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사이
 
[ 1~3부] 브라마가 법을 청하다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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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스승과 제자 사이는 중국어로 진행되며 자막은 영어, 아랍어, 어울락어(베트남어) 불가리아어, 중국어 크로아티아어, 불어 힌디어, 헝가리어 독어, 인도네시아어 이태리어, 일본어 한국어, 페르시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태국어입니다

포모사(대만)은 작은 섬이지만 천혜의 자연 경관을 두루 갖춘 곳입니다 북쪽에서부터 옛 도시와 원주민 마을이 드높은 산과 아름다운 폭포, 정교한 사원들이 따라 들어서 있습니다 중부지방은 빛나는 바다와 굽이치는 강, 에메랄드 숲과 같은 눈부신 아름다움을 보여줍니다 문화의 중심으로 알려진 남부는 대륙 이민자들이 이곳으로 처음 이주할 때의 전통을 여전히 가지고 있습니다

수십만 명의 관음법문 수행자들이 있는 포모사는 경제적 독립과 국력으로 국제적인 관심과 존경을 받아왔습니다 포모사는 영적 수행을 열심히 함으로써 풍요로운 번영과 발전을 가져왔으며 수행자들의 신실함으로 포모사는 국가의 평화란 축복과 공덕을 누리고 있습니다

2007년 초 칭하이 무상사는 협회 회원들의 신실한 갈망에 부응하여 귀빈들과 전세계에서 온 만 여명의 회원들과 함께 2007년, 2월18일 포모사에서 열린 돼지해 설날을 축하하는 행사에 참여하셨습니다

이 경사스런 날에 빛나는 세계 지도자상 시상식이 개최되었고 칭하이 무상사는 피델 라모스 필리핀 전 대통령과 구시 평화상 재단의 마누엘 엘 모라토 회장과 헤어슨 알바레즌 의원에게 어울락(베트남) 난민 보호소에 대한 그들의 자비로운 활동에 대해 시상했습니다

이 행사에 이어 국제선이 개최되었고 칭하이 무상사와 협회 회원들은 세계 평화를 위해 명상하고 기도했습니다 2007년, 2월22일 큰 팡파레와 멋진 공연으로 칭하이 무상사의 날을 경축했습니다

지금부터 칭하이 무상사와 협회회원들이 1992년 포모사 시후에서 나눈 담화 『브라마가 법을 청하다』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오늘, 스승과 제자 사이를 시청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에 『브라마가 법을 청하다』2부가 계속됩니다 내일은 칭하이 무상사의 요리시간인 『사랑의 선물: 칭하이 무상사와 함께하는 간단하고 영양 많은 요리』가 방송됩니다 곧이어 주목할 뉴스에 이어 동물의 세계,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 『행복한 비버』가 방송됩니다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을 계속 시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신께서 기쁨과 건강과 내면의 평화로 축복하시길…

오늘, 스승과 제자 사이를 함께 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내일은 『브라마가 법을 청하다』 마지막 편이 방송됩니다 다음은 주목할 뉴스에 이어 건강한 생활이 방송됩니다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에 채널 고정해 주세요 천국의 축복과 은총으로 여러분 영혼이 밝게 빛나길 기원합니다

오늘, 스승과 제자 사이를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은 칭하이 무상사의 다른 통찰력 있는 강연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곧이어, 수프림 마스터 TV 동물의 세계, 더불어 사는 세상이 방송됩니다 여러분의 일상에 항상 평화와 조화가 함께 하길 바랍니다

처음부터 읽어 봅시다 석가모니 부처는 구도의 과정에서 고생을 많이 했어요 이는 브라만이 법을 청한 얘기입니다 그렇죠? 맞아요?

그렇게 들었어요 석가모니 부처는 한때 스라바스티에 있었죠 모든 얘기가 어떻게 이 곳에서 다 나왔지요? 이상하네요 스라바스티에서요 하지만 어느 산에 다른 아쉬람이 있었지요 이 얘긴 다른 곳이에요 지난번엔 사슴공원에서 설법했는데 이번엔 아쉬람이네요 아마 그땐 제자가 더 많아서 아쉬람을 짓기 시작했나 봐요

부처는 매우 자비로워서 세상을 구하고 중생을 구제하려 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그는 수행을 아주 열심히 했지요 그가 성불했을 때, 중생을 구제하기란 너무나 어렵다는 걸 알았어요 그들을 이해시키기가 어려웠을 거예요 그래서 혼자 생각했죠 『많은 중생들이 탐욕, 증오, 무지로 가득하구나 마음이 사악하고 두뇌는 손상되어 있어 일을 거꾸로 하는구나 사도와 신통만 배우길 좋아해서 가르치기가 매우 어렵구나 내가 이 세상에 있어도 소용이 없을 같으니 열반에 드는 게 좋겠구나』 이렇게 생각했어요

그때 브라만이라는 신이 석가모니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았지요 그래서 당장 하늘에서 날아 내려와 석가모니 부처에게 절을 했어요 그리고 정중히 말했지요 『 세존이시여, (가장 존경하는 분) 저는 방금 당신의 생각을 들었습니다』 그의 팩스가 좋아서 24시간 켜져 있었나 봐요 『전 방금 당신의 팩스를 받았어요』 요즘 말로 하면 그렇게 말하지요 『부처님은 중생의 생각이 거꾸로이고 가르치기가 어렵기 때문에 열반에 드실려고 하시지요 그래서 제가 성심으로 기구하건대 부디, 이 세상에 머물러 주십시오 그 진리의 빛을 하늘에 가득 펼쳐 모든 중생들이 부처님 공덕을 입고 6도의 생사 윤회에서 벗어나 불국토에서 영원한 만족과 자유를 누리게 하소서 세존이시여, 제 신실한 요청을 제발 받아주십시오』

부처님이 답했어요 『하지만 중생들은 세속의 먼지로 뒤 덮여 있습니다 그들은 색, 재물, 명성, 세속의 쾌락을 좋아합니다 마음은 탐욕과 증오로 가득하고요 그들의 마음은 매우 부정적입니다 지혜라곤 없어요 그래서 세상에 내가 머문다 해도 노력만 헛될 뿐이지요 그래서 열반에 들려고 합니다 그러면 더 평화롭고 안락하겠죠』

브라만이 말했죠 『 세존이시어, 바라옵건대.... 』 그는 진정으로 인간, 천상의 존재, 모든 중생들을 위해, 부처에게 재고해 볼 것을 청했어요 왜냐하면 중생들은 아직 무지에 싸여 어디로 가야 할 지 모르기 때문이지요 길을 모르지요 부처님은 이미 무상법을 얻으셨고, 이제 때가 무르익어 중생들도 구제될 수 있습니다 어떤 중생은 눈이 완전히 멀진 않았고 귀도 완전히 먹은 건 아니어서 절반은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치 절반만 차 있듯이요 그건 아직 법을 받을 수 있다는 말이지요

『그러니, 은총을 베푸시어 중생들을 구제하고 법을 펴시어 널리 이롭게 하소서』 무량겁 전에도, 당신은 우리를 위해 진리를 수행했다는 걸 기억합니다 도 한 구절을 듣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혹은 아내나 재산을 내 놓았지요 그렇죠? 희생했지요! 도를 위해 기꺼이 희생했지요 많은 역경 속에서도요 아무도 당신처럼 할 수 없을 겁니다 당신께서 그 모든 걸 할 수 있었기에 오늘 바라시던 성불을 하셨습니다 부디, 고통 받는 중생들을 잊지 마소서 우리를 두고 열반에 들지 마십시오』

그가 말했죠『예로 오래 전의 일이 기억나는데 역시 이 지구에서였지요 수누파라는 왕이 있었어요 그는 8만 4천 소국을 세우고 30억 부족을 다스렸지요 2만 명의 아내와 1만 명의 왕실 대신들을 거느렸죠』

왕 되는 것도 괜찮네요 아내가 2만 왕자가 5백 공주 2백 등등… 그러니까 그가 성불한 후에, 이들을 구제한 것도 그럴 만 하네요 이미 인연을 확실히 맺어 놨으니 누구를 구제할 것 없죠 기억하세요, 중생을 구제하려면 먼저 인연을 맺어야 합니다 왕이 되면 더 편리하지요 2만 명의 미인들, 1만 명의 대신들 그리고 5백 명의 왕자들, 3백 명의 공주들, 이 정도면 되지요 대개 이처럼, 내려 오면 바로 지원하는 힘이 있고 그 사람들만 모아도 충분하지요 그 당시는 누구도 왕의 권력을 능가할 수 없었지요

그 당시 백성들은 왕의 공덕에 의존해 안전하고 평화롭고 만족스럽고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왕은 혼자 생각했어요 『백성들에게 물질적으로는 충족시켜줬지만 영적인 해탈면에서는 해준 게 없구나 인간이 단지 물질로만 산다면 식물이나 돌, 나무와 같아 생로병사에 묶일 것이다 그러면 동물과 다를 게 뭐 있겠는가? 그들은 먹고 마시고 즐기다 더러운 무덤에서 잠을 잘 뿐이야 그렇게 살아갈 뿐이지 하지만 그것도 내 잘못이었어』

왕은 생각했어요 『내 잘못이었어 그들에게 해탈의 길을 찾아주는 것이 내 책임이야』 그는 그렇게 마음먹고 공고를 써서 밖에다 붙였어요 『진리를 아는 사람이 있으면 내게 말해 주시오 최선을 다해 원하는 대로 보답하겠소』 이 공고가 나간 지 오래되었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왕은 날마다 응답이 오길 간절히 기다렸어요 그는 마음이 즐겁지 않았어요

오랜 시간 흐른 후 한 사문이 왔어요 왕을 보러 왔지요 그는 브라마(범천), 사천왕 중 하나였지요! 이름은 비사문으로 사천왕 중 하나였어요 왕의 신실함을 시험해 보려고 야차귀의 형상으로 내려왔지요 매우 소름 끼치는 모습을 하고서요 녹색 얼굴에 핏빛 눈, 바나나 같이 큰 이빨로요 여기 그렇게 써있네요 바나나 같다고요 그의 이빨이 밖으로 뻗어있었지요 머리는 하늘로 뻗어 천장에 닿았어요 입에서는 불이 뿜어져 나왔습니다 입에서 계속 불이 나왔어요

그는 왕궁으로 날아가 문지기에게 말했어요 『왕에게 가서 내게 불법이 있다고 전해라 그가 듣고 싶다면 내가 말하리라』 문지기는 왕에게 보고하러 달러 갔어요 이 소식을 들은 왕은 아주 기뻐했지요 빨리 옷을 차려 입고 직접 인사하러 나왔습니다 그리곤 그에게 왕의 자리를 내주었어요 왕은 무릎을 꿇고 법을 청했습니다 아주 호화로운 연회를 준비했습니다 왕은 다음 날 아침, 사람들에게 아주 큰 아름다운 법단을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그를 모신 후에 차와 간식을 올리고 징을 울리며 목어를 두드리고 그 스승을 법단으로 모셨습니다 스승은 법단으로 올라가 조용히 앉았습니다 그 때, 왕을 비롯하여 문무대신과 백성들은 모두 무릎을 꿇고 스승에게 법을 청했습니다

스승은 말했지요 『법을 배우는 건 아주 어려운 것으로 이렇게 함부로 들을 수 있는 게 아니오』

그러자 왕은 『존경하는 스승이시여 우리를 용서하소서 어리석은 우리 중생들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우리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먼저 법을 청하는 적절한 방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그러자 스승은 방법을 말했어요 『왕이여,그대가 가장 사랑하는 부인과 아들을 제물로 준다면 내 배가 부른 후에 법을 가르쳐 주겠소』

이 말을 듣고 왕은 감사히 여기며 절했습니다 그리고는 왕궁으로 돌아가 왕비와 아들에게 말했습니다 『말할 게 있소 남편과 부인 아비와 아들 어미와 아들은 생사윤회 속에서의 관계일 뿐이오 언젠가 우리는 서로 헤어질 것이오 그래서 나는 내 자신과 그대들과 모든 중생을 위해 해탈의 길을 찾고 싶소 오늘, 그 진리를 아는 스승은 그대들을 먹고 싶다고 하오 나는 성불하기 위해 그에게 그대들을 바치고 싶소 어떻게 생각하시오?』

그 말을 들은 왕비와 왕자는 무릎을 꿇고 말했어요 분부대로 하겠습니다! 정말 좋은 부인과 아들이군요! 왕은 동의를 얻고 그들을 제물로 스승에게 데리고 갔습니다 스승은 높은 법단에 앉아 편안히 그 두 사람을 순식간에 다 먹어 치웠어요 이것을 본 모든 사람은 고개를 흔들며 기겁을 했습니다 신하들과 백성들은 이런 왕의 모습을 보고 받아들일 수가 없었죠 기분이 안 좋았어요 그들은 왕이 너무 완고하고 너무 집착한다고 생각했지요 그들은 왕이 하는 일을 이해할 수 없었어요 이런 신하들과 백성들은 우물 안 개구리와 같습니다 우물 속에 살면 바다가 있다는 걸 모르지요 그래서 그와 같은 거지요

그 때,스승은 만족하며 시를 한 수 읽었어요 『일체가 무상하고 삶은 고통이다』 그리고『 오온은 공이다 자아도 없고 존재도 없다』 모든 것이 공이며 무상하다는 말입니다 삶에는 반드시 고통이 따릅니다 인(원인)도 없고 상(형태)도 없습니다 나와 내 재산도 공입니다 알겠어요? (예)

왕은 그 말을 듣고 아주 기뻤습니다 백성들에게 그것을 복사하라고 했지요 여기 그렇게 돼 있어요 맞아요!복사! 그들은 복사를 많이 해서 온 백성이 나눠 가졌어요 그리고 모든 사람에게 매일 꼭 읽도록 했어요 어리석은 왕이군요 그 시 한 수 때문에 두 목숨을 희생하다니요 정말 너무 심하지요 너무 어리석어서 우린 못 따라 가겠어요 이럴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지요 이런 얘기가 정말 있나요? 이런 왕이 있었는지 보려면 2세계의 도서관에 가서 찾아봐야 합니다

그후 스승은 왕이 아주 평온한 걸 봤습니다 스승은 본 모습을 드러내며 말했어요 『선재라!(훌륭해) 공덕이 무량합니다 왕께서 그 정도로 법을 존중하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당신은 조만간 꼭 성불할 것입니다』 그러자 갑자기 왕비와 아들이 다시 원래 모습으로 나타났어요 먹지 않았던 거지요

브라만은 말했죠 세존이시여, 당신이 그 왕이었어요 이전에 당신은 법을 위해 그렇게 희생했죠 이제, 당신은 어찌하여 중생들을 두고 열반에 드시려 하십니까?

저는 당신의 또 다른 전생을 기억합니다 아득히 먼 옛날 수 겁 전에 지구에 모모 왕이 살았는데 수많은 나라와 팔 만 사천 부족을 다스렸어요 이 만 명의 부인과 시녀들도 있었어요 왜 항상 이 만 명이었을까요? 만팔천명이 아니고요? 그리고 또 만 명의 대신도 있었어요 그 왕은 아주 자비로웠고 모든 중생을 사랑했어요 백성들은 안락하게 살았어요 나무도 아주 무성하게 자랐어요 백성들은 그를 『국부』라고 불렀습니다 그들은 왕을 나라의 아버지처럼, 혹은 자신의 아버지처럼 존경했습니다

어느 날 왕은 혼자 생각했어요 『전생에 선행을 해서 난 고귀한 지위를 얻었다 이제 백성들은 안락하고 행복하게 살아가지만 물질적인 면만 그럴 뿐, 물질은 언젠가는 파괴되고 영원하지 않다 나와 모든 중생이 영원히 평화롭게 살았으면 좋겠다 그러니 나는 해탈을 위한 정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만 결과가 좋을 거다』

그렇게 결심한 후 그는 신하에게 그 내용을 적어 모든 곳에 붙이라고 했습니다 그 내용은 이랬어요 『최고의 법문을 가진 사람은 내게 알려주시오 원하는 건 뭐든지 주겠소』

그 후, 한 승려가 찾아 왔어요 그는 궁궐문 앞에 와서 말했어요 『내게 최고의 법문이 있소 왕에게 전해주시오』 잘 됐네요!

이 말을 들은 왕은 즉시 그를 궁으로 맞이하여 극진히 대접했습니다 그 후 그에게 법을 청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준비한 후에 삼매에 들었어요

그 승려는 말했어요 나는 이 지혜를 얻으려고 많은 고행을 했소 이것을 얻고 이해하기 위해 먼 길을 여행하며 오랜 시간이 걸렸소 당신은 어찌 이렇게 쉽게 최고 법문을 얻으려 하오?

왕은 대답했어요 『스승이시여,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당신의 분부대로 따르겠습니다』

승려는 말했어요 『그대가 법문을 듣고 싶다면 그대 몸에 천 개의 구멍을 내야 하오 그리고 각 구멍에 기름을 넣어 불을 붙여 내게 공양하시오 그대 몸에 천 개의 불을 밝히면 그대와 법문을 나눌 것이오』

물론 왕은 기쁘게 수락했습니다 하지만 먼저 백성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칠일을 달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백성들에게 말했어요 『나는 왕이요 7일 후에 도를 얻기 위해서 난 내 육신에 천 개의 구멍을 파 기름을 넣고 불을 붙여 스승에게 공양할 것이오 증인이 되길 원하는 자는 와도 좋소』

그러자 거기 모인 대신들과 백성들은 너무 놀랍고 충격을 받아 왕에게 말했어요 『폐하, 온 나라와 백성들은 폐하의 공덕과 축복으로 평화롭고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저흰 폐하를 존경하고 아버지처럼 의지하는데 폐하께서 몸을 천 개의 불로 태우신다면 목숨을 잃으실까 두렵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누구를 의지합니까? 부디 이 미친 승려로 인해 저희를 두고 가시지는 마십시오 이만 명의 부인과 오백 명의 왕자와 만 명의 대신이 모두 그렇게 하는 것을 말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러자 왕이 큰 소리로 말했어요 『그대들은 나를 말릴 수 없소 나는 이 덧없는 목숨을 한 마디 법을 위해 바칠 것이오 후에 내가 부처가 되면 여러분을 먼저 해탈시키겠소』 몇 만 명의 사람들을 먼저 해탈시키는 건 아주 피곤한 일이 될 겁니다 왕의 결심을 봤지만 사람들은 성심껏 청했지요 하지만 왕은 결심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7일 후에 왕은 스승을 찾아가 절하며 말했죠 『스승이시어, 성심으로 당신의 뜻을 받들겠습니다 지금부터 제 몸에 구멍을 파기 시작할 겁니다 그리고 그 구멍에 불을 지펴 당신에게 공양할 것입니다 기쁘게 받아주십시오』

그 때 왕이 그의 몸에 구멍을 뚫을 것을 명했으나 아무도 감히 하려고 하지 않았죠 결국 가장 낮은 계급인 수드라 가운데 한 사람이 나와 왕의 몸에 구멍을 뚫는 걸 도왔어요 그 일이 끝난 후, 그는 왕을 거기에 두고 도망갔어요 사람들은 구멍에 기름이 채워지고 심지가 들어가는 것을 보았지요 그들은 형용할 수 없는 극도의 두려움으로 모두 땀에 젖었어요

그때 왕이 스승에게 말했지요 『스승님 부디 먼저 법을 전해주세요 아니면 불에 타 목숨을 잃고 법문을 들을 기회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스승은 법 구절을 읽었어요 『자라는 건 죽는다』 창조에는 파괴가 따른다는 뜻이지요 태어나면 반드시 죽게 마련이지요 올라가면 내려오게 되고요 뭉친 것은 흩어지게 마련이죠 태어남이 있으면 죽음도 있게 되죠 그런 거지요

우리 사미승들도 아는 거예요 천 개의 불을 태워 공양할 필요도 없지만 그건 왕이 도를 위해 죽기를 바라는 걸 나타낸 거죠 이 세상에 감히 그렇게 하려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거예요 구멍 하나 파는 건 괜찮겠지요 하지만 구멍을 내 기름을 채워 불을 밝히는 건 달라요 아마 1초 정도겠죠 우리가 계를 받을 때도 상징적으로 그걸 하죠 하지만 최대로 12개고 최소로 3개죠 그러나 계를 받을 때, 우리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12개의 구멍을 뚫는 걸 금지하고 있어요 한 사람당 세 개만 하라고 했죠 세 개 이상 태우면 처벌을 받을 거예요 이런 종류의 공양은 금지됐어요

스승의 법 구절을 들은 후, 왕은 구멍에 불을 붙이기 시작했어요 그 때 왕은 여전히 아주 평화롭고 침착하며 매우 기쁘게 보였지요 그는 맹세를 했어요 『모든 중생과 도를 위해 이제 제 목숨을 바치려 합니다 그게 아무리 어려워도 모든 중생을 구할 지혜와 빛을 얻을 수만 있다면 기꺼이 이 일을 할 것입니다』

그가 말을 마치자 천지가 모두 요동쳤습니다 소위 『정거천』을 깨웠습니다 정거천이라는 천상이 있는데 그곳의 천인들은 청정한 삶을 살아간다는 뜻이죠 그러자 이 천인들은 아래를 내려다보다 도를 위해 자신의 몸을 태워 바치는 이 보살을 봤어요 너무 무서웠지요 그래서 모두 내려와 그곳을 가득 채웠죠 모두 감동받았지요 그래서 눈물을 흘렸고 그건 비로 변했어요 아주 많은 존재들이 울었기 때문에 비가 내리는 것처럼 보였던 거예요 보기에 왕에겐 편리했던 것 같네요 그들은 왕에게 꽃을 뿌려 공양했어요

제석천은 왕을 찬탄하며 물었죠 『당신은 엄청난 고통을 받으면서도 견디고 있소 후회하지 않소?』

왕이 답했죠『아뇨』

제석천이 말했죠 『당신은 지금 떨면서 불안해 하고 있는데 어떻게 후회하지 않는다고 하오? 그걸 어떻게 증명하겠소?』

그러자 왕은 말했죠 『내 마음이 어떤 후회도 없이 신실하다면, 내 몸은 전처럼 회복될 것이오』 그러자, 그의 몸은 타지 않은 듯이 정상으로 회복됐어요 그는 아주 신실하게 도를 구했지요 그래서 모든 시방세계 불 보살들이 감동한 거지요 그의 몸은 아무 상처 없이 회복됐고 심지어 전보다 더 좋아 보였어요

『세존이시여, 왕은 당신이셨습니다 당신은 그 당시 도를 구하면서 많은 고난을 겪으셨지요 이제 당신은 도를 이루셨는데 왜 법을 펴서 중생을 구하려 하지 않으십니까? 열반에 드셔서 뭐 하시렵니까? 세존이시여, 당신의 또 다른 전생을 기억합니다』

그는 기억력이 비범했어요 아주 많은 일들을 기억할 수 있었죠 그렇죠? 여러분도 그래요? 그는 법문 한 마디를 위해 그렇게 했어요 그건 불경에서 볼 수 있는 거죠 아마 그 당시엔 불경이 없었을 거예요 인쇄 기계가 없었으니까요 그가 원하면 우리가 빌려줄 수 있죠! 그는 한 마디 법문을 위해 그렇게 많은 고통을 겪었어요 요즘은 법문을 구하기가 너무 쉽습니다

심지어 나도 그랬죠 난 인도와 히말라야 산에 갔지요 물론, 고난을 겪긴 했어요 하지만 그땐 그걸 느끼지 못했어요 약간의 후회도 없었어요 그래서 내 몸이 전처럼 회복된 거예요 하나의 상처도 없이요 그땐 어떤 고난도 느끼지 못했지만 지금 그걸 얘기하고 과거를 돌아보면 좀 무서워요 가기 쉬운 장소가 아니었으니까요 지금 가라면 못할 거예요 전엔 감히 갈 수 있었지만요 어려움을 몰랐으니까요 또한 난 매우 좋은 궁극적인 법문을 얻었지요

그는 심한 고통을 겪고서 단지 몇 마디 설명만을 얻었고요 그렇죠? 그건 이곳의 사미도 알고 있어요 『영원한 것은 없다 탄생이 있으면 죽음이 있고 통합이 있으면 분리가 있다』 그런 걸 누가 말 못하겠어요?

예전에 지구에 『염부지』라는 곳이 있었는데 한 왕이 있었어요 이름이 뭐든 간에요 왕은 많은 나라와 34 부족을 다스렸습니다 2만 명의 부인과 궁녀가 있었고 만 명의 대신과 5백 명의 왕자가 있었죠 왕은 매우 자비로웠어요 백성을 자식처럼 여겼죠 또 법문듣기를 좋아했어요 그래서 대신에게 전국에 공표하라고 명했습니다 『왕은 정법을 듣고자 하오 정법을 아는 자가 있으면 왕에게 들려 주시오 원하는 건 뭐든 줄 것이오』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 한 승려가 와서 말했죠 『난 아주 오래 동안 불교 교리를 공부했소 왕에게 전해 주시오』 왕은 이 소식을 듣고 왕관을 쓰고 매우 위엄 있고 멋지게 차려 입었어요 왕은 승려를 맞으러 직접 문까지 뛰어나가 궁전으로 인도하고 옥좌를 내 주었어요 그리고 왕은 승려에게 성대한 연회를 베풀어 극진히 공양했어요 그런 후, 왕과 수백 명의 대신들은 공손하게 승려에게 절하고 법문을 청했습니다

승려는 대답했어요 『난 매우 오래 동안 열심히 수행하고 고난을 겪으며 배움을 위해 머나먼 곳을 무수히 여행한 후 지혜를 얻었소 당신이 법을 청하는 태도를 보니 법에 대한 존경심이 없는 듯하오 어찌 법을 그리 쉽게 얻을 수 있겠소?』 그리고 똑같은 이야기가 계속 되죠

왕은 식은 땀이 나기 시작했어요 왜 땀이 나는 지도 모른 채 왕은 두려웠어요 그리고 조심스럽게 스승에게 물었어요 『존경하는 대사님, 법을 구하기 위해 뭘 해야 합니까? 저흰 아주 성심으로 도를 구하지만 청하는 법을 모릅니다』

도를 구하는데 무슨 규칙이 있나요? 신청서만 쓰면 되죠! 삼 개월 채식하는 걸로 이미 충분하지요 무슨 규칙요? 여러분이 내게 입문한다면 이것도 필요 없지요 먼 곳에서 입문할 땐 삼 개월간 채식해야 하지만 내가 입문해줄 땐 필요하지 않아요

왕은 말했어요 『저희는 범부들이라 어떻게 법을 구해야 하는 지 모릅니다 저희를 용서해 주시고 인도해 주소서』

그러자 승려가 말했죠 『당신 몸에 천 개의 바늘을 꽂을 수 있다면 말해 주겠소』

그러자 왕은 말했죠 『네, 하겠습니다! 하지만 7일만 주십시오 백성들에게 알려야 하니까요』 왕이 공표하자 백성들이 모두 왔습니다

이 소식을 듣고 백성들은 대표자를 보내 말했지요 『존경하는 폐하, 당신의 공덕와 자비로 어디에나 평화가 충만합니다 저흰 어떤 것도 필요치 않습니다 제발 하지 마십시오 그럼 저희들은 의지할 데가 없습니다』 2만 명의 부인들과 만 명의 대신들 5백 명의 왕자들도 모두 와서 같은 말을 했어요

그러자 왕은 말했죠 『난 우리가 세세생생, 생사윤회 속에서 수 차례 생명을 잃었음을 보았소 한 생 더 잃은 들 대수겠소 게다가 난 도를 얻을 거요 전생에 난 탐, 진, 치와 욕망 명예와 재산을 위해 목숨을 잃었소 어떤 이로움도 얻지 못했고 업장만 더 지었소 이번에 도를 위해 희생하면 분명히 공덕이 원만해 질 것이오 무상의 도를 위해 내 몸을 공양할 거요 이건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니 제발 나를 막지 마시오 나중에 여러분들을 꼭 해탈시킬 것이오』 왕은 같은 말을 반복했어요 그러자 아무도 감히 말하지 못했어요

시간이 되자 왕은 말했어요 『존경하는 대사님, 제발 제게 먼저 법문을 해주십시오 그렇지 않고 바늘을 꽂으면, 당신의 법문을 듣기 전에 목숨을 잃을 것입니다』

그러자 스승은 즉시 같은 법문을 읽었어요 『일체가 무상하다 살아있는 중생은 모두 고통스럽다 만법이 텅 비었고 온 곳도 없다 원래 내 것이란 없다』 아무것도 없단 뜻이죠 대충 이런 뜻이에요 영원한 건 없어요 생명이 있으면 고통이 있어요 만법은 머무는 바가 없고 상도 없어요 본래 나란 없다는 그런 뜻이죠 대충 이런 거예요 그렇죠?

스승이 낭송을 끝내자 왕은 매우 행복했어요 그는 복사본을 많이 만들어 백성들에게 나눠줘 매일 읽도록 했어요 그런 후, 바늘을 꽂으라고 말했어요 그때 왕자와 대신들, 부인들, 백성들 모두가 울었어요 매우 감동받았죠 천지가 감동했어요 천왕과 천자들 모두가 하늘에서 내려왔어요 그의 위대한 희생을 본 후 모두 아주 감동해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들은 공경하며 왕에게 꽃을 뿌려 공양했어요

그러자 제석천은 왕에게 같은 것을 다시 물었습니다 『그대는 자신의 목숨도 아랑곳하지 않고 구도를 결심했소 그대는 진정 뭘 원하오? 그대는 내 자리 혹은 전륜성왕이 되고 싶소? 마왕이 되고 싶소? 브라마왕이 되고 싶소?』 그래요 마왕의 자리도 높아요 『그대는 마왕 혹은 브라마왕이 되고 싶소?

왕은 대답했죠 『아뇨, 난 도를 구하기 위해, 해탈하기 위해, 성불하기 위해 모든 중생을 저처럼 해탈시키기 위해 희생했습니다 저는 삼계의 어떠한 복도 원하지 않습니다 제석천의 지위도 마왕도 브라마왕도 원하지 않습니다』

제석천은 다시 물었죠 『하지만 보시오! 그대는 아주 고통받고 있소 후회하지 않소?』

왕은 대답했지요 『절대로요!』

제석천은 계속했어요 『어떻게 그걸 증명하겠소?

그러자 왕은 맹세했죠 『나무,,,, 모든 부처님과 불법과 승단에 고합니다 부디 증명해 주소서 제가 정말 신실하면 제 몸은 정상으로 회복될 것입니다』 그러자 몸에 있던 모든 바늘이 빠졌어요 몸이 예전처럼 회복되었고 심지어 더 좋아졌지요 모든 천인들과 신하들과 백성들은 아주 기뻐했습니다 그들은 그의 위대한 신실함을 보고 찬탄하며 돌아갔어요

『오, 세존이시어, 몸에 바늘을 꽂은 그 왕이 전생에 당신이었습니다 당신의 마음은 바다와 허공처럼 넓고 중생들의 무지한 편견을 깨뜨립니다 지금 중생들은 진흙탕에 허덕입니다 어떻게 그들을 두고 열반에 드시려 합니까?』

그러자 제석천은 왕에게 같은 것을 다시 물었습니다 『그대는 자신의 목숨도 아랑곳하지 않고 구도를 결심했소 그대는 진정 뭘 원하오? 그대는 내 자리 혹은 전륜성왕이 되고 싶소? 마왕이 되고 싶소? 브라마왕이 되고 싶소?』 그래요 마왕의 자리도 높아요 『그대는 마왕 혹은 브라마왕이 되고 싶소?

왕은 대답했죠 『아뇨, 난 도를 구하기 위해, 해탈하기 위해, 성불하기 위해 모든 중생을 저처럼 해탈시키기 위해 희생했습니다 저는 삼계의 어떠한 복도 원하지 않습니다 제석천의 지위도 마왕도 브라마왕도 원하지 않습니다』

제석천은 다시 물었죠 『하지만 보시오! 그대는 아주 고통받고 있소 후회하지 않소?』

왕은 대답했지요 『절대로요!』

제석천은 계속했어요 『어떻게 그걸 증명하겠소?

그러자 왕은 맹세했죠 『나무,,,, 모든 부처님과 불법과 승단에 고합니다 부디 증명해 주소서 제가 정말 신실하면 제 몸은 정상으로 회복될 것입니다』 그러자 몸에 있던 모든 바늘이 빠졌어요 몸이 예전처럼 회복되었고 심지어 더 좋아졌지요 모든 천인들과 신하들과 백성들은 아주 기뻐했습니다 그들은 그의 위대한 신실함을 보고 찬탄하며 돌아갔어요

『오, 세존이시어, 몸에 바늘을 꽂은 그 왕이 전생에 당신이었습니다 당신의 마음은 바다와 허공처럼 넓고 중생들의 무지한 편견을 깨뜨립니다 지금 중생들은 진흙탕에 허덕입니다 어떻게 그들을 두고 열반에 드시려 합니까?』

브라마 왕은 계속 말했습니다 그는 기억력이 아주 좋네요 늙지도 않았을 거예요 수많은 얘기가 이렇죠 도를 찾기 위해 그가 어떻게 생명을 버렸는지 그런 얘기죠 그런데 그런 한 문장을 듣고 완전한 깨달음을 얻을까요? 그는 어디서 찾을 지 몰라서 무작정 찾은 것입니다 브라마 왕은 그에게 최고의 법문을 주지 않았을 겁니다! 세세생생 그의 희생은 단지 깨달음을 얻으려는 결심을 나타내는 것이며 결국 그는 얻었지요 정말 지독하지요! 누가 감히 이처럼 부처가 되려 하겠어요 그냥 이미 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스승을 찾아가서 달라 붙으면 충분할 것입니다 얻어 타는 게 편하지요 세금도 낼 필요 없고 자전거를 탈 필요도 기름값도 필요 없죠 아주 편하지요! (예!)

많은 짤막한 얘기가 있는 『브라마가 법을 청하다』의 반을 읽었으니 오늘은 나머지 절반을 읽어주겠어요 많은 이야기가 있어요 왜 그는 그렇게 많이 목숨을 희생했을까요? 그와 같은 사람을 찾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그가 지금 어디 있는지 아세요? 말해줄 수 없어요 과거의 그 많은 일들을 하고 난 후에도 5세계가 아닌 겨우 2세계까지 갔어요 별거 아니지요 마야의 왕도 대단해요 그래서 마야가10척이 더 크다고 말하지요 그들은 3세계 안에 갇혀있어요 극 소수만 그 너머로 갈 수 있죠

자, 브라마 왕이 말했어요 『세존이시여, 이것도 기억이 납니다 당신의 한 전생인데요 아주 오래 전 이 지구에서 있었던 일이지요 브라마 왕이라 불리는 왕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모모 왕자가 있었죠 왕자는 아주 지혜롭고 똑똑했지요 그는 조용한 곳에서 수행하고 영적 가르침 듣기를 좋아했어요 그는 종종 도를 배우기 위해 사람들을 보내 깨달은 스승을 찾으려 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는 진정한 해탈 법문을 아는 스승을 찾지 못했습니다 이런 영적인 추구의 과정에서 왕자는 큰 좌절감을 맛보았습니다 진정한 스승을 찾는 것에 실패한 왕자는 항상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 때 제석천은 왕자의 마음을 헤아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직접 브라만의 승려, 브라만 계급의 사람으로 변신했습니다 브라만이라도 승려가 아닐 수 있습니다 브라만이라는 고유의 계급이 있었죠 알지요? 브라만으로 변신한 후 그는 수도로 가서 사람들이 많은 장소를 찾았습니다 그들에게 그는 『내가 진리를 알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진리를 알고자 하는 자가 있다면 내가 가르침을 주리라』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재빨리 왕자에게 달려가 알렸습니다 왕자는 아주 행복해하고는 사람들에게 이 브라만을 모셔오라 했습니다 그리고는 서둘러서 가장 위엄 있고 고상한 의복을 차려 입고 수행원들과 함께 그를 맞이 했습니다 그리고는 브라만을 연회에 초대해서 공양을 바치고 그에게 예배하기도 했죠 다음 날, 해가 뜨자마자 왕자는 사람들에게 아주 높고 아름다운 연단을 짓도록 시켰습니다 그리고 나서 스승을 초대해 연단에 앉아 가르침을 전해줄 것을 청했습니다 스승은 올라가 조용히 앉아있기만 했습니다

왕자는 스승에게 가르침을 달라고 계속 절하며 간청했습니다 그는 스승을 찬미하고 영광되게 하는 아주 좋은 말들을 하고는 법을 청했습니다 예를 들면, 이렇게 말했을 거예요 『이 최고의 법문은 심지어 수 억 겁이 지나도 역경없이는 없이는 만날 수 없습니다 등등』

그 때, 그 스승이 갑자기 진지해지며 그를 보고 말했죠 『진리를 배우기란 쉽지 않소 이 도를 위해서 나는 수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도를 이루기 위해 오래 동안 수행했소 당신이 법문을 구하는 방식은 너무 무례하오』

왕자는 겁을 먹고 말했습니다 『스승님 자비를 베푸십시오 부디 지금 가르침을 전해주십시오 원하시는 게 있다면 그것이 제 몸이든 부인이건 아들들이건 재산이건 다른 어떤 것이든 망설이거나 거절하지 않겠습니다 뭐든 원하시는 대로 드리겠습니다』

스승이 말했습니다 『법문을 듣고 싶다면 30미터 깊이의 큰 구멍을 파서 빨갛게 달아오른 숯으로 채우도록 하오 다 채우지는 말고 구멍의 절반을 채우시오 그런 다음 당신이 내게 바치는 제물로 그 안에 뛰어드시오 즉, 내게 바치는 제물로 당신 몸을 태우는 것이오 그렇게 하면 법문을 전해주겠소』

왕자는 답했어요 『네, 스승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왕자가 사람들에게 구멍을 파도록 시킬 무렵 왕의 귀에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왕과 왕실의 다른 사람들은 충격을 받고 모두가 왕자를 설득하기 위해 나섰죠 하지만 왕자는 진리를 너무도 알고 싶어 그의 목숨을 잊었습니다 듣기를 거부했죠

그러자 왕은 스승에게 빌며 말했습니다 『부디 제 아들을 태우지 마십시오 자비를 베풀어 왕자의 몸을 보존해 주십시오 이것 말고 원하는 것은 없습니까? 원하는 것은 뭐든지 기꺼이 바치겠습니다』

스승은 말했습니다 『 왕자에게 달렸소 난 강요하지 않소 그가 내 말대로 따르면 그에게 법문을 전해줄 것이고 안 그러면 꿈도 꾸지 마시오』

스승의 냉혹한 태도를 본 왕은 걱정도 되고 고통스럽기도 했지만 더 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가 왕자를 매우 사랑했기 때문에 왕자의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백성들에게 공표했습니다 『왕자가 도를 위해 몸을 제물로 태우는 날, 이를 보고 싶은 자들은 모두 와서 봐도 좋다』

그러자 모든 백성들이 달려왔습니다 그들은 왕자의 소식을 듣고 매우 감동했습니다 그들 모두는 왕과 함께 왕자를 설득하려 애썼지만 소용 없었지요

왕자가 말했습니다 『득실에 대해 내 말을 들어보시오 내가 내 자신을 보니 우리 인간의 몸은 덧없습니다 오늘은 몸이 있지만 내일은 없을 수도 있죠 여기서 태어나면 저기서 죽을 겁니다 그 후, 또 다른 세상에 태어날 것입니다 부를 축적하는 것도 소용없지요 게다가 탐욕과 명성과 부 때문에 우리는 서로 싸웁니다 이런 고통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또한 조심하지 않으면 결국에는 지옥에 가게 됩니다 올바른 길을 걷지 않으면 지옥에 가서 벌을 받고 아주 많은 고통을 받습니다』 그는 지옥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게다가 아귀나 축생이 될 지도 모릅니다 힘들게 밤낮으로 일하고 고생하다가 결국 인간에게 해를 당하거나 하겠죠 이 세상의 고통에 대해 이미 알 겁니다 사실 더 이상 설명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러니, 오늘 이 무상의 도와 이 세상에서의 해탈을 위해 이 덧없고 추한 몸을 제물로 희생하는 것은 아무것도 아닙니다 미래에 내가 성불하면 와서 여러분을 제일 먼저 구할 테니 나를 막지 마시오』 왕자의 결심이 너무 확고한 걸 본 사람들은 진정하려고 노력하며 옆에서 지켜보기 위해 물러났습니다

하지만 구멍에 뛰어들기 전에 왕자는 먼저 법문을 가르쳐 달라고 했습니다 이전의 이야기에서 했던 방식과 똑 같은 방식으로요

그러자 스승은 법 구절을 읽었어요 법 구절 의미는 이랬죠 『분노와 나쁜 생각을 없애기 위하여 끓임없이 자비심을 수행하라 중생을 사랑하고 중생의 고통을 보라 스스로 고통을 당하듯 나 역시 눈물을 흘릴 것이다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수행해야 한다』 이는 중생은 영적으로 수행하여야 하며 자비로워야 한다는 의미지요 그는 중생은 그와 함께 수행하여 그가 한 것처럼 법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어요 중생을 구하기 위한 논리적인 가르침이죠 이것이 보살의 길이에요

왕자가 불구멍으로 뛰어들려고 할 때 제석천과 브라마가 함께 달려들어 그의 손을 붙들고 말했어요 『왕자님, 멈추세요 왕자님한테 말할게 있어요 왕이 인자하다면 백성들이 안전하고 행복할거예요 우리는 왕자님이 자애롭고 자비심으로 가득하단 걸 느꼈어요 왕자님이 이 세상에 머물면서 나라를 다스린다면 온 나라가 평화롭고 조화로울 것이니 너무 완고하게 법문 한 구절 때문에 귀한 몸을 해쳐서는 안 되요』

왕자는 대답했어요 『내가 보기에는 중생들이 음식과 술과 속세의 쾌락에 너무도 얽매여서 언젠가는 재난을 맞게 될 거라곤 아무도 생각 못하고 있지요 그들은 내일을 알지 못한 채 오늘만을 생각해요 따라서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지요 난 영원한 지복을 얻고자, 내 자신과 다른 중생들의 영원한 행복을 위해 이를 하는 것입니다 중생을 사랑하지 않거나 백성을 사랑 안 하는 게 아닙니다 그러니 도를 추구하는 내 고귀한 마음을 막지 마시오』

그리곤 불 속으로 뛰어들었어요 그 순간, 천지가 흔들렸어요 많은 천상의 존재들이 날아 내려와 이 상황을 보고 모두가 눈물을 흘리자 갑자기 불 구멍이 매우 아름답고 향기로운 연꽃호수로 바뀌었어요 그리고 바람이 부드럽게 불어왔어요 모두가 행복해 했죠 끝이 좋았어요 모든 사람들이 왕자를 칭송했어요 『성스런 분이시여! 당신은 꼭 성불할 것입니다』

세존이시어, 그 당시의 왕자는 이생에서 당신의 아버지이십니다 그가 정반왕으로 지금 당신의 아버지죠 현재 어머니 왕비는 그 당시 당신의 어머니 왕비였죠

또 다른 전생에서 그는 도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또 희생했어요 스승의 요청에 응하기 위해 그는 피부를 종이로 사용했고 피를 잉크로 사용해 스승의 가르침을 받아 적었죠 그 때서야 스승은 그에게 가르쳐주기로 약속했죠 스승은 마침내 그를 가르쳤죠 하지만 가르침은 거의 같은 것으로 보살의 길을 수행하며 탐진치를 없애고 중생을 사랑하라는 것 등이었죠

그리고 그는 또 다른 생에서도 진리를 찾으려고 내려왔는데 그 때도 그는 속세에 승려로 내려온 제석천을 만났어요 그는 더욱 엄격한 규율들을 그에게 가르쳤어요 제석천은 두 마리의 새로 변해 한 마리가 다른 한 마리를 계속 뒤쫓았어요 쫓기던 새가 왕의 손위로 떨어지자 다른 한 마리가 떨어진 새를 먹겠다고 하며 왕에게 말했어요 『당신이 떨어진 새를 살리기를 원한다면 당신의 살을 잘라 내가 먹도록 해야만 해요』 그러자 왕은 정말로 그의 몸에서 살 한 점을 잘라 그 새에게 주었어요 그 새는 작은 살점 하나로 만족하지 못하고 말했어요 『당신은 너그러운 자선가로 알려졌는데 어찌 그리 인색하게도 작은 살점 하나만 나한테 먹으라고 줄 수 있죠? 내가 먹으려 했던 새는 매우 크고 무게도 이 살점 하나 보다 훨씬 더 나가니 이건 공정하지 않아요 저울을 가져와서 한 쪽에 당신이 준 살점을 올려놓고 저울의 다른 한 쪽엔 그 새를 올려놓고 보죠 저울이 평형을 이룰 때까지 나는 먹지 않을 겁니다』 그러자 왕은 저울이 평형이 될 때까지 그의 몸에서 살점을 계속하여 잘라내었어요 하지만 살을 잘라낼수록 더욱 부족한 것처럼 보였어요 그래서 그는 살이 몸에 거의 남아있지 않을 때까지 살을 계속하여 잘라내었어요 마침내 그는 기절했어요! 그러자 제석천은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어요 그는 왕에게 물었어요 당신은 왜 그런 과감한 행동을 하오? 왕은 대답했어요 『난 도를 찾기 위해 그렇게 했어요 성불하기 위해서요 등등』

브라마가 말했어요 『 바로 당신이었죠 그 당시, 당신은 중생을 위해 많은 희생을 했어요 열반에 이르기 위해 어떻게 중생을 떠날 수 있는지요? 어떻게 그렇게 마음이 모집니까? 이제 더 이상 중생을 사랑하지 않나요?』

브라마는 계속하여 석가모니 부처를 찬탄하고 석가모니 부처에게 아첨을 했어요 그러자 석가모니부처는 중독 되었죠 독을 먹으면 문제가 생기죠 그래서 그는 브라마의 청을 받아들였어요 보다시피 그의 목숨을 이렇게 희생했지만 아무 도움이 안되죠 이런 식으로 그가 해탈할 수 있을까요? 오직 좋은 법문이 있을 때에만 해탈할 수 있어요 마치 어디를 가길 원한다면 올바른 길을 찾아야 되는 것처럼요 신비스러울 게 없죠 수천 마일의 길을 걷고 또 걸어야 한다는 말이 아니에요 알겠죠? 그럼 아직도 그곳에 도착하지 못했다고 불평할지도 모르죠

그건 도착지에 이르는 올바른 길을 찾지 못했기 때문이죠 수 백 번 길을 걷는다 해도 소용 없어요 길이 올바르면 단 한번만 걷는다 해도 그곳에 도착할겁니다

많은 사람들이 무작정 다른 법문을 수행합니다 그리곤 3계 이내에서 윤회합니다 신통력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떨어질 겁니다 반대 방향으로 갈 거예요 신통력을 수행하는 사람들은 아래로 떨어지지만 우린 위로 올라가길 원합니다 그런 신통력들과 대부분의 내적 비전은 우리 두뇌의 세계 안에 있습니다 두뇌는 2세계 안에 있어요 우리의 두뇌가 2세계로부터 창조되었기 때문에 어떤 내면의 비전이나 신통력이 있다 해도 사람들은 정말로 속고 있는 겁니다 그들은 높은 경지를 얻지 못할 거예요 그들은 평생토록 놀 수도 있습니다 그건 좋지 않죠

높은경지에 도달했다고 내면의 비전을 봐야 하는 건 아니에요 내면의 비전을 볼 수 없는 외부 사람들이 등급이 높다는 게 아니에요 우리가 이런 모든 내면의 비전을 이미 통과했을 때 우리 자신은 이미 내면의 모든 영역을 포함하고 있는 거죠 그런데 어떻게 못 보겠어요 우린 볼 필요가 없어요 우린 매우 만족하고 안전감을 느끼지요 그 때 우리는 중생을 해탈시키는 스승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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