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사이
 
벌 받은 구두쇠 - 1/2부 1992년 12월 27일, 포모사 산티먼 (영어)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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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사(대만)은 작은 섬이지만 천혜의 자연 경관을 두루 갖춘 곳입니다 북쪽에서부터 오래된 옛도시와 원주민 마을이 드높은 산과 아름다운 폭포 정교한 사원을 따라 들어서 있습니다 중부지방은 빛나는 바다와 굽이치는 강 에메랄드 숲의 눈부신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문화의 중심으로 알려진 남부는 대륙 이민자들이 이곳으로 처음 이주했을 때의 전통을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2007년 초 칭하이 무상사는 협회 회원들의 신실한 갈망에 부응하여 귀빈들과 전세계에서 온 만 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2007년 2월18일 포모사에서 열린 돼지해 설날을 축하하는 행사에 참석하셨습니다 이 경사스런 날에 빛나는 세계 지도자상 시상식이 개최되었고 칭하이 무상사는 어울락(베트남) 난민에 대한 자애로운 활동으로 피델 라모스 필리핀 전 대통령과 구시 평화상 재단의 마누엘 엘 모라토 회장과 헤어슨 알바레즌 의원에게 상을 수여했습니다

이제 1992년 12월 27일 칭하이 무상사께서 포모사 산티먼에서 서양 제자들과 함께 하신 담화 『벌 받은 구두쇠』를 보내 드리겠습니다

오늘 스승과 제자 사이를 함께 해주셔서 즐거웠습니다 내일 『벌 받은 구두쇠』 마지막 편을 고대해 주세요 곧이어 수프림 마스터 TV 주목할 뉴스에 이어 건강한 생활이 방송됩니다 채널 고정해 주세요 신의 사랑으로 축복 받으시길..

오늘 스승과 제자 사이를 함께 해주셔서 즐거웠습니다 곧이어 수프림 마스터 TV 주목할 뉴스에 이어 동물의 세계 더불어 사는 세상이 방송되니 계속 시청해 주세요 신이 자애로움으로 여러분 삶을 축복하시길

이야기를 하나 읽어 줄게요 (네)

제목은 『벌 받은 구두쇠』로 불교 이야기예요

옛날에 루-치란 이름의 큰 부자가 살았어요 그는 부모의 재산을 물려받았지만 아주 아주 구두쇠였고 인색하기로 이름이 나 있었어요 아주 유명했죠 한번은 그가 사는 도시에서 대규모의 축하 연회가 열렸습니다 도시는 온갖 소음과 회전목마 등으로 가득 찼죠 많은 인파와 차량 많은 미남,미녀들이 몰려 들었어요

이 백만장자 루치도 기분이 좋았어요 그래서 그는 금고로 가서 비밀번호를 누르고 동전 몇 개를 꺼냈죠 그리고는 부엌에 가서 소금을 약간 가져와 신문지로 싼 다음 빈 물병을 챙겼어요 그리고 그걸 함께 묶어 어깨에 매고는 즐기러 밖에 나갔어요 그는 축제를 즐기고 싶었죠 그는 자신감이 넘쳤고 행복했으며 얼굴엔 부끄러움이 없었어요 이 책은 문학형식으로 되어 있어요

그는 도시로 가서 사람들과 정경들을 구경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즐기며 이곳 저곳을 둘러 봤어요 그러다 배가 고파진 그는 먹을 것을 사려고 가게를 찾아 다니다가 슈퍼마켓을 발견했죠 여러분이 이해하기 쉽게 현대적으로 바꿨어요,안그러면 아이들이나 여러분은 무슨 말인지 모르죠 벼룩시장 같은 건 아마 본 적이 없을 테니까요 그는 슈퍼마켓에 가서 값이 아주 저렴한 케이크를 샀어요 또한 아주 값싼 포도주 반 병도 샀죠

그는 케이크와 포도주, 소금을 들고 멀리,길 끝으로 갔습니다 도시를 약간 벗어난 근교로 가서 점심을 먹을 조용하고 빈 공간을 찾았어요 그는 아주 이상적인 장소를 찾았고,거기 앉아 케이크와 포도주, 소금을 꺼냈죠 이제 식사를 할 준비가 다 되었는데 그때 갑자기 나무 위에서 소리가 들렸습니다 누구였을까요? 까마귀였죠 그는 아주 두려웠어요 까마귀가 케이크와 소금을 빼앗아 갈까 봐 두려웠지요 그래서 그는 먹을 걸 싸 들고 도망쳤어요

그는 달리고 또 달려서 논에 이르렀어요 거기엔 나무도 아무것도 없었죠 새도 없는 걸 보고 그는 안심한 뒤 논 한가운데 앉았어요,나무가 없어서 아주 더웠죠 인도의 정오는 아주 덥잖아요,그는 새가 그의 점심을 빼앗을까 두려워 아무도 없는 곳에 온 거죠,비록 뙤약볕 아래서 구워지더라도 상관 없었죠 안전하게 먹는 게 더 중요했으니까요 그래서 그는 거기 앉아 케이크와 포도주를 먹었어요,그가 포도주를 마시자 취기가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감흥을 느껴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어요 기분 좋게 뽐내며 노래를 불렀죠 『인드라신 조차도,』 인도의 신들 중 한 분이죠 『인드라 신도 나만큼 행복하진 않을 걸 그가 누구길래? 그도 나처럼 흡족하진 않아 다른 낮은 신들은 말할 것도 없지』 그는 그렇게 말했어요 아주 자랑스럽게 천상의 신들조차 그보단 더 행복하지 않을 거라고 계속 노래했죠 그는 아주 영리해서 케이크와 포도주도 까마귀에게 뺏기지 않았으니까요 그는 손뼉치고 춤을 추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불행히도 그가 언급한 신들이 우연히 그곳을 지나가고 있었습니다 천국의 마차를 타고 지나가고 있었죠 신들은 사슴공원에서 설법하는 석가모니 부처를 만나기 위해 가고 있었어요 깨달은 스승이 설법을 할 땐 모든 부처들과 높고 낮은 모든 신들이 설법을 듣기 위해 모이니까요 이것도 그 중의 하나였죠 석가모니 부처의 생존 당시에도 아마 똑같았을 거예요 우린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고 경전에서도 많이 읽었지요 경전의 내용을 입증할 수 있고 더 믿을 수 있으니 우리가 관음법문을 수행한다는 건 좋은 일입니다 우린 불경이나 다른 종교경전에 언급된 내용들이 비현실적인 이야기가 아니라,진실이란 걸 믿게 됩니다 이 이야기도 그 중의 하나죠 수천 년 전 부처나 예수에게 일어났던 일들은 스승이 머무는 곳엔 언제나 어디서나,다시 일어날 것입니다 그들은 모두 친구이니 차이가 없죠

그 신은 우연히, 케이크를 먹은 뒤 노래하며 뽐내고 있는 구두쇠 곁을 지나가게 되었어요 신은 아주 화가 났죠 정말로 화가 난 건 아니지만 이 남자가 정말 어리석다고 생각했죠 신들처럼 열린 마음도, 드넓은 마음도, 아무것도 없는 그가 어떻게 신들과 비교할 수 있겠어요? 실제로 신들은 거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알아야 할 것은, 천상의 신들은 수백,수천년 동안의 공덕이나 선행, 혹은 엄청난 보시로 신의 지위를 획득한 것이기에 그들은 평범하지 않은 존재들입니다 그들 나름대로 아주 훌륭한데 한번도 선행이라곤 해 보지 않은 범부이자 구두쇠가 자신을 신들과 비교한다는 것은 매우 무례하고 아주 무지한 거지요

이 얘기들은 진실이죠 우리가 신 등을 저주하면 그들은 그걸 들을 것이고 우리가 집에 가면 문제가 발생할 겁니다 혹은 바로 문제가 생기는데,우린 신을 볼 수 없으니,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죠 과연, 무슨 일이 생겼을까요 신은 이 남자가 교훈을 배워야 한다고 느껴 어떻게 할지 곰곰히 생각했죠, 신은 묘안을 생각해 냈어요 이 구두쇠는 거기서 실컷 먹고 술에 취해 노래를 부르고 있었으니까요 이제 피곤해지자 풀밭에 누워 잠이 들었어요

그러자 이 신, 자신에게 비할 수 없을 거라고 말한 그 신이 나타났죠 신은 이 구두쇠와 같은 모습 같은 옷,같은 목소리 같은 얼굴로 변했죠 모든 것이 똑같았죠 신은 변신한 뒤 곧장 그 구두쇠의 집으로 가서 그의 어머니,아내 아이들과 모든 집안 사람들을 모았어요 그 구두쇠 가장처럼 행세하면서 모두를 불러 모았죠

무릎을 꿇고 어머니에게 말했어요 『정말 죄송해요 지금까지 제가 구두쇠 귀신이 들려 어머니를 잘 보살피지 못한 것을 사과 드려요 옷도 충분히 드리지 못했고 좋은 음식도 드리지 못했어요 효자 노릇을 충분히 못했어요 절 용서해주세요』

아내에게도 말했어요 『오! 당신에게 옷을 좀 더 사줄게요 장신구도 더 사줄게요』 신발과 예쁜 모자 보약과 화장품을 사도록 돈을 더 줄게요 당신이 원하는 건 뭐든지요』

가정부와 그를 위해 일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말했죠 『오늘부터 임금을 더 줄게요 그 동안 훌륭히 일을 했으니 더 나은 존중과 대우를 받아야죠 원하면 언제든지 쉬고 뭐든지 드세요 슈퍼마켓 관리인 정도로 월급을 올릴게요 모두가 즐거워하며 『만세』를 외쳤어요

그래서 상점에서 모든 음식과 실크 황금과 돈 같은 것들을 가져와서 어머니와 아내 가정부와 하인 아이들 등등에게 나눠 주었고 모두 기뻐했죠 그래서 큰 파티를 열어 그를 환영하고 칭찬하고 이웃들을 모두 초대해 하루 종일 먹었어요 그렇게 함께 앉아 즐거워했죠

그런 다음, 구두쇠처럼 행세하던 신인 남자는 어머니와 아내,집안 사람들에게 말했어요 『하지만 말이에요 매우 인색한 그 귀신은 아직 살아 있어요 내가 방금 쫓아냈지만 다시 돌아올 거예요 그러니 언제든 나와 똑같이 생긴 다른 사람이 집에 오면 나를 도와서 그를 집 밖으로 쫓아내고,나를 보호해줘요 그렇지 않고 그가 나를 다시 장악하면 당신들을 인색하게 대할 거예요』 그래서 모두들 말했죠 『만세,당연히 당신을 도와야죠』

그런 후 진짜 루치는 행복하게 취한 잠에서 깨어나 집으로 느릿느릿 돌아갔죠 문이 닫혀 있었고 아무도 열어주지 않았어요 모두가 파티로 바빴죠 크게 소리를 질러도 아무도 열지 않자 타고 넘어갔어요 문이 너무 견고해서 부술 수도 없었죠 재산을 지키려고 그가 만든 거였어요 그래서 문을 쾅쾅치다 다쳐서 문을 타넘어 들어갔어요 그리고 그의 아내와 어머니,아들과 딸,집안 사람들과 함께 앉아있는 남자를 보았어요 그와 똑같아 보였지만 그는 감히 입어본 적 없는 화려한 옷을 입고 있었죠

그가 말했어요 『당신은 누. 누.. 누구죠? 그는 깜짝 놀라고 충격을 받아서 말도 제대로 못했죠 루치 신이 말했어요 『당신은 누구요?』 둘 다 아마 『내가 누구지?』하며 논쟁했겠죠 루치가 말했어요 『웃기는군! 내가 이 집의 주인이니 나가주시오』 가짜 루치도 말했어요 『어머니 여보,이 자가 나를 장악했던 인색한 귀신이에요 쫓아내 주세요』 그러자 모두 큰 막대기와 권투화를 가지고 와 그를 집 밖으로 내몰았죠

그는 몸도 멍 들었고 어머니와 아내 집안사람들로부터 그렇게 취급 받아 마음도 아팠어요 그래서 머리를 다친 머리와 다친 마음을 감싸 안고 울었어요 그는 사방을 다니며 사람들에게 그가 처한 불행을 이야기 하며 도와 달라고 말했지만 아무도 도와주지 않았어요 그는 여태껏 친구가 없었으니까요 사람들이 그의 집에 와서 음식을 먹는 게 걱정되어 친구를 사귀지 않았죠 또한 보답하기가 싫어서 초대에 응하지도 않았어요 그래서 아무도 신경 쓰지 않았죠

그 동안 가짜 루치는 잘 지내고 있었죠 상점의 모든 물건을 가져와 이웃을 모두 초대했죠 누구나 오면 즐겁게 지냈고 모두가 매우 좋아했어요 그런 다음 그는 모두에게 인색한 귀신이 들어와 괴롭히지 않도록 문을 닫고 집을 지키라고 말했죠 그래서 아무도 구두쇠 백만장자에게 문을 열어주지 않고 그에겐 아무도 없었죠 그래서 그렇게 됐죠

결국,이 남자는 왕에게 갔어요 아내와 아이들까지 모두가 그를 거부하자 상처를 받았죠 아무도 도와주지 않자 왕에게 갔어요 하지만 왕을 만나려면 먼저 선물을 해야 하죠 가진 선물이 없었죠 왜냐하면 문은 잠겨 있고 아무도 맞아 주지 않자 어쩔 줄 몰랐거든요 가슴만 두드릴 뿐이었어요

그때 한 노인이 그를 알아봤죠 무슨 일인지는 몰랐지만 그를 가엾게 여겨 선물을 빌려주어서 왕에게 갈수 있었어요 하지만 왕궁에 갔을 때에 가짜 루치가 신통력으로 이 선물을 마른 풀로 만들어 버려 루치는 더 곤란하게 되었어요 그래서 그는 그곳에서 떨면서 한 마디도 할 수 없었어요 너무 무서워서요 왕을 속이는 것은 매우 큰 죄였으니까요 이해하죠? 언제든지 목이 잘릴 수도 있지요 그래서 한마디도 못하고 그곳에서 떨고만 있었죠

왕은 그런 상황을 보자 딱한 생각이 들었어요 아무도 그런 식으로 그를 속이거나 그런 짓을 해서 왕을 놀리지는 않기 때문에 뭔가 아주 잘못 되었다고 생각했지요 그래서 말했지요 『괜찮으니 말해봐라 괜찮다 괜찮아』 훌륭한 왕이었나 봐요 부처가 살아있을 때 많은 왕이 그에게 와 뭔가를 배워갔죠 그래서 많은 왕이 훌륭한 왕이 되었지요 아마 그랬을 겁니다

인도는 요즘도 왕이 많아요 다른 모든 주에 주마다 왕이 있고 중앙에는 주의 우두머리가 있지요 하지만 작은 주에도 왕이 있어요 아직 왕이 있어요 왕을 라자라고 부르죠 그래서 실제로 살아있는 스승 같은 위대한 수행자를 마하라자라고 불러요 『마하라자』는 위대한 왕을 의미하죠 『라자』는 왕이고 『마하』는 크다로 왕중의 왕을 의미해요

그래서 구두쇠 루치는 바닥에 무릎을 꿇고 왕에게 그의 불행을 얘기 했지요 그는 아무도 믿을 수 없어서 나라의 가장 높은 사람인 왕에게 왔으며 왕이 그를 도와 보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죠

왕은 끝까지 다 듣고 나서 신속히 근위병을 그 집에 보내 다른 루치를 데려 오도록 했어요 그래서 다른 루치인 인드라 신이 왔지요 그런데 왕조차 누가 누군지 알 수가 없었어요 둘 다 정확히 똑 같았죠 전혀 차이가 없었어요

그러자 왕은 곤혹스러워 피고에게 말했지요 『이 루치는 항상 인색했는데 너는 다르구나 아주 관대하고 손이 크구나 너는 물건을 모두에게 나눠줬다 이런 점으로 미루어 보면 누가 진짜고 누가 가짜인지 이미 알 수 있다 그러니 이제 사실을 말해 봐라?』

인드라 신이 말했죠 『폐하 그 말씀이 이치에 맞기는 하지만 제가 최근에 부처님 말씀을 접하고 360도 변하여 무엇이 선이고 무엇이 악인지 알게 된 걸 폐하는 모르시네요 내가 틀린 걸 알았지요 그래서 인색한 성격을 버리고 더 나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왕은 무슨 말을 해야 할 지 몰라 법정 사람과 고문에게 어떻게 할 지 물었지요 그러자 관리 한 사람이 말했습니다 『폐하 두 사람에게 그 집과 또한 그들 몸의 모든 비밀을 물어 보시면 누가 진짜인지 알 것입니다』 그래서 왕은 그들을 아주 은밀한 방으로 보내 두 사람에게 비밀을 물어봤고 둘 다 글로 써냈지요 그런데 두 기록이 정확히 같았어요 모든 비밀이 똑같았지요

그래서 왕은 다시 곤혹스럽게 되어 그들 어머니한테 법정 출두 명령을 내렸지요 이제 왕은 어머니에게 물었죠 『두 사람 중에 누가 실제 네 아들인가?』 그러자 인디라 신이 어머니 귀에 속삭이며 말했어요 『어머니 구두쇠 귀신이 나에게 붙어서 다시 우리가 곤란에 빠지게 하지 말아요 아시겠죠? 그럼 먹고 입을 게 하나도 없을 거예요』

그래서 어머닌 웃으며 인드라 신을 가리키며 말했죠『이 아이에요 이 애는 효성이 지극해요 나를 돌보고 사랑하고 존경하며 내게 많은 물건을 주는데 저 애는 아주 인색해 나를 잘 대접 안 해요 덕성만 고려하였지 그밖에 외모로는 나도 포기했어요 누구인지 모르겠어요 구별할 수 없어요』

그래서 왕은 어머니에게 물었죠 『당신 아들 은밀한 곳에 날 때부터 있는 점 같은 걸 아는가?』 그러자 어머닌 말했죠 『겨드랑이 아래 왼편에 검은 사마귀가 있어요』 그래서 인드라 신은 즉시 그것을 만들었죠 그들 모두 팔을 들자,둘 다 같은 게 있었죠 그래서 모두 웃었고 어떻게 할지 몰랐죠 왕도 이제 방법이 없어서 어떻게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어요

그래서 마침내 그는 둘을 데리고 사슴 공원에 가서 부처님을 만나기로 결정했죠 부처님이 이 사건을 밝힐 수 있는 유일한 분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모두 짐을 꾸려 버스를 타고 부처님이 머물며 그 당시 설법하던 사슴 공원으로 직접 달려갔지요 그래서 도착한 다음 부처님께 절하고 사건을 설명했지요

부처님은 조용히 앉아서 아무 말씀도 없이 두 사람을 바라보았죠 그리고 인드라 신 루치가 웃으며 밝은 표정으로 앉아 있고 진짜 루치 역시 거기 앉아 있는데 침통하고 어둡고 비참하며 머리는 더부룩하며 옷은 더럽고 매를 맞아 얼굴은 멍이 들었죠 하지만 둘 다 거기 조용히 앉아 있었죠

잠시 후 진짜 루치가 크게 울면서 부처님께 말했지요 『가장 높고 세상에서 가장 존경스러운 스승님,당신 연꽃 발아래 엎드리오니 제 사건을 살피소서 어쨌든 그는 상황을 모두 설명했지요

그러자 가짜 루치 인드라 신 루치는 진짜 루치가 아주 비참하고 고통 받는 걸 보자 웃지 않을 수 없었지요 그러자 부처님은 팔을 들고 모든 걸 분명하게 원래대로 드러나게 했습니다 그가 인드라 신을 보자 인드라 신은 더 이상 변장하고 숨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부처가 물었죠 『뭐 하시는 거예요? 왜 그랬지요?』 그러자 인드라 신은 원래의 빛나는 신의 모습으로 돌아가 부처에게 절을 했지요 그런 후,이와 같은 시를 읽었어요 『그는 아주 인색한 사람이었네 그는 아주 멍청하고 아주 작은 자선도 베푼 적이 없다네 그날 그는 짜파티 약간과 술 반 병을 사서 들판 한 가운데 앉아 배불리 먹고 마시고 취해버렸다네 그런 다음 감히 하늘의 신을 노하게 했다네 그래서 나는 그의 버릇을 고치고자 변장하고 이 게임을 연출한 거라네』

그래서 부처는 인드라 신에게 말했죠 『모든 중생이 무지하고 죄가 많아요 그를 용서하시지요?』

그러자 진짜 루치는 부처님에게 불평하며 말했지요 『아,스승님 당신은 모르십니다 이만큼의 세월 동안 나는 감히 먹고 마시지 못하고 어떤 좋은 것도 입지 못했습니다 돈을 모두 저축했지요 오직 그날만 마을 한 가운데 큰 축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런 이유로 먹을 걸 사서 먹은 것입니다 지금 이 사람은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는데 제가 모은 걸 모두 써버리고 모든 걸 거저 줘버렸습니다 이제 저는 어떡해요? 재물을 잃는 것보다 차라리 죽는 게 나아요 이건 제게 너무한 거죠 제가 이런 대접을 받을 일을 했나요? 제게는 너무 가혹하니 도와줘요』

그러자 인드라 신이 말했죠 『허튼 소리 말게나 나는 네 동전 한 잎 쓰지 않았고 모두 거기 있다네』 그러자 진짜 루치는 아주 당황해서 그를 믿지 못했지요 부처님은 말했습니다 『괜찮아요 그를 믿어야 해요 그렇다면 그런 겁니다 집에 가 돈을 세봐요 빠진 게 하나도 없이 그대로 일 거예요』 부처님이 그렇게 말하는 걸 듣고 그는 다시 행복했죠 그래서 부처님에게 여러 번 절하고 집으로 뛰어 갔어요 인드라 신은 무엇이든 바꿀 수 있으니까요 그는 무에서 물건을 만들 수 있지요? 그래서 장난을 한 거지 정말 세상의 돈을 쓰진 않았죠 돈이 필요 없지요

이제 알겠죠 천상에 있는 신들은 너무나 많은 이적과 신통력을 가졌지만 그럼에도 여기 내려와 그 시대의 부처 살아있는 스승을 숭배했습니다 그래서 우린 알아야 합니다 여러 차례 말했지만 신통은 사실 별 게 아닙니다 그를 한 번 보세요 그는 어떤 것으로든 변신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부처를 숭배해야 했던 건 부처는 이 보다 더 많을 걸 갖고 있어서죠

그들은 어떻게 신통만 있을 뿐,다른 건 얻지 못한 채로 그저 변신만 하는 것입니다 그들의 시간이 다 되어 때가 되면 모든 힘을 잃고 얼굴은 아주 추해지며 자신들의 빛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시간이 다 되면 어느 곳에든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심지어는 한 마리 곤충이나 사람으로 어디에든 말이죠 천상에 머물 공덕이 다 했기 때문입니다 그럼 다음 업이 기다리고 있어 즐기거나 고통 받아야 합니다 좋은 업이 있으면 즐깁니다 그런 후엔 나쁜 업이나 어쩌면 좋은 업을 갚아야 하겠지만 그것도 그리 좋지는 않습니다 좋고 나쁜 게 비슷 하거나 뭐 그런 거죠 그래도 해탈한 건 아니어서 살아있는 스승은 어떤 신들보다 낫습니다 그래서 고대로부터 사람들과 신들이 살아있는 부처를 숭배한 겁니다

중국문헌에도 72가지 신통을 가진 원숭이 이야기가 나옵니다 72가지의 신통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부처의 가르침을 수행하는 그의 스승에게 가 복종해야 했습니다 아마 그건 부처의 해탈법문이었을 겁니다 당시 그의 스승은 완전히 깨달은 게 아니었는데도 그 원숭이보다 더 나았습니다 가끔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미있지요

그래서 우리가 신통에 집착한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그건 아직 우리 수준이 높지 않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것 대신에 아이들의 장난감에 흥미를 느낀다는 거죠

왜 신통력이 우리 수행에 해로운 걸까요? 그것은 우리의 주의가 낮은 수준에 고착되기 때문입니다 이 속세에 있는 것처럼 우리 주의가 물질적인 안락과 소유물에 쏠리기 때문입니다 주의를 약간 높은 차원에 두었다 해도 신통력 등의 무형의 소유물에 집착하면 그 이상은 올라갈 수가 없게 되고 그게 다가 됩니다 이런 건 신에게로 가는 여정의 장난감들입니다

어제 내가 해준 이야기처럼 말이죠 그 소녀는 왕이 내놓은 모든 보물들 앞에서 보물 대신 왕을 선택했습니다 왕을 선택하는 게 더 낫지 않습니까? 왕을 가지면 모든 걸 가지게 되는 겁니다 그렇죠? (네) 온 나라를 다 가지죠! 하나하나를 고르는 게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그걸로 끝인데요 그렇죠?

이 이야기들은 우화들로 이를 통해 스승이 말하려는 걸 이해하게 됩니다 그렇지 않고 스승이 이런 이론들을 말하고 또 말하고 계속 말한다 해도 무슨 뜻인지 아무것도 잡히는 게 없을 겁니다 그 뜻을 완전하게는 모를 겁니다 하지만 좋은 예가 있다면 이해하게 되고 본질을 이해하게 되어 잊혀지지 않을 겁니다 이야기는 쉽게 잊혀지지 않죠 강연은 쉽게 잊혀지기 때문에 이해해도 곧 잊어 버리지만 이야기는 잊지 않죠 이야기는 기억이 잘 됩니다

이야기에는 스승이 우리에게 설명해준 의미들이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고대로부터 스승들은 제자들을 위해 항상 많은 이야기를 지어냅니다 오늘날도 어느 시대에도 유익한 충고와 천상의 지혜가 담긴 이야기가 많이 있지만 스스로 수행하지 않고 깨닫지 않으면 진정한 의미를 알 수 없을 겁니다 동화나 우화처럼 보여도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내가 읽었던 유대인 이야기책에 모세가 다른 스승에게 배우러 갔을 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 스승은 자신이 어린 시절부터 배웠던 똑같은 법문과 똑같은 교리를 그대로 말해주었지만 모세는 알아듣지 못했습니다 같은 경전에 있는 이야기였지만 그 스승이 깨달아서 깨달은 방식으로 말했기 때문이지요 깨닫지 못한 사람 또한 모세가 왜 이해하지 못했는지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우린 이해하죠

스승이 때로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말하지만 우리가 아는 것과 같지 않은 것처럼요 관음법문을 수행하지 않는다면 알아듣지 못할 겁니다 그러므로 깨달은 스승과 함께 있으면 모든 걸 이해할 겁니다 다른 사람들도 같은 걸 말하지만 이해하지는 못하지요 그렇죠? (네) 그래서 스승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입니다

이번 7일간 부처가 되진 않았다 해도 적어도 천사는 됐거나 인드라 신은 됐겠죠 이 기간 동안 아무도 해치지 않았잖아요? 나쁜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낮은 수준들은 떠올리지도 않아 고양되고 높은 차원의 욕망 없는 행복하고 순수한 상태를 즐겼잖아요?

어떻게 이 행복을 유지할까요 (행복이요 ) 다시 세속으로 돌아 가면요?

어떻게 얻었죠?

그는 집에 돌아가 어떻게 이 행복을 유지할지 물었어요 그래서 여기서 어떻게 그걸 얻었냐고 물었죠

아무것도 걱정 안 하는 거예요

집에 가면 아무것도 걱정하지 마세요 (네,네) 여기서 했던 그대로요 알겠죠? (네)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으면 이런 행복감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지만 여기선 그게 쉽습니다 이곳에선 영적인 동료들도 많이 있고 음식도 주어집니다 사 먹을 필요도 없죠 음식을 사기 위해 일할 필요도 없고 나무도 얻고 도구나 모든 게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집에 가면..

일하는 건 괜찮습니다 어찌됐든 일은 해야죠 누구도 하루 종일 앉아만 있을 순 없죠 동굴 속에 있는 수행자도 물을 길어야 하고 음식과 나무도 모아와야 할 겁니다 누군가 그들에게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그래도 여러 가지 일을 돌봐야 할 겁니다 때로 히말라야의 성자들은 강과 아주 먼 곳에 살기도 합니다 가끔 한참을 올라가서 물을 길어와야 할 때가 있습니다 마치 빛이 저 멀리 산꼭대기나 중턱에 있는 것처럼요 물을 길으러 갈 때는 여기까지 먼 거리를 와야 하는 것과 같죠 때로는 이보다 멀리 가야 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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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난관을 초월하라-1/9 1994년 12월 31일-1995년 1월 2일, 포모사 시후(중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