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시아에선
마울라나로
전 세계적으론 루미로
알려진 마울라나
잘랄루딘 무하마드
발크히 루미는
천재 시인이자
신학자이며 우리
행성에 은총을 내린
깨달은 사람입니다
그가 지구를 떠난 지
8세기가 지난 지금도
그의 유산이 남긴
깊고 다양한 영향은
여전히 있으며
모든 문화와
경계를 넘어
많은 이들을
일깨웁니다
그의 방대한 작품은
여러 언어로
번역되었습니다
루미는 페르시아
혹은 고대 이란의
풍부한 문학과
문화유산을 계승했고
신비롭고 훌륭한
시는 페르시아어로
쓰여졌습니다
그는 오늘날
아프가니스탄의
영토지만 과거
페르시아 제국의
일부였던
발크시에서 태어났어요
셀주크 제국 통치 아래
그의 일생 대부분을
보내고 일했으며
현재 터키에 속하는
코니아시에서
타계했습니다
루미의 시집과 더불어
Fihi Ma Fihi
(그 안에 무엇이)
Majālese Sab'a
(7개 수업)
Maktubāt
(편지)가 포함된
그의 산문집 또한
현명한 통찰과 지혜를
선사해 줍니다
오늘
스승과 제자 사이에선
피히 마 피히의
루미의 강연
39-40강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스승과 제자 사이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곧이어
수프림 마스터 TV
주목할 뉴스에 이어
사랑스런 삶의 터전
지구가 방송됩니다
천국의 축복이
모든 곳에 내리기를
제 39강
후삼 알딘 아자나니는
데르비시
의식과 공동체에
입문하기 전에
위대한 논쟁가였다
어디서나 그는
열성적으로 논쟁했고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논쟁을 잘했고
언변이 뛰어났지만
데르비시 공동체를
만난 이후
그의 마음은 논쟁에서
완전히 돌아섰다
『신의 옆에 앉기를
원하는 자들을
신의 연인들
곁에 앉히라』
이 지적인 학문들은
데르비시의 영적
체험에 비교하면
게임에 지나지 않고
삶을 낭비하는 것이다
이 무욕의 방법은
우리의 바람을
실현시키는 길이다
이 길 위에서는
원수를 굴복시키고
왕국을 장악하여
사람들을
복종케 하거나
타인보다 탁월한
존재가 되거나
유창한 언변술을
갖는 등, 그대가
갈망하는 것은
뭐든지 실현될 것이다
빈곤을 선택한다면
그것은
그대에게 오리라
이 길을 여행하는
자는 아무도
불평하지 않는 반면,
다른 길을 걷는 자는
만가지 목표 중
오직 한가지만을
실현시키면서도,
늘 행복하지도
평화롭지도 않다
모든 욕망에는
목표에 이르는 많은
길이 있기 때문이다
길고 험난하며
위험과 장애로 가득 찬
이 길들은
종내는
서로 얽히며 욕망은
충족되지 않는다
하지만
일단 청빈의 세계에
들어와 수행하면
신은 그대에게
상상도 못했던
왕국을 줄 것이며
전에 갈망했던 것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며 울 것이다
『존재의 실체가
이러한데 어떻게 난
이토록 어리석음을
추구했던 걸까?』
신은 말씀하신다
『그대가 이런
욕망들을 넘어
집착을 떨쳐내고
그것의 존재 이유를
꿰뚫어 봤다면
모든 게 잘 됐으리라
그 욕망들이
그대에게 들어왔지만
나를 위해 그것을
피한다면 나의 은총은
무한하리라
그래서 그댄 그것들을
얻게 될 것이다』
모하메드에게도
그 일이 일어났다
그가 목표를 성취하고
유명해지기 전
그는 세련되고
유창한 아랍어
연설을 듣고
자신도 그렇게 말을
잘 하길 원했다
하지만 한번 보이지
않는 세계가 그에게
드러난 후 그는
신에게 매료되었고
그의 마음은 완전히
그 욕망과 갈망에서
떠나게 되었다
신은 선언하셨다
『나는 네가 찾던
품위와 능변을
주었다』
선지자는 대답하기를
『주님 그게 제게
무슨 소용이 있나요?
전 관심 없어요 그걸
바라지도 않아요』
신은 대답하셨다
『걱정 말거라
너의 본래 욕망은
사라지고
무관심만이 남았기
때문에 욕망은
너를 해칠 수 없다』
신이 그에게 주신
능변은
당대부터 오늘날까지
전세계가 여전히
그의 강연과
해석집을 편찬토록
했으며 많은
이들이 그의 강연에
담긴 것을 모두
이해하지 못했다
신은 선언하셨다
『너의 제자들은
나약하고 목숨을
잃을까 두려워
네 이름을 비밀리에
속삭인다
하지만 나는 너의
위대함을 해외로 알려
전세계 모든 지역의
첨탑에서 남녀가
달콤한 음조로
하루에 다섯 차례
네 이름을 크게
외치게 할 것이다
네 이름은 동서양
에서 유명해지리라』
마찬가지로
이 길에 목숨을
거는 자는
영적인 것이든
세속적인 것이든
모든 것을
얻을 것이다
불평한 자는
아무도 없었다
성인의 말씀은
진짜 주화와 같고
다른 자의 말은
모방에 불과하다
모방은 실제 주화의
곁 가지와 같다
모방은
나무로 발을
조각하는 것 같아서
나무로 만든 발은
실제 발의 모양을
본따 만든 것이다
발이 없다면 어떻게
복사본이 존재할까?
그러므로 어떤 연설은
진짜 주화이고
어떤 건 모방이다
그들은 서로 닮았다
식별력을 지닌 자만이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이 중대한 자각은
참된 신앙이다
어떻게 모세가
지팡이를 던지자
뱀이 되었으며
마법사들의 지팡이와
밧줄도 뱀이
되었는지 아느냐
통찰력이
부족한 파라오는
그들 사이에
아무런 차이점도
보지 못했지만
안목을 지닌 모세는
마법의 진실을
볼 수 있었다
식별력을 통해
모세는 믿을 수 있었다
그러므로 신앙은
식별력이다
우리 판단의 뿌리는
신성한 계시이다
하지만 유한한
창조물의 사고와
감각, 욕망과
섞이면 본래의
은총은 사라진다
이제 어떻게 우리의
판단이 섬세한 계시를
닮게 될까?
이는 도시로 흘러
들어가는 투루트의
물과도 같다
그 수원은 얼마나
순수하고 맑은지를
보라!
하지만 일단 도시로
흘러 정원을
통과하고 거주인들의
집들을 통과할 때
많은 이들은 물에
손과 발,얼굴 등
몸을 씻고 옷과
카펫을 빨며
사람들과 말,노새의
배설물이
물에 섞여
들어가게 된다
도시를 통과해
흘러나오는
이 물을 보라!
여전히 흙과 섞어
점토를 만들 수 있고
갈증을 달래며
초록 들판을 만들 수
있는 물이지만 물은
오염돼 본래의 맑음을
잃었음을 볼 수 있다
결코
오염되지 않는 물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물은 세상의 불순함을
세정할 수 있지만
자취를 남기지
않는다
맑고 투명한
상태는 결코
더럽혀지지 않는다
이것이 진리의 물이다
신앙은 식별력이며
거짓에서 진리를,
가짜에서 진짜 주화를
가려내는 것이다
이 중대한 지각력을
지닌 모두에게
이 말은 가치 있는
것이지만 그 차이를
모르는 자에게는
헛된 것이다
이 말이 알아보지
못하는 자들의
손에 들어간다면
그 가치를 모르는
아이들에게 귀중한
진주를 주는 것과 같다
나중에
아이들에게 사과를
주면 그들은 선뜻
진주와 바꿀 것이다
가치를 모르기때문이다
아부 야지드라가
어릴 때 아버지가
판결을 배우도록 그를
학교에 데려갔었다
교장선생님 앞에 가자
그는 물었습니다
『이것은 신의
판결인가요?』
그들은 답했다 『이건
아부 하니파의
판결입니다』
그는 말했다 『나는
신의 판결을 원해요』
그를 문법선생님 앞에
데려가자 그는 물었다
『이것은 신의
문법인가요?』
그 선생님은 대답했다
『이것은 시바와이히의
문법입니다』
아부 야지드는 말했다
『그걸 원치 않아요』
아버지가 그를
데려가는 곳마다
이런 식으로 말했다
그의 아버지는 그에게
아무것도 할 수 없었고
마침내 그냥 두었다
나중에 그가 탐구를
위해 바그다드에 와
주나이드를 보자마자
그는 소리를 질렀다
『이것은 신의
판결이다!』
어떻게 어린 양이
자기에게 젖을 준
자기 어머니를
알아보지 못할 수
있겠는가?
그러니 형식을 잊어라
어떤 족장이 있었는데
수업 중에 제자들이
계속 손을 깍지 끼고
서 있게 하였다
제자들은 물었다
『족장님 왜 학생들을
앉히지 않으세요?
이것은 데르비시의
공부가 아니에요
이것은 왕자와 왕의
관습입니다』
그는 『아니 조용해라
완전한 혜택을 얻도록
이 방식을
존중해야 한다
존경의 마음으로
‘외면은 내면의
정면입구이다’』
책의 권두삽화에서
사람들은 그 내용이
무엇인지 압니다
외관상의 존경으로
고개를 숙이고
서 있는 것은
내적인 어떤 존경과
신에 대한 존경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제40강
자우하 라는
술탄의 하인이 말했다
『우리는 평생 동안
하루에 5번 회교도의
신조를 외워야 한다고
들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이 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정확하게 암기하지
못하면 어쩌나요?
사후에
우리가 어떤 질문을
받게 되나요
우리가 배운 질문조차
잊어버린 것을
본다면요?
루미는 대답하였다
네가 배운 것을
잊어버린다면
그 때는 물론
네가 배우지 않은
질문에 적합한
백지상태가 되겠지
이제 이 순간 당신은
내 말을 듣고 있지요
당신은 내가 말한 것의
어떤 부분은 수용해요
왜냐하면 전에 비슷한
것을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반만 수용하고
당신이 주저하는
다른 것을 염려합니다
아무도 당신 내면에서
계속되는 이런
거절이나 수용 또는
논쟁을 못 듣습니다
당신이 듣고
있을지라도
당신 내면으로부터
아무 소리나 목소리도
들리지 않아요
내적으로 찾으면
당신은 말하는 악기를
찾을 수 없을 것입니다
당신 것이 나를 보러
이렇게 오는 것은
그 자체로
목구멍이나 혀 없이
하는 질문입니다 즉
『내게 길을 보여라
그리고 당신이 보인
것을 설명하라』
당신과 앉는 것은
침묵하든지 말하든지
당신의 감춰진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당신이 왕을 기다릴 때
그것은 왕에 대한
자세인 질문이고
대답입니다
매일 왕은
혀 없이 자기 종에게
질문합니다:
『어떻게 서 있는가?
어떻게 먹는가?
어떻게 보는가?』
자기 내면에 뒤틀린
모습이 있으면 대답은
불가피하게 뒤틀려서
나오고 똑바른 답을
줄 수 없을 것입니다
똑 같은 식으로
말을 더듬는 사람은
아무리 똑바로
말하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돌에 금을 비비는
금 세공인은
금에게 질문하고
금은 대답합니다
『난 순수해』
또는 『난 합금이야』
당신이 금인지
단순히 금으로 덮은
구리인지
시험을 받은 후에
도가니는 압니다
굶주림은 자연의
질문입니다
『몸이라는 집에
균열이 있다
벽돌을 줘 진흙을 줘
먹는 게 답: 『먹어라』
먹지 않는 것도
답입니다:
『나중까지 기다려
벽돌이 아직 안
말랐어』의사가 와서
우리 맥을 봅니다
그것이 질문입니다
혈관의 고동이
그 대답입니다
소변을 검사하는 것은
말하지 않는 질문과
대답입니다
땅에 씨를
뿌리는 것은
질문입니다:
『열매를 줄거니?』
나무의 성장은
말로 하지 않는
대답입니다
대답이 말이 없으니까
질문도
말이 없어야 합니다
왕은 한 남자의
세 통의 편지를
읽고서 답하지 않았다
불평거리를 썼던
그 남자는 말했다
『폐하께 세 번이나
청을 드렸습니다
나의 청을
받아주시든 거절하시든
최소한 어떤 말씀을
해주십시요』
왕은 편지 뒷면에
다음과 같이 썼다
『대답이 없다는 것
자체가 대답이고,
어리석은 사람에게
대답은 침묵임을
너는 모르더냐?』
나무가 자라지 않는 게
대답을 거절하는
것이고 그 자체가
대답이다 활동하는
모든 사람은 질문을
한다 무엇이 일어나든
슬프든 기쁘든
대답은 있게 마련이다
그들은 기분 좋은
대답을 들으면
고마움을 표한다
고마움은 다시 비슷한
질문을 하게 한다
언짢은 대답을
들으면
재빨리 신에게
용서를 구하고
그런 질문을
반복하지 않는다
『오직우리의전능함이
그들에 보여질 때만이
겸손해진다! 하지만
마음엔 걱정이 많다
다시 말해서 그들은
물었던 질문에서
비롯된 대답을
이해하지 못한다
『사탄은 그들이
한 것을 공정하게
꾸민다』
이 말은 즉
그들은 질문에 대답을
이해했다는 뜻이다
허나 『이 추한 대답은
공정한 질문에
맞지 않다』라 말했다
그들은 연기가
불이 아니라 연료에서
기인한 것을 모른다
땔감이 마를수록
불꽃은 더 깨끗하다
당신의 정원을
정원사에게 맡겨서
이상한 냄새를
맡게 되면
정원이 아닌
정원사를 의심한다
그러므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라도
스스로 정확하다면
매일 어떤 누구와도
싸우지 않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말하길
『모든건 신에서온다』
우리는 대답한다:
자기 자신을 비난하고
세상을 그대로 두는 것
역시 신에게서 온다
이는 나무에서 살구를
흔들어 떨어뜨려 먹는
소년의 이야기와
같다
과수원 주인이
그들 붙잡아 말했다
『신의 벌이
무섭지 않느냐?』
그 소년이 말했다
『나무에 신이 있는데
내가 왜 두려워 하죠?
나는 신의 하인이에요
신의 하인이 신의
과일을 먹는 거죠!』
주인은 말했다
『기다려 어떤 대답을
할 지 보거라
밧줄을 가지고 와서
이 나무에 그들 묶어라
그가 대답을 분명히
할 때까지 쳐라』
그 소년은 말했다
『신의 벌이
두렵지 않나요?』
주인이 대답했다
『내가 왜두려워할까?
너는 신의 하인이고
이것은 신의 방망이다
신의 방망이로 신의
하인을 치고 있다』
교훈은 이 세상이
메아리와 같이
네가 무슨 말을 하든
선이든 악이든
산으로부터 같은 말을
듣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아름답게
말했는데 산이
추하게 대답했다』
라고 생각한다면
이건 불가능하다
산에서 나이팅게일이
노래하면
산에서 까마귀
소리가 들리나?
당나귀 소리 들리나?
산의 건널목을 지날 때
상냥하게 말하라
창공은
당신의 목으로
다정한 소리를
되돌려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