 사이에 사랑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 수요일 밀라레빠 십만송에서 발췌한 내용 2부도 시청해 주세요 주목할 뉴스에 이어 사랑스런 삶의 터전 지구가 방송되니 수프림 마스터 TV에 채널 고정하세요 여러분의 삶이 기쁨과 아름다움으로 축복받길 바랍니다

오늘 스승과 제자 사이를 다정하게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목할 뉴스에 이어 사랑스런 삶의 터전 지구가 방송되니 수프림 마스터 TV에 채널 고정하세요 천국의 사랑의 은총 속에 늘 잠기길 빕니다

친절한 여러분 오늘 스승과 제자 사이를 함께 해주셔서 기뻤습니다 다음 주 수요일 밀라레빠 십만송에서 발췌한 내용 3부도 시청해 주세요 주목할 뉴스에 이어 사랑스런 삶의 터전 지구가 방송되니 수프림 마스터 TV에 채널 고정하세요 늘 쏟아지고 있는 천국의 무한한 축복을 깨닫길 바랍니다

깨달음의 노래
모든 구루께 존경을

제쭌 밀라레빠는 망율의 행복마을에서 니아논으로 돌아왔다 그를 후원하던 사람들은 그를 다시 보아 매우 기뻐하며 니아논에 평생 머물 것을 부탁했다 밀라레빠는 사람의 배 모양 생긴 바위 위에 서 있는 큰 나무 아래의 동굴에 거처를 정했다 그때 샤자군과 니아논의 많은 후원자들이 와서 밀라레빠에게 다른 곳에 체류하며 그가 얻은 깨달음에 대해 물었다 그는 노래로 답했다

역경사 마르빠에게 존경을 다른 곳에 내가 머무는 동안 나는 무를 깨달았다 나를 과거와 미래로부터 자유롭게 했으며 육계가 존재하지 않음을 이해했다 삶과 죽음으로부터 영원히 해방됐으며 모든 것이 평등함을 이해했다 더 이상 행복과 불행에 집착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지각하는 모든 것이 환영임을 깨달았고 가지고 버리는 것에서 자유롭게 되었다 무변의 진리를 깨달았으며 삼사라와 열반이 수행과 과정과 단계의 환영임을 깨달았다 따라서 내 마음은 희망과 공포로부터 벗어났다

후원자들은 밀라레빠가 또 무엇을 깨우쳤는지 물었다 밀라레빠는 답하길, 『여러분을 기쁘게 하기 위해 적당한 노래를 불러 주겠소』

하나는 부모가 외부의 원인과 환경을 제공하며 또 하나는 내면의 우주적 씨앗 의식인데 순수한 인간의 몸은 이 둘 사이에서 얻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부여 받은 3가지 유산과 함께 한 사람은 불행한 삼계와 멀어진다 세상의 윤회의 피곤한 과정을 관찰함으로써 세상에 대한 포기와 법에 대한 믿음이 내면에서 자랄 것이다 게다가 부처의 가르침을 기억해 세속적인 일족과 적들로부터 자유롭게 된다

스승은 외면에서 도움을 주며 자기 차별이 내면의 노력에서 일어난다 이 둘 사이에서 자신감과 신념이 성장한다 따라서 의심과 혼란에서 자유롭다 마음속에서 끝없는 사랑이 빛나는 동안 육계의 중생을 생각한다 이 둘 사이에서 명상의 경험이 일어난다 따라서 모든 부분적 자비로부터 그는 자유롭다

외견상 삼계를 해탈했으며 내면적으로 지혜가 빛을 발한다 이 둘 사이에 깨달음의 믿음이 굳건해 진다 따라서 불안과 공포가 사라진다 오욕이 외면에서 나타나며 집착 없는 지혜가 내면에서 빛난다 이 사이에서 둘이 하나라는 느낌을 경험한다 따라서 행복과 비애의 구분에서 자유롭게 된다

외면에서 행동의 부재가 나타나며 내면에서는 공포와 희망이 사라진다 이 둘 사이와 당신과 멀어지며 노력으로부터 병이 오며 그래서 선악의 선택으로부터 자유롭다

샤나구나가 밀라레빠에게 말했다 『제쭌이시여 당신 마음은 오랫동안 순수함에 젖어 들었군요 전에 당신과 같이 있었음에도 이런 명확하고 설득력있는 가르침을 받은 적이 없습니다 제발 저를 입문시켜 지도해 주소서』 제쭌은 그의 청을 허락해 그에게 수행을 시작케 했다

시간이 좀 흐른 뒤 경험을 한 샤자구나가 밀라레빠에게 와 말했다 『만일 삼사라와 물질 현상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법을 수행할 필요가 없으며 마음이 없다면 스승이 있을 필요가 없으며, 만일 구루가 없다면 어찌 수행을 배울 수 있습니까? 제발 이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마음의 정수를 제게 알려 주소서』

밀라레빠는 답했다 『물질 현상은 존재에게 일어나는 그 무엇이 아니다 만일 어떤 일이 일어나는 걸 본다면 그건 집착일 뿐이다 삼사라의 본질은 물질의 부재이다 만일 누군가가 그 가운데서 물질을 본다면 그건 환영일 뿐 마음의 본질은 하나 속에 둘이다 만일 누군가가 분별하거나 반대의 것을 본다면 그건 집착과 애정이다

자격이 있는 스승은 법맥을 가졌으니 자신의 스승을 만드는 것은 어리석다 마음의 정수는 하늘과 같아서 때때로 생각의 흐름이라는 구름에 그늘진다 이때 스승의 내적 가르침의 바람이 그 구름을 걷어 간다 그러나 생각의 흐름 그 자체는 밝음이다 그 경험은 태양이나 달의 빛에 유사한 것이나 둘 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있다

그건 말과 설명을 넘어서 있다 그러나 많은 빛나는 별처럼 확신이 가슴에서 자라는데 그것이 빛날 때마다 큰 황홀경에 젖는다 모든 말들의 너머에 다르마 카야의 본질이 있다 6무리의 행위에서 그것은 완전히 결여 되 있다 그것은 초월적이며 노력이 필요 없는 자연적인 것이며 자신과 자신 아닌 것의 너머에 있으며 그 안에 영원히 거하는 건 무집착의 지혜이다 트리카야는 신비하며 하나 속에 셋이다』

그때 그는 샤자구나에게 쾌락과 명예, 세상에 집착하지 말고 일생을 법의 수행에 헌신하고 남들도 그렇게 인도하라고 당부했다 밀라레빠는 노래했다

『재주 많은 이여 내 말을 들어보시오 이 생이 불확실하며 망상이지 않는가? 쾌락과 향락은 신기루 같지 않는가? 삼사라 안에 평화가 있는가? 그것은 실재하지 않는 꿈처럼 거짓 지복이 아닌가? 텅 빈 메아리 같은 칭찬, 비난이 아닌가? 모든 형상들이 마음의 본질과 같지 않은가? 자신의 마음이 곧 부처가 아닌가? 부처는 다르마카야와 동일하지 않는가? 다르마 카야는 진리와 동일하지 않는가?

깨달은 이는 모든 게 관념적이란 걸 안다 그러므로 밤낮으로 마음을 관찰해야 하리라 만일 관찰한다면 여전히 아무것도 볼 수 없을 것이다 그때 그대의 마음을 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 고정시켜라 밀라레빠의 마음엔 실체가 없다 나는 마하무드라이다 왜냐면 고정되고 활동적인 명상 사이에 아무런 다른 점이 없기 때문이다 나는 수행의 길에 다른 단계가 필요치 않다 그들이 무엇을 나타내든 그들의 정수는 공이다 나의 묵상에는 주의 깊음도 주의 깊지 않음도 없다

나는 비 실재를 맛보았고 다른 가르침에 비해 이것이 가장 높다 나디,프라나,빈두의 요가 수행 카르마 무드라와 만트라 요가의 가르침 부처를 관하는 것과 4가지 순수한 자세 이것들은 마하야나(대승)의 첫 번째 단계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의 수행은 정욕과 미움을 없애지 못한다

지금 내 노래를 마음에 품으시오 모든 것은 자신의 마음의 산물인 공이다 경험과 공의 깨달음을 결코 떠나지 않는 그는 노력 없이 숭배와 규율의 모든 수행을 성취했다 여기서 모든 공덕과 경이를 발견하게 된다』

그렇게 밀라레빠는 노래했고 선생인 샤자구나는 명상 수행에 자신을 바쳤다 그는 비상한 이해를 얻었고 제쭌의 아들 제자가 되었다 이것이 벨리 동굴에서 니나논의 사제인 숙성한 샤자구나에게 밀라레빠가 말한 내용이다



래충빠의 깨달음

밀라레빠와 제자들은 띠셰 설산을 한 바퀴 돌고 나서 꾸탕에 있는 『불멸성 동굴』로 돌아갔다 이전의 신자들이 밀라레빠에게 찾아와서 건강과 안부를 물었다 그는 매우 건강하다 대답하면서 다시 그들의 안부를 물었다 신도들은 답했다 『저희들은 선생님의 보호와 축복으로 모두 병도 없고 생명에 지장이 없습니다 우리는 선생님께서 띠셰 산의 순례를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셔서 알고 참으로 기쁩니다 평안하심에 대한 기쁨의 노래를 들려 주십시오』

밀라레빠가 대답했다 『나의 행복은 이러니 들어보아라!』 그는 『명상 수행자의 열두 가지 행복』을 들려주었다

악마의 시궁창을 피하듯이, 자신의 영토를 포기하는 명상 수행이 어찌 기쁨이 아니랴

굴레를 벗어난 준마처럼, 주관과 객관을 떨쳐버리는 명상 수행이 어찌 기쁨이 아니랴!

은밀한 곳을 찾는 들짐승처럼 적정한 곳 찾아 다니며 수행함이 어찌 기쁨이 아니랴

푸른 하늘 활개치는 독수리처럼, 흔들리지 않는 명상 수행이 어찌 기쁨이 아니랴

양떼를 지켜보는 양치기처럼 밝게 빛나는 공을 체험함이 어찌 기쁨이 아니랴

세계의 중심에 당당히 솟은 수미산처럼 부동심을 체득하는 수행이 어찌 기쁨이 아니랴

자유롭게 흐르는 넓은 강물처럼 부단히 느껴지는 명상 체험이 어찌 기쁨이 아니랴

묘지에 편히 잠든 시체처럼 아무것도 행함이 없고 아무 근심도 없는 무위의 수행이 어찌 기쁨 아니랴

대양에 던져진 조약돌처럼,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수행이 어찌 기쁨 아니랴!

창공에 빛나는 태양처럼 온갖 다른 빛을 무색하게 하는 수행이 어찌 기쁨이 아니랴

달리 나무에서 떨어지는 잎처럼 다시는 자라는 법이 없는 불생의 수행이 어찌 기쁨 아니랴

이는 『명상 수행자의 열 두 가지 행복이니』 신도들이여 수도자의 진리 예물을 받을진저 이 노래를 듣고 신도들은 모두 큰 신심을 지닌 채 집으로 돌아갔다

어느 날 밀라레빠는 래충빠의 체험과 성취를 알아보기 위해 또한 출가의 정신이 얼마나 굳센지를 알아보기 위해, 짐짓 『열두 가지의 속임수』에 관한 노래를 불렀다

세상 만사 모두 속임수이니 나는 거룩한 진리를 찾네
쾌락과 유혹은 어리석음이니 하여 나는 둘 아닌 진리를 명상하네
친구와 하인들은 속임수이니, 나는 고독 속에 머무네

밀라레빠는 래충빠의 체험과 성취를 알아보기 위해 또한 출가의 정신이 얼마나 굳센지를 알아보기 위해, 짐짓 『열두 가지의 속임수』에 관한 노래를 불렀다

세상 만사 모두 속임수이니 나는 거룩한 진리를 찾네
쾌락과 유혹은 어리석음이니 하여 나는 둘 아닌 진리를 명상하네
친구와 하인들은 속임수이니, 나는 고독 속에 머무네
돈과 재산 또한 속임수이니 하여 나는 가진 것을 모두 남에게 베푸네
외부 세상은 늘 환상일 뿐이니 하여 나는 내안의 큰 마음을 바라보네
어지러운 생각들은 모두 속임수이니 하여 나는 지혜의 길을 따라 걷는다네
방편의 가르침은 속임수이니 하여 나는 궁극적인 진리를 명상하네
인쇄된 책이란 책은 다 잘못 이끌 따름이니 하여 나는 오로지 속삭임으로 전해질 핵심 교의만 명상하네
문자와 언어 또한 속임수일 뿐이니 하여 나는 편안히 무위에 휴식하네
태어남도 죽음도 모두 환상일 뿐이니 하여 나는 태어남 없는 진리를 향하네
일상적인 마음은 늘 잘못 이끌 뿐이니 하여 나는 생생한 각성의 마음 일깨우네
마음을 구속하는 모든 수행법은 속임수일 뿐이니 하여 나는 실재의 세계에서 편히 쉬네

래충빠는 속으로 생각했다 『내 스승은 깨달은 이로서 헛된 사념이 없는 분이시다 그런데도 내게 이런 노래를 들려주는 것은 수행자로써 내가 무능력하기 때문이 아닐까?』 래충빠는 스승의 노래에 답하여 지견과 수행과 정진에 관한 자신의 상태를 솔직히 말씀드렸다

『들으소서, 아버지 스승이시여,
나의 어두운 마음은 무지로 가득차 있나니
자비의 밧줄로 굳게 잡아주소서!
실재와 허무가 만나는 교차로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나는 양극단을 떠난 견해를 찾지만
아직 진리의 지견이 온전치 못합니다
졸음과 산란심이 찾아들어
깨달음과 법열을 내 땅으로 만들지 못한 채
나는 모든 집착을 여의지 못했습니다
얻음과 잃음을 놓아버리지 못하고
쓸모도 없이 일시적인 충동에 시달리는 나는
아직 모든 미망을 부수지 못했습니다
거짓된 일체 행위를 피하지 못하고
딴뜨라의 가르침을 온전히 수행하지 못해
아직 모든 유혹을 극복하지 못했습니다
윤회와 열반의 거짓된 구별이
내 마음 속 붓다와 다르지 않음을 깨닫지 못한 나는
아직 법신을 찾아 정진해야 합니다!
희망과 두려움을 같이 받아들이지 못하고
나 자신의 참모습을 못 본 나는
사신불의 성취위해 정진해야 합니다
지금껏 임은 자비를 베푸사 보호해 주셨나니
오늘도 내 존재를 임의 손에 맡깁니다
스승이시여,더 많은 축복을 허락하소서』

밀라래빠는 은총의 자비 물결을 래충빠에게 보내면서 짐짓 이렇게 말하였다 『오,래충빠야 너는 지금 나에게 노래한 것보다 훨씬 큰 체험과 깨달음을 얻지 않았느냐? 솔직하고 진실하려므나』

밀라래빠의 이 말과 동시에 래충빠는 갑자기 깨달아 즉시 『일곱 가지 발견』의 노래를 불렀다

『아버지 스승 거룩한 스승의 은총을 입어 나는 이제 일곱가지 발견으로 눈을 떴습니다
만상의 나타남 속에서 나는 공성을 보았나니 어떤 것도 실재한다는 생각 없습니다
공성 속에서 나는 진리의 몸 보았나니 무엇을 행한다는 생각 없습니다
무수한 현상의 나타남 속에서 나는 둘 아님을 보았나니 모이고 흩어진다는 생각 없습니다
적과 백의 요소안에서,나는 한결 같은 평등의 성품을 보았나니 취하고 바린다는 생각 없습니다
그림자 같은 몸안에서 다함없는 기쁨 찾았고 이제 내 맘속에 어떤 고통도 없습니다
내 마음 안에서 붓다를 보았나니 이제 내 마음에는 윤회세계 더 이상 존재하지 않습니다』

밀라래빠는 래충빠의 노래를 듣고 말했다, 『그대의 체험과 지견은 큰 깨달음에 가까우나 아직 완전한 깨달음은 아니다 진정한 체험과 올바른 지견은 이 같은 것이어야 하리라』 밀라래빠는『여덟가지 위 없는 경지』에 관한 노래를 불렀다

세상과 공이 같은 것임을 본 자는 바른 견해의 경지에 도달한 것이네
꿈과 깨어 있음이 다르지 않음을 느끼는 자는 바른 수행의 경지에 도달한 것이네
축복과 공이 다르지 않음을 느끼는 자는 바른 행위의 경지에 도달한 것이네
지금과 그때가 다르지 않음을 느끼는 자는 실상의 경지에 도달한 것이네
마음과 공이 다르지 않음을 본 자는 법신의 경지에 도달한 것이네
고통과 기쁨이 다르지 않음을 느끼는 자는 바른 가르침에 도달한 것이네
인간의 소망과 붓다의 지혜가 다르지 않음을 본 자는 위 없는 깨달음의 경지에 도달한 것이네
진아의 마음과 붓다가 하나임을 본 자는 진정한 성취에 도달한 것이네

그 후,스승의 자비와 은총으로 래충빠의 깨달음과 지견은 점점 깊어졌다 그리하여 래충빠는 자신의 직관과 궁극적인 지견을 담은 여섯 바드로의 노래를 밀라레빠에게 바쳤다

거룩한 스승들께 절합니다

위대한 공이 현현되는 바르도 안에서는 없다는 생각도 없나니,나,래충은 세속 중도들의 생각과는 다릅니다 일체의 이해를 초월해 지금 이 순간에도 실체는 없으니 이게 저의 정견입니다

공과 지복의 바르도 안에서는 명상할 대상조차 없나니, 하여 난 집중하여 수행할 필요가 없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상태로 가지런히 마음을 쉬니, 저는 이것을 수행이라 생각합니다 하여 깨달은 친구들 앞에서 더 이상 부끄럽지 않습니다

욕계와 무욕계의 바르도 안에서 나는 윤회 세상의 기쁨을 모릅니다: 하여 내겐 위선자도 나쁜 친구도 없습니다 누구를 만나든지 친구로 삼습니다 이것이 정행에 대한 나의 확신이니 훌륭한 명상자들 앞에서도 더 이상 부끄럽지 않습니다

선악의 틈바구니에서 더 이상 분별치 않으니 깨끗함도 더러움도 나에겐 마찬가지입니다 하여,허위와 가식에서 벗어나 내 마음을 내가 다스리니 이것이 계율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하여 성자들 앞에서 더 이상 부끄럽지 않습니다

윤회 세계 열반 세계에서 중생이나 붓다나 나에게는 다를 것이 없습니다 하여 난 붓다 경지를 희망하지도 열망하지도 않습니다 이순간 나의 모든 고통은 곧 기쁨입니다 이것은 깨달음에 대한 나의 이해이니, 깨달은 이 앞에서 부끄럽지 않습니다

언어와 의미를 초탈하니 나는 더 이상 유식한 말을 지껄이지 않습니다 마음에 아무런 의심도 없으니 우주 삼라만상은 법신의 현현일 뿐입니다 이것은 깨달음에 대한 나의 확신이니 대학자들 앞에서 더 이상 부끄럽지 않습니다

밀라레빠는 크게 기뻐하고 말했다 『래충빠야 참으로 훌륭한 체험과 깨달음이로다 그대는 참으로 자질이 뛰어난 재자다 그럼 제자가 스승을 기쁘게 하는 법을 세가지 들려주겠다:

첫 번째,신심과 지성으로 스승에게 의지해야 한다
둘째는 스승의 가르침을 철저히 배우고 숙고하여, 대승과 금강승에 입문한 뒤 크나큰 결심으로 부지런히 수행해야 한다
그리고 셋째는, 실제적인 깨달음의 체득으로 스승을 기쁘게 해야 한다 이런 과정은 점차적인 수행으로 이루어진다
나는 말이 많은 제자를 좋아하지 않는다 실제적인 수행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이다 진리에 대한 완전한 깨달음을 성취할 때까지 수행자는 입을 다물고 명상에 전념해야 한다

마르빠 스승은 나에게 말씀하셨다 『경전이나 의궤를 많이 아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글자나 책을 따르려 하지 말고 스승의 가르침에 따라 명상하도록 하라』 그러므로 그대도 이 훈계를 명심하고 실천하도록 하라 윤회하는 생사세계의 모든 일을 뒤로하고 매진하면 큰 공덕과 성취가 이루어 질 것이다』

이에 래충빠는 말했다 『존귀한 스승이시여 마르빠 스승의 말씀을 더 들려주시겠습니까』 이리하여 밀라레빠는 『스승의 30가지 충고』를 들려주었다 아들아,마르빠 스승의 말씀이다

『모든 귀의처 가운데 붓다가 최상이요; 모든 친구 가운데 신심이 최고요 모든 악행 가운데 번뇌가 가장 사악하고 악마 가운데 자존심이 가장 사특하고 부덕 가운데 남 비방이 가장 나쁘도다』 그분은 또 말씀하셨나니 『사행력으로 죄업 정화 못하면 윤회세계 방황하고 부지런히 공덕 쌓지 않으면 해탈의 기쁨 얻지 못하고 십악을 행하면 악도에서 고통 받고 공과 자비를 명상하지 않으면 불타 경지 성취 못 하리라』

그분은 또 말씀하셨네 『이생에 성불하려면 오롯이 마음을 관찰하고 모든 딴뜨라 수행의 정수이자 궁극의 가르침인 육법을 수행하라 또한 핵심 교훈의 정수이자 궁극의 가르침인 딴뜨라의 방편도를 수행하라 명성과 재산 칭찬을 구함은 악마의 입 속에 제 몸을 던져 넣는 일이요 남을 헐뜯고 자신을 높임은 끝없는 지옥에 떨어짐이네 야생 코끼리 같은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면 가르침과 수행이 소용 없어라 보리심을 일깨움은 최상의 공덕이요 무생을 앎은 최고의 정견이요 깊은 명상은 방편행의 교의이네 에너지 통로와 호흡수련 또한 중요하도다』

또한 말씀 하셨네 『타고난 진면목을 알아라! 삼보에 너 자신을 맡겨라! 생명 에너지를 함부로 고갈시키지 말아라』

또한 말씀 하셨네 『불생의 마음을 관하고 생사 세계에서 기쁨을 구하지 말고 모든 고통을 나쁘게 여기지 말아라』

그분은 또 말씀하셨네 『마음을 깨달으면 붓다가 된다 말과 행위는 필요하지 않다! 이보다 더 심오한 가르침은 없다 이 모든 가르침을 따르고 실행하라!』

밀라레빠의 노래를 듣고 래충빠는 깨달음과 지견이 한층 더 깊어졌다 그 후,밀라레빠와 제자들이 은둔처에서 정진할 때였다 다끼니 여신들이 나타나 성찬식 베풀고 밀라레빠에게 청했다 『정진하시는 동안 필요한 음식과 의복을 인간들로부터 받으시고 다끼니로부터 천국의 음식을 받으심이 어떠신지요 저희들은 항상 선생님을 위해 공양할테니까요』

밀라레빠는 대답했다 『세상 사람들의 재산과 음식,갖가지 편의 시설이 깨달음과 해탈의 공덕에는 미치지 못하니 세속의 필수품이 꼭 필요한 건 아니다 자 내 노래를 들어보렴』

모든 스승께 절합니다
절대의 실상 세계에서 명상자,밀라레빠는 이 노래 부르네
우주적 무자성의 세계에서 수도자,밀라레빠는 이 노래 부르네

어머니와 다끼니 여신들이여
내 얘길 들어 보시오
인과응보의 법칙은 최상이라네
명백한 불교 원리인데 어찌 보통 신앙과 견줄 수 있겠소?
살면서 홀로 명상하는 것은 최상인데
어찌 법열이 그것과 견줄 수 있겠소?
삼매는 최상의 것으로 이것과 저것으로부터 해방을 말하는데
어찌 보통의 지식이 그것을 담을 수 있겠소?
본질은 명상 후의 상태에서 최상인데
어찌 평범한 수행과 같을 수 있겠소?
모든 언어를 넘어선 주의력 역시 최상인데
어찌 평범한 행동으로 얻을 수 있겠소?
사랑과 공의 조화는 최상인데
어찌 평범한 성취로 이를 수 있겠소?
나의 무명 예복 역시 최상인데
보통 사람들의 화려한 옷이 어찌 그것과 견줄 수 있겠소?
내가 마시는 이것은 깨달음의 강으로부터 온 것인데
어찌 보통의 음료와 비교할 수 있겠소?
내 심장은 만족으로 넘치는데
어찌 음식과 부유함이 그것을 그늘지게 할 수가 있겠소?
내 스승이신 역경사 마르빠는 최상인데
어찌 다른 요기들이 그와 같을 수가 있겠소?
자신 안의 부처를 보는 것이 최상인데
어찌 수호불을 보는 명상이 그것과 견줄 수 있겠소?
명상자,밀라래빠는 최상인데
어찌 다른 요기들이 나와 견줄 수 있겠소?
내 몸은 고통과 질병에서 자유로운데
어찌 약이나 의사가 나를 고칠 수 있겠소?

오,다끼니들이여
잘 듣고 판단하시길
빛이 없는 곳에서 나는 밝음을 보는데
그 빛 자체 역시 아주 밝다오
따뜻함이 없는 곳에서 따스한 기운을 느끼는데
이 한 벌의 무명옷으로도 충분히 따뜻하다오
불편한 곳에서 나는 편히 쉬는데
이 환상의 몸은 가장 편안하다오
기쁨이 없는 곳에서 나는 가장 기뻐하는데
이 꿈같은 인생은 그것 자체로 매우 즐겁다오
요기인 나는 그저 행복과 기쁨만 느끼네
드라자도제 산이 충분히 높지 않은가?
그렇지 않다면 왜 독수리가 그 위를 맴도는가?
12월의 추운 바람이 충분히 매섭지 않다면
어찌 그것이 폭포와 강을 얼릴 수 있겠소?
만일 내부열로 내 무명옷이 충분히 따뜻하지않다면
어찌 한 벌의 예복이 추위를 면해 주겠소?
만일 삼매의 음식이 나를 지탱케 해주지 않는다면
어찌 허기를 견딜 수 있겠소?
깨달음의 강물을 내가 마시지 않는다면
어찌 내가 물 없이 살며 목말라하지 않을 수 있겠소?
만일 내 스승의 지침이 충분히 심오하지 않다면
어찌 장애와 마야를 극복할 수 있겠소?
만일 요기가 자신감과 기쁨이 넘치게 하는 깨달음과 경험이 없다면
어찌 홀로 명상할 수 있겠소?
이들 성취는 스승의 은혜를 통해 얻어지는 것이오
따라서 우리는 명상 수행에 전념해야만 한다오

이 노래를 듣고 다끼니들은 외쳤다 『당신의 말씀은 정말 훌륭합니다 내일 예정된 제자 한 명이 여기 올 터이니 그를 잘 보살피세요』 이 말을 남기고는 이들은 마치 무지개처럼 사라졌다

다음날 몇몇 신자들이 구땅에서 찾아왔다 그들은 밀라래빠에게 진리를 설법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밀라래빠는 그들에게 수행의 이점에 대한 설명과 아울러 은신의 기도를 전해 주었다 이들 신도들은 묻기를 당신도 이 은신의 기도를 수행하십니까?
밀라래빠는 답했다 『그렇소 기도는 내 유일한 은신처이며 나는 헌신과 수행에서 그것에 홀로 의지한다오 당신들도 말 뿐아니라 당신의 스승과 삼보에 진실되게 기도함으로써 그들을 당신의 참 은신처로 삼아야 할 것이오 그리함으로써 여러분들은 이 기도에 매우 행복하고 만족해할 것이오』

그런 다음 밀라래빠는 은신에 있어 다른 형태를 설명하고는 그들에게 명상 수행에 정진할 것을 강조하였다 『모든 스승께 경배하니 불법승은 외적인 세가지 은신처요 나 조차도 그것들을 은신처로 삼는다네 그것에 내 모든 믿음을 걸어 나는 기쁨과 만족을 얻었다네 만일 그것들에게 의지하면 행운이 찾아오리

스승과 수호불과 다끼니들은 내적인 세가지 은신처라네 나 조차도 그들을 은신처로 삼는다네 그것들을 의지함으로 나는 기쁨과 만족을 얻었다네 만일 그것들을 은신처로 삼는다면 행운이 찾아오리

나디,프라나,빈두는 심원한 세가지 은신처라네 나 조차도 그것을 은신처로 삼는다네 그것들을 의지함으로 나는 기쁨과 만족을 얻었다네 만일 그것들을 은신처로 삼는다면 행운이 찾아오리 사물,공 분별 없음은 세가지 참 은신처라네 그것들을 의지함으로 나는 기쁨과 만족을 얻었다네

죽음으로 사라져 가는 이러한 것들은 기쁨도 쾌락도 가져다 주지 않는다네 그것은 마치 지는 해의 그림자 같은 것 그것에서 달아나려 하지만 결코 도망칠 수 없다네 관찰과 죽음은 불교의 가르침,그것에서 가치있는 행동의 훈련을 익힌다네 늘 생각하고 기억할진저 기쁨은 죽을 때 부재한다는 사실을

만일 죄인이 죽음의 성질을 안다면 그는 진리의 좋은 교훈을 배우리 그런 다음 그는 생각하리,『죽음의 순간에 얼마나 후회할 것인가!』 만일 부유한 자가 죽음이 곁에 있음을 안다면 그는 진리의 좋은 교훈을 배웠으리 돈과 재물이 그의 큰 적이었음을 그 때 그는 생각하리 『늘 관대해야 하겠구나!』

만일 노인이 죽음이 곁에 있음을 느낀다면 그는 진리의 좋은 교훈을 배웠으리 인생은 짧고 덧없다는 것을 그런 다음 그는 생각하리 『인생은 결국 슬픈 꿈이란 것을』 젊은이가 죽음이 곁에 있음을 안다면 그는 진리의 좋은 교훈을 배웠으리 인생은 짧고 망각으로 사라져 간다는 것을 그럼 그는 헌신적으로 수행하리! 부모가 자식의 걱정을 짊어지지만 고아들은 자신들이 직접 짊어져야 한다네

농지의 곡물은 기근을 치료하지만 일하지 않는 자는 결코 그것들을 즐길 수 없으리 진리를 수행하는 자는 기뻐할 것이지만 그렇지 않는 자는 결코 나눠같지 못하리 더 많이 나눠줄수록 결코 굶주리지 않는다네 만일 졸음과 잠을 정복하고 싶다면 더 많이 선행할진저 낮은 세계의 불행을 기억하는 것은 불교를 수행하도록 우리를 돕는다네

이 노래를 듣고 난 이들 방문객은 절실한 불교신자가 되었다 그들 중 밀라래빠에게 더 없는 믿음을 가진 한 젊은이가 있었으니 그는 밀라래빠의 시종이 되길 간청했다 밀라래빠는 생각했다 『이 사람이 다끼니 여신들이 말했던 그 사람이로구나 그를 제자로 받아들여야겠다』 그리곤 밀라래빠는 그에게 입문과 지침을 전수해 주었다 이들 가르침을 수행한 후 이 젊은이는 해탈을 이루었다 그는 론촌래빠로 알려졌으며 밀라래빠의 가까운 상좌 중 한명이다 이 얘기는 밀래라빠가 드라자도제 촌으로 여행가면서 론촌래빠를 만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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