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님 말씀은 영향이 있습니다 특히 오늘 모인 청중들에게는요 저와의 인터뷰에 관대히 응해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칭하이 스승님 이번 회담을 마치면서 남기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그럼 영광이겠습니다

그래요，의원님 명령을 받들지요 사실 오늘은 거의 시에 대한 거였죠？ 네 새로 출간한 내 시집에 대한 건데 이와 함께 천국과 지구도 이야기했는데요 이것도 매우 중요해요，내 책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하지만 내 시집 『천년의 사랑』때문에 오늘 모인 거잖아요 그래서 새로운 시를 낭송해드릴까 해요 모두들 시간이 있고 아직 앉아서 시를 들을 시간이 있다면요 네，감사합니다 좋아요 이건 최근에 쓴 시로 여러분이 처음으로 듣는 것입니다 가족들간의 사랑에 관한 내용입니다

우린 십년이 넘게 함께 해왔네 내가 떠나있던 그 시간들도 포함해서 너의 사랑은 늘 한결같았고， 나의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며 점점 더 커졌지 네가 내 삶으로 들어온 그 때부터 나만이 너의 주된 관심사였지 넌 다른 게임도 잠깐씩 즐기겠지만 종종 돌아와서 내 옆에 앉았어 사랑이 담긴 눈길을 던지며

네가 소중히 여기는 오직 한 사람이 나란걸 늘 다시 알려줬지 넌 잘못되고 나약한 이들을 분별하지도 보호할 기회를 놓치지도 않았어 그들을 지키는 데 천국을 위태롭게 하고 맞거나 상처를 꿰매는 수난도 감내하였지 허나 누가 널 괴롭힐 때마다 넌 늘 차분했으며 가장 좋은 부분을 남에게 양보했지 침대나 소파，가장 좋아하는 구석까지도 방 끝의 맨 바닥에서 조용히 잠을 자며 그들이 마음껏 내 곁에 있도록 양보해줬지

낯선 이가 부끄러워 다가오면 숨으면서도 제자들을 다 감내하고 안고 쓰다듬게 해줬지 그들이 뉴욕에서 왔든 베이징에서 왔든 기독교인이든 불교나 무슬림이든 동등했지 네 부드러운 푸른 눈이 조건 없는 사랑을 보내줄 때면 그 평화로운 표정은 달콤하고 부드러웠고 남들이 필요한 모든 걸 넌 뭐든 다 주었다네 기뻐도 슬퍼도 항상 날 사랑해주었지 단순한 너의 태도로 그 사랑을 표현했고 난 늘 그걸 알았다네

너는 강인해서 무서운 일을 벌일 수도 있었지만 늘 겸손하게 명령을 듣고 따라줬어 그 명령이 내게서 떨어지라는 것이어서 네 마음이 괴로워도 넌 그저 슬프게 고개를 떨구곤 가라는 곳으로 갔지 (네 마음의 눈물을 난 잘 안단다！) 오 사랑하는 아가야 영원히 널 사랑한단다 어떻게 너 같은 아이를 또 만날 수 있겠니？

언제든 네 방으로 걸어 들어가면 네 삶에 신이 나타난 것마냥 행동했지 시원한걸 좋아하지만 내 발 밑에 누우려고 더운 것도 참곤 했지 네가 부드러운 바닥에 자길 바라는 걸 알고 늘 푹신한 네 침대로 가서 그렇게 한다는 걸 보여줬어 물론 내가 근처에 있을 때만 그랬지 그런 뒤 몰래 타일 위로 돌아갔지 너는 양치기이고 차가운 바닥을 사랑하니까

유전적인 문제로 불구가 되었어도 열심히 기어가서 구석에 놓인 너의 푹신한 침대로 갔지 내 바램을 존중하고 그걸 잊지 않았음을 내게 보여주려고 너는 늘 내 바램을 들어줬어 아무리 작든 크든 상관 없이 인내하며 쓰다듬거나 바라봐주길 기다렸지 작은 동굴에서든 초라한 아파트에서든 넌 떠나길 원치 않았지 내가 있는 곳이라면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궁전이라 여겼어 거친 진흙땅이든 자갈로 된 테라스든 평안한 침대에서든 낡은 소파에서든 넌 내 옆이면 모두 상관없었지

내가 뭘 했길래 이런 영원한 사랑을 받지？ 난 너를 세계 곳곳에 끌고 다녔어！ 난 옮겨 다니며 일해야 했고 왜 내 일이 그런 기이한 상황을 접하는 건지 알 수 없구나 그러니 언제나 평화와 자유가 있진 않았어 끊임없는 변화와 계속되는 불안한 여행이 너에게 분명 스트레스였을 거야 너의 면역체계에 탈이 낫겠지

최근 자주 나는 집에 있으면 『안돼 안돼 지금은 바빠』 또는 『저리가 난 지쳤어』 평소에 나를 가두고 닥친 일을 하거나 네가 근처에 있어도 난 문서와 끝도 없는 전세계적 요구와 전화 연설에 파묻혀 있거나 네가 저기 누워 있어도 마치 없다는 듯이 어디 누가 필요한 것이 있나 뉴스를 보곤 했지 그런 초기 몇 년은 너와 함께 식사할 시간도 없었구나

그리고는 내가 명상하는 긴 시간 동안 너는 조용히 다른 방으로 가서 아무 할 일도 없이 내가 나와 쓰다듬어 주기를 기대하면서 기다렸지 그리고는 기뻐서 데굴데굴 굴렀지 그런 몇 초 동안에도 내 손이 마치 천국의 것인 것처럼요

너는 끝없는 인내와 방대한 헌신과 무한한 사랑의 전형이야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매우 강하고 터프해서 영원히 살 줄 알았단다 하지만 그럴 순 없었지 넌 천국으로 돌아갔어 텅 빈 내 가슴을 남겨두고 네가 떠났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구나 그냥 그렇게 가버렸지 다시 너를 돌이킬 수 있다면 뭐든 하겠어 우리가 잃어버린 시간을 보상해 줄거야 오 사랑하는 허미트！ 하지만 그럴 수 없어

네가 병원에서 돌아왔을 때 아직 따뜻하지만 생명 없는 몸만 남았는데 왜 난 너의 약한 심장 소리를 헛들었을까？ 서둘러 응급실로 데려가서 그저 내 마음이 찢어진 걸 확인하려고！！！ 네가 고통을 벗어나 자유롭고 마땅히 누릴 영광과 평화를 즐기게 되어 기쁜데..

하지만 제발 다시 돌아오지 말거라 이 세상은 아직 그리 친절하지 않아 아마 언젠가는 모든 걸 얻을 테지 지금은 안전한 천국에서 쉬렴 내가 너무 간절해도 네가 나를 너무나 그리워해도 난 네가 행복하기만 바래 너는 이런 늙고 바쁜 친구보다 더 좋은 것을 가질 자격이 있어 오 순수한 천사 친구여 영원히 너를 사랑해！

너의 병상에서 반복해서 다시 또다시 말해주곤 했지 한마디 한마디 모두 나의 진심이야 네가 자유롭다는 걸 알아서 진정 행복해 지금의 이 눈물은 그저 나를 위한 거야 세상의 보물을 잃었기 때문이지 난 희귀한 값진 보물을 잃었단다

온 세계가 잠자코 서서 나와 함께 슬퍼했으면 좋겠어 하지만 아무도 신경 쓰거나 의식하지 않는 것 같구나 모두 제 갈 길을 가네 아름다운 존재가 가버렸다는 것을 모르는 건지？ 만약 내가 너의 모든 선량함을 적으면 영원이 걸릴 거야 이제 네가 여기에 없으니 말을 많이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니？

매일이 네가 지구에 있는 마지막 날인 듯 대했어야 했어 더 많은 간식을 주고 『다 널 위한 거야』 라며 막지 말아야 했어 언젠가 너는 나에게 왜 일을 그리 사랑하냐고 물었지 너보다 더 사랑하는 것 같다고 나는 말했지 『아니야 그렇지 않아 나와 함께 세상에 평화가 오길 기도해

그러면 모든 인류와 동물들이 보호받을 거야 그럼 우린 더 많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그런데 그날은 아직 멀었고 너는 이미 영원히 가버렸지 지키지 못한 나의 약속 정말 미안해 내사랑 정말 미안하구나

네가 가고 나니 집이 너무 커 보이고 너의 충직한 환영 인사가 그립구나 애정 어린 끌어당김도 그립고 바보 같은 웃음과 앞발로 하는 포옹이 그립구나 너의 빈 깔개 옆에 앉아 너의 사랑이 내 곁에 있었음에 천국에 감사하고 왜 개들은 죽어야 하는지 천국에 묻는단다

이 시를 며칠 전에 죽은 나의 특별한 개인 허미트를 추모하며 바칩니다 또한 세상의 모든 애견인들에게 바칩니다 어떤 느낌일지 압니다 내 개가 정말 그리워요 천국에 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여전히 그립습니다

누가 날 사랑하지？ 허미트가 엄마를사랑해 허미트는 날 사랑해 내 사랑이 누구지？ 누구.. 오 고맙다 아가야 착하구나 허미트예요 허미트예요 내사랑 내 개 허미트예요 그는 매우 특별합니다 매우 똑똑하고 매우 순종적이고 협력적이며 착하고 착하지요

그는 비건채식을 해요 모든 내 개들이 그래요 그날은 모든 애견인들이 두려워하는, 개들이 떠나는 날이며 그들은 너무 빨리 떠납니다 아 정말 아름다운 비디오들이 있군요 세상에 착하지 착하지 그렇지 하고 싶은 걸 해라 착한 아이로 있어라

난 아직도 슬퍼요 죄송합니다 죄송해요 너무 많이 울었습니다 오늘밤 아직도 운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군요 행운을빌며 애완동물과 시간을 즐기세요 모든 동물 애호가에게 신의 축복을 감사합니다

아주 감동적이고 자비로운 시 『허미트』입니다 얼마나 당신의 개를 사랑하는지 보여주네요 매우 감동적이고 신의 창조물 허미트에 대한 동정심이 깊었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공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애견인들이 같은 느낌일 것입니다 가족의 일원을 그렇게 잃는 것은 매우 고통스럽습니다 그는 매우 특별했어요

모든 애견인들이 자신의 개는 매우 특별하고 가장 똑똑하며 가장 다정하고 애정이 많다고 말할 겁니다 잘 알고 있습니다 나도 그렇습니다 그가 천국에 있고 여기보다 거기서 더 좋다는 것을 알지만 여전히 그가 그리워요

한가지 더 내가 그를 데리고 병원으로 서둘러 가서 그에게 이야기 할 때 그는 이미 갔지만 나에게 대답하러 다시 와주었습니다 믿을 수 있나요？ 그가 갔는데 내가 질문을 하자 『천국에 있는 것이 더 좋지 그렇지？ 다시 오지 마라 다시 오지마 여기 돌아오지마』 라고 하자 그가 나에게 대답을 하러 돌아왔어요 그는 『아니오』라며 천국에 있기 보다 나와 여기 있는 것이 더 좋았던 겁니다 그가 그렇게 말했어요 마지막으로 한 말이죠

이미 가버렸는데 나에게 그렇게 대답을 하려고 다시 왔어요 나의 개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얼마나 많은 개가 있든 개들이 몇 번을 죽든 처음 개 같고 처음 경험 같아요 여러분의 모든 연민에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개에도 똑같이 같은 걸 느낄 거에요 특히 개가 하늘나라로 갔을 때요 감사합니다 신께서 여러분과 지구와 동물들을 축복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주 감동적인 시 『허미트』였습니다 제 조카는 해병이었는데 세르비아에서 개를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세르비아에서 그 개를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학대 받고 있었는데 해병대에서 그가 개를 미국으로 데려 오도록 허락했어요 (아 그렇군요) 개를 사랑했으니까요

그 이야길 들었어요 당신들의 개였나요？ 당신의 가족이었나요？

예，제 조카에요 그 개는 영어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그래요 그는 세르비아 어만 이해합니다 그에게 영어 배우는 법을 가르쳐야 합니다 그는 영어를 이해하게 될 겁니다 나는 온갖 종류의 개를 받아들였는데 일부는 헝가리 개예요 하지만 모든 것을 완벽히 이해했어요 예 영어와 모든 걸요(예)

그래요 아주 순종적이고 착하지요 예，그렇습니다 그래요 영어를 이해하다니 나는 놀랐어요 오 정말이에요 영어권이 아닌 외국의 개들도 내면에서 나온 것처럼 모든 것을 이해합니다 그는 차 소리나 폭발음을 들으면 겁을 먹곤 했습니다 전쟁에서 왔으니까요

우리모두 전쟁에서 어떤 영향을 받지요 네 위원님 개들조차 영향을 받아요 입양한 내 개중 하나는 총소리나 천둥을 아주 무서워해요 그 개와 유사하죠 구석에서 웅크리고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고 그날은 외출도 안해요 가끔 근처에서 사람들이 사냥을 하는데 그는 총소리를 듣게 되면 침대나 구석으로 가서 웅크리며 떨고 있어요

천둥이 쳤을 때도 총소리를 들었을 때와 비슷해서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고 밖에 나가지 않죠 나를 따라오지도 않죠 그는 내 방으로 가는데 그 곳을 더 안전하게 느낍니다 내가 나가라고 해도 꼼짝 안 해요 너무 겁을 먹어서요 인간 뿐만 아니라 동물들도 총소리를 무서워해요 예 『허미트』를 공유해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한번 칭하이 무상사님의 공로에 대해 감사 드립니다

위원님과 자애로운 여러분 미안하지만 나는 좀더 명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아직 오늘 할당량을 다 하지 못했어요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세계평화를 위해서요 감사합니다 (네) 용서해주세요 떠나야 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칭하이 무상사님께서 지혜와 마음으로부터의 조건 없는 사랑을 나눠 주셨습니다 그녀에게 다시 한번 진심 어린 박수 부탁 드립니다 그녀는 지구를 구하고 평화를 확고히 하기 위해 행해온 것들과 행해져야 할 것들을 직설적으로 설명해주셨습니다

칭하이 무상사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은 그녀에 대한 모든 것인데 그것은 사랑입니다 자신에 대한 사랑 환경의 모든 측면에 대한 사랑 모든 존재에 대한 사랑 서로에 대한 사랑이죠 제가 보기엔 사랑이 마음에서 흘러 나오면 평화를 위해 기도할 필요도 없지요 사랑이 있으면 채식으로 바꾸는데 문제될 것이 없죠

채식은 지구를 식혀주고 천연 자원을 보호해주고 개인의 건강을 확고히 해주고 굶주린 이들을 충분히 먹이게 해 줍니다 우리가 사랑을 표현하며 행동으로 보여주고 인간이 먹기 위해 동물을 사육하는 것을 멈춘다면 얼마나 많은 생명들이 도살장에서 죽지 않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먹여 지고 건강하게 오래 살게 될 것이며 물과 강과 바다가 얼마나 깨끗해지며 나무들이 충분히 제 역할을 해서 공기는 얼마나 많이 상쾌해 질까요？

세계비건채식과 세계평화는 우리의 의식적인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사람들이 오늘 다른 존재의 살을 먹는 것을 멈춘다면 책임감 있고 자비롭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시작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지구의 미래는 우리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우린 보호자들이고 관리자들이며 우리 아이들의 본보기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결단을 가지고 행성을깨끗하고 신선하게 지키고 평화와 사랑 속에 번영하는 곳에서 물려받을 겁니다

무상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저는 자연의 사랑과 인간의 사랑 사이의 따뜻한 연결과 공감대를 느꼈습니다 여러분도 좋았지요？ 환상적인 공연을 보여주신 공연자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밤 ２부에는 더 많은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밤 가장 큰 마음을 가지신 칭하이무상사님께 감사드립니다

당신의 시간을 내어 주시고 지혜를 나눠 주시고 사랑을 나눠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제 아내 쉐리와 호튼위원과 저는 언젠가 개인적으로 칭하이무상사님을 만나 뵙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