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락 (베트남) 제오 전통 오페라: 천생연분 - 1/3부 (어울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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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은 중국어와 포모사어(대만어)로 방송되며 자막은 아랍어 중국어 어울락어(베트남어) 영어 불어 독어 헝가리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말레이어 한국어 페르시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타이어입니다

어울락(베트남)은 오래된 전통과 문화가 있는 나라입니다 어울락 음악은 아주 풍요롭고 고대로부터 많은 악기들이 다양한 소리로 영혼을 울렸습니다 동북이나 징 리토폰 뜨룽 팬파이프 등이 대나무 목금 있습니다

2003년에 왕실음악의 하나인 우아한 음악 아악은 유네스코의 세계무형 문화유산으로 선정되었습니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독특한 어울락 음악에는 북부지방의 꽌호 민요와 중부의 후에 노래 남부 지방의 까이 루용(현대 민요 오페라)가 있습니다

거기다가 여러 다양한 음악들로 호(노동요) 리(마을노래) 축하노래 어울락 고전 오페라 제오 전통 오페라 호쾅 오페라 등이 있습니다 사실 음악에는 아름다운 나라의 국민들 마음이 깊이 들어가 있으며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부 어울락 북부 평야와 내륙지방에는 아주 유명한 쌈 노래라는 민속예술도 있습니다 이 장르는 고대에 음유시인 악단이 연주했습니다

몇 년 전 협회회원 소그룹이 함께 했던 모임에서 칭하이 무상사는 영감을 받아 20대 후반에 독일에서 쓰셨던 시를 쌈 양식으로 자연스레 작곡하고 노래했습니다 시는 원래 영어로 쓰여졌고 시인께서 직접 어울락어로 번역하셨습니다

칭하이 무상사가 작곡하고 노래하신 쌈 노래 『우린 백 년밖에 살지 못해요!』의 발췌 부분을 보내드립니다 즐겁게 감상하세요

제정신이 아니었죠! 그럼 어때요?
다 그렇지 않나요?
그렇지 않다면 이렇게 의미 없는 삶을 어찌 계속 살겠어요?

아직까지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걸 알죠?
하지만 그건 상관없죠
모두가 아닌 내 자신을 만족시킬 거에요!
이는 당신이 틀리다는 뜻은 아니에요
우린 딱 한번 사니까요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이 사랑스런 행성의 아름다움과 문화 국민을 나누기 위해 어울락(베트남)과 전세계 다른 국가들 예술의 다양한 형태를 소개해서 기쁩니다

제오 전통 오페라는 민속 연극 예술로 산간 지방과 북부 어울락 평야지대에서 유래합니다 제오 전통오페라 기원에 관해서는 다양한 의견이 있지요 최초는 기원전4세기며 최근은 마지막 뜨란 왕조인 14세기라고 여겨집니다 제오는 민속 연극의 설화 장르이며 음악 노래 춤의 조합을 통해 이야기를 합니다 제오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신비스런 동작과 움직임을 숙련되게 연기하는 겁니다

축제 동안 북부 어울락 평야 사람들은 제오 전통오페라 감상을 기다립니다 가사에는 민속 시와 속담이 나옵니다 비극은 보통 풍자로 균형이 맞춰집니다 제오는 일반적인 민속의 단순함이 가득하지만 동시에 의미가 깊습니다

어울락 제오 전통 오페라 『천생연분』은 왕 헝3세의 통치시절 현명하고 아름다운 띠엔 동 공주와 가난하지만 효성스럽고 자비로운 청년 추 동 투의 전설에 기초합니다 영적인 의미를 전하는 이 유명한 어울락 사랑 이야기는 덧없는 외면에 중요성을 두는 어리석음을 알리며 이타주의를 지지합니다

성인 추 동투는 어울락 판테온의 『네 명의 불사신』중 한 명으로 간주됩니다 오늘날까지 나라의 많은 곳에서는 여전히 성인 추 동투와 띠엔 동 공주를 숭배합니다

극작가 응우옌 띠 홍 응앗의 어울락 제오 전통 오페라 『천생연분』의 제1부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이것은3부로 나뉘어 있으며 성인 추 동 투 역의 만 후완 씨 띠엔 동 공주 역의 반 꾸옌 씨 헝 왕 역의 쓰완 부옹 씨 장관 역의 뜨란 하이 씨 응우옌 아가씨 역의 딴 만 씨 왕실 광대 역의 딴 뚱 씨 요정 역의 응옥 낀 씨 잘생긴 귀족 역의 뚜안 꾸옹 씨 장관의 조카 역의 꽉 빈 씨 늙은 귀족 역의 두 빈 씨 젊은 귀족 역의 부 응옥 씨와 여타 예술가들이 공연합니다

극작가 응우옌 띠 홍 응앗의 어울락 제오 전통 오페라 『천생연분』의 1부를 감상하셨습니다 다음 주 목요일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에서 2부도 시청해주세요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을 계속 시청해주세요 지혜의 말씀이 이어집니다 당신의 삶이 고귀한 사랑의 행복으로 가득하길 바랍니다 지금은 작별인사하고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안녕하셨습니까 마마

쉬거라! 아바마마께서 사위를 고르는 오늘을 축하하시려고 등불을 밝히고 사방을 꽃으로 장식하셨다 그렇지 나는 이제 모든 것을 알게 될 거야 굉장한 인재들을 만나게 되겠지 꽃이 산들바람 속에서 싱그러운 미와 색을 드러낼 것이야 만월의 나이에 나는 뛰어난 반려자를 찾아 새 같이 날아오를 날을 기다려 왔다 알라여,내 마음을 누가 이해하겠나요?

만수무강하소서 폐하!

쉬거라 모두 나가거라!

나가라!

내 딸이 오늘 아주 아름다워 보이는구나!

아바마마!

띠엔 동 내 아이야! 넌 내 외동딸이다 오늘 18살이 되었구나 이 금덩이를 맡길만한 사람을 찾고 싶구나 네가 마음에 드는 사람을 고르거라

아바마마!

백 년 가약을 가벼이 여기지 말거라 가벼이 여기지 말거라 한번의 실수가 평생을 후회하게 만들 것이야

이해합니다 아바마마!

띠엔 동아!(예) 기억하거라 결혼은 한 번만이야 고귀한 신분과 어울릴 지위와 됨됨이를 지닌 사람이어야 하느니라 신중하게 선택하길 당부하고 싶구나

아바마마 명심하겠습니다

거기 있느냐?(예) 선발을 시작하자!

예 폐하 선발을 시작하겠소 귀족분들을 환영하오

귀족분들을 환영하오

만수무강하소서!

폐하! 제 조카이옵니다 외모가 출중하며 훌륭한 무용수이자 가수이옵니다

자네 조카라고?

그러하옵니다

띠엔 동아!(예) 어찌 생각하느냐?

의상이 상당히 화려하오나 내면이 온통 공허하고 어리석을까 두렵습니다 재능을 보여주실 수 있겠습니까?

제 재능은…

뭔가요?

삼촌!

세상에! 넌 춤과 노래를 잘하잖니,춤을 춰라!

춤을 추겠습니다

그래,춤을 춰라!

춤을 그렇게 추느냐? 가서 공주님께 말하거라! 『사랑합니다 공주님께 미쳤습니다 공주님을 사모합니다』 어서 빨리!

오 공주님! 공주님께 미쳤습니다! 공주님을 사모합니다! 결혼하고 싶습니다 오 공주님 제 머리 위에 공주님을 모시겠습니다

죄송합니다 당신이 명문가에서 출신이라고 들었습니다 말씀은 못 하시는군요 존경하는 아바마마 공주의 배우자는 훗날 나라의 업무를 처리할 것입니다 어찌 저런 사람이 어울리겠나요?

그렇지,돌아가거라!

할 말이 별로 없는 쓸모 없는 사람이군요 충분합니다 그만하세요! 말 하나로도 지혜를 증명할 수 있을진데 썩 나가세요!

나가라! 다음 귀족 들어오시요

다음!

폐하!

어르신 대체 어디를 가시는 겁니까? 잘못 찾아오신 것 아니옵니까? (아니오!)아닌가요 연세가 어찌 되십니까

내 나이 말이오?

이런!

올해로 스무 살이오

그리 안보이십니다

내 나이에서30년 9개월3일을 빼면 정확히20살이오

폐하! 나이에서30년 9개월3일을 빼면 정확히 스무 살이랍니다

이런!(예) 공주는 한창의 나이인데 당신은 50세가 넘었잖소 어찌 감히 여기에 온 거요? 나가시오!

나가시오!

폐하 그리고 공주님 소인은 계급이 낮은 관리의 아들이옵니다 다른 귀족들이나 좌의정 우의정 조카들만큼 부유하지 않습니다 저는 감정으로 고동치는 섬세한 마음만이 있습니다 오 공주님 전 지금껏 당신을 몰래 사모해왔습니다

어서 얘기해보세요 듣고 있습니다

빈랑 나무를 자르는 칼같이 날카로운 눈은 동경과 우울이 돌고 돌게 만듭니다 사랑의 파도는 강의 조류처럼 물결칩니다 제 감정을 모르십니까 전 공주님과 평생을 보내는 꿈을 꿨습니다

귀족님,감사합니다 하지만 제 마음은 아직 차갑고 공허하며 어떤 사랑의 기미도 피어나지 않습니다 존경하는 아바마마 피곤하옵니다

알았다,나가거라

나가거라!

띠엔 동아!(예) 오늘은 좋은 날이 아닌 것 같구나 내일 선발된 이들을 다시 찾아보고 어떻게 되나 보자꾸나

헛된 노력은 그만하세요 아바마마 사랑은 네 개의 성채로 둘러싸인 이곳에 있는 나무와 돌처럼 무감각한 사람들에게선 찾을 수 없사옵니다 이 곳에 갇힌듯한 느낌입니다! 존경하는 아바마마 갑자기 여행을 떠나고 싶사옵니다

내 딸은 정말 고집이 세구나 어릴 적부터 넌 가만히 있질 못했지

오 아바마마!

오늘 내가 보초들을 준비시켜 놓을 것이니 말이나 마차도 준비하길 원하느냐?

아바마마께선 산으로 보내주시곤 했지요

마차로는 이미 충분히 여행하게 해주셨사옵니다

이번엔 니 하 강으로 항해해도 될까요?

좋다…여봐라!(예) 니 하 강을 구경할터이니 당장 5개의 용선을 띄우고 200명의 왕실하녀를 보내 띠엔 동 공주를 호위하도록 하라!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아바마마!

배가 강을 따라서 흘러가네 노가 물을 때리네 이 배는 강을 따라 흘러가네

강가에서 평생 살았지 힘들 때나 좋을 때나 충적되어온 사구는 내 집이 되었네 천국에 부드러운 바람과 고요한 파도를 보내달라고 부탁드리네 오 아버지 추 쿠 반께 추 동 뚜가 기도합니다 만약 당신께서 지혜롭게 사시다 현인의 영혼으로 돌아가셨다면 제게 음식을 풍족하게 주세요

오,천국과 지구여 부디 강 기슭이 고요해지도록 이 비 오고 바람 부는 날을 줄여주세요 강에는 새벽부터 황혼까지 이곳에서 사는 저 말고는 사람의 흔적이 없답니다 저는 생계를 위해 매일 열심히 일하지요 저 오두막집은 방의 반 만 하답니다 저는 사계절 동안 산바람과 친구합니다 강물이 상승하며 하얀 사구를 범람하죠 강은 내 노래를 듣고 이 고아를 감싸 안으려 마음을 열었을까? 어!저 이상한 배들은 어디서 왔지?

물결이 배를 강가에서 떠미니 배가 까닥거리며 떠다니는 구나 푸른 하늘은 해보고 밝게 빛나라 청하네 사계절 내내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내 고향 하루 종일 사람들의 노랫소리가 들리는구나 새들이 강 끝자락으로 날아가는 구나 물결이 배를 따라 한들리네 노젓는 소리와 발소리의 메아리 배가 물결을 헤쳐나가네

여봐라!(예) 이제 여행한지도 2박2일째가 되었다 물결이 배를 따라 치고 있느니라 정말 너무나 아름다운 날이지 않느냐? 하늘이 구름 한점 없이 깨끗하구나 아침 햇살이 얼굴을 다 씻어주는 듯 하구나

정말 그렇사옵니다 공주님!

보거라!니하강의 두 지류에 적토가 스며들었구나 어떻게 강이 마주치는 지점에서 끝없는 모래톱이 펼져지는고? 난생 이런 광경은 처음 보는구나

그래서 사람들은 이를 자연제방이라 부르지요

자연제방? 재미있는 이름이구나!

설화에 따르면 이 강 바닥에는 수신의 성이 자리잡고 있다 하옵니다 허나 수신의 아들은 땅에 살기를 좋아하여 물결을 보내 모래톱을 만들었지요

보거라! 저기 모래톱에서 거닐고 있는 학이 보이느냐?

정말 아름답사옵니다!

사람인 것 같으냐?

그런 것 같사옵니다

오늘 공주님께서 오신다는 것을 알고 모습이라도 한번 훔쳐보려 나왔겠지요

아,갑자기 너무 덥구나! 목욕을 할 수 있다면 정말 좋으련만

선실로 들어오시지요 공주님 목욕물을 준비해 놓았습니다

아니다,니하 강에서 목욕을 하련다

하지만 벌건 강물이 공주님의 피부를 해할 것이옵니다

괜찮다,이 시원하고 순한 물은 자연에서 나온 것이니라 원이 없을 때까지 목욕하고 수영하련다 아,갑자기 맨발로 모래톱을 걷고 싶구나

여봐라!(예) 저 모랫톱에 닻을 내리거라!(예)

물결이 배를 강가에서 떠미니 배가 깐닥거리며 떠다니는 구나 푸른 하늘은 해보고 밝게 빛나라 청하네 사계절 내내 한 폭의 그림같이 아름다운 내 고향 하루 종일 끊이지 않는 사람들의 노래소리를 스치며 새들이 강 끝자락으로 날아가는 구나

내 태어나서 저렇게 이상하게 생긴 배는 처음 보네 향기도 참 좋지 하늘에서 선녀들이 내려온 건가?그럼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 선녀의 여왕일거야

몸을 가릴 옷 한 조가리 조차 없다니 창피하기 짝이없네! 세상에! 어디로 숨어야되지? 물로 뛰어들까? 그럼 내 머리는 어디에 숨겨? 아,알겠다 모래를 파내 그 안에 숨으면 되겠구나 그럼 아무도 못 찾겠지 금빛 모래야 하얀 모래야! 내 몸을 숨겨다오!

하늘에 오색구름이 떠있어요 여기에 막을 치고 목욕하면 되겠내요

여기엔 수풀도 있어요 목욕하면 참 시원할 거에요

어서 줄을 맵시다

구름을 지붕삼아 해를 가리고 니하 강의 물로 공주님의 아름다운 피부를 위해 목욕시켜 드릴게요 마치 한 송이의 꽃과 같으신 공주님 공주님의 긴 머리가 부드럽고 우아해지도록 목욕시켜 드릴게요

맑은 옥빛 물에 구름이 비치네 바람이 구름을 치우고 물결은 말하고 싶어 서로 다투고 있네 사랑하는 내 님이여 당신은 지금 어디죠? 내 갈망을 모르나요? 내 긴머리는 물결이 흐르는듯 하고 내 피부는 시원한 냇물처럼 하얗고 부드럽답니다 사랑하는 내 님이여!

모두 물러 있거라

사랑하는 내 님, 당신께 바치고 싶어요

누구세요?(전..)

누구세요?

선녀의 여왕이시여 용서해 주시옵소서 여기서 태어나 자란 추 동투라 하옵니다

난 선녀의 여왕이 아닙니다 나는 띠엔 덩 헝 왕의 딸이오

임금님의 딸이요? 근데 어찌 임금님의 딸이 이런 곳에서 목욕을 하십니까?

보세요! 왜 하늘의 구름이 이리 빨리 사라졌을꼬? 어디선가 우아한 곡조가 들리는군요 상서로운 징조입니다! 한가지 묻겠습니다 왜 아까 모래 속으로 몸을 숨겼지요?

보셨군요 소인이 가난해,몸을 가릴 옷이 없었나이다 오시는 것을 보고 모랫속으로 숨었지요 목욕하고 계실…

참 신기하지요! 혹시 이것이 천지가 정해준 인연일까요? 저렇게 밝고 맑은 얼굴을 가진 미남이라니!

당신 머리 위로 오색구름이 한 줄기 지나가고 있잖아요 아니면…혹시 수신의 아들?

아니요!전 수신의 아들이 아니에요 사람의 아들입니다 저희 부자는 가난해 샅바를 교대로 입으며 살았었나이다

무슨 말이세요? 부자가 샅바를 교대로 입으며 살다니 아바마마의 통치아래 아직까지 이리 궁핍한 사람들이 있었다니 지금 아버지는 어디 계세요?

아버지요? 정확히 한 해 전에 돌아가셨습니다 차마 맨몸으로 묻어드릴 수 없어..

알겠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소인 때문에 평생 고생만 하셨습니다 결국 폭풍우가 몰아치던 어느날 밤 흙으로 돌아가셨지요 수의가 고작 누더기가 된 샅바 한 자락이라니 전 홀로 세상에 남아 가난하고 힘든 삶을 살고 있습니다 아버님께서 가신 뒤로 강둑은 춥고 외롭기만 하지요 아버지는 저 세상에 전 이승에 홀로 있지요 그리움에 사무쳐 아직도 괴롭나이다 폭풍이 불어닥치고 파도가 몰아쳐도 전 그 옆에 있습니다

참으로 지극합니다 그 효성을 따라올 자는 없을 거에요 이 세상에 재물이 넘치는 자는 많지만 아버지께 그런 효성을 보이는 아들은 보기 힘듭니다 강 옆에 떠내려온 모래는 가을이 지나 겨울이 와도 늘 단신인 이를 딱히 여기네 바람 쌀쌀한 니하 강을 옆에둔 아침 이슬이 한 쌍의 연인을 비추는구나 우리가 여기서 만날 줄 누가 알았겠어요 넓은 대하여,우리의 사랑,천생연분의 증인이 되어다오 내 가슴이 사랑으로 벅차오르는구나

저는 척박한 삶에 익숙하옵니다 소인은 비와 폭풍우를 맞으며 이 강둑을 제 집 삼아 살아왔으나 고귀한 신분이신 공주님께서는 유희차 놀러오신 것이지요 제 외로운 삶을 딱히 여겨주신 은혜는 늘 기억하겠나이다

하늘이 인연을 맺어주어 이렇게 경이롭게 만나게 된 것이 아니겠어요? 왜 이렇게 이상하게 신이 나지? 혹시 내가..

태어나서 그렇게 이상한 말은 처음 들어봅니다

당신의 친구가 되고픈데,괜찮나요?

먼지풀풀 날리는 젊은이를 친구로요?

사랑에 빠지면 재정적인 문제는 눈에 안 들어온답니다 거기다 운명적으로 이미 우리가 부부 사이라는 것을 당신도 알잖아요?

너무 용감하십니다! 임금님께서 진노하시는 것이 두렵지도 않으십니까?

아니요!아바마마께선 절 엄청 사랑하세요 게다가 늘 올곧은 사위를 찾으셨는데, 이렇게 찾았잖아요

그래도 신분은 넘어서실 수 없나이다 저 같이 비천하고 가난한 사람의 부인이 되실 수는 없지요

가난은 해결해 줄게요

임금님의 금은보화로요? 저는 남한테 빚지고 사는데는 익숙하지가 않사옵니다 소인은 앞으로도 자급자족하며 살겁니다

그 말을 들으니 당신이 더욱 좋아지네요 그 독립심이 너무 좋아요 당신과 함께 백년해로 하고픈데 걱정되는게 하나 있어요 날 사랑하나요?

공주님을요? 이렇게 젊고 아름다우신 분이 관대하고 온화하시고 덕망까지 높으셔서 온 숲이 매료되었는데 소인이라고..

날 사랑하는군요? 내가 늘 그리던 사람이 당신이라는 것을 아나요? 난 니하 강에서 내 연인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이 자연 제방이 우릴 이어준 거에요

늘 당신을 기다려 왔는데 이제야 만나네요 우리가 부부로써의 연을 맺는 것은 하늘의 뜻이 아닐까요? 백년해로할 상대를 찾긴 쉽지 않답니다 아,소중한 내 사랑!

재상!

재상 나리!

재상!

세상에! 무슨 사람이 하루종일 저렇게 잠만 잔데 정말 속 터져

나라의 중대사를 논하는데도 졸기만 한다니까! 재상 나리! 전하께서 부르십니다

뭐… 무슨 일이야?

하루종일 주무시고만 계세요?

내가 언제?

부인까지 하시네요?

잠시 몽상을 하고 있던거지,잔게 아닐세

전하께서 부르셨습니다

전하께서? 전하,부르셨나이까?

재상!(예) 짐이 재상의 보고를 읽어 보았소 나라가 태평성대라니 짐도 기쁘구려 훙 왕조의 나라는 더 평화롭고 풍요로워져야 하오 그래야만 조상님들과 후손들에게 떳떳할 수 있을 것이오

옳으신 말씀이옵니다! 소인,전하의 말씀에 너무나 감동했나이다 제 상각도 전하의 생각과 같나이다 헌데 전 왕이 못되지요

광대야!(왜요?) 망상하지 말거라 전하를 즐겁게 해드리는 광대가 된 것 만으로도70대가 감사해야 하거늘 이젠 벼슬까지 탐내느냐?

하나 말씀 드리지요 전쟁이 터지면 전쟁에서 진 관리는 광대가 부러울 겁니다 생각해보세요 벼슬로 나라의 녹을 먹는 것은 쉽지만 광대는 좀 어려워요 광대는 어렵다구요 나라 녹 먹는 건..

그만 하거라! 이제 내가 나라의 중대사를 논해도 되겠느냐?

그러믄요

재상!(예,전하) 지금 짐이 가장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줄 아오?

소신이 어찌 알겠나이까? 소신은 밤처럼 어둡고 떡처럼 탁하며 벽돌처럼 꽉 막혔는데 어찌 그 깊은 뜻을 헤아리겠나이까?

지난 수십년간 나리께서 저렇게 솔직하게 말씀하신 것은 처음 봤습니다 실제로도 밤처럼 어둡고 떡처럼 탁하며 벽돌처럼 꽉 막혔는데도 높은 자릴 탐하시지요

모든 백성들이 다 잘 사는건 아닌가보오

아니옵니다,전하 방금 시찰을 끝내고 돌아왔사온데,모두 부유하고 행복했으며 병든 자가 없었나이다 노래랫소리도 퍼지지요 전하,배불리 먹지 못했다면 노랫소리는 들리지 않는 법이옵니다

전하,소인은 달리 들었나이다

어떻다 들었느냐?

소인이 듣기로는 많은 백성들이 다음 끼니를 어떻게 때울지 걱정한다 하옵니다 4대 동안 그리 걱정해왔고 언제 끝날지 모른다 했지요

그게 사실이느냐?

사실이옵니다

다 짐의 탓이다! 재상!(예) 어찌 짐을 도와줄 방법이라도 있소?

전하,소신이 나름 노력해보았으나 아직도 방도를 찾지 못하였나이다 매일 밤을 지새우며 생각해보았으나 아직 답을 얻지 못했지요

도움이 안되는구려 관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어떻소?

퇴직시켜야 합니다!

전하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전하께서 절 버리시면 소인은 죽습니다 제 처와 아이들도 거리에 나앉겠지요 전하,소인은 관직에 평생을 바쳤나이다 이제 이 자리마저 잃게 된다면 소인이 달리 어찌 살겠나이까?

좋다,과거 생사를 넘나들며 짐과 함께 했던 공을 생각해 특별히 용서해주겠소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아!매일 궁중의 대소사를 보자니 너무 지치는구나 마치 뼈와 살이 분리되는 듯 하구나 짐도 벌써 늙었군 나이에는 장사가 없는 법이지 좌충우돌의 시대는 이제 지난듯 하구나 이젠 무릎도 쑤시고 걸음도 느려졌는데 아직까지 국사는 내 어깨를 짓누르는구나

재상!

예,전하!

이 나라에 유능한 인재가 없는 것도 아닌데,어찌..

전하! 소신은 부유한 가문의 자제들만 선별해서 불렀나이다 감히 평민을 부를 수는 없었지요 허나 전하의 뜻이라면 부르겠나이다

뭐라?평민의 자제들을 부르겠다? 자제들을 부르겠다? 말도 안되오! 왕실의 혈통이 그리 버릴 순 없소(예)

전하! 용모가 출중하고 총명하신 한 귀족의 자제분께서 청혼하고자 공주님께 알현을 청하였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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