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외적 가르침 : 신의 뜻대로, 관용의 실천, 말의 발굽 - 2/2부(중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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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몽이 말했다 『멍하게 다녀서 추구하는 게 무엇인지 모르고 거친 충동으로 제가 어디로 가는지를 모릅니다 보셨다시피 저는 이상한 방황을 하며 방법과 질서 없이는 아무것도 행해질 수 없음을 압니다 제가 더 알아야 할 게 무엇입니까?』

운장이 답했다 『저 역시 무턱대고 다니는 것 같지만 사람들은 제가 가는 곳으로 따라옵니다 그들을 막지 못하죠 하지만 그들이 나를 따라 하니 이에 대해 당신의 말을 들어보고 싶군요』

홍몽이 말했다 『하늘의 법도를 어지럽히고 만물의 본성에 역행하면 하늘의 현묘한 조화가 이루어 지지 않아 짐승들은 무리로부터 흩어지고 새들은 모두 밤에도 울게 될 것이며 풀과 나무에게도 재난이 미치며 화는 벌레에게 까지 미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이 사람을 인위적으로 다스린 잘못입니다』

운장이 말했다 『그러면 제가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홍몽이 말했다 『당신은 그들을 해할 뿐이오 난 그만 돌아가야겠소』

운장이 말했다 『이 만남은 저에게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부디 저에게 가르침을 주십시오』

홍몽이 말했다 『마음을 닦으십시오 당신이 그저 무위 속에서 살기만 하면 만물은 저절로 변화할 것입니다 자신의 육체를 버리고 듣고 보는 힘을 버리십시오 외물과의 공통점을 잊고 혼란과의 큰 유사점을 잊으십시오 마음을 느슨히 풀고 정신을 자유롭게 하며 영혼이 없는 듯이 가만히 있으십시오 모든 만물은 제각기 자신의 뿌리로 돌아가며 모든 이는 자신의 본분으로 돌아가면서도 그런 줄 모르며 모두 혼돈 상태에서 평생 그곳을 떠나지 않습니다 만일 그런 줄 안다면 그들은 의식적으로 그것으로부터 떠나게 될 것입니다 그 이름도 묻지 않고 그 본성도 알려 들지 않은 고로 만물은 저절로 생육됩니다』

운장이 말했다 『하늘이 저에게 그것의 운행의 지혜를 베푸시고 그것의 신비를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온 생을 통해 그것을 구해왔는데 이제 그것을 얻었습니다』 그런 다음 그는 땅에 큰 절을 두 번하고는 자리를 떠났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모두 남이 자기에게 찬성하는걸 좋아하고 자기와 의견이 다르면 싫어한다 이런 좋음과 싫음이 생기는 이유는 여러 사람 가운데 돋보이고 싶은 심리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사람이 다른 사람 보다 뛰어났었는가? 그들은 자신이 원하는 지위에서 조용히 거하기 위해 그들을 의지하며 그들의 지식은 이들 모든 사람들 지식과 대등하지 않다 인위적으로 나라를 다스리려는 사람들은 우왕 탕왕 문왕의 이런 점만을 보고 나쁜 점은 보지 않는다 그러니 인위적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요행을 바라는 것이다 하지만 요행을 바라면서도 나라를 잃지 않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는가? 나라를 온전히 보전한 경우는 만 명 중에 한 명도 안될 것이다 단 한 번도 성공한 사례가 없을 것이며 만 번이면 만 번 다 망칠 것이다 슬프도다 그런 자들에게 나라 일을 맡기는 위험을 모르는 통치자들이여

나라를 다스림은 모든 것의 최고를 가진다는 것이며 모든 것의 최고를 가진 자는 그것들을 단순히 다루어서는 안 된다 사물을 다스리면서도 사물에 구애 받지 않으면 모든 사물이 제대로 보존되게 된다 사물을 다스리는 자가 사물에 구애 받지 않음을 정확히 알 때 어찌 나라를 다스리는 일만이 그렇지 않을 수 있겠는가? 천지사방을 드나들고 온 세상에 노닐 되 홀로 갔다 홀로 오는 것을 두고 일체를 홀로 소유하게 되는 것을 독유라 부르는 것이다 홀로 모든 것을 소유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두고 우리는 지극히 귀한 사람이라 부르는 것이다

위대한 사람의 가르침은 형체에 그림자가 따르고 메아리가 소리에 답하는 것과 같이 앞으로 나아간다 질문을 받으면 그는 거기에 응답하여 자신이 품고 있는 생각을 다 털어 놓는다 그의 쉬는 곳은 아무 소리도 내지 않으며 그의 활동 영역엔 아무 제한도 없으며 모든 이를 자신의 적절한 목표에 이끌며 자신의 움직임 같이 그들을 이끈다 그의 움직임에는 흔적이 없으며 그의 드나듦에는 일탈이 없고 그는 마치 태양의 시작이나 끝이 없는 듯 행한다 만일 그의 품성을 예찬하거나 말하면 그는 만물과 하나가 되어 있으며 그 만물에 하나됨으로 자신의 개인적 존재를 가지고 있지 않다 자기가 없는데 어찌 자기 것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자신의 소유라 말하는 이들은 예전에 상부에 있던 자들이며 아무것도 소유하지 않은 자들은 천지의 벗인 것이다

천하지만 스스로 가는 길을 가게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사물이다 비천하지만 스스로에게 기대기를 바라는 것이 사람이다 내용이 숨겨져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일이다 거칠어도 펼 수 밖에 없는 것이 법이다 본성과 멀어도 늘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이 의인것이다 본성과 가까워도 널리 확장될 수 밖에 없는 것이 인이다 통제하지만 널리 펴야 하는 것이 예이다 치우치지 않고 있지만 흔들어 높일 수 밖에 없는 것이 덕이다 늘 하나이지만 변화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도이다 보이지 않아도 실천할 수 밖에 없는 것이 하늘이다

그러므로 성인은 하늘을 살피되 돕지 않는다 자신의 덕을 완전하게 하려고 하나 그것이 자신을 어지럽게 하지 않는다 도에 따라 나아가되 계획하지 않는다 모든 일을 함에 있어 인과 가까이 하나 그것에 의존하지 않는다 의를 널리 따르지만 그것을 쌓으려 하지는 않는다 예식에 응하기는 하나 그것들이 번거롭다는 의견을 서슴지 않고 남들에게 보인다 일이 있으면 일어나는 대로 하며 거절치 않는다 법에 맞추려 노력하지만 어지럽히지 않으려 최선을 다한다 백성에 의지하되 그들을 가벼이 여기지 않는다 사물을 도구로 쓸 뿐 버리지 않는다 그들은 사물을 봄에 본래의 목적에 맞는다 생각지 않으나 그것들이 없어도 자신들이 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하늘을 이해하지 못하는 자는 덕이 순수하지 못한 것이다 도를 이해하지 못하는 이들은 그들이 성공적으로 일을 할 수 없는 것이다 도에 밝지 못한 자는 슬플 뿐이다

우리가 도라 부르는 것이 무엇인가? 하늘의 천도가 있고 사람들의 인도가 있다 아무 것도 하지 않지만 모든 영광으로 귀한 것이 천도이며 하면서도 그것으로 얽매이는 것이 인도이다 군주의 역할을 하는 것은 천도이며 신하의 역할을 하는 것이 인도인 것이다 천도와 인도는 하늘과 땅 차이이다 그러니 명확히 서로 구분해야 할 것이다



마제

말들은 발굽으로 눈이나 서리를 밟으며 누비고 다니고 털로는 바람과 추위를 견디고 풀을 뜯으며 물을 마시고 튼튼한 다리로 껑충거리며 뛰니 그것이 바로 말들의 본성이다 사람들이 말들에게 높은 누대와 숙소를 지어준다 한들 그들에게는 소용이 없는 것이다 백락이 나타나 『내가 말 다룰 줄을 안다』고 하자 사람들은 말들의 털을 태우며 낙인을 찍고 털을 깎고 발굽을 다듬고 고삐와 띠를 머리에 맨 다음 울타리나 마구간에 가두어 놓았다 이런 취급을 받게 되자 열 마리 중 두 셋은 죽고 말았다 사람들은 그들에게 밥을 주지도 않고 물을 주지도 않으며 뛰게 하고 달리게 하며 발 맞추어 사열을 시키기까지 하였다 말의 앞에는 재갈과 장식된 가슴걸이를 해야 했고 뒤에는 채찍과 회초리가 기다렸다 그런 취급을 받자 절반 이상이 죽었다

최초의 도예공이 『진흙을 다루는 법을 잘 알지』하자 사람들은 자로 측량한 것처럼 정확하게 원형이나 정방형으로 빚어 만들기 시작했다 최초의 목수가 『나무를 잘 다룰 수 있지』하자 사람들은 나무를 고리로 된 것처럼 구부러지게 하거나 하수관으로 된 것처럼 똑바로 제재했다 허나 원형이나 정방형,고리나 직선처럼 만들어 지는 게 진흙이나 나무의 본성인 것인가? 그럼에도 시대가 흘러도 사람들은 백락이 말을 잘 다뤘다며 칭송했고 최초의 도예공과 목수들이 진흙과 나무를 잘 다뤘다고 말하며 칭송하였다 이런 것은 천하를 다스리는 이들의 잘못인 것이다

내 생각에 천하를 잘 다스리는 이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사람들에겐 일정하고 일관된 본성이 있으며 길쌈을 해서 옷을 지어 입고 농사를 지어 밥을 먹는다 이것이 그들의 공통된 성향인 것이다 그들은 모두 다 이것들을 하며 다른 계급을 형성치 않는다 그러니 다같이 그렇게 타고났으며 타고난 성향대로 있는 것이다 그러니 최상의 덕이 다스리던 시절엔 사람들이 천천히 진중하게 걸으며 눈길은 굳건하게 앞에 두고 걸었던 것이다 그 당시에는 언덕에 발자국이나 파인 통로도 없었고 호수에는 보트나 둑도 없었으며 모든 존재들이 서로 같이 살고 거주지는 서로 가까이 이웃하고 있었다 새들과 짐승들은 수가 늘어 떼와 무리를 지었고 풀과 나무들은 울창하고 길게 자랐다 이런 상태에서는 새들이나 짐승들이 제약을 느끼지 않고 다니며 까치 둥지에 올라가 들여다 볼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최상의 덕이 다스리던 시절에는 사람들은 새들이나 짐승들과 마찬가지로 살았고 모든 존재들과 평등한 상태로 한 가족을 이루었다 그러니 어찌 자신들 안에서 우등한 인간이나 열등한 인간의 구분을 했겠는가? 지식이 없으니 본성의 덕의 길 밖으로 나가지를 않았다 또한 욕망에 시달리지 않으니 순수하고 단순함 속에 살았다 그러한 순진 무구함 상태에서는 사람들의 본성이 보전되는 것이다

하지만 성인이 나타나 인의 길을 천천히 힘들여 실행해 나가고 의를 실행함에 공손히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자 사람들은 전부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 성인들은 또한 과도하게 예악을 지켰고 의식을 수행함에 과도한 몸짓을 하니 사람들은 서로에게서 분열되기 시작했다 원재료를 자르고 난도질 하지 않으면 어떻게 제기를 만들 수 있겠는가? 천연의 옥이 깨지고 손상되지 않으면 어떻게 술잔을 만들 수 있을 것인가? 도의 속성이 무너지지 않았다면 어찌 인의가 나설 수 있겠는가? 본성의 직감이 사라지지 않았다면 의식과 예악이 어떻게 상용되었을 수 있었겠는가? 오채색이 혼합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장식물이 만들어졌겠는가? 오음이 혼란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음악적인 화음으로 그걸 보좌할 수 있었겠는가?

원재료를 자르고 파서 물병을 만들고자 했던 것은 재주 많은 기능공의 죄였으며 도의 속성에 흠을 내어 인의를 행한 것은 성인의 잘못인 것이다 혁서씨 시대에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무엇을 하는지도 모르면서 거주지에 살았고 어디로 가는지 모르면서 걸음을 걸었다 자신들의 입을 음식으로 채우며 기뻐했고 만족감을 표현하려고 배를 두드렸던 것이다 그들이 가진 능력은 이뿐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성인들이 의식과 예악에서 모두에게 맞추려 굽히고 멈추는 모습을 보이며 자신들의 인의를 내 보이고 모두를 성인들에게 가까이 가고 싶어 흥분하게 만들며 자신들의 마음을 편히 하고자 나타나니 사람들은 지식에 대한 사랑으로 분주하기 시작했고 이득을 찾는 일에 다른 이들과 다투니 그들을 제지할 수가 없게 된 것이다 이것이 그 성인들의 잘못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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