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사이
 
장자의 내면의 가르침: 4장, 인류의 세계에 대해 - 1/2부 (중국어)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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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승과 제자 사이는 중국어로 진행되며 자막은 영어,아랍어 어울락어(베트남어) 불가리아어,중국어 체코슬로바키아어 크로아티아어,불어 이태리어,헝가리어 힌두어,인도네시아어 독어,일본어 한국어 페르시아어,러시아어 포르투갈어,스페인어 태국어입니다

장자는 대략 기원전 370-301년에 생존했던 위대한 철학자입니다 그는 중국의 가장 위대한 문학가이자 철학가 중 한 명입니다 그의 철학은 그의 이름인 장자라는 책속에 담겨져 있습니다 그의 가르침은 자연에 상반되는 행위를 자제하는 것을 의미하는 무위였습니다 그는 단순하고 자연스럽고 실현된 삶의 방식을 신봉했고 개념의 이해를 위한 실용주의적 접근과 유연성을 옹호했습니다

오늘 여러분께 장자의 내편 제4장 『인간세편』에서 발췌한 부분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 스승과 제자 사이를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수요일에 장자의 내편 제4장 『인간세편』 2부가 방송되니 많은 시청 바랍니다 주목할 뉴스에 이어 동물의 세계 더불어 사는 세상이 방송되니 계속 시청해 주세요 신께서 빛과 지혜,평화로 여러분을 안내하길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 스승과 제자 사이를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주목할 뉴스에 이어 동물의 세계 더불어 사는 세상이 방송됩니다 여러분의 선한 마음과 고귀한 노력이 축복받길 기원합니다

제 4장 인간세편

안회는 (공자의 제자) 공자를 만나 여행을 떠나겠다고 청했다

『어디로 가려느냐?』

『위나라로 가렵니다』

『이유는 무엇이냐?』

회는 대답했다 『위나라의 왕이 망나니처럼 행동하고 있다는 들었습니다 그는 지위를 남용하며 자기 허물을 보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는 또 백성을 죽도록 내버려 두어 시체가 흡사 늪 속의 파초들처럼 많다고 합니다 백성들은 이에 대해 하소연도 못 한답니다 전 스승님께서 하셨던 말씀을 기억합니다 『잘 다스려지는 나라는 떠나고 어지러운 나라는 들어가라 병원엔 환자들이 많이 모이는 법이다』 만약 이에 대해 스승님의 가르침을 제게 나눠 주신다면 전국을 개혁하거나 최소한 그곳만이라도 개혁하고자 합니다』

공자는 말했다 『어허! 그 곳에 가는 건 위험하네 무릇 도란 번거로움을 멀리 해야 되는 법 번거로움이 있으면 일이 많아지고 일이 많으면 혼란해지고 혼란해지면 근심이 생기고 근심이 많으면 남을 구할 수가 없다네 옛 성인은 먼저 자신이 도를 갖춘 연후에 다른 사람들에게 나아갔다네 자네 자신도 아직 본래 면목을 회복하지 못했으면서 어찌 돌아다니며 난폭한 이들을 고칠 수 있겠는가! 또한 자네는 덕이 어떻게 흩어지고 지식이 어떻게 표출 되는지 아는가? 덕은 명예욕으로 유실되고 지식은 경쟁심에서 표출되네 명예란 서로를 반목시키고 지식은 경쟁도구에 불과하지 명예와 지식은 끔찍한 흉기이므로 세상에 횡행하게 해선 안 되네 자네는 후덕하고 신망이 두텁긴 해도 사람의 기운 변화는 아직까지 간파하지 못하고 명예와 지식을 얻기 위해 다투지는 않으나 사람의 마음을 읽어 내지는 못하지

그런데도 억지로 인의 혹은 도덕규범 따위의 현학적 언사를 사나운 왕 앞에 늘어 놓는 것은 남의 결점을 빙자해 자신을 아름답게 꾸미는 짓이라네 이런 자를 이름하여 남을 해치는 자라고 하지 타인을 해치면 그로부터 해침을 당하는 법 자네도 이와 마찬가지로 해를 입게 될 걸세 또한 위나라 왕이 어진 신하를 가까이 하지 않고 쓸모없는 자를 미워하지 않는다면 그를 변화시키려 해본들 무슨 소용 있겠나? 그를 가르치는 법을 너무 오래 숙고하면 왕은 필시 자네의 부족한 방어태세를 이용할 걸세 이는 불을 불로써 끄고 홍수를 물로써 막는 격이라네 이는 상대의 잘못을 더 가중시킬 뿐이네 그렇게 시작하면 결코 끝나지 않을 걸세 또한 자네가 신임을 받지 못하면서 충직한 언사만 한다면 필시 사나운 왕에게 죽임을 당할 것이네

『옛날에 요 임금은 총기와 서오를 공격했고 우 임금은 유호를 침공했지 세 나라는 모두 폐허가 되었다네 백성들이 고문받고 죽임을 당해도 전쟁을 계속했으며 재물 쫓길 그치지 않았기 때문이네 명예과 재물에 대한 그들의 집착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 부와 명예에 대한 욕망은 현자라도 극복하기가 어려운데 하물며 자네는 어떻겠는가!』 『자,필시 무슨 방책을 갖고 있을 테니 한 번 말해 보게』

안회가 말했다 『제 마음이 고요하고 열려있으며 뜻을 한결같이 노력한다면 되겠습니까?』

공자는 말했다 『위왕은 기세가 등등해 사나운 기운으로 충만하고 자만심에 차 있으며 얼굴빛이 매 순간 변화무쌍하니 평범한 사람은 감히 그를 감당하지 못한다네 그렇게 사람의 감정을 짓밟아 상대를 통제할 걸세 그런 인물은 작은 덕마저 성취할 수 없는데 하물며 큰 덕에 있어서랴! 그는 자기 소견에 집착할 뿐 남의 감화를 받지 않고 겉으론 듣는 척해도 내심 고려조차 않을 것이니 어찌 자네의 뜻이 성취되겠는가!』

안회가 말했다 『그렇다면 제가 안으로는 곧게 하고 밖으로는 부드럽게 보이겠습니다 속 마음이 곧은 것은 하늘과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하늘과 하나가 되면 천자도 저를 하늘의 자손으로 볼 것입니다 그러면 저의 말이 타인의 인정이나 비난을 구한다고 여겨지지 않겠지요 사람들은 저를 어린애로 칭하거나 하늘과 하나된 사람이라 하겠지요 외적으로 부드러운 자는 사람들과 하나된 자입니다 손을 높이 들어 무릎을 꿇고 허리를 굽혀 절하는 것은 신하로서의 예의입니다 세상 사람들 누구나 그렇게 하는데 저라고 하지 않겠습니까? 남이 하는 대로 하고 있으면 남도 헐뜯지 않을 것입니다 이러면 사람들과 한 무리가 되는 겁니다 옛 사람의 말에 붙여서 자기 의견을 말하면 옛 사람과 한 무리가 된 겁니다 제 말이 비록 교훈이 되고 꾸짖는 내용이라 해도 그건 옛날의 가르침이며 제 것이 아닙니다 이렇게 하면 아무리 솔직한 발언을 해도 해를 입지 않을 겁니다 이를 옛사람과 하나가 되었다고 일컫습니다 이러면 되겠습니까?』

공자가 답했다: 『그렇지 않네 대부분은 옳았으나 방법이 너무 많아서 적당하지 않네 고루하다고 해 벌 받지야 않겠지만 거기서 그칠 뿐이지 누군가 자네의 말을 듣긴 해도 어찌 위왕을 감화시킬 수 있겠는가! 자넨 아직 자기 생각에만 갇혀있네』

안회가 말했다: 『어찌해야 좋을지 모르겠습니다 스승님의 가르침을 받겠습니다』

공자가 대답했다: 『먼저 마음을 재계하게 그럼 말해주겠네』

안회가 말했다: 『마음의 재계란 무엇입니까?』

공자가 답했다: 『마음을 하나로 모아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듣게 또 마음으로 듣지 말고 기운으로 들어 보게! 귀는 듣기만 할 뿐이고 마음은 느낄 뿐이지만 기운은 텅 빈 채로 만물을 그대로 받아 들이지 도란 텅 빈 곳에 모이는 법이네 텅 비게 하는 것이 마음의 재계라네』

안회가 말했다: 『스승님의 가르침을 받지 않았을 때는 참으로 제가 있는 줄 알았습니다 스승님의 말씀을 듣자마자 제 자신을 잊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텅 비어 있음 입니까?』

공자가 말했다: 『바로 그것이네 이제 자네에게 말해주겠네 세속의 울타리 안에서 소요하며 명예 따위에 흔들리지 말게나 자네가 받아 들여지면 말을 하고 용납되지 않거든 그대로 있게나 자기를 내세우지 말고 자기 생각을 앞세우지 말고 순일하게 마음을 지녀 어쩔 수 없이 되도록 처신한다면 성공할 것이네 세상에서 자취를 감추기는 쉬워도 무심하게 소요하기란 어려운 일이네 사람에게 부림을 당할 때는 속이기 쉬워도 하늘의 부림을 받으면 속이기 어렵다네 날개 달고 날았다는 말은 들어 봤어도 날개 없이 날았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을 걸세 지식으로 사물의 이치를 안다는 말은 들었어도 무지로 모든 것을 안다는 이야기는 들어보지 못했겠지 저 텅 빈 곳을 보게나 휑하니 빈 방이지만 환하게 밝지 않은가 축복도 빈 마음에 모인다네 그쳐야 할 곳에 그치지 않으면 앉은 채 마음이 달린다네 귀와 눈을 밖이 아닌 안으로 통하게 하고 심지를 안이 아닌 밖으로 쏠리게 하면 귀신이라 해도 찾아와 그에게 머물게 될 것인데 하물며 사람이야 말할 것이 있겠는가 이것이야말로 만물을 움직이는 힘이라네!』

엽공 자고가 제나라에 사신으로 가게 되자 공자에게 물었다: 『왕이 저를 사신으로 보내는 것은 정말 중대한 일입니다 제나라는 사신을 대하기는 공경히 하겠지만 일의 교섭에는 서두르지 않을 겁니다 범부의 마음도 움직이기 어려운데 제후를 어떻게 하겠습니까! 정말 걱정이 됩니다 선생님께서 전에 제게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습니다:』

『크든 작든 모든 일은 올바른 도를 따르지 않고서 만족스럽기는 드물다 만일 일이 성취되지 못하면 반드시 처벌을 받게 될 것이고 일을 성취한다 해도 음양의 부조화로 인한 병에 걸릴 것이다 일을 이루든 못 이루든 뒷걱정이 없는 것은 덕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임무를 완수하지 못한다면 반드시 저는 처벌을 받을 것입니다 신하된 자로서 제게는 감당할 수 없는 일입니다 선생님,제게 부디 가르침을 주십시오』

공자가 말했다: 『천하에 두 가지 큰 임무가 있습니다 그 하나는 운명이며 다른 하나는 의무로 자식이 어버이를 섬기는 건 운명으로 마음에서 내려 놓을 수 없습니다 신하가 임금을 섬기는 것은 의무로서 어떤 경우에도 왕은 왕인 것입니다 이 둘은 어느 천지에서도 피할 수 없는 것으로 이를 큰 임무라 부르는 것입니다 어버이를 섬기는 사람들은 그 지위가 높고 낮든 간에 편안히 모셔야 함이 지극한 효도라 할 것이며 임금을 받드는 것에 있어서도 일의 여하를 가리지 않고 편히 섬겨야만 최고의 충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 자기 마음을 섬기는 사람은 눈 앞에 어떤 일이 일어나도 슬픔과 즐거움으로 흔들리지 않습니다 어찌할 수 없음을 알고 운명에 따르는 것이 덕의 성취입니다 왕의 신하이거나 사람의 아들이거나 참으로 부득이한 경우에 부딪히면 주어진 바를 충실히 행하고 자기 몸을 보살피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니 어느 겨를에 삶을 좋아하고 죽음을 싫어하겠습니까! 주저하지 말고 임무수행에 나가세요!』

『제가 들은 바를 말씀 드리겠습니다: 무릇 가까운 나라와 교류할 경우에는 반드시 신의로서 서로 존중하고 먼 나라와는 모름지기 말로써 자기 뜻을 표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은 반드시 사신이 가서 전해 주어야 합니다 양쪽이 모두 기뻐하거나 화나게 할 말을 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양쪽이 다 기뻐하는 말은 지나친 칭찬의 말이 많고 양쪽이 다 노여워하면 지나치게 헐뜯는 말이 많습니다 지나친 것은 망령된 것과 같습니다 말이 망령되면 미덥지 않습니다 말에 믿음이 안 가면 이를 전한 사신은 처벌을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러므로 법언(법서)에 이르길 『진실된 말은 전하고 지나친 언사는 전하지 않으면 무사할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기억해야 할 또 다른 게 있습니다 또한 재주를 겨룰 때,처음엔 기쁘게 시작하다 늘 끝에 가서는 간계가 많아 집니다 싸움이 길어질수록 예기치 못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모든 일이 이와 같아서 시작은 법도에 맞지만 끝은 난잡해지고 처음엔 간략하다가도 대개 마지막에는 점점 더 복잡해집니다 말이란 바람 따라 이는 물결 같고 행동에는 득실이 있습니다 풍파는 요동하기 쉽고 득실은 위태롭기 쉽상입니다 따라서 화가 나는 건 다름 아닌 교묘한 언사와 왜곡된 말 때문입니다 짐승이 죽을 때는 악을 쓰게 되고 호흡은 거칠어집니다 이에 죽는 자나 죽이는 자 모두 두려운 마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남을 지나치게 몰아치면 상대도 사납게 대응하지만 왜 그런지 까닭을 모르게 됩니다 그 이유를 알지 못하는 데 누가 그 끝을 알겠습니까?

그러므로 법언(법서)에서 말했습니다 『요구가 없으면 즉 성공을 강요하지 않을 때 가장 이로운 결과가 나올 것이다』 이런 일에 압력을 가하고 성공을 강요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좋은 일을 이루는 데는 시간이 걸리며 한번 저지른 나쁜 일은 돌이킬 수 없으니 어찌 삼가지 않겠습니까! 그저 사물의 움직임에 마음을 싣고 어쩔 수 없는 자연의 흐름에 따라 중도를 지키는 것이 최상입니다 어찌 조작해 왕에게 보고하겠습니까 사실 그대로 전하는 것이 제일이지만 이것은 참으로 어렵습니다』

안합이 (노나라 학자) 위나라 영공의 태자를 보좌하게 되자 거백옥 (위나라 재상)에게 물었다 『어떤 사람이 있는데 그의 천성은 죽이는 것이라 그와 함께 법도를 지키지 않으면 나라가 위험하고 예법에 따르게 하려면 제 목숨이 위태롭습니다 그의 지혜는 남의 허물만 볼 뿐 자신의 잘못은 알지 못합니다 상황이 이러하니 어쩌면 좋겠습니까?』

거백옥이 말했다 『잘 물으셨습니다 경계하고 삼가서 자신의 몸가짐을 바로 해야 합니다 태도는 그에 순응하는 것이 제일이고 마음은 함께 맞추는 것이 최상입니다 그렇게 하더라도 여전히 주의 해야 할 게 몇 가지 있습니다 겉으론 따르더라도 마음이 흔들려서는 안됩니다 마음은 맞추더라도 겉으로 행동을 해선 됩니다 겉으로 따르다 마음이 빠져들면 뒤집혀 파멸하게 되고 무너져 넘어지게 됩니다 마음을 맞추다 그의 단점이 두드러지게 되면 소문이 나서 그의 허물이 알려지게 되어,재앙을 입게 됩니다』

『그가 갓난아이처럼 놀면 함께 갓난아이 노릇을 하고 그가 제멋대로 굴면 함께 그렇게 놀아야 합니다 또한 방탕하게 행동하면 같이 그렇게 해야만 합니다 이렇게 해야만 그를 허물없는 인물로 인도할 수 있습니다 경계하고 삼가세요 자신의 재주를 드러내 상대를 거역하면 위태롭습니다』

장석이 제나라로 가다가 곡원에 이르러 사당에 심어진 상수리 나무를 보게 되었다 나무가 너무 커서 소를 가릴 정도였는데 재어보니 백 아름이나 되었다 높이는 산을 내려다 볼 정도로 커서 열길 높이에서부터 가지가 나 있었다 이 나무를 구경하는 사람이 시장처럼 북적거렸으나 장석은 돌아 보지도 않고 계속 길을 갔다

장석의 제자가 실컷 구경한 다음 그에게 달려와 물었다 『제가 도끼를 들고 선생님을 따라 다닌 이래 저렇게 큰 재목을 본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도 선생님은 왜 거들떠 보지 않고 계속 길을 가는 겁니까?』

장석이 말했다. 『그만 두게 그런 말은 하지도 말게 그 나무는 쓸모가 없네 배를 만들면 금방 가라앉고 널로 쓰면 곧 썩을 걸세 그릇을 만들면 쉽게 부서지고 문으로 사용하면 진액이 흐르고 기둥으로 쓴다 해도 좀이 생기네 따라서 그 나무는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어서 이처럼 장수를 누리는 것이라네』』

장석이 돌아와 잠을 자는데 꿈에 그 상수리 나무가 나타나 말했다 『자네는 도대체 나를 어디에 견주려 하는가? 아름다운 무늬목에 비하려나? 아님,복숭아,배 오렌지,포도- 박처럼 열매 열리는 과일 나무에? 그들은 열매가 익으면 잡아 뜯기고 욕을 당하게 되지 큰 가지는 꺾이고 작은 가지는 끌어 당겨지네 이들은 괴로운 삶을 살며 주어진 천수를 누리지 못한 채 도중에 요절해 버리지 세속에서 스스로 해침을 자초하는 게지 세상의 사물은 모두 이 모양 이 꼴이지 나는 쓸모 없기를 구한 지가 오래 되었다네 여러 차례 죽을 뻔 했으나 이제 뜻을 이뤄 큰 쓸모가 있게 되었네 내가 유용한 재목이었다면 이렇게 크게 자랄 수 있었겠는가? 근데 자네는 나와 똑같이 한 물건이면서 어찌 나를 하찮은 나무라고 구박하는가? 그대는 곧 죽을 가치없는 존재인데 어찌 무용한 나무를 알아 보겠는가?』

장석이 깨어나 꿈 얘기를 제자에게 전하자 제자가 말했다 『무용에 뜻을 두었으면서 왜 사당나무가 된 겁니까?』

『쉬! 아무 말 말게나 사당이 나무에 얹혀 사는 걸세 사람들은 사당나무의 뜻도 모르고 나무를 헐뜯는 거라네 사당나무가 되지 않았다면 많은 사람이 벌목하려 했을 걸세 많은 사람들에게 안식처를 제공하는 데도 진부한 방식의 쓰임만으로 판단한다면 또한 어리석지 않는가!』

『송나라에 형씨라는 마을이 있었는데 그곳에 개오동나무,잣나무 뽕나무가 있었다 나무가 한 주먹 굵기로 자라자 말뚝 구하는 이가 와서 베어 갔다 서너 아름으로 자란 것은 대들보를 필요로 하는 자가 잘라 갔다 일곱이나 여덟 아름으로 자란 건 귀족이나 부잣집 널을 만들려고 베어 갔다 따라서 천수를 마치지 못한 채 도중에 도끼 자루에 찍히는 것은 나무가 쓸모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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