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내적 가르침 천상의 도 2/2부 13장 (중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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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13장

천상의 도(천도) (자연의 도) 2부

순이 요임금께 물었다 『천자는 마음을 어디에 써야 합니까』

요임금이 말했다 『나는 의지할 곳 없는 백성들에게 오만하지 않고 궁한 백성을 버리지 않지요 죽은 사람을 가슴 아파하고 어린 고아들은 돌보아 주며 과부나 노동자는 가엾게 여깁니다 이것이 내가 마음을 쓰는 일입니다』

순이 말했다 『훌륭하기는 하지만 위대하지는 못하십니다』

요임금이 물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됩니까?』

순이 말했다 『하늘의 덕이 있으면 나라가 편안해지고 해와 달이 제대로 비추면 사철이 올바로 변합니다 낮과 밤의 법도가 있고 구름이 흐르고 비가 내리듯 자연스럽게 됩니다』

요임금이 말했다 『난 사물에 집착하여 번거롭게 했습니다 당신의 덕은 하늘과 합치되고 내 덕은 사람에게 합치된 것입니다』

하늘과 땅은 옛부터 위대하다고 받든 것이며 황제와 요,순임금이 훌륭히 여겼던 것이다 그러므로 옛날에 천하를 다스리던 사람들은 하늘과 땅을 따를 뿐이었다

공자가 서쪽 주나라 왕실 서고에 책을 넣어두려 했다 자로가 그에 대한 의견을 말했다 『제가 듣기에 주나라의 서고를 관리하던 노담이란 자가 있는데 지금은 그만두고 돌아가 집에 살고 있다 합니다 선생님께서 책을 넣어 두시려면 가셔서 부탁을 해 보십시오』

공자가 말했다 『좋은 생각이다』 그는 가서 노담을 만났으나 청을 거절했다 그래서 공자는 십이경을 펼쳐 놓고 설명을 했다

노담은 그의 설명에 동의하면서 말했다 『너무 장황합니다 요점만 말해 주세요』

공자가 말했다 『요점은 어짊과 의로움입니다』

노담이 말했다 『어짊과 의로움은 사람의 본성입니까?』

공자가 말했다 『그렇습니다 군자는 어짊이 아니면 이룩되지 않고 의로움이 아니면 살아가지 못합니다 어짊과 의로움은 참된 사람의 본질입니다, 그밖에 뭐가 있을까요?』

노담이 말했다 『무엇을 어짊과 의로움이라 하는 것입니까?』

공자가 말했다 『마음 속은 부드럽고 사사로움이 없이 모두 서로 사랑하는 것, 이것이 어짊과 의로움의 진실한 모습입니다』

노담이 말했다 『뒤에 하신 말씀은 더욱 위험합니다 모두가 서로 사랑한다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사사로움이 없는 게 바로 사사로움입니다 선생님은 온 세상 사람들이 그들의 생육을 잃지 않도록 하고자 하십니까? 그렇다면 하늘과 땅에도 본래부터 법도가 있고 해와 달에도 본래부터 광명이 있고 별과 성좌에도 본래부터 배열이 있고 새와 짐승들에게도 본래부터 무리가 있고 나무에게는 본래부터 서서 자라는 본성이 있습니다 선생도 그런 자연의 덕을 본받아 행하시고 자연의 도를 따라 나아간다면 이미 목적을 이루었을 것입니다 무엇 때문에 어짊과 의로움을 애써 들고 나와 북을 치고 다니며 잃어버린 자식을 찾듯 하십니까? 선생은 사람들의 본성을 어지럽히는 겁니다

사성기가 노자를 찾아가 물었다 『저는 선생님이 성인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먼 길을 마다 않고 찾아 뵙고자 했습니다 백 날을 여관에서 묵고 발에는 물집이 겹으로 생겼어도 오는 길을 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을 뵙고 보니 성인이 아닌 것 같군요 쥐 굴 앞에도 남은 곡식이 있는 법인데,어리석은 사람들을 버려두고 길러주지 않는 건 어짊이 아닙니다 날 것이나 삶은 것이 눈 앞에 무진장인데도 한없이 긁어 모아 쌓고만 있습니다 노자는 냉담하게 응답하지 않았습니다 사성기는 다음날 다시 찾아와서 말했다 『어제는 선생님을 공격했었는데 오늘은 마음이 달라졌으니 어찌된 일인가요?』

노자가 말했다 『교묘한 지혜를 지닌 신성한 사람의 경지를 난 스스로 초탈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당신이 나를 소라고 불렀다면 난 소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나를 말이라고 불렀다면 나는 말이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진실로 그런 면을 갖고 있으면서도 붙여준 명칭을 받지 않는다면 거듭 그 재액을 받을 겁니다 나의 행동은 언제나 같은 행위입니다 난 어떤 행위를 위해 행동하진 않습니다』

사성기는 옆으로 비켜서며 노자의 그림자를 밟지 않으려고 애썼다,그리고 방안으로 들어가서는 몸을 닦으려면 어떻게 하면 되는가를 물었다

노자는 말했다 『자네의 얼굴은 돋보이고 눈은 번들번들하며 이마는 넓고 입은 재빠르며 몸집은 훤칠한데 뛰려는 말을 묶어 놓은 듯 하네 움직임은 활을 퉁긴 것처럼 빠르고 일을 잘 살펴 자세히 알며 지혜가 있고 교묘하여 당신의 마음은 고요하지 못하고 오만한 모습이 나타나 있다네 이런 게 성실하지 않다고 느껴지는 것이네,변경에 사는 도둑이나 다를 게 없다네』

노자는 말했다 『도는 크기로는 끝이 없고 작기로는 없는 곳이 없어 세상 만물에 갖추어져 있는 것이다 그 넓이는 한없이 넓어 용납하지 못하는 것이 없고 그 깊이는 헤아릴 수도 없다 덕을 어짊과 의로 표현하는 것은 정신의 말초적인 일로 지극한 사람이 아니면 그 누가 그것을 결정 지을 수 있겠는가? 지극한 사람이 세상을 다스린다면 역시 위대한 일이 아니겠는가? 그러나 그런 일 때문에 자기에게 장애가 될 수는 없다 온 천하가 권세를 두고 다툰다 해도 그는 거기에 끼어들지 않는다 그는 이익을 따라 뒤쫓지 않는다 만물의 참됨을 추구하며 그의 근본을 잘 지킨다 그러므로 하늘과 땅을 도외시하고 만물을 잊으면 그의 정신은 곤경에 처하는 일이 없게 된다 도에 통하고 덕에 합해지며 어짊과 의로움을 물리치고 예의와 음악을 멀리한다 그래서 지극한 사람의 마음은 안정되어 있다』

사람들은 도에 관한 글을 매우 귀중히 여긴다 글은 말의 표현이며 말은 귀중한 것이 된다 말이 귀중한 것은 뜻이 있기 때문인데 뜻이란 추구하는 것이 있는 것이다 뜻이 추구하는 것은 말로는 전할 수 없다 그런데도 세상에선 그 때문에 말을 귀중히 여기며 글을 전한다 세상에서는 비록 그것들을 귀중히 여기지만 귀중히 여길 것이 못 된다 세상에서 귀중히 여기는 건 귀중한 것이 못되기 때문이다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형체와 색깔이며 귀로 들을 수 있는 건 명칭과 소리이다 세상 사람들은 그 형체와 색깔과 명칭과 소리로 그것들의 진실을 파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형체와 색깔, 명칭과 소리로는 절대로 그것들의 진실을 파악할 수 없다 게다가 아는 사람은 말하지 않고 말하는 사람은 알지 못하고 있으니 어떻게 그것들을 알 수 있겠는가』

제나라 환공이 대청 위에서 책을 읽고 있을 때 뜰 아래에서 수레바퀴를 깎던 목수가 망치와 끌을 놓고 올라와서 환공에게 물었다 『임금님께서는 무엇을 읽고 계십니까?』 환공이 말했다 『성인의 말씀이시다』 『성인은 살아 계신 분입니까?』『이미 돌아가신 분이다』 『그러면 임금께서 읽고 계신 것은 옛사람의 찌꺼기이겠습니다』

환공이 화를 냈다 『내가 책을 읽는 것에 대해 수레바퀴나 만드는 자가 어찌 거론하느냐? 올바른 근거가 있으면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면 죽여버리겠다』

목수는 말했다 『저는 제가 하는 일로 미루어 그 일도 관찰한 것입니다 수레바퀴를 깎을 때 엉성히 깎으면 헐렁해져 견고하지 않게 되고 꼼꼼히 깎으면 빠듯해져 들어맞지 않습니다 엉성하지도 않고 꼼꼼하지도 않게 하는 것은 손의 감각에 의해 마음의 호응으로 결정되는 것이지 입으로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거기에 법도가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것을 제 아들에게 가르쳐 줄 수가 없고 제 아들은 그것을 제게 배울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나이 칠십이 되도록 수레바퀴를 깎고 있는 겁니다 옛날 사람과 그의 전할 수 없는 정신은 함께 죽어버린 것입니다 그러니 임금님께서 읽고 계신 것은 옛사람들의 찌꺼기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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