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강
사람들은 특별한
연유로 이 신성한
기념비들을 짓는다
명예를 위해
자신의 관대함을
알리거나 천국의
보상을 바래서이다
신이 성인들과
무덤과 묘지를
기념하는 참된
대상이어야 한다
성자들은 존경 받을
필요가 없고 스스로가
영광 그 자체이다
등불이 높게
달리길 바라는 것은
다른 사람을
위해서이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다
등불이 높낮이에
신경을 쓰겠는가?
그것은 빛을 내는
등불이지만
빛이 다른 이들에게
닿길 바란다
태양이 하늘의
높이에 있지 않다면
같은 태양이더라도
세상은 어둠에
빠질 것이다
그래서 태양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타인에 대한
사랑으로 높이 있다
성자들도 높고
낮음과 사람들의
숭배를 초월한다
네게 다른 세상의
한 순간의 희열과
은총이 주어질 때
자신을 보라
그 순간에 너는
위도 아래도
스승도
제자도 심지어
가장 가까운
네 자신도 아니다
이것들은 네 마음에
들어가지 못한다
그러니 어떻게
그 빛과
영감의 창이자
입구인 성인이
위 아래를
상관하겠는가
그들의 마음은 신과
함께하고 신은
위 아래와 무관하다
높고 낮음은
머리와 발을 가진
우리에게 속한다
마호메트 가라사대
『마태의 아들인
요나의 위로
날 올리지 마라
그는 고래의 뱃속에서
승천했고
나는 천국의 권좌로
승천했기 때문이다』
즉『신은 위 아래가
없다』는 말이다
그의 존재는 천국이나
고래의 뱃속에서나
똑같다
『높고』『낮은』것
이상으로 높으며
만물일체이다』
많은 이들이 자신을
위한 목표를 가졌다
반면 신에겐
다른 목적이 있다
신은 마호메트의
종교가 존중되고
멀리 퍼지며
흐르는 시간 속에
남기를 원하신다
코란에 대한 책이
얼마나 많이 쓰여
졌는지 생각해 보라
하지만 그 지은이의
의도는 자신의 덕을
알리는 것이다
자마크샤리는 그의
카쉬샤프를 자신의
학식을 알리기 위해
수 많은 문법적이고
사전적인
미사여구로 채웠지만
그것은 또한 신의
목적인 이슬람교에
대한 찬미도
실현시켰다
그래서 모든 이들은
그들이 알든 모르든
신의 일을 한다
남자와 여자는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정욕을 만족시키지만
그 결과
아이가 탄생한다
같은 식으로
모두는 자신의
기쁨과 즐거움을 위해
일 하지만
이것은 세상의 질서를
유지하는 수단이다
그들이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그들은
신을 위해 일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문과 벽과 지붕에
큰 비용을 들여서
사원을 짓는다
메카는 찬양의 진정한
목적이며 대상이고
그것이 그들의 진정한
의도가 아니기에 그
찬양은 더 위대하다
성인의 위대함은
이 세상에서는 아무
의미가 없다
그들은
신에 의해 고양되고
위대함을 얻지만
이는 시공을 초월한다
예를 들어 네가
지붕에 은화를 놓고
그 아래 금조각을
놓아도
여전히 금이 더
우월하지 않은가?
마찬가지로 왕겨는
체의 위에 있고
옥수수가 떨어지지만
왕겨가 옥수수보다
『위』일수 있는가?
옥수수의 우월함은
이 세상의 위치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현실 세계에서의
위치에서 나온다
26강
누군가가 들어오자
루미가 말했다:
그는 과일이 달려
아래로 휜 가지처럼
사랑스럽고
겸손하다
열매가 없는 가지는
백양나무처럼
고개를 위로 들지만
열매가 모든 가지를
뒤덮으면
가지가 통째로
추락하지 않도록
버팀목을 댄다
모하메트는
지극히 겸손했다
이 세상과 다음 세상의
모든 열매들이 그의
가지에 모여있었고
그래서 그는 다른
사람보다 더 겸손했다
선지자 모하메트는
누구보다 더 빨리
인사를 했다
그는 누구보다
겸손했기 때문에
다른 이보다 빨랐고
항상 먼저 인사했다
다른 사람들이
먼저 인사할 때조차
그의 겸손함이
그들보다 앞섰다
모두가 그로부터
겸손한 인사를 배워
그들이 말하기 전에
내면으로 그의 인사를
먼저 듣기 때문이다
고대나 현대인들이
가진 모든 것은
신의 사자의
그림자이다
사람의 그림자가
사람보다 먼저
문지방을 넘었다 해도
사람이 우선이다
사실이다 그림자가
이끄는 것처럼 보여도
그림자는 그들로부터
나온 것이므로 항상
뒤따라 오는 것이다
어떤 이는 일의
시작을 보고 어떤 이는
그 끝을 본다
목표를 보는 이는
위대하고 강하니
이들의 눈이
이 순간에 고정되어
있더라도
여전히 이 세상 너머를
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작을 보는
이는 더욱 위대하다
그들은 말한다
『왜 끝을 보는가?
시작할 때에
밀을 심었다면
보리가 자랄 수 없다
귀리를 심고 옥수수를
거둘 수는 없다』
하여 그들의 시선은
시작에 고정돼 있다
또한 이보다 더욱
위대한 사람도 있다
시작을 보지도 않고
끝을 보지도
않는 사람이다
그들의 마음에는
시작과 끝이 없다
그들은 신에 열중한다
하지만 세속적 일에
열중한 사람들은
시작과 끝을 모두
보지 못한다
하지만 이들의 경우
극단적인 무관심에
의한 것이다-그들은
바보들의 먹잇감이다
이 손이 무엇을 하든
영혼의 그림자가
인도하기 때문에
그가 행하는 것이다
사실
영혼은 그림자가 없다
하지만 영혼은 그림자
없는 그림자가 있다
『의미』가 형태없는
형태를 지니듯이
영혼의 그림자가
우리에게 없다면
육체는 시들어 갈
것이며 손은 더 이상
물건을 쥘 수도 없고
발은 걷는 법도
모를 것이며
눈과 귀는 혼란 속에서
길을 잃을 것이다
그래서 실제 모든
행위는 영혼에게서
나아가며 육체는
영혼의 말이라는
도구일 뿐이다
같은 식으로
위대한 사람 즉
시대의 칼리프가 있다
그들은 보편적인
영혼과 같으며
인류의 영혼이
이들의 육체다
이 세상 사람들이 하는
것은 무엇이든 그들의
그림자 속에 있다
어떤 이의 행동이
실수라면 이는
보편적 영혼이 그들의
머리로부터 그림자를
들어올렸기 때문이다
어떤 이가 미치고
제멋대로 행동하면
이성이 그들을 떠났고
더 이상 그림자를
드리우지 않기
때문임을 모두가 안다
그들은 영혼의
그림자와 안식처에서
멀리 있는 것이다
영혼은 천사와 유사해
비록 천사가
형태를 가지고 있고
영혼은 그렇지 않지만
둘 다 같은 본질을
지니며 완전히
똑같이 행동한다
우리는 형태에 속아선
안 되며
그들은 모든 면에서
완전히 똑같다
천사의 형태를
녹이면 오직 영혼만이
남을 것이다
그러므로 천사는
영혼의 화신이다
새를 밀랍으로 빚으면
깃털과 날개가 완벽한
새를 빚을 수 있지만
밀랍은 밀랍일 뿐
녹이면 머리와
다리,깃털, 날개
모두가 밀랍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모르는가?
어떠한 모습으로
구체화된 밀랍이지만
그럼에도 우린
밀랍임을 알 수 있다
마찬가지로
얼음은 물일 뿐이다
녹이면
형태만 분해될 뿐
부활할 때
한 사람의 모든 부분이
말할 것이다
철학자들은 이것을
우화적으로 해석한다
그들은 말한다
『손이 말할 때
상처나 종기같은
어떤 신호를 피부에
보여줄 것이다』
그러면 손이 정보를
주기 때문에 말한다는
의미에서
『난 염증을 일으키는
무언가를 먹었다
그래서 이리 되었다』
라고 말할 수 있다
또는 손에 상처가
나서 검게 되었을 때
이 신호들은 하나의
이야기를 말해준다
『칼이 나를 쳤다』
또는『검은 냄비에
문질렀다』
수니 신학자는 말한다
『신께서 금한다!
혀가 말하는 것처럼
손과 발이
말할 것이다』
부활하는 날에
사람들은 과거를
부정할 것이다
『훔치지 않았소』
허나 손이 답할 것이다
『당신은 훔쳤어,
내가 그랬으니까』
그러면 손에게
말할 것이다
『전엔 말한적 없는데
어떻게 지금은
말할 수 있지?』
손이 대답할 것이다
『신이 모두에게
말을 줬듯이 우리에게
말을 주셨다
문과 벽에게
돌과 흙에게
말을 주신다』
당신은 혀로 말하지만
그것은 한 조각의
살일 뿐이다
당신의 손도
한 조각의 살이다
당신의 혀에 판단력이
부여되었는가?
그러나
신께서 명하였기에
혀가 말한 것이다
말은 듣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
온다
말은 저수지에서
흐르는 물과 같다
오이 밭으로
양파 밭으로,또는
장미정원으로 흐를지
물이 어떻게
알 수 있는가?
하지만 이것은 안다:
비가 억수같이 오면
그곳의 땅은
메마르고 광대하다
그러나
작은 실개울만
흐르면,그 땅은
작은 과수원이나
조그만 정원이다
예언자가 말했다,
『신은 학생들의
열망에 따라
선생의 혀에
지혜를
불어넣으신다』
벌레는 땅 속
어두운 곳에 산다
그곳에서는 눈이나
귀가 필요 없기에
눈과 귀가 없다
필요가 없는데
왜 눈과 귀를
주겠는가?
신에게는 눈과 귀가
부족하지 않다
인색한 것이 아니고
필요에 따라
주는 것이다
그 이외의 모든 것은
짐이 된다
신의 지혜와 은총은
짐을 덜어준다
예를 들어
재단사에게
목수의 연장-
도끼,톱,대패를
주면 짐이 될 것이다
이런 도구로는
옷을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신은 필요 이상으로
주지 않는다
벌레가
땅속 어둠에서
잘 자라는 것처럼
천국이
필요치 않고
비전을 갈망치 않고
이 세상의 어두운
곳에 사는 데
만족하는 이들이
있다
천리안과 이해의
귀가 그들에게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이 세상 그들의 일엔
그들이 가진 눈만
필요할 뿐이다
다른 쪽에 대한
열망이 없는데,
뭣 하러 그들에게
필요 없는 천리안을
주겠는가?
이 세상은 무관심을
통해서 계속된다
무관심이 없다면
이 세상은 존속하지
않을 것이다
신에 대한 열망
내생에 대한 명상
도취,무아경-
이들은 내면의 왕국을
짓는 것들이다
이들 진정한 욕망들이
스스로 모든 이들에게
드러난다면 세계적인
대탈출이 있을 것이다
아무도 남으려 하지
않겠지만
신은 두 세계가
존재하길 바라며
무관심과 주의깊음의
두 보안관을
임명하였다
그래야 두 집이
번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