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사이
 
호아 하오 불교 경전: • 의심 없애기 • 선정이 지혜를 얻는다 • 현생의 과보 • 고인은 먹을 수 없다      
호아 하오 불교는 부처의 가르침이 근본인 종교입니다 종교명은 어울락(베트남)의 짜우 독 촌락 호아 하오 마을에서 유래 되었습니다

『호아 하오』는 조화와 선의 의미를 내포하기도 합니다 호아 하오는 선지자 후인 푸 소가 1939년에 창시했죠 어린 시절 선지자 후인 푸 소는 성산인 댓손산과 타론산으로 들어 갔으며 그에게 모든 질병을 치료하는 지식과 능력을 전수해 준 신비한 치료가 밑에서 배웠습니다 이 시기를 지난 후 그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이 성스러운 산에서 나왔을 때 선지자 후인 푸 소는 간소한 허브,물과 침술을 통해서 사람들을 치료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또한 6권의 성서와 수 백 개의 운문,심오한 뜻이 담긴 산문을 썼습니다 그의 문체는 포괄적이고,간결하고 매력적이지만 이해하기 쉬웠습니다

오늘은 선지자 후인 푸 소의 가르침에서 발췌한 『의심 버리기』 『평온한 마음으로 지혜를 얻다』 『현생의 과보』와 『망자는 먹지 못한다』 를 전해드리겠습니다

스승과 제자 사이에 함께 해주셔서 즐거웠습니다 수프림 마스터 TV 주목할 뉴스에 이어 사랑스런 삶의 터전 지구가 방송되니 계속 시청 바랍니다 신의 빛이 여러분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밝게 비추어 늘 기쁜 나날 되시길 바랍니다

호아 하오 불교 경전

의심 버리기

1940년 늦 여름 무렵 스승은 캔도 시의 마을 공무원인 보 마우 탄의 집에서 지내고 있었다 매일 같이 스승은 낮에 환자를 돌보고 사람들의 영적 수행을 돕고자 강연을 했다 저녁에 그는 영적 가르침을 논하고 설했다

근처에는 사우 비엔 이라고도 불리는 팜 치 히엔씨가 살았는데 매일 밤 스승의 강연을 들으러 왔다 가슴에 가르침이 충만한 듯 했다 그는 집에 돌아가 자신의 행동과 말,생각을 살펴보자 불보살에 대해선 말할 것도 없고 인간으로서도 가치 없게 여겨졌다 마침내 그는 자신은 수행을 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의심스런 마음에 깨달음을 얻는 수행은 생각조차 하지 않았다

다음 날,아침 그는 다시 와서 법(참된 가르침)을 들었다 비엔씨는 스승이 그를 먼저 직접 쳐다본 다음 천천히 다른 이에게 눈길을 옮기는 걸 봤다 스승은 말씀하셨다

『지금까지 법(참된 가르침)을 들어 본 이들은 우리의 고통스런 세상에 비교하면 아미타불의 정토는 더없이 행복하며 귀하다는 것을 알 것이다 거기선 음식이나 옷 생로병사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오늘은 정토에 대해 말하지 않겠다 왜냐하면 여러분에겐 너무나 멀리 있어서 믿거나 받아들이기 어려우니 쉽게 이해하고 믿도록 우리의 수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다

예를 들어 한 사람이 사이공에서 돌아와 그곳에 가본 적이 없는 이들에게 이야기했다 『사이공에는 도로와 차가 있는 마을이 9-10개가 있어요 5-7층 높이 건물과 다양한 색과 모양의 밝은 조명등과 제품들 배,보트 등등이 있어요』 그걸 듣자 모두들 곧장 거기에 갈 생각을 했지만 그들이 생각하는 방식은 세 가지로 나뉘어 졌다

첫 번째는 돈이 매우 많은 사람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차를 타고 네 다섯 시간 앉아 있으면 도착할 거야 서두를 필요 없어』 그래서 늑장부리며 아직 떠나지 않았다

두 번째는 온갖 배들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사람으로 이렇게 생각했다 『여기서 사이공까지 도착하려면 이 삼일이 걸릴 거야 시간을 보내다가 나중에 가야지』 그래서 그는 오랜 시간이 지나도 아직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했다

세 번째는 매우 가난하여 돈,쌀,배- 아무것도 없어서 사이공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그곳에 가기로 마음먹고 열심히 나섰다 심지어 걸어서 식량과 거처를 구걸해야 했다 단호하게 결심하고 인내한 결과 그는 사이공에 9-10일 내로 도착했다 그 동안,다른 두 부류의 사람은 필요한 것을 전부 가졌지만 아직 출발도 안했다

진리를 찾는 영적 수행은 우리 모두에게 똑같다 과단성이 없고 결단력이 없다면 언제 우리가 고난과 고통 생사의 영역을 벗어날 수 있겠나?

스승의 설명을 들은 사우 비엔씨는 스승이 그의 의심을 제거하고자 했음을 깨달았다 즉시,그는 스승 앞으로 가서 삼보(부처와 법 혹은 참된 가르침 그리고 승단 혹은 수도자의 단체)에 귀의할 것을 청했고 영적 수행을 시작했다

고요한 마음이 지혜를 얻는다 만약『경작』의 뜻을 안다면 고요한 마음이 지혜를 얻을 것이다

1945년,여름에 농부들을 격려하는 여행 동안 키엔 쟝 지방의 라치 기아에 도착했을 때 스승은 정부의 공무원인 응우옌 꽁 하우의 집에서 밤새 지냈다

대화 도중 하우씨가 물었다 『존경하는 선생님 예를 들어 저처럼 삼사십 년 동안 세속적 삶에 오염된 사람은 속세의 때를 씻으려면 그만큼의 세월 동안 영적 수행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만큼 오래 수행하지 않으면 혹시 깨닫지도 못하고 해탈도 못하는 건 아닌지요?』

스승은 하우씨를 바라보고 즐겁게 답했다 『강을 보아라 물이 계속 흐르고 바람이 계속 불며 파도가 계속 일면 시간의 장단에 상관없이 물은 계속 혼탁하다 허나 바람이 그치고 파도가 줄며 강이 고요해지면 물은 깨끗해 질 것이다 시간이 지나길 기다릴 필요 없다 그러므로 영적 수행자가 마음을 고요히 하고 외부 세상에 영향 받지 않는 법을 배운다면 가슴은 평화롭고 마음은 고요하며 지혜는 자연스럽게 개발되어 속세의 집착은 단절된다 그것이 해탈이다』

응우엔 꽁 하우씨는 그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었고 그의 가슴은 거대한 기쁨과 존경으로 가득 찼다

현생의 과보

1939년 겨울이 끝나갈 무렵 어느 날 강연을 마친 스승은 우연히 배를 정박하고 스승에게로 곧장 오는 한 사람을 보게 되었다 그 사람은 합장하고 절한 후 말했다

『선생님,제 가족은 탄 차우에 사는데 3개월 전에 아들이 갑자기 몹시 아프게 되었습니다 몸은 종기 투성이고 살갗은 딱딱하게 되고 말은 예전 같지 않고 밤낮 주야로 아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제 가족은 전 재산을 털어 좋다는 처방은 다 해보았지만 전혀 차도의 기색이 안 보입니다 물속에 있을 때만 좀 편하다고 해서 요즘은 자주 한 두 시간을 강에서 보낸답니다 불러도 강에서 나오지 않아요 오늘은 제 큰 아들과 같이 물이 찬 배에 묶어서 그를 여기 이렇게 데려왔답니다』

스승은 그를 쳐다보며, 『가서 아이를 이리로 데려오시오』 하고 말했다 노인은 아들을 풀어주면 강으로 뛰어들어 도망가지 않을까 염려가 되어 풀어주는 걸 망설였다 그래서 다시 스승에게로 가 조언을 구했다 스승이 말했다 『내 지시대로 하면 도망치지 않을 테니 염려하지 마시오』

그 남자는 지시대로 아들을 풀어서 데려 왔다 스승은 물 한잔을 들고 환자를 정면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가족들은 3개월 동안 많은 고통을 당했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렇게 말하고는 물을 환자의 얼굴에 뿌렸다 환자는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잠시 후 스승은 남 촌씨에게 그를 일으켜 세우도록 했다 환자는 정신을 차리고 다시 정상이 되었다 스승은 아비에게 말했다 『예전에 당신은 한 어미와 아이를 죽였소 그래서 대가를 치루는 것이요』

남자가 말했다 『존경하는 선생님 저는 여지껏 그 누구도 죽인 적이 없습니다』 『잘 생각해 보시오 당신은 어미와 아이를 동시에 죽였었소! 』 잠시 곰곰히 생각하던 남자가 합장하며 말했다 『선생님 아주 분명히 기억나는데요 전 평생에 누구도 죽인 적이 없는데 한가지 있다면 저희는 물고기를 작살로 잡아 생계를 꾸린다는 것이죠 과거에 악어 한 마리를 죽인 적이 있는데 몇 분 후에,어린 녀석도 같이 죽였었죠 녀석들을 가져와서 살갗을 팔아 살림에 보태 썼지요 그게 전부입니다』

스승이 말했다 『모든 중생은 몸과 영혼이 있고 살고 싶어하며 죽음을 두려워 하지요 사람과 같이 아픔과 원한을 알지요 모든 행동엔 과보가 있으니 당신이 어미와 아이를 죽인 적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요 지금부터라도 당신 가족이 참회하고 새 직종으로 생계를 꾸려간다면 악업은 차차 없어질 것이고 당신 아들은 쾌차할 것이오』 스승의 그런 말을 들은 부자는 두려움에 몸을 떨었다 그들은 스승께 참회의 인사를 드리고 삼보(부처와 참된 가르침과 승단)에 귀의하고 그 자리를 떠났다

망자는 먹지 못한다

1940년 4월 어느 날,오후 러 팟 큔씨는 스승의 강연을 듣고자 토딘에 갔다 대중에게 불법을 설한 후 스승님은 망자에게 공양하는 관례에 대한 토론으로 얘기를 돌려 큔씨에게 말했다

『친애하는 마을 촌장님 건강할 때는 밥을 몇 공기나 먹소?』 큔씨가 즉시 대답했다 『존경하는 스승님 저는 건강할 때 5~7공기쯤 먹을 수 있답니다』 스승이 다시 물었다 『그러면,아플 땐 밥을 몇 공기나 먹을 수 있소?』 『존경하는 스승님 아플 땐,대략 1~2공기쯤 먹는답니다』 스승이 쉬지 않고 재차 물었다 『그럼,죽고 나면 밥을 몇 공기나 먹을 수 있소?』

예기치 못한 스승의 이런 질문에 큔씨는 대답을 못하고 있었다 스승이 뭘 전하려고 하시는지 몰랐기 때문이다 스승이 재차 반복해 물었다 『그 답을 묻고 있지 않소』 어리둥절해하며 큔씨가 마지못해 대답했다 『죽고 나면 진정 먹을 수 없습니다』

그 얘기를 듣자 부드럽게 스승이 말했다 『맞아요! 죽고 나면 절대 먹을 수 없지요 조상께 제사를 지내는 이유는 후손에게 생명을 주고 성장을 도운 그들을 기리고 고마움을 표하기 위함이오 또한 영원한 이별의 그 날을 기억하기 위함이기도 하오 죽은 후에도 변치 않는 사랑을 보여주는데 그 의미가 있는 것이오 그런데 만약 닭이나 오리를 죽인다면 그 영혼이 해탈하긴 어려울 것이오』

그렇게 얼마간의 강의를 마치고 스승은 자리를 떴다 이 문제를 놓고 토론을 벌인 수행자들은 답을 찾지 못했다 스승이 다시 자리에 나오자 수행자 중의 한 명이 스승께 여쭈었다 『존경하는 스승님 그럼 어떻게 조상들께 공양하는 게 좋습니까? 부디 인도해 주소서』 스승이 대답했다 『공양이 적을 수록 죄가 줄고,공양이 많을 수록 죄가 는다』

『효도하는 길』이란 시를 읊은 후 스승은 조상에게 채식으로 공양할 것을 모든 사람에게 권했다 『조상에게 공양한다는 이유로 그 잘못된 믿음으로 동물을 죽이는 건 망자를 먹이기 위해 살아 있는 생명을 학대하는 어처구니 없는 희괴한 짓이다 신실한 불자가 되라 죽은 부모께 채식으로 제를 올리는 것이 올바르게 보답하는 길이요 그런 마음이 가벼운 해탈한 영혼은 승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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