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나도 이 일을 하지 않았다면 자신을 그리 깊이 이해하지 못했을 거라고 고백했지요 난 일반적인 큰 틀은 이해했지만 진정 내가 뭐고 누구이며 내면이 어떤지 이해하지 못했지요 태양처럼요 태양은 항상 빛나지만 자신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지요 하지만 촛불과 비교해 보면 알 수 있지요 『오, 난 아주 밝구나 아주 빛나네 너무나 밝게 빛나네』 비교를 안 하면 태양은 결코 모르죠

여러분도 같은 경우라고 생각해요 때로 입문한 지가 오래되어 삶의 방식이 바뀌고 내면과 외면이 바뀌고 지혜가 더 열려 자신이 드러나지만 등급이 낮거나 여러분의 이해 수준에 이르지 못한 사람을 만나기 전까진 명확히 알 수 없어요 그때 자신의 등급을 측정할 수 있지요 그럼 얼마나 많이 진보했는지 알죠 혹은 등급이 높은 사람을 만나기 전엔 자신의 낮은 등급을 모르지요 그건 우리의 내면을 반영해 어디가 부족하고 얼마나 뒤쳐져 있는지 아는 기회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단계를 가늠하려면 단체명상에 자주 참석하거나 스승을 만나야 합니다 그걸 몰랐다면 해야 합니다 때로 스승을 오랫동안 만나지 못하면 수행을 잊습니다 때로 수행을 안하고 공부도 소홀히 합니다 그런 후 스승을 만나면 스스로 얼마나 태만 했는지 얼마나 뒤쳐져 있는지 알게 되지요 그럼 빨리 깨어나 걸음을 재촉합니다 스승을 보는 것도 매우 유용해요 그래서 스승은 종종 이곳 저곳으로 다녀야만 하죠 그렇게 하기 싫어도요 한 곳에 머무르는 게 낫죠 편안하고 원하는 모든 것이 있고 좋아하는 모든 것이 있지요

그리고 밖에 나가 새 사람과 새로 온 사람을 만나는 건 쉽지 않죠 다른 수준과 질문，분위기 비판적인 시각 등 그 모든 것을 대하는 건 어렵죠 돌아 다니면 온갖 걸 만나게 되죠 온갖 종류의 사람이 올 거예요 심지어 개나 고양이， 소도 오지만 모두 환영해야 합니다 모두 환영하죠 모두 환영 받아야 하죠

하지만 스승이 장소를 옮겨 다니면 스승이 사람들을 필요로 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해요 그리고 그건 때로 스승에게 불리하죠 어떤 사람들은 그렇게 여기지만 어떤 사람들은 감사히 여기죠 모두가 늘 스승을 보러 올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스승은 혼자고 여행하기 쉽지요 하지만 사람들은 많고 그들은 모든 속박과 구속 온갖 업장의 방해로 스승을 보러 오지 못하기도 하지요

스승은 어디든 갑니다 좀 더 쉬우니까요 스승은 더 강력하고 많은 장애를 견딜 수 있으니까요 그러나 일반인에겐 쉽지 않지요 이해해요？ 부모는 자녀에게 가기 쉽지만 자녀는 부모를 돌보기 쉽지 않은 것과 같죠 그래서 어떤 이들은 내게 말하죠 『왜 돌아다녀요？ 거기 머물며 사람들이 오길 기다리면 되죠』 난 그들이 올 수 없어 내가 가야 한다 말하죠 그건 경제적인 문제가 아니에요 물론 그건 업장 문제이기도 하지만 그것만이 아니죠 여러분은 몇몇 입문자들의 경우를 알 거예요

그들은 심지어 입문을 하거나 강연을 들으러 오고 싶어 하지만 결코 올 수 없지요 매번 무슨 일이 생기죠 차가 고장 나거나 사고가 나서 다리나 팔이 부러지죠 또는 누군가 죽거나 아이들에게 문제가 있든지요 남편과 싸우거나 무슨 일이 생기죠 그들은 강연이나 입문에 참석하러 올 수도 없지요 어떤 사람들은 입문하기 까지 열 번이나 왔어요 정말이에요

이게 소위 말하는 업의 방해， 업장이지요 『그 사람은 별로 신실하지 않아』라고 말할 지 모르나 그건 사실일 수도 아닐 수도 있죠 그는 신실하지만 업장이 너무 커서 많은 문제가 일어나기도 하죠 충분히 신실하지 않다고 일반인을 비난할 수는 없어요 그들은 그들 수준에서 할 수 있는 만큼 신실한 거예요

그래서 스승은 그들의 신실함이 어떤 수준이건 받아주고 기회를 줘야 하죠 정말 진정으로 나쁜데 그게 그의 운명이 아닐 때를 제외하고요 너무 많은 방해가 있으면 스승은 당분간 그냥 둡니다 완전히 거절하지 않죠 나중에 받아 주죠 그가 왔으니까요 기록이 남아있지요 그도 약간의 공덕을 있기에 대기명단에 올라 있죠 그럼 스승은 그 영혼을 염두에 두죠 알겠어요？ 전혀 문제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