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불교의 경전: 밀라레빠의 십만송-"라치로의 여행"과 "짱팬 낭카 샹의 밀라레빠"-2/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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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레빠의 노래를 듣고 대부분의 마군들은 신심이 깊어졌다 그들은 밀라레빠의 주위를 여러 번 돌며 절한 뒤 대부분 집으로 돌아 갔다 허나 마군들의 우두머리인 바로와 몇몇 마군들은 여전히 굴복하지 않았다 그들은 다시 한 번 밀라레빠에게 겁을 주기 위해 무서운 모습을 만들어 냈지만 그는 선악에 관한 진리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자비로운 마르빠의 발 아래 절합니다 사악한 마군들은 아직 분노를 삭이지 못하네 너희 몸은 쉽게 하늘을 날아다니지만 마음은 여전히 사악한 습관적 사념으로 가득 차 있네 남을 겁 주려고 무서운 이빨을 드러내지만 너희가 그들에게 해를 줄 때 해를 입는 건 바로 너희 자신이리니 카르마의 법칙은 어김이 없나니 누구도 그 과보를 피할 수 없네 결국은 자신을 해칠 뿐이니

이 무지하고 죄 많은 아귀들아 정말 동정을 금할 수 없구나 늘 죄만 짓고 사니 사악함이 천성처럼 되었구나 살생의 카르마가 너희를 묶고 있어 너희는 고기와 피를 맛있게 먹는구나 남의 생명을 빼앗으니 너흰 아귀로 태어났네 너희의 죄 많은 행동이 너희를 낮은 세계의 수렁으로 빠뜨리나니 친구들이여 돌아서라 악업에서 벗어나 희망과 두려움도 모두 초월한 진정한 행복을 얻을진저

마군들은 비웃었다 “교리에 통달한 체하는 그대의 그 교묘한 흉내내기엔 감탄하지 않을 수 없구나,하지만 법(참된 가르침)의 수행으로 도대체 무엇을 확신할 수 있단 말인가?

밀라레빠는 『완전한 확신의 노래로 응답하였다

완전한 마르빠께 복종합니다 나는 궁극의 진리를 받아 들이는 요기라네 나는 불생의 근원에서 확신을 얻었고 불멸의 길 위에서 서서히 능력을 얻었네 이 노래는 진리의 본질에 근원을 둔 대자비심의 샘에서 흘러나온 뜻깊은 상징의 말들이라네 그대들 죄업으로 눈 어둡고 업장 두터워 궁극적 진리를 이해 못하네

그러니 방편의 진리를 들으라 흠없는 고대의 경전들을 통해 과거의 모든 부처님이 카르마의 영원한 진리를 거듭 설하셨네 모든 중생은 자신의 가족이라고 이는 변할 수 없는 영원한 진리이니 자비의 가르침에 귀 기울일진저 요기인 나는 수행을 통해 알았네 외적 장애는 그림자에 불과하고 꿈 같고 환상 같은 현상 세계는 불생하는 마음의 허깨비일 뿐임을 내면을 바라봄으로써 마음의 본질이 공임을 알았네 홀로 명상에 열중하여 스승들의 은총과 위대한 나로빠의 가르침을 체득했네 부처의 내면의 진리야말로 명상의 대상이 되어야 하리

내 스승의 자비로운 가르침으로 인하여 탄트라의 심오한 의미를 알고 생기행과 원만행 수행으로 생명 힘 솟아나 소우주를 깨달았네 그러니 외부의 미망 세계 두려워하지 않네 끝없는 우주처럼 위대한 수많은 요기들과 함께 위대한 신성의 자리에 섰네 한마음의 본래 상태 숙고하고 또 숙고하면 미망의 상념들은 저절로 진리의 본체 녹아드네 그러니 괴롭히는 자도 괴로운 자도 없으니 경전 공부에 통달할지라도 이보다 더 큰 가르침은 없네

그러자 마군 두목과 권속들은 자신들의 해골을 밀라레빠에게 바치고 그의 주위를 여러 차례 돌면서 절을 한 뒤 한 달 동안 그에게 음식을 공양하기로 약속하고 하늘의 무지개처럼 사라졌다

다음 날 아침 동틀녁에 마군 두목 바로는 몬에서 화려하게 입은 많은 요괴들과 수많은 권속들을 데려 왔다 그들은 보석 박힌 컵과 황동 접시에 쌀 등 다양한 음식을 가득 담아와 밀라레빠에게 공양하였다 앞으로도 공양과 순종할 것을 약속하며 그들은 여러 번 절을 하고 사라졌다 마군 중 자르보 톤 드렘이란 자는 많은 악신들의 우두머리였다

이런 체험을 통해 밀라레빠는 위대한 영적 진보를 이뤘다 그는 한 달 동안 영성과 기쁨이 충만한 상태로 거기 머물며 배고픔을 느끼지 않았다 한 달이 지난 어느 날 밀라레빠는 물맛이 좋기로 유명한 라치 설산을 기억하고 그곳으로 가기로 하였다 가는 도중 따마리스끄 나무가 무성한 평원에 당도하였다 평원 가운데 암붕이 돌출된 큰 바위가 있었다 밀라레빠가 그 바위에 앉아 쉬고 있을 때 많은 천녀들이 나타나 그에게 절하고 맛있는 음식을 공양하였다 한 천녀는 바위 위에 두 발자국을 남긴 후 무지개처럼 사라졌다

밀라레빠는 다시 길을 나섰다 밀라레빠가 평원 중앙에 당도했을 때 악마 바로가 다시 나타났다 그는 밀라레빠를 위해 법단을 만든 뒤 예물을 바치고 법을 청했다 밀라레빠는 카르마(업)에 관해 쉽게 설해 주었고 그러자 바로는 법단 앞 거대한 바위 속으로 들어가 사라졌다 밀라레빠는 한 달 동안 평원 중앙에서 기쁨에 젖어 보낸 뒤 냐낭짜마르로 갔다 그리고 악명 높았던 그 평원에는 악마들이 사라지고 진정한 가르침을 수행하기에 적합한 장소가 되었다고 마을 사람들에게 알려주었다

그는 또 머지않아 그 평원에 돌아와 명상하고 싶다고 했다 그 후 냐냥의 주민들은 밀라레빠에게 깊은 신심을 지니게 되었다 이는『라치로의 여행』이야기이다 짱팬남가종에서의 밀라레빠 밀라레빠는 짱팬남가종에 가서 얼마 동안 머물렀다

어느 날 버섯으로 만든 갑옷을 입은 원숭이 한 마리가 풀줄기로 만든 화살과 활을 메고 산토끼 등에 타고서 밀라레빠의 동굴로 왔다 그 기괴한 모습에 밀라레빠는 웃음을 참을 수 없었다 원숭이 마괴가 말했다 『당신은 겁이 나서 이곳으로 왔군요 두려움이 없다면 떠날 수 있을 텐데』 밀라레빠는 응답했다 『눈앞의 모든 세계가 마음 자체임을 난 완전히 깨달았다 그리고 마음의 본질은 법신과 동일함을 알았다 그대 불쌍한 마귀야 그대가 어떤 환영으로 나타나든지 내겐 웃음거리일 뿐이다』

이에 악마는 공양을 바치고 밀라레빠 앞에 서약한 뒤 무지개처럼 공중으로 사라졌다 그는 조탕 지방의 마왕이었다 어느 날 조탕 지방의 보시자들이 밀라레빠를 찾아왔다 그들이 짱팬남카종에 사는 것이 왜 유익한지 묻자 밀라레빠는 노래했다

거룩한 스승께 예배 올리나니 신도들이여 들어보라 이곳의 장점을 노래하리라

짱팬의 하늘 성은 고요한 침묵 속에 잠겼네 위로는 높이 먹구름 모여들고 저 아래로는 깊고 푸른 짱 강물 흐르네 등 뒤로는 붉은 바위 하늘 높이 치솟고 발 아래는 야생화가 만발하였네 동굴 주위에는 어슬렁거리는 야수들의 포효소리 독수리와 솔개들은 하늘에서 선회하고 가랑비는 부슬부슬 뿌리네 꿀벌떼는 붕붕대며 날아들고 야생마와 망아지는 이리저리 날뛰네 시냇물은 조약돌과 바윗돌을 졸졸 흐르네 원숭이들은 나뭇가지 오르내리며 재주부리고 종달새는 높이 솟아 환희를 노래하네

때맞춰 들려오는 친구들의 노래 소리 상상을 초월한 기쁨이 있는 이곳 그대들에게 들려주노라 이곳의 장점들을 선량한 보시자들이여 나의 대도와 모범 따라 악을 버리고 선한 공덕 쌓기를 내 가슴에서 저절로 솟아난 이 노래 부디 교훈으로 삼길

보시자 중의 탄트라 요가 수행자가 밀라레빠에 청했다 『저희들을 맞이하는 선물로 부디 정견과 명상과 행동에 관한 본질적인 가르침을 베풀어 주시옵소서』

밀라레빠는 노래로 응했다: 스승의 은총이 내 가슴 속에 스며드네 저를 도우셔서 공의 진리 깨닫게 하소서! 신실한 보시자들에게 응답하여 신들과 부처님들 기쁘게 할 노래 부르네 마음의 나툼과 공 그리고 차별 않는 마음 이 세 가지가 정견의 진수요 각성과 무념과 몰입은 명상의 진수 무집착과 무기대와 온전한 무관심은 행동의 진수 바람과 두려움과 혼란 없음이 성취의 진수 도모하지 않고 숨기지 않으며 분별하지 않는 것 이 세가지는 계율의 진수라네

밀라레빠의 노래를 듣고 보시자들은 집으로 돌아갔다 며칠 후, 많은 제자들이 다시 찾아와 건강과 안부를 물었다

밀라레빠는 답가를 불러 주었다 스승의 발에 엎드려 절합니다 인적 드문 깊은 숲에서 나, 밀라레빠는 즐거이 명상하네 집착도 없고 애착도 없어 걷는 것도 머무는 것도 모두 즐겁네 질병도 없고 부조화도 없이 덧없는 이 육신 기꺼이 돌보니 잠들지 않고 고요 속에 앉아있네 비영원의 삼매에 머물며 나는 기쁨을 맛보네 내부열의 지복에 젖어 추위를 모르니 참으로 기쁘구나

두려움도 없고 당혹함도 없어 즐거이 탄트라 수행 행하네 노력없이 수행을 완성하네 흐트러짐 없이 은둔처에 머무니 진실로 행복하여라 이것이 다름아닌 육신의 즐거움 행복은 지혜와 방편의 두 길이고 행복은 둘이 곧 하나인 생기행과 원만행이네 오고 감이 없는 깨달음의 대지혜가 행복이요 친고와 지껄이지 않는 무언이 행복이네 이것이 다름아닌 말의 행복 행복은 이해함이 없는 이해요 행복은 쉼없이 명상함이네

희망도 두려움도 없는 성취가 행복이요 티끌 없이 이뤄낸 행위가 행복이네 이들이 다름아닌 마음의 행복 행복은 무념과 불변의 광채요 지순한 법계에 쏟아지는 위대한 환희이며 행복은 불변하는 색의 영역이라네 지행이 어우러진 명상의 영감을 받아 지복의 이 작은 노래가 내 가슴속에 솟구치는도다 깨달음의 열매를 추구하는 이들이여 부디 이 명상 수행법을 따를진저

제자들이 밀라레빠에게 여쭈었다 『스승께서 노래하실 때,신(몸) 구(말) 의(마음)가 기쁨으로 충만합니다 어째서 그렇습니까?』

밀라레빠는 답했다 『마음을 깨달으면 그렇게 된단다』

이에 제자들이 말했다 『비록 스승께서 즐기신 것처럼 그런 행복과 기쁨은 얻지 못하겠지만, 작은 부분이라도 얻고 싶습니다 간청하옵건데, 마음의 본질을 깨달아 이해하기 쉽고, 행하기 쉬운 간명한 가르침을 베푸소서』

이에 밀라레빠는 『마음의 12가지 의미』를 노래했다

스승의 발 아래 엎드려 절합니다 오, 선한 신도들이여! 마음의 본질을 깨닫고 싶다면 이 가르침을 수행하라 신심과 식견과 수행 이 세 가지는 마음의 생명 나무이니 이 나무 북돋우고 기를진저 무집착 무고집 무무명 이 세 가지는 마음의 방패이니 들긴 가벼워도 방어에는 견고하네 이 방패 굳게 잡을진저

명상과 근면과 끈기 이 세 가지는 마음의 준마이네 바람같이 재빠르고 힘차게 달리나니 말을 구하려면 이 말을 구할진저 자아의 각성과 발현과 지복 발현과 지복 이 세 가지는 마음의 열매라네 씨 뿌리고, 열매 맺어 즙을 내면 본질이 우러나니 본질을 음미하려면 이 열매를 구할진저 명상자는 직관으로 열두 가지 마음의 의미를 노래했네 선한 신도들이여 신심으로 고무되어 수행을 매진할진저

이리하여,신도들은 밀라레빠에게 더 큰 신심을 지니게 되었고 훌륭한 예물을 바쳤다 그뒤 밀라레빠는 월모 설산으로 떠나기로 했다 이 장은 밀라레빠의 짱팬남카종 (짱팬 하늘 성)에서 부른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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