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사이
 
순인공주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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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인공주 이야기』1993년1월 포모사 핑뚱

이것은 순인 공주 이야기입니다 순은 순수하단 뜻이고 인은 인내를 뜻하죠 그녀의 인내심은 아주 대단했기에 순인, 순인공주라 불렀죠 그녀는 아주 순수하고 인내심이 많았죠 그 공주는 베르스나 왕의 막내 딸이었어요 왕 이름은 내가 글자를 보고 발음해 본 거예요

공주는 부모에게 아주 순종했으며 인내심이 많았어요 하지만 결점이 하나 있었는데 그건 너무 못생겼다는 거죠 너무나 못생겼어요 심하게 못생겼어요 엄청나게요 너무너무 못생겼죠 그래서 18살이 될 때까지도 결혼을 못했어요 이 꽃은 아주 오래 피어 있었죠 그녀의 부모는 딸의 결혼을 성사시킬 수 없었어요 신랑을 찾으려고 노력했지만 헛수고였어요 그들은 부당하다며 신을 원망하고 신의 부주의로 그런 얼굴을 딸에게 줬다고 했죠 그래서 그들은 계속 불평을 했었죠 공주는 너무 못나서 한 번 본 사람은 참지 못하고 화를 냈어요

얼마나 못생겼을까요? 코는 아주 낮고 납작했으며 콧구멍은 아주 크고 하늘을 향해 있었어요! 그녀를 본 사람은 모두 콧구멍을 보게 되죠 그녀의 이마는 튀어나왔고 치아는 마치 자신들을 감추기 싫다는 듯이 밖으로 튀어 나왔죠 신선한 바람을 쐬러 모두 밖에 나와있었죠 입 속이 너무 덥다고 불평하면서요 눈은 눈 같지가 않았어요 너무 크고 끔찍했어요

그녀는 때를 잘못 타고 났어요 지금 포모사에 태어났으면 우리 동료수행자들이 결혼하고 싶어했겠죠 우리 제자들은 내면의 장점만 보니까요! 우리는 내면만 보며 그녀의 내면의 아름다움만 보죠! 그러면 우리는 그녀를 멸시하지 않았겠죠 여러분 그렇죠? (예) 훌륭한 남편들 사실대로 말해봐요

아직 그녀를 다 설명 못했어요 그녀는 키가 아주 크고 깡말랐어요 균형이 맞지 않았죠 알겠어요? 그녀는 허수아비처럼 걸었어요 그녀를 보는 사람은 귀신을 본 것처럼 생각하고는 아주 무서워했죠! 수많은 귀족 청년들이 이를 구실로 해외유학을 갔어요 얘기가 그래요 그들은 강제로 그녀와 결혼하게 될까 봐 겁이 났어요! 그래서 모두 해외로 유학을 갔어요

난 해줄 얘기가 없었죠 이 얘기는 재미없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보니 재미있네요 여러분이 재미있어 하니까요 내가 뭘 말해도 여러분은 웃는군요 아마 여러분 모두 깨달았을 거예요 여러분 입도요 지혜의 눈만 열린 게 아니라 입도 열렸어요 난 그런 사람이 좋아요 난 웃는 사람들을 좋아해요 그것은 그 사람의 내면이 기쁘고 열려 있으며 관대하다는 뜻이죠 더 웃고 먹다 보면 더 깨달을 거예요! 그렇죠? 그렇게 관대하고 너그러운 사람과는 어울리기 쉽죠 웃을 수 있다면 계산적이지 않은 거죠 그건 내면으로부터 기쁨이 나오는 것이죠 알겠습니까? 그렇지 않다면 내가 무엇을 말해도 웃지 않을 거예요 그런 사람은 불운합니다 여러분이 그런 사람을 만나면 운이 나쁜 거예요 그런 비참한 부처를 만나면 멀리 떨어지는 게 좋아요 그 공주를 멀리하는 것보다 더 멀리요 안 그러면 여러분은 전염되어 말하고 싶지 않게 되죠 그런 얼굴을 보게 되면 말하거나 웃고 싶지 않을 거예요 그렇죠? 그런 얼음 부처를 보면 그가 당신을 구원해 준다 해도 거절할 거예요 차라리 그보다 더 따뜻한 지옥으로 갈 거예요 만일 자신이 그런 얼굴이란 걸 안다면 미용실로 가는 게 좋을 겁니다! 그들이 얼굴 곳곳을 두드려 행복한 얼굴로 바꿔 줄 거예요

이야기를 계속 보죠 거울에 비친 모습을 보며 뽐내는 두 언니를 볼 때마다 공주는 너무나 슬펐어요 그래도 언니들을 질투하지는 않았어요 그저 자신의 처지를 조용히 슬퍼했죠 그렇게만 했어요 전혀 질투하지 않았어요 내면의 아름다움과 덕이 있었어요

반면에 언니들은 아주 도도하고 거만했어요 사람들은 언니들을 싫어했죠 그녀는 못생겼지만 사람들은 아주 좋아했죠 언니들은 자신의 아름다움에 아주 오만했어요 그들은 막내의 추한 얼굴을 볼 때마다 눈을 흘기며 보았어요 흘깃 보고는 콧대를 높이며 그녀로부터 등을 돌렸어요 보려고도, 가까이 가려고도 하지 않았죠 언니들은 그녀와 말도 하지 않았어요 인사도 안하고 마음을 달래 주지도 않고 어떤 관계도 맺지 않았어요

심지어 언니들은 왕에게 말해서 사람들이 왕가를 나쁘게 말하거나 우습게 보지 않도록 그녀를 궁 밖에 나가지 못하게 했어요 그 날 이후 그녀는 외출이 금지되었죠 그녀는 친구도 없이 아주 외롭고 우울했어요 하지만 그런 상황에도 부모에게 순종했으며 언니들을 잘 따랐어요 신하들과 시종들에게도 관대하게 대하고요 뭔가 부족한 사람이 있거나 가난한 사람이 도움이 필요하면 최선을 다해 도왔어요 자기가 가진 것이나 돈으로 가난한 사람들에게 약을 사주었습니다 누가 아프면 돌보려고 했으며 의사에게 치료해달라고 부탁했어요 그래서 언니를 제외한 모두가 그녀를 좋아했습니다 그녀의 덕과 못생긴 외모는 온 나라에 퍼졌으며 심지어 이웃나라에도 알려졌어요

어느 날, 중덕(중국어로 덕을 중시한다는 뜻)이란 이름의 이웃나라 왕자가 왔습니다 그는 외모를 상관하지 않았나 봅니다 왕자는 그녀와 결혼하고 싶어했죠 왕궁의 모든 사람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왕은 그 왕자의 손을 잡고서 놓지를 않았어요 사실 그는 왕자가 마음을 바꿀까 봐 두려웠지요 왕은 고맙다고 말했지만 사실 왕자가 도망갈까 봐 걱정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손을 굳세게 잡았습니다 이것은 나의 해석입니다 나는 항상 내면을 봅니다 왕은 왕자의 손을 잡고는 그를 의협심이 강한 남자라 했습니다 왕은 중덕 왕자에게 엄청 감사하며 말했습니다 『우리 딸을 사랑해주다니 정말 고맙네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 자네는 진정 용기 있는 남자네 외모보다는 덕을 중시하니 말일세! 앞으로 필요한 것이 있으면 전적으로 지원해주겠네 이제부터 우리 두 나라는 같이 살고 같이 죽을 걸세』 왕은 또한 왕자에게 그의 아내를 집안에 있게 하고 왕궁 밖에 내보내지 말라고 충고했습니다 얘깃거리가 되니까요

왕자는 그의 아내를 나라로 데려왔습니다 그리고 그녀를 집안에 가뒀습니다 비록 왕자의 마음이 관대하고 열려있었지만 한계가 있었지요 하지만 공주의 못난 외모는 한계가 없을 정도였어요 하나는 한계가 있었고 다른 하나는 한계가 없었던 것입니다 결국 왕자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었어요 비록 때로는 부인의 덕을 존경했지만 어떤 때는 그『아름다운』얼굴을 쳐다볼 수가 없었지요 왕자는 점점 덕을 중시하기보단 재밌게 놀며 즐기는 것을 좋아하게 됐습니다 온갖 구실을 만들어 밖에 놀러 갔습니다 사냥하러 가기도 하고 술도 마시고 장기를 두는 등등요 그는 공주를 자주 만나지 않았어요.

공주는 왕궁에 살며 모든 것을 가졌지만 한 마리 새와 같았죠 그녀는 황금새장에 갇혀 있었던 거죠 그녀는 아주 상심했죠 사방이 벽으로 싸여 밖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 지도 몰랐죠 공주는 아주 슬펐지만 그것이 자신의 운명이라 생각했어요 아주 참을성이 많았죠 그녀는 현재 처한 상황의 원인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전생에 자기의 수행이 부족했거나 무거운 업장 때문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의무를 다하며 절대 불평하지 않았죠 그녀는 남편과 처음 만났을 때와 똑 같은 충직함으로 남편의 시중을 들었습니다 그녀는 많은 수모를 견디며 그를 잘 대해주었어요 진심으로 내조했죠 그녀는 왕궁 사람들을 아주 너그럽게 대했습니다

하지만 즐겁지 않은 일들은 여전히 있었죠 왕의 첩들, 공주들 왕족들은 종종 와서 그녀 앞에서 자신들의 아름다움을 뽐냈습니다 심지어 그들은 그녀의 못난 외모를 공개적으로 나무랬죠 그녀는 정말 인내심이 많았어요 계속 참았으며 화내지 않았어요 항상 사람들을 공손하게 대했습니다 늘 예의 바르고 참을성 있고 다정했습니다

어느 날 사악한 왕족 여인들과 공주들은 그녀에게 모욕을 주려고 계획을 짰습니다 그들은 남편들에게 연회를 열자고 했습니다 왕자와 공주를 포함하여 모든 사람을 초대하도록 했죠 보통 그런 무도회는 남편과 부인이 함께 참석해야 했지요 그들은 그 왕자와 거의 같은 또래로 젊고 짖궂었죠 그들은 다 왔죠 결국 중덕 왕자는 혼자 갔습니다 그 왕실의 여인들과 공주들은 결혼여부에 상관없이 모두 왕자의 앞에서 자신을 뽐내며 그의 주의를 끌었죠 이해되나요? 그들은 왕자를 꼬시고 유혹하려고 한 거죠 가끔 그들은 의도적으로 그를 유혹해서 그가 못생긴 부인을 떠올리며 우울해지도록 했던 거지요

이제 그 왕자는 더 이상 덕에 대해 신경 쓰지 않았죠 그는 이런 괴롭힘을 더 이상 견디지 못했죠 그는 그의 부인에게 화가 났습니다 그는 분노와 수치심에 차서 집에 돌아 왔죠 그는 이혼해야겠다고 스스로에게 말했죠 견딜 수가 없었던 거죠 같은 날, 남편이 돌아오기 전에 공주는 무슨 일이 일어날 지 전혀 모른 채, 자신의 방에 혼자 있었죠 하지만 문득 내면으로 무서움과 놀라움을 느꼈어요 육감이 그녀에게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날 거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죠

집에서, 공주는 그녀의 상황에 대해 생각하면서 울고 있었습니다 홀로 울었죠 자신의 우스꽝스러운 생김새를 바라보자니 매우 고통스러웠어요 그녀는 무릎 꿇고 절하며 합장했어요 그녀는 당시의 생불 석가모니에게 기도했습니다 그녀는 아마도 부처의 제자였거나 그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었을 거예요 그녀는 기도했죠 『당신은 사람들을 고통과 장애에서 구하는 생불이십니다 저는 지금 너무 고통스러워요 저는 예불을 드리러 밖에 갈 수도 없으니 부디 제 소원을 듣고 저를 보러 와주세요 가능하면, 당신이 와 주셨으면 하는 저의 바램을 이해해주세요』

석가모니 부처는 제타바나 수도원에서 그녀의 신심을 느끼고 화신으로 그녀가 있는 곳으로 날아갔죠 와! 공주는 부처를 보게 되자 눈물을 흘렸어요! 그녀는 기쁘고 슬퍼서 계속해서 울면서 석가모니 부처에게 말했습니다 『존경하는 부처님, 저의 전생이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 공주는 부처에게 과거에 그녀가 어떤 업을 지었길래 지금의 몸과 외모가 이렇게 이상하게 되었는지를 알 수 있겠냐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축복받을 일을 했길래 부유하고 존경 받는 가문에 태어났는지를요 사람들은 그녀를 존경했지만 어떤 이는 외모 때문에 그녀를 모욕했습니다 그녀는 부처 앞에서 나쁜 행실들을 참회했습니다 부처에게 신실함을 믿어달라며 과거의 업이 만약 있다면 참회한다고 했죠

그러자 부처가 말했습니다 『전생에 당신은 아주 아름다운 부인이자 아름다운 여인이었네 하지만 하인들에게 지독한 구두쇠였고 외모가 아름다운 친구나 친척들을 질투했다네 당신보다 더 예쁜 사람들을 노려봤지 이해되나요? 사람들에게 불친절하게 대하고 게다가 자신의 예쁜 외모만 믿고 타인을 존중하지 않았지 당신은 거만하고 무례했다네 만약 지금 신실하게 뉘우친다면 당신의 열린 마음으로 이 업도 사라질 것이네 모든 것은 마음에서 비롯되니까』

와! 공주는 부처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화신의 목소리는 더욱 더 듣기 좋죠 그렇다고 들었어요 그녀가 들은 목소리는 아주 부드럽고 아름답고 따뜻했죠 그녀는 행복하고 밝고 편안함을 느꼈죠 그녀는 더욱 더 깊이 뉘우쳤습니다 그곳에서 무릎을 꿇고 부처에게 과거의 업을 속죄하게 해달라고 간청했죠 그녀가 아주 신실하게 진심으로 뉘우쳤기 때문에 석가모니 부처의 화신이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녀는 석가모니 부처의 눈을 오랫동안 바라보았죠 아주 오랜 시간을 봤다고 하네요 어쩌면 그녀가 삼매에 들어서 그렇게 오래 걸렸는지도 모르죠 심지어 몇 시간 동안 이라고 적혀 있군요

그녀가 석가모니 부처의 눈을 보자 그녀의 눈도 마치 부처의 눈처럼 아주 아름답고 밝아졌다고 합니다 그녀가 부처의 근엄한 모습을 보자 갑자기 그녀의 겉모습도 품위 있고 아름답게 변했습니다 그리고 아주 행복했죠 최고의 희열을 그녀는 느꼈죠 그녀는 갑자기 부처를 찬탄하고 존경하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갑자기, 그녀가 부처의 어떤 곳을 바라보든 그녀 자신의 몸이 그렇게 바뀌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아주 아름답게 되었죠 그녀는 순식간에 아주 아름다운 공주가 되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의 화신은 그녀에게 설법을 하고 난 뒤 신통으로 날아갔습니다 그가 신통을 썼다고 적혀 있군요 하지만 이것은 그의 화신이었죠! 화신 같은 게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죠? (네)

좋아요, 부처는 다시 돌아갔습니다 그러자 왕자가 그때 막 돌아왔죠 당시 그는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어서 이혼을 원했습니다 공주는 전속력으로 달려오는 말굽소리를 듣자 그녀의 심장은 점점 빨리 뛰었고 어떤 일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녀는 긴장한 채로 나가서 남편을 맞았죠 그녀는 남편이 분노에 차있는 것을 보고 감히 묻지도 못했죠 대신 신을 벗기기 위해 무릎을 꿇었죠 남편이 돌아올 때면 늘 하던 대로 했습니다 그가 조금 더 편해지도록 신발 벗는 것을 도와주고, 그의 발을 마사지하거나 했죠 그리고 그의 왕관을 벗겼죠 아주 무거우니까요 이건 부인으로써 남편에게 일상적으로 해 온 일이었죠 먼저 신발을 벗기고 발을 주무르고 칼을 다시 원래 자리로 내려놓고 온갖 진주와 유리구슬로 장식되어 아주 무거운 벨트를 벗기는 일을 했습니다

그때, 왕자가 그녀를 보게 됐어요 그는 그녀가 누군가 싶어서 그녀를 살펴봤습니다 『그녀가 아니잖아!』 하지만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그의 부인, 공주임에 틀림없었죠 그녀는 같은 일을 같은 태도과 같은 몸가짐으로 했지만 얼굴이 달라졌고 몸매도 달라졌죠! 그는 살펴보면서 왜 그런가 싶었죠 그가 물었습니다 『당신은 누구요?』 공주는 혼란스러워 하는 그를 이해하고 부처를 본 것과 그 후 그녀가 바뀌게 된 것까지 모든 것을 얘기했죠 와! 너무 행복해서 그는 이혼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나중에 그는 명상하는 것이 진정한, 큰 축복임을 알게 되었고 함께 명상했습니다 아마 둘이 입문하러 갔고 그 이후로 단체명상도 했을 거예요 그들은 공덕과 축복을 얻는 수행, 좋은 일을 하는 것과 지혜를 얻는 명상에 아주 열심이었죠 어느 날, 둘 다 기분이 좋아서 함께 잡담을 하고 있었습니다 공주는 남편에게 『덕보다 색을 더 중요시하네요』라고 말해야만 했죠 왕자가 덕보다 색을 더 원했기에 그녀는 그의 이름을 바꾸고 싶어했습니다 왕자는 무안해서 다른 것에 대해 얘기하려고 다른 주제로 넘어갔습니다

좋아요, 이제 다들 무슨 얘긴 줄 알겠죠 공주는 때가 되었고 긴급한 상황에 처해졌던 거죠 그렇죠? 그녀는 예불을 드리러 갈 수조차 없었죠 그녀는 부처를 원했지 자신의 외모를 바라지 않았죠, 그렇죠? 그녀는 좋은 운명도 갖지 못했고 몸이나 외양도 끔찍해서 자유조차 없다고 말했기에 그녀는 진심으로 부처를 원했던 거죠 그녀는 고귀한 공주였지만 자유가 없었습니다 그렇죠? 그녀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그녀에게 심한 망신을 줘서 그녀의 업이 씻겨졌던 거예요! 그리고 그 날 심지어 사랑하는 남편도 그녀와 이혼하려고 했었죠 하지만 이런 고통은 그녀의 업을 약간 씻어줬어요 그렇죠?

그런 상황은 좌절과 고통을 안겨 줬죠 그녀가 간절히 부처를 보고 싶어했어도 보는 것조차 허용되지 않았죠 그녀는 부처를 볼 수 있도록 부처에게 와 달라고 빌었어요 그녀는 외모를 바꾸길 바랬던 게 아니었죠 부처에게 어떤 도움을 요구한 게 아니라 오직 참회만 했죠 자신의 전생의 업을 알았기 때문에요 그래서 상황이 이처럼 바뀐 거죠 그 당시에는 달랐어요 하지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죠

미국에 수행자가 한 사람 있는데 그녀는 나의 제자가 아니라 아마도 전에 관음법문을 하는 다른 스승의 제자였을 거예요 꽤 나이가 들었는데 사람들은 늙으면 눈꺼풀이 약간 쳐지게 되죠 그렇죠? 그녀는 돈이 없어 수술을 못하면서도 남편이 더 이상 그녀를 사랑하지 않을까 걱정하였어요 수술을 무척 하고 싶었으나 돈이 없었어요 어느 날 명상 중에 무언가 꿰매는 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라 깨어보니 그녀의 눈이 정말로 고쳐져 있었어요 더욱 아름다워졌어요 믿을 수 없는 일이죠 두 명의 천사가 내려와서 그녀의 눈꺼풀을 꿰매준 거죠 이건 요즘 이야기죠 그녀는 아직 살아있고 나이가 70대예요

내 말은 우리 수행자들은 이런 물질적인 것을 바라면 안 된다는 거예요 올 거면 자연스럽게 오겠죠 오지 않더라도 상관 없어요 가장 중요한 것은 신실하게 도를 추구하고 자신의 덕을 잘 돌보는 거예요 그럼, 외부의 일들은 자연스레 좋아지죠 예수가 말한 것 처럼요 『먼저 신의 왕국을 찾으라 그러면 모든 것이 더해지리라』 이건 진실이에요

여러분은 내가 점점 더 예뻐진다고 말하는데 정말 그런지 모르겠어요 난 아무것도 바라지 않죠 그저 자연스럽게 오죠 하지만 우리가 더욱 아름답다면 더욱 자신감을 갖게 될 거예요 여러분이 아름답다고 생각지 않으세요? 예 정말 가볍고 밝죠 우리의 내면의 미가 밖으로 드러나는 거죠 다른 사람들은 우리를 보면 아름답다고 생각할거예요

전에 그 이야기 해줬죠! 그 여자는 너무 추해서 아무도 결혼하려 하지 않았어요 그래서 그녀는 스승을 따라 수행을 했죠 단지 며칠 지났는데 왕자가 결혼하길 원했어요 그녀가 말했어요 『이상하네요 난 가장 추하고 아무도 원치 않아요』 왕자는 『아니에요 당신은 가장 아름다워요』 라고 말했죠 때론 이런 일이 일어나요 사람들은 내면의 밝은 품성에 눈이 멀어 우리의 약점을 볼 수 없고 외면을 보지 못해요 사실이에요

개구리 왕자가 공주의 키스를 받고 잘생긴 남자가 된 이야기를 들은 적 있죠 아마도 그를 사랑하지 않아서 매우 추하게 되었을 거예요 그는 슬펐기 때문에 입은 이렇게 생겼고 입 양끝이 아래로 쳐졌어요 모든 슬프고 불행한 사람들이 이렇게 생겼죠 그렇죠? 그들은 누구도 보려고 하지 않아서 눈이 옆으로 향하죠 물론 매우 이상하고 다르게 보이죠 행복하고 기쁨에 넘치는 사람은 눈이 밝아요! 그래서 세상사람들은 사랑에 빠지면 가장 아름답게 보입니다 그렇죠? 서로에게 아름답게 보이죠 전에는 개구리처럼 매우 못생겼지만요 이런 사람들은 마치 개구리 왕자와 개구리 공주 같아요 우리가 기쁨에 넘치고 행복하고 마음이 열리면 아름다워 보이지 않나요?

어떤 사람이 잘생기고 아름다워도 슬픈 얼굴을 하면 우리는 쳐다보고 싶지도 않죠 그러니 외모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내면을 잘 돌보면 됩니다 내면이 아름다우면 외면이 아름다울 거예요 어떤 사람은 아름답지만 미소를 지을 줄 몰라요 그래서 쳐다보고 싶지 않아요 내면으로부터 모든 부정적인 에너지가 밖으로 나와서 외모도 어두워 보여요 예, 이것이 개구리 왕자와 공주가 의미하는 거예요 우리가 슬프면 못생겨 보여요 중국어로 슬픔과 추함의 발음이 비슷해요 중국사람들은 말 갖고 노는 것을 무척 좋아해요

우리 수행자들은 외면의 것들을 바라지 않지만 자연스럽게 옵니다 오지 않더라도 역시 괜찮습니다 좀더 수행하면 그런 것들은 신경도 쓰지 않지요 그렇죠? 아름답든 아니든 신경 쓰지 않아요 그래서 수행자들은 그런 물질적인 것이 필요하지 않아요 안 그러면 사업하는 것처럼 되겠죠 알겠죠? 우린 돈을 투자하고 이익을 기대하죠 이를 『물질적인』 영적수행이라 하죠 아님 우린 신통력이나 기적적 체험을 추구합니다 기적적 체험은 매일 자연스럽게 일어납니다 그게 필요할 때만 우린 그걸 가질 수 있죠 필요하지 않으면 매일 먹고 자고 합니다 기적이 무슨 필요가 있어요? 우리의 체험은 『배고프면 먹는다』는 거죠 이것은 일종의 체험이에요 그게 기적이라고 생각지 않아요?예!

우리가 갓 태어나면 작지만 점점 자라서 이렇게 성장하지요 그러다 갑자기 성장이 멈춥니다 이것 역시 기적이에요 만약 계속 성장한다면 너무 크게 자라서 하늘 끝까지 올라가겠죠 모든 것이 창조자에 의해서 완벽하게 안배됩니다 아무것도 불평할게 없어요! 내가 진짜 스승이란 걸 증명하려고 신통력이나 기적의 체험을 추구하는 것은 단지 『물질적인』 영적 수행일 뿐이에요 외부에서 사업을 하면서 이익을 구하는 것처럼요 우리는 내면을 수행하면서 기적의 체험과 신통력을 추구합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신통력을 위한 수행에 집착하기 때문에 스승을 찾습니다 신통력을 수행하는 소위 스승이라는 사람들은 높은 수준이 아닙니다 그들은 플라스틱 장난감 갖고 노는 걸 좋아합니다 수행하면서 플라스틱 같은 힘을 갖고 놀기도 하죠 알겠어요?

그러므로 밀레라빠는 전에 흑신통을 수행했고 그리고 나서 7년 동안 스승을 따랐어요 그를 훈련시키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그리고 15년을 더 수행해야 했죠 동굴에서 아무도 감히 만나지 못하고 어떤 보시도 감히 받지 못하고요 그리고 나서야 겨우 약간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어요 그렇죠?(예)

사람들의 습관과 욕심은 바꾸기 어려워요 사람들은 사업을 하면 바로 이익을 원하죠 영적 수행을 할 때도 바로 신통력을 얻기를 원해요 너무 싸구려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영적인 수행은 사업과는 달라요 세속의 장사 같은 게 아니죠 그래서 우리는 균형 잡힌 정상적인 정신이 있어야 해요 그러면 자연적으로 지혜가 빛날 겁니다 더 요구할수록 더 붙들수록 그곳에 더욱 얽매이게 돼요 우리의 두뇌의 상상력이 자연의 힘과 다르기 때문이죠

『고귀한 정신』이 자연스럽게 온다는 걸 알고 있다 해도 여전히 두뇌로 자연적이지 못한 요구들을 만들어냅니다 알겠어요? 또한 시각화하는 수행은 자연스럽지 않습니다 그들은 모두 두뇌로부터 오는 거지 자연스럽게 오는 게 아니에요 자연스럽게 오는 모든 것은 진실로 신으로부터 오며 진짜 진아입니다 두뇌를 포함한 다른 건 모두 인위적인 것이죠 알겠죠? 우리는 두뇌를 사용해 이것 깎고 저것을 고쳐 물건을 만들어요 또한 두뇌를 사용하여 부처도 만듭니다 그게 부처입니까? 두뇌를 사용해 조각한 부처가요 이해해요?

신통력도 마찬가지죠 그건 일종의 물질적인 영적 수행이에요 그건 첫 번째 수준이죠 막 수행을 시작했을 때 환자를 방문하면 갑자기 그 환자가 치유됩니다 이해해요? 이런 신통력은 에고가 덜한 편이고 그렇게 나쁘진 않아요 그래도 나는 이를 허락하지 않아요 알겠죠? 여전히 에고가 커지죠 귀신들린 사람을 치유하긴 쉽지만 에고병을 치유하긴 정말로 힘들어요 이런 미묘한 일들은 설명하기가 어려워요

어떤 일을 할 때 우리 자신이 했다고 생각한다면 문젯거리와 인과가 생깁니다 좋고 나쁜 업장을 갖게 됩니다 우리가 한다는 생각을 갖지 않으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거예요 알겠죠? 마치 바람과 같이요 바람이 공기 속에서 불어오면 아무 해가 안되죠 그렇죠? 거기 무언가를 놓을 때만 바람은 그것을 넘어뜨립니다 그렇죠? 사람이 공기를 쳐도 아무도 해치지 않죠 그렇죠? 우리가 거기 서서 바람이 우릴 치게 하면 물론 우린 아픕니다! 알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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