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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인 여러분 시네마 산책에 오신 걸 환영해요 １１월 １０일 세계 어린이 날을 맞아 어린이와 어른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세 작품인 『폼 포코』와 『폭풍우치는 밤에』 『도라에몽:진구와 초록거인 전설』을 소개합니다

１９９４년 출시된 『폼 포코』는 유명한 다카하타 이자오의 ８번째 영화로 지브리 스튜디오에서 제작했습니다 이 영화는 너구리에 대한 민속문화로부터 많은 요소들을 통합해 제작되었고 인간의 파괴에서 삶의 터전인 숲을 지키려는 너구리들 이야깁니다

１９６０년대 말, 도쿄 근처의 숲은 인간들의 도시화 계획인 뉴타운 프로젝트로 파괴됩니다 이로 인해 이 숲에 살던 너구리들은 삶의 터전을 점점 잃어버리게 되죠

１９９０년대 초까지 너구리들은 줄어드는 터전과 먹이 확보를 위해 서로 싸웁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두머리인 오로쿠는 무의미한 다툼을 멈추고 그들의 숲이 직면한 위급한 위기를 인식하도록 일깨웁니다

너구리들은 합심하여 인간의 자연파괴 행위에 대항하기로 결정합니다 현자 오로쿠와 곤타 대장, 원로인 아보트 추루가메, 총명한 쇼우기치는 이 일에 앞장섭니다

전설에 따르면 너구리는 원하는 대로 변신할 수 있는 둔갑술을 가졌지요 그들은 보금자리를 지키기 위해 둔갑술을 이용합니다 장난을 좋아하는 태평한 너구리들은 이 특별한 능력을 많이 잊어버렸습니다

그래서 그들이 둔갑술을 익히고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은 웃음을 안겨줍니다 기본 변신술을 익힌 후 타누키는 그들의 계획을 실행에 옮깁니다 그러나 그들의 힘으로는 숲을 파괴하는 인간의 행위를 막기 어려워 보입니다

해학적이지만 진지한 자연보호 메시지가 담겨 있는 영화상 수상작 『폼 포코』는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독특한 모큐멘터리 형식의 이 영화는 신초 코콘테의 해설과 인물의 인터뷰도 담겨있으며 빠른 전개와 재미를 선사해 줍니다

영화는 생동감으로 넘치며 등장인물들은 변화무쌍합니다 너구리들은 장면과 성품에 따라 다양하게 그려집니다

또한 각 동물들은 독특한 특징과 성품이 있어 인간으로 변신했을 때조차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죠 일본 민간의 흥미로운 전설에 기초한 『폼포코』는 재미있고 풍부한 영화이며 인간은 지구의 자원과 더불어 사는 생명체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제 다음 영화 『폭풍우치는 밤에』를 보실까요？ ２００５년 작으로 적대적 관계를 극복하고 절친한 친구가 되는 사랑스런 염소와 늑대의 이야기입니다 감독은 스기이 기사브로 각본은 동명의 동화를 써서 상을 수상한 키무라 유이치입니다

어느 운명적인 밤 메이란 염소와 늑대 가브는 폭풍우를 피해 같은 오두막으로 피신합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서， 둘은 감기에 걸려 서로의 냄새조차 맡지 못했기에 목소리만 듣고 서로를 같은 무리로 착각합니다

대화를 시작하자 그들은 서로 많은 공통점이 있음을 발견하고 가까워지죠 둘은 낮에 다시 만나 암호 『폭풍우 치는 밤에』를 말해 서로를 알아보기로 약속합니다 물론 서로를 처음 보았을 때 그들은 충격에 휩싸입니다 하나는 염소이고 하나는 늑대니까요

그렇지만 그들의 우정은 너무나 소중했고， 그들은 본능을 뛰어넘어 만남을 이어갑니다 염소가 가장 절친한 친구가 된 가브는 육식을 줄이려고 노력합니다 더 이상 다른 동물을 공격하고 싶지 않으니까요

범상치 않은 그들의 관계가 서로의 무리에 알려질까 봐 그들은 우정을 비밀리에 이어갑니다 하지만 염소 사냥에 나선 늑대들은 메이를 구하는 가브를 보게 되고 그들의 비밀은 발각되고 말죠

이에 숲 전체가 경악합니다 염소와 늑대가 어울리는 것은 받아들여질 수 없기에，메이와 가브의 무리는 그들의 관계를 금하며 추방당하지 않으려면 상대방에게서 정보를 빼오라고 시킵니다

가브에겐 가장 용이한 염소 사냥 장소를 메이에겐 늑대를 피할 방법을 알아내라 하죠 가브와 메이는 탈출을 결심하고 서로 자유롭게 친구가 될 수 있는 『에메랄드 숲』을 찾아 산을 넘기로 결정합니다

장엄한 자연경관이 담겨있는 마법처럼 정교한 애니메이션 『폭풍우 치는 밤에』는 풍부한 영상과 함께 관용과 자비 진정한 우정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의미는 깊지만 각본은 쉽고 단순해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지요

육식 본능에 대한 가브의 고귀한 저항은 동물친구들에 대한 인간의 인식을 새롭게 하여 더욱 자비로운 비동물성 음식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각성시킵니다 사랑스런 영화 『폭풍우치는 밤에』는 온 가족을 위한 보석 같은 영화입니다

희망을 주는 다른 애니매이션 『도라에몽: 진구와 초록거인 전설』의 감독은 와타나베 아유무 각본은 히로시 오노기가 만든 인기 있는 일본만화 도라에몽 시리즈에 기초한 영화입니다

진구는 공부와 집안 일을 싫어하는 소년입니다 그는 절친인 도라에몽과 살죠 도라에몽은 미래에서 온 로보트 고양이로，많은 마법의 도구들로 진구를 도와줍니다 진구는 시험에서 낙제점수를 받아 낙담합니다 마침 강한 바람이 불어 그의 시험지를 산으로 날려버리죠

시험지를 잡으러 간 진구는 고물창고에서 작은 식물이 자라는 걸 발견합니다 그는 그 식물을 집으로 가져와 뒷마당에 심지만 진구의 어머니는 말립니다 식물이 염려스러운 진구는 방으로 달려가 도라에몽에게 도움을 청하죠 도라에몽은 그를 진정시킨 후 주머니에서 큰 병을 꺼내 식물에게 물을 줍니다

한 밤중，식물은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로 변합니다 진구는 계속 『키』라고 말하는 그를，나무소년이란 뜻의 키보라 불렀고 아름다운 우정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키보는 모든 생명을 사랑하며 집안 일을 돕는 걸 좋아합니다 빗 속에서 춤추기 바람 따라 돌기 뛰기，그리기 숙제도 좋아하죠！

키보를 만나는 이들은 모두 그를 좋아합니다 그가 가는 곳마다 행복하게 해주니까요 어느 날 키보와 진구 친구들은 숲 속으로 놀러 나갔을 때 키보는 큰 자주색 물체 밑에 깔린 식물을 발견합니다 진구와 키보는 물체를 밀어내고 식물을 구합니다

도라에몽과 다른 친구들은 그 자주색 물체가 뭔지 궁금해 하죠 도라에몽과 여섯 명의 친구들은 그것의 『주인』을 찾아주려 합니다 결국 그건 지구의 물체가 아니란 게 밝혀지고，그들은 다른 행성으로 가게 됩니다

그들이 도착한 외계 행성은 풍요롭고 아름다운 초록 행성이었습니다 곧 그들은 그 행성의 존재들은 매우 총명한 식물들이며 인간과 똑같이 살고 있음을 발견하죠

행성의 공주와 숲의 지혜로운 존재， 산 속의 거주자들과 만난 진구와 친구들은 그 행성 세계의 평화로운 삶에 대한 소중한 교훈을 배우고 그들이 처한 위험도 알게 됩니다

생생한 애니메이션을 통한 키보의 순수함과 사랑 진구와 친구들의 용기는 『도라에몽: 진구와 초록거인 전설』을 보는 이들의 마음에 감동을 주며， 오랫동안 잊혀진 만물은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폼 포코』 『폭풍우 치는 밤에』 『도라에몽:진구와 초록거인 전설』은 어린이들에게 환경과 생명체들을 존중해야 한다는 귀중한 교훈을 심어주는 훌륭한 영화들입니다

오늘 시네마 산책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프림 마스터 ＴＶ를 계속 시청해 주세요 주목할 뉴스에 이어 고귀한 생활，채식이 방송됩니다 모두가 최상의 지구 보호책인 지속가능하고 자비로운 비건 채식을 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