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락 (베트남) 전통극: 국모의 전설 - 1/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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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은 어울락어(베트남어)로 방송되며 자막은 아랍어 중국어 영어 불어 독어 헝가리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한국어 말레이어 페르시아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타이어입니다

북의 속도는 빠르고 느리기를 왕복하고 때로는 깊고 강력하면서 때로는 노래하는 높은 목소리와 합쳐집니다 뛰어난 의상 민첩한 움직임은 모든 몸짓에 들어있습니다 남녀배우들은 독특한 화장으로 구별 지어져 관객들은 충신과 아첨꾼 귀족 계급과 비천한 서민을 쉽게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일반인들에게서 시작해서 리 왕조와 뜨란 왕조 아래서 13세기에 널리 보급된 어울락(베트남)의 연극예술 하뜨 보이(고전 연극)입니다 리 왕국에서는 고전 연극이 왕실 가족과 상급관리를 즐겁게 하기 위해 소개됐습니다

19세기 따오 딴 씨는 고전연극을 개발하여 학교에서 공연했습니다 그는 어울락 빈 딘 주에 첫 번째 고전극장을 열었습니다 그때부터 고전 극장은 예술적 문학적 면에서 번성했습니다 고전 극장 오페라는 자주 역사적인 것을 언급하고 도덕적 가치를 강조합니다 오늘 고전 연극은 어울락의 전통 연극 예술로 간주됩니다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이 우리 행성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나누기 위해 어울락(베트남)과 전세계 다른 국가들의 다양한 예술 형태를 소개해서 기쁩니다

전통 가극 『국모의 전설』은 어울락(베트남) 참인(人)의 모신 포 나가르에 (야나 여신 옥녀라고도 불림) 대한 전설에 기반한 가극입니다 직물 짜는 법과 모내기를 가르쳐주어 인간들이 독립적이고 풍요롭게 살도록 해준 어울락의 성모시지요 이야기는 또한 모든 하늘의 안배는 신의 끝없는 자비에서 비롯하여 모든 영혼이 진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함임을 보여줍니다

오늘날까지 월력 세 번째 달 20일,23일 사이에 지역 주민들 특히 중부 어울락 사람들은 사랑하는 국모를 향한 감사를 표하고자 포 나가를 축제를 엽니다

이제 전통 극장 가극 구옌 시 축이 극작한 『국모의 전설』1부를 시청하시겠습니다 2부로 나눠 보내드릴 이 가극에서 루광 왕자 역에는 배우 김 헝이 두옹 곡 선녀에는 투 하 푸 로안 역에는 탄 호아 대선녀님에는 바흐 안 푸 롱은 주안 헝 체 풍에는 누 옌 씨 투이 홍은 킴 키엔 씨 옥황상제 역에는 안 상 씨 남신은 반 기엠 씨 북신에는 광헝 뇌신에는 후 하이 연기하고 다른 많은 배우들이 기여했습니다

지금까지 구옌 시 축이 극작한 전통 가극 『국모의 전설』1부를 시청하셨습니다 다음주 목요일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에서 방송될2부도 많은 시청 바랍니다

오늘 깨달음이 있는 문화예술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어 수프림 마스터 텔레비전에서 방송될 지혜의 말씀도 많은 시청 바랍니다 다음에 뵙겠습니다

우린 수백 개의 동굴과 아홉 호의 호수에서 온 성인과 선녀라네 전지전능하신 옥황상제께서 천국과 만물을 통치하시길 빈다네

모두들 앉거라

만수무강하소서

내가 전설의 신 영원한 『옥황상제』이니라 짐은 유순한 바람을 타고 십방을 통치하고 어두운 구름을 짓밟아 육계를 평정하노라 오늘 이 쌍구(九)의 날을 맞아 구천의 평화와 팔방의 관대한 축복을 기리기 위한 천상의 축제를 열겠노라 요정들아!(예)

짐을 위해 너희들의 활기찬 노래와 춤을 보여다오 여기 모인 수 천의 선녀와 신령은 모두 옥배에 담긴 감로수를 원 없이 마십시다!

네『진주는 성은을 입었네 구 층의 해와 달이 떠나가도록 풍악이 울리는구나 산들바람이 천상의 동굴에 부네 따뜻한 공기가 백만 궁의 뜰을 메우지 푸른 버드나무가 궁 앞에 드리우고 수정같이 맑은 배 꽃에는 흰 눈빛의 이슬이 맺혔구나 감미로운 천상의 음식 지복 가득한 선율과 무지개 춤이 천상의 축제의 흥을 돋구네 감미로운 천상의 음식 지복 가득한 선율과 무지개 춤이 천상의 축제의 흥을 돋구네

모두 즐기자꾸나! 이상하도다! 무슨 소리가 날 기쁘게 하고 불안하게도 만드는고? 낮은 세계에서 올라오는 음악을 들으니 갑자기 정신이 혼미해지는 듯 하구나

아주 기이해! 아주 신기하단 말이야 상제폐하,제가 천궁의 북문으로가 무슨 연고인지 보고 오겠나이다

그러도록 하시오,뇌신

네(어서 가보시오!) 명을 받들겠나이다

상제폐하! 지금 징소리와 우아한 노래,춤이 지상을 가득 메웠나이다 모든 마을의 젊은 남녀들이 모여 축제를 즐기고 있지요

뭣이라! 젊은 남녀들이 모여 축제를 즐기고 있다?

그렇사옵니다

그 인간들이 축제를 즐긴다고? 헌데, 무슨 축제를 즐기고 있는고?

상제폐하 소신이 본 바로는 지상을 위협하던 비바람과 태풍이 잠시 멈춰 있었나이다 허나 가장 이상한 것은 홍수로 잠긴 그 넓은 바다 위에 인간들이 홍수를 피할 수 있도록 갑자기 숲과 산이 솟아났다는 것입니다

진노할 일이로다! 내 지난 며칠간 동해 용궁의 세자에게 파도를 일으키고 바다의 괴수를 써 덕을 잃고 친절과 감사하는 법을 잊은 인간들을 벌하라 하였거늘 어떤 천인이 신통력을 써서 인간들이 대홍수를 피할 수 있도록 그 늪지대에 산과 숲을 세운 모양이구나

상제폐하 당장 뇌신을 땅에 내려 보내시어 감히 천명을 어긴 자에게 오라를 내리시옵소서 그 자는 천상의 법에 따라 재판을 받아야 마땅하옵니다 구계의 모든 성인 현자와 선녀들이 상제폐하의 패권을 깨닫게 하시옵소서

그렇게 하도록 하지 뇌신!(예,폐하) 천명을 받들라(예)

천명을 받들어 죄인을 데리고 왔나이다

누구인고?

폐하 서궁 대선녀님의 제자인 선녀 응옥 누이옵니다

뭣이라? 천상의 법을 가볍게 알고 어긴 자가 선녀궁 대선녀의 제자란 말이느냐? 대선녀 어찌된 일이오?

아가야! 상제폐하께 무슨 일인지 말씀 드리거라

상제 폐하 소녀의 소견으로는 지상을 친절과 관대로 다스려야 사람들을 선으로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하나이다 어찌하여 잔혹한 벌을 내리시어 불행과 억울함의 씨앗을 심으시나이까?

시끄럽다! 지금까지 지상에선 강자가 약자를 억누르고,부자가 없는 자를 억압했다는 사실을 잊었느냐? 그들은 땅을 넓히려 전쟁을 일으키고 하늘의 상제님이나 대지의 여신을 공경하지도 않는다! 그러니 하늘이 벌해 그들의 존재를 멸하고 그들의 다른 보잘것없는 만행이 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자신들의 자만 때문이라는 것을 일깨워주는 것이니라

상제폐하 비록 맹렬한 싸움이 세상을 얼룩지웠으나 죄인은 부와 명예를 탐하는 자들이옵니다 허나 팔방의 다른 이들은 아주 선하며 서로를 배려하지요 사악한 이들은 죄를 물어야 하겠으나 선한 이들은 하늘의 은혜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이다 이가 진정한 선정이며 진정한 지혜이지요 상제께서 신중하게 다시 결정하실 것을 소녀,간청하나이다 모든 사람에게 같은 벌을 내리셔서는 아니되옵니다

시끄럽다! 벌을 내리든 상을 내리든 이는 하늘의 일이다 어찌 하늘의 결정이나 판단이 그릇될 수 있단 말이냐?

그릇될 수 없느니라!

상제폐하 소신의 소견으로는 응옥 누를3년간 지상으로 귀양 보내어 속세의 고통을 느끼게 해야 하옵니다

그렇사옵니다! 모든 천상의 존재들이 이를 본보기 삼아야 할 것이옵니다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아주 합당하다! 아주 바람직해! 천상의 삶에 감사할 줄 모르는 자는 세속에서 살아야 마땅하니라 구천의 뜻에 거역하는 자는 위험천만한 지상으로 귀양 갈 것이다

상제폐하!

이미 결정했소 대선녀! 더 이상 이 일에 대해 논하고 싶지 않소! 뇌신!(예,폐하) 천상의 천동 북이 세 번 울리고 나면 두옹 곡을 지상으로 귀양 보내도록 하시오

명을 받들겠나이다

이만 해산하시오

상제폐하!

아,3년이나 지상에 묶여 살아야 한다니

아가야!

대선녀님 귀양 가면 수많은 역경에 맞서 싸우며 하늘의 구궁을 올려다 보겠지요! 대선녀님!

아가야!

저 같이 외로운 영혼을 누가 기억하겠어요? 피할 수가 없는 천지의 그물에 슬픔만 커지네요

사랑하는 아가야!

운명이 야속하네요 슬프고 가슴 아프지만 이만 떠나겠습니다

천궁에서 북이 울리는 구나 이제 헤어질 시간이다 내 슬픔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느냐 아가야!

대선녀님!

누가 너를 깊은 산 속으로 보내는 비극을 만들었단 말이냐? 너는 이제 하늘과 바다의 끝까지 가 귀양살이 동안 만나는 인간들과 인연을 쌓게 될 것이다 너의 선한 마음은 네가 낙원으로 돌아올 때 빛을 발할 것이란다,아가야

천명을 받들어 선녀 응옥 누를 지상으로 보내려 왔소 이 명을 거역한다면 지상은 당신의 영원한 감옥이 될 것이오

응옥 누,아가야!

신이 어서 천명을 받들 수 있도록,할말 있으면 어서 하시오

아,이 드높은 권세에 분하기만 하구나 신통력이 있어도 쓸 수 없다니 네가 이런 고생을 해야 한다니.. 헤어지려니 눈물에 숨이 막히는구나 아가야!

대선녀님 천지는 참 멀리 떨어져 있지요 헤어질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찢어집니다 날이면 날마다 그리운 눈으로 전 은하수를 바라보고 있겠지요

몇 달이 지나도 이 슬픔의 눈물은 멈추지 않을 것 같구나

이제 가보겠습니다 하늘로 돌아올 날만 손꼽아 기다려야지요

응옥 누,아가야!

응옥 누! 신이 옥황상제께 보고드릴 수 있도록 어서 귀양 길에 오르시오!

아가야!

오색 구름아! 응옥 누를 지상으로 데려가거라!

응옥 누,아가야!

옷감 짜는 베틀 소리와 함께 실 한 올 한 올이 봄 햇살에 빛나네 꽃무늬의 양단은 색채를 뽐내고 내 손은 박자에 맞춰 장미 빛 옷감에 수를 놓는다네 노래와 함께 봄이 왔구나 푸른 코코넛 나무가 옥 빛 바다에 손 흔드네 새들은 다가오는 파도 위로 미끄러지듯 날고 봄이 온 우리 고향의 하늘과 바다는 아름답기 그지없네

누님들 베 짜는데 몰두하다 보니 시간이 이리 늦은 것도 몰랐습니다

해가 지면 달이 뜨잖니 달빛이 비추면 산과 숲의 자태는 훨씬 더 아름다울 거야

누님,짜던 장미 빛 옷감이나 계속 짜야 할 것 같습니다 서로의 실력을 겨뤄 보는 것은 어떻습니까

달이 정상까지 솟으면 응옥 누님께서 누가 최고인지 가려주실 거에요

좋은 생각이에요! 각각 옷감 한 필씩 누가 먼저 짜나 내기하는 겁니다?

하나 둘 셋, 시작 하지요!

옷감 짜는 베틀 소리와 함께 실 한 올 한 올이 봄 햇살에 빛나네 꽃무늬의 양단은 색채를 뽐내고 내 손은 박자에 맞춰 장미 빛 옷감에 수를 놓는다네 노래와 함께 봄이 왔구나 푸른 코코넛 나무가 옥 빛 바다에 손 흔드네 새들은 다가오는 파도 위로 미끄러지듯 날고 봄이 온 우리 고향의 하늘과 바다는 아름답기 그지없네

안녕하세요 응옥 누님

아우님들 잘 계셨어요?

응옥 누님? 상현 때 떠나시고 보름이 되어 달이 산에 걸치자 돌아오시다니요

전에는 북을 어떻게 쓰는 줄 몰랐는데 이젠 베틀 쓰는 법을 완전히 익혔어요

이 비단은 삼베로 만든 거에요

실 한 올,한 올마다 물에 완전히 적셨지요

누님 이 달 밝은 밤에 누가 옷감을 제일 잘 짜는지 겨루기로 했습니다

곡 누님,누가 베틀을 잘 쓰고 못쓰는지 가려주세요

아주 아름다워요! 아주 잘 만들었어요! 매끄러우면서도 두툼하네요 이 옷감은 부드러운데 반짝이기까지 하다니 살짝 정열적인 옷감 색을 고르셨군요

제 옷감은 어때요?

이 옷감은 아직 실밥이 좀 남아있네요

제 것은…

아직 연습을 좀 더 해야지만 제 생각엔..

어떻게 생각하시는데요 누님?

모두 칭찬받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고마워요,누님!

이제 더 이상 물어볼 것이 없다면 달빛을 등불 삼아 여러분에게 어떻게 모내기를 하는지 가르쳐 주겠어요

어떻게 모내기를 하는지 가르쳐 주신다고요?

모내기가 뭐에요?

세상에서 조금 더 행복하고 편하게 살려면 감자나 카사바 나무 뿌리 가지고는 부족해요 지상 사람들의 끼니 걱정을 덜고자 천상의 쌀을 조금 가지고 왔어요

저희 시골 사람들은 그저 하늘의 은혜에 감사드릴 뿐입니다

자,어서 줄 서서 잘 보세요 어떻게 모내기를 하는지 보여드릴게요 활기찬 리듬으로 손을 우아하게 움직이세요 그러면 심은 모종이 논에서 잘 자랄 거에요 그러면 심은 모종이 논에서 잘 자랄 거에요 쌀이 있으면 삶도 좀 편해지겠지요 활기찬 리듬으로 손을 우아하게 움직이세요 그러면 심은 모종이 논에서 잘 자랄 거에요 그러면 심은 모종이 논에서 잘 자랄 거에요 쌀이 있으면 삶도 좀 편해지겠지요

푸 롱!푸 롱! 옥황상제님 모르십니까? 안 그래도 지상엔 괴로움과 슬픔만 가득한데,이 노모의 아들까지 모습이 바뀌어 숲의 맹수로 만드시다니요 먼 눈에서 눈물이 비오 듯 쏟아집니다 늦은 밤에도 슬픔에 절어 잠을 못 이룹니다 늦은 밤에도 슬픔에 절어 잠을 못 이룬다고요

아주머니,여기 앉아서 잠시만 쉬고 가요 벌써 여덟 고개를 넘고 아홉 평야를 지났는데도 아직 푸 롱은 흔적도 안 보였어요 제 생각엔..

그럴 수 없다! 다리가 피곤하다면 여기서 멈춰 하루 쉴 곳을 찾자꾸나 난 내 아들이 아직 살아있다 믿는다 단지 마을 사람들을 볼 면목이 없을 게야 난 천지신명께 한 맹세를 지켜야 한단다 행여 죽더라도 그 아이는 꼭 찾아야 해!

여기 앉으세요 아주머니

두옹 응옥이 어르신께 인사 드립니다 어디서 오셨는지 물어도 될지요? 왜 계속 눈물을 흐리십니까? 왜 그리 가련한 모습으로 계속 아들만 부르시나요?

누님,아주머니는 사고로 눈이 머셨어요 아들인 푸 롱 오라버니는 어머니를 너무나 사랑해 숲에서 나올 수 없었지요 고요한 밤에 달이 밝으면,아직도 마을을 향해 으르렁거려요

뭐라고요? 고요한 밤에 달이 밝으면 『으르렁』 거린 다고요?(네) 그러니까 그가 고향 말을 잊고 맹수가 되었다는 말씀이십니까? 세상에,어떻게 그리 끔찍한 일이 일어났지요? 하늘이시여,어찌 이런 불행을 내리시나이까?

푸 롱! 내 아들이 맞다면 좀 안아보자꾸나 내가 그리움에 널 찾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니? 이리 오거라,아가야!

오라버니!

내 아들이 맞구나! 구운 위의 신이시여 지상의 이 비통함을 정녕 모르시나이까? 푸 롱! 하늘과 땅의 광활함은 끝이 있으나 세상의 불행은 끝없이 더 꼬여만 가는구나 아들아!

오라버니! 늙으신 어머님과 마을 사람들에게 한 달 안에 돌아온다고 약속했잖아요 누가 이럴 줄.. 가을이 벌써 세 번이나 왔다 갔다구요 그런데도 오라버니는 깊은 산 속에 숨어 바깥에는 흔적도 안 남기고 지내셨지요 오라버니! 이 가련한 모습에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아들아!

가지 마요,오라버니

가지 말거라,아들아! 외로운 아들이 불쌍해 눈물이 숨을 막는구나 하늘이시여! 보고 계시는 겁니까? 어떻게 세상에 이런 비애를 내리실 수 있습니까? 아들아,널 보고 싶어 울다 내 눈이 멀었단다 어찌 나를 버리고 갈 수 있느냐? 언제쯤에야 모자가 재회 할 수 있을꼬? 아들아!

가지 마요,오라버니

왜 세상은 이리도 불행한 것일까? 이 비극을 보고 있자니 당혹스럽구나 그들을 도우면 하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이고 그 모자를 구하지 않으면,영원히 후회할 것만 같은데 옥황상제께서 노하시면 그 벌을 다 내가 받아야 하겠지 대선녀님 저는 사람들을 이 비극으로부터 구해내야 겠습니다

밝게 빛나는 해와 달아! 수 백 신령과 선녀들이여! 이 고결한 어머니의 시력을 되돌려다오 효성이 지극한 아들의 목소리를 돌려다오 효성이 지극한 아들의 목소리를 돌려다오 이 고결한 어머니의 시력을 되돌려다오

어머니!

어머니!(아들아!) 어머니!(내 아들!)

갑자기 시력을 회복하셨어요! 오라버니가 아주머니를 부르는 게 들리시죠?

은인이시여,감사의 절을 올리나이다 하늘에서 다 보고 계셨군요

거기 소녀는 기도를 당장 멈추라! 은총은 무슨 은총? 옳고 그름도 모르느냐 물질계의 눈을 가진 너희 인간들이 뭘 안다고 찬사를 불러?

그리고 너! 천궁의 법을 어긴 죄로 지상에 묶여 있는데도 불구하고 옥황상제님의 허락도 없이 이 모자를 구하고자 대선녀님의 신통을 남용하다니! 이제 상제의 명을 받들어 너를 북해로 추방하겠노라

선녀님을 데려가지 말아주세요 왜 옳은 이를 벌하십니까?

선녀님을 데려가시면 안됩니다 왜 옳은 이를 벌하십니까?

앞뒤가 꽉 막혔군! 감히 하늘의 명을 어길 셈이냐? 선녀는 들으라! 이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고 싶다면 어서 북해로 떠나거라! 명을 거역하면 이 거룩한 창으로 두 명을 벌하겠노라 푸 롱과 체 풍을 벌할 것이야(안 돼요!)

멈추세요! 순순히 북해로 귀양가겠습니다

선녀님!

어르신,푸 롱 체 풍과 모두들 제 말 잘 들으세요 길어야100년인 인간의 삶은 짧습니다 제가 떠난 뒤에도 어르신과 여러분은 남아서 논을 경작하고 옷감을 짜셔야 합니다 그러면 이 역경 속에서 행운과 행복이 함께해 고향을 재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거에요

이제 그만 입 다물어!

사랑하는 모두를 두고 여길 떠납니다 발걸음이 떨어질 때 마다 슬픔이 커지네요

선녀님! 잔잔한 파도 끝엔 해일이 오는 법이지요 외지로 가셔도 당신의 은혜는 잊지 않을 것입니다

어르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요

비록 남천과 북해는 멀리 떨어져있지만 이 사랑은 늘 가슴 깊이 간직할 것이네

은빛 파도여! 두옹 곡을 먼 곳으로 데려가거라!

선녀님!

천신과 선녀들 수많은 안부와 감미로운 노래 수 천 년간 우리가 세운 업적은 타이 산맥처럼 위풍당당하고 영원한 호앙 강처럼 아름답다네 힘차고 활기찬 초록 봉오리처럼 우리는 영광을 향해 굳게 항해한다네 우리는 영광을 향해 굳게 항해한다네 수 많은 안부와 감미로운 노래 속에서 모두 함께 잔을 드세!

두옹 응옥!드세요!

수 천 년간 우리가 세운 업적은 타이 산맥처럼 위풍당당하고 영원한 호앙 강처럼 아름답다네 힘차고 활기찬 초록 봉오리처럼 우리는 영광을 향해 굳게 항해한다네 우리는 영광을 향해 굳게 항해한다네

이만 물러가보거라! 춤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돋구는구나 저 높은 사원 위에서 달빛이 어른거리는데 왜 당신의 앳되고 사랑스러운 얼굴은 빛을 잃었습니까?

왕자님이 물어보시니 답해야겠지요

무슨 일입니까?

저는 외지의 산과 숲에서 살고 있습니다 살고 있습니다 그 먼 다이 안 땅에 있던 사람들과 함께 살던 행복한 시간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북해로 귀양 온 몸인데도 왕자님의 벗으로 지낼 수 있으니 더 바랄 것이 없지요 왕궁의 정원에서 함께 노래 부르며 밤이 늦도록 시를 주고받으며 지냈습니다 왕자님,이가 기쁨일지도 모르지요 허나..

두옹 응옥! 허나,허나 무엇이오?

아! 저는 모내기를 하던 그 때가 그립습니다 먹을 것과 입을 것은 부족해도 참사랑이 넘치던 사람들과 함께 하던 때가 그립습니다 이 외지의 땅에 정착하게 되었으나 제 마음은 그 행복한 때를 떠나지 못하네요 세자저하 비록 제 몸은 북해에 묶여 있으나 제 마음은 늘 남천을 그리워하나이다

두옹 응옥! 내 당신을 본 이후로 이 화려한 수도가 속세의 먼지처럼 보이고 궁의 정원을 험한 산자락과 구분 할 수 없게 되었소 아침마다 감정에 복받쳐 걸음이 휘청거리고 늘 저녁을 기다리는 것으로 하루를 보내오 해가 지고 하늘이 빨갛게 물드면 침향나무 상에서 당신이 살아나 함께 시를 짓고 낭송하며 날 행복하게 해주지요 두옹 응옥!오늘 밤엔 아바마마께서 하사하신 비단 부채 위에 시를 나누어 봅시다

내 감정을 숨기려 시를 짓는 것이니 주석을 부탁하오 사랑스러운 선녀님!

네,왕자님 정말 아름다워요! 늦은 밤,왕궁에 이슬이 맺히면 꿈은 흐려진다네 봄의 흔적은 그대로 남아 부드럽게 산들바람이 창문을 통해 불어오고 기우는 달과 당혹스런 영혼은 쓸쓸해 한다네! 내 소중한 벗을 기다리며 밤새도록 서성거리자 서재에서 나는 홀로 곱씹어 본다네 세상은 넓고 사람은 무수한데 삶의 반려자를 어디서 찾는단 말인가? 아!왕자님의 독백 시는,단어마다 사랑의 고귀한 선율이 느껴지고 모든 사색이 심금을 울리는군요

왜 그렇소?!

허나,이 세상의 덧없음을 생각하면 제 이야기를 자세히 말씀 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두옹 응옥!

밤의 끝을 상징하는 북소리가 들리네요! 아,이제는 헤어질 시간이에요

두옹 응옥!

이 목상 안에서 낮의 햇빛을 피하렵니다(안 되오) 달이 뜨면 왕자님과 다시 함께 하겠어요

두옹 응옥!기다려요! 아,두옹 응옥! 방금 만났는데 이리 일찍 떠나나요? 아직 가슴과 가슴의 대화가 끝나지도 않았는데,벌써부터 헤어져야 하다니요 당신을 알고 난 천 일 동안 난 밤낮으로 애절한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소중한 당신 정말 밤새 울었어요

사랑하는 왕자님! 저는 천상의 존재고 왕자님은 인간이십니다 충고 드리온 데 제게 청혼하는 것은 삼가셔야 합니다

두옹 응옥! 한 평생을 같이 할 운명이 아니라면 왜 서로를 만나야 했단 말입니까? 두옹 응옥!

보세요!지평선이 밝아지고 있어요

두옹 응옥!

이제 헤어질 때가 되었습니다

기다려요!두옹 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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