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사이
 
티베트 불교 경전: 밀라레빠 60송: 8-9, 11-13송      
티베트 불교는 히나야나와 마하야나, 바즈라야나 등급의 부처의 가르침을 완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다양한 수행법으로 풍부한 문화속에 발현된 종교입니다 티베트 불교에 속하는 다른 그룹들은 파드마삼바바에 의해 세워진 닝마파, 틸로파에 의해 창설된 카규파, 강촉겔포와 그의 아들 군가 닝포에 의해 창설된 사캬파 총캬파 롭상략파에 의해 창설된 겔룩파가 있습니다

티베트 불교의 교리는 죽음에 대한 인식과 삶의 무상함에 촛점을 두고 명상과 영적 수행에 매진하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만다라와 기도깃발, 탱화는 이 길을 가는 수행자들에게 상기시켜주는 가시적 형상들입니다

이 종교의 유명한 스승 중 한 분이 밀라레빠입니다 마법사,요기,시인 은둔자 등 많은 이름들로 알려진 티베트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인물입니다 이 히말라야 성자는 1052~1135년 사이에 생존했으며 그의 개인적인 속죄 이야기는 많은 세대에 영감이 되고 있습니다 도하라는 노래를 통해 밀라레빠는 영적 헌신과 지혜에 관해 신성한 가르침을 전했습니다

오늘,여러분께 티베트 불경의 밀라레빠 60송 중 8-9송 11-13 송에서 발췌한 내용을 보내 드리겠습니다

오늘 스승과 제자 사이에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프림 마스터 TV 주목할 뉴스에 이어 사랑스런 삶의 터전 지구가 방송되니 계속 시청해 주세요 천국의 사랑과 축복 기쁨으로 은총받는 나날 되시길 빕니다

8번째 노래

밀라레빠를 크게 믿는 한 요기가 많은 공물을 가져온 다른 신도들과 함께 왔다 그들은 그가 어떻게 시험기간의 시련을 견디며 노력하였는지 밀라레빠에게 물었다

밀라레빠는 6가지 해답을 말했다 이 세상에 흥미를 잃었을 때 법에 대한 믿음과 갈망이 확고해진다 가족과의 끈을 놓기는 매우 어렵다 고향을 떠나야만 분노에서 벗어날 수 있다 친척들과 가까운 친구들에 대한 불타는 열정을 정복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 불을 끄는 최선의 방법은 모든 관계를 끊는 것이다 충분히 부유한 사람은 만족을 느끼지 못한다 그는 검소한 면옷을 입어야 한다 그러면 많은 욕망과 갈망을 정복할 수 있다

세상의 유혹을 피하기가 어렵다 겸손을 고수함으로써 헛된 영광의 갈망이 정복된다 자만과 이기주의를 정복하기 어렵다 그러니,동물들처럼 산속에서 살라 내 사랑하는 신실한 신도여! 이런 것이 인내에서 비롯되는 진정한 이해이다 너희 모두 의미있는 행위를 수행하여 모든 공덕을 쌓길 바란다!

9 번째 노래

밀라레빠가 어느 날 탁발을 나갔다가 한 수행자들의 모임에 갔는데 조롱을 받았다 그 중 어떤 이가 그를 알아보고 말했다 『이 모임에 온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도록 노래를 해주십시오』 이에 밀라레빠는 노래를 불렀다

삼사라의 바다 아,삼사라 (윤회의 틀)은 바다와 같지 않은가? 물을 아무리 퍼도 바다의 물은 줄지 않고 그대로 남아 있듯이 삼보(三寶)는 결코 흔들리지 않는 수미산과 같지 않은가? 요기의 독방을 노릴 산적이 있을까? 왜 위대한 요기들은 마을에 머무는가? 사람들은 부활과 바르도(죽음과 부활 사이의 상태)를 갈망하지 않는가? 그런데 왜 그들은 제자들에게 그토록 집착하는가? 내생에는 모직 옷이 더 비싼가? 그런데 왜 여자들은 여기서 그토록 많이 만들까? 사람들은 삼사라(윤회의 틀)가 텅 빌까 두려워 하는가? 그런데 왜 성직자와 신도들은 아이들을 바라는가? 그대는 내생을 위해 먹고 마실 걸 남겨 두는가? 그런데 왜 남자와 여자들은 자선을 행하지 않는가? 천국에 불행이 있는가? 그런데 왜 천국에 가려는 사람이 드문가? 지옥에 기쁨이 존재할까? 그런데 왜 많은 이들이 거기 가려고 준비하는가? 모든 고통과 낮은 차원의 등급은 죄의 결과라는 것을 그대는 모르는가? 만일 그대가 덕을 수행한다면 알리라 죽음이 오면 그대는 평화로운 마음으로 어떤 후회도 없으리라

11 번째 노래

밀라레빠가 제자들과 여행하다가 딘 리 나마르에 당도하여 그곳의 훌륭한 신도가 누구인지를 물었다 의사 엥게가 독실한 불교도라는 말을 듣고 밀라레빠가 의사의 집에 찾아가자 그는 말했다 『밀라레빠 존자께선 주변의 어떤 사물이든 비유를 들어 설법을 하신다 들었습니다 앞에 있는 이 도랑의 물거품을 비유 삼아 저희에게 가르침을 주십시오』 이에 밀라레빠는 노래를 시작했다

덧없는 물거품 스승의 발 아래 엎드려 절하나니 이곳의 모든 이가 법을 생각하기를! 스승이 말씀하셨듯이 『인생은 물거품과 같아서 무상하고 덧없기에 아무것도 보증할 수 없느니라』 속인의 생활은 빈 집을 털러 몰래 들어가는 도둑과 같으니 그것이 어리석은 일임을 모르겠는가? 청춘은 마치 한 순간에 시들어 버리는 여름 꽃 같고 늙음은 들판에 번지는 불과 같아서 눈깜짝할 사이에 그대 뒤를 따라잡네 부처는 말씀하셨네 『생사는 마치 일출과 일몰 같아서 왔다가 금새 가버린다』 질병은 작은 새가 새총에 맞듯 느닷없이 찾아오고 건강과 힘도 때가 되면 그대를 떠나리라 죽음은 마치 (최후의 깜박임후에) 기름이 다한 등과 같다 그대에게 보장하니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노라 악업은 마치 폭포와 같아 결코 위로 거슬러 흐르지 않고 죄인은 독을 품은 나무와 같아서 그 나무에 기대면 그대는 상처를 입네 죄인은 마치 서리 맞은 콩과 같고 상한 기름과 같아 모든 것을 해치네

법의 수행자는 들판의 농부와 같아서 신중함과 활력으로 풍부한 수확을 거둔다 스승은 신약과 감로수 같아서 스승에게 의지하면 성취하게 되리라 수련은 파수꾼의 망루와 같아서 주의 깊게 해나가면 대성취를 이루리라 업의 법칙은 삼사라(윤회의 틀)의 수레바퀴 같아서 그것을 어기면 큰 고통을 당하리라 삼사라(윤회의 틀)는 살 속에 박힌 독가시와 같아 빼내지 않으면 독은 점점 온몸에 퍼지리라 죽음은 저녁노을 아래의 나무그림자와 같아 한 순간에 다가와 아무도 막을 수 없네 그 죽음의 순간에 신성한 법외에 그 무엇이 그대를 도울 수 있겠는가? 법이 승리의 원천이나 그것을 열망하는 자 드무니 많은 이들이 삼사라(윤회의 틀)의 고통 속에 빠져 허덕이며 이익을 얻기 위해 약탈과 도둑질로 쟁투를 벌이네 더러는 진리를 들어 고무되지만 일에 부딪치면 좌절해 신심을 잃네 사랑하는 신도들이여 너무 많은 말을 삼가고 거룩한 법을 수행하라

12번째 노래

『정말 제 마음에 도움이 됩니다』 의사가 말했다 『하지만 부디 절 위해 업의 진실과 생노병사의 고통에 대해 더 가르쳐 주셔서 제가 불법을 더 깊이 믿도록 해주십시오』 이에 밀라레빠는 노래했다

이 말에 귀 기울여라 여기 모인 친구들이여 그대가 젊고 강건할 때는 나이드는 것을 생각지 않지만 서서히 확실히 나이는 먹는다 씨가 땅 속에서 자라나듯이 그대가 강하고 건강할 때에는 병드는 것을 생각지 않지만 갑작스럽게 건강이 쇠한다 번개가 치는 것처럼 세상의 일과 연관되어 있을 때 죽음이 다가오는 것을 생각지 않지만 천둥처럼 갑자기 머리에 떨어진다 질병과 늙음과 죽음은 서로 만난다 손과 입이 하듯이 잠복하여 먹잇감을 기다리듯 야마(지옥의 왕)은 희생자를 기다린다 재난이 그를 잡을 때

참새들은 일렬로 날아간다 그들처럼 삶과 죽음과 바르도(죽음과 환생 사이의 존재 상태)는 서로 따라다닌다 이 세『방문객』은 그대와 떨어지지 않으니 생각해 보라 그대는 죄많은 행동이 두렵지 않은가? 잠복 속에서 강한 화살이 기다리듯 굶주린 귀신과 맹수로 지옥에서 환생하며 (운명)은 그대를 잡으러 기다린다 일단 그 덫에 빠지면 그대는 추락하며 탈출하기 어렵다 과거에 그대가 경험한 비참함이 두렵지 않은가? 그대는 확실히 고통을 느낄 것이다 불행이 공격한다면? 삶의 비애는 연속해 일어난다 바다의 쉼없는 파도처럼 그걸 지나가기 어렵다 연이어 다음 일이 일어나니 해탈하기 전까지는 고통과 즐거움이 무작위로 오고 간다 보행자들이 길에서 마주치듯이 즐거움은 불확실하다 일광욕하는 것처럼 덧없다 경고 없이 찾아오는 눈보라와 같다 이런 것을 기억한다면 법을 왜 수행치 않는가?

13번째 노래

레충빠는 인도에서 돌아온 후에, 다양한 방식으로 오만의 질병에 걸렸고 밀라레빠는 그를 치료하려 했다 제자들이 먹을 것이 필요해,탁발하러 갔으나 한 노파가 음식이 없다고 말하면서 모욕했다 다음날 아침 그 노파가 죽은 걸 알았다 밀라레빠는 말했다 『레충빠야 이 노파처럼 모든 중생은 죽게 되어 있다,하지만 사람들은 이 사실을 생각하지 못한다 그래서 법을 수행할 많은 기회를 잃는다 너와 나,둘 다 이 사건을 기억하며 교훈을 얻어야 한다』 그러면서 노래했다

무상함과 망상의 노래

삶의 무상함이 사람의 마음에 깊이 사무칠 때 그의 생각과 행위는 자연히 법과 일치한다 반복하여 계속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면 사람은 게으름을 쉽게 극복할 수 있다 죽음이 언제 찾아올지 누구도 모른다 어제 밤의 그 노파처럼 레충빠야 가혹하게 굴지 말고 스승의 말을 들으라 바깥 세상의 모든 현시를 바라보라 어제 밤의 꿈처럼 무상하다 사람은 슬픔 속에 극심한 상실을 느낀다 이 지나간 꿈을 생각할 때면 레충빠야 이 커다란 곤혹 속에서 완전히 깨어났느냐? 오,이것을 생각할수록 부처와 불법을 더 열망하게 된다 즐거움을 갈망하는 인간의 육신은 배은망덕한 빚쟁이다 육신에 좋은 무언가를 하면 항상 고통의 씨앗을 심는다 인간의 육신은 오물과 먼지를 담은 자루니 자랑스러워 말라 레충빠야 내 노래를 들어라

육신을 회상할 때면 나는 그것을 신기루 도시로 여긴다 내가 잠시 그것을 유지했어도 소멸하게 되어 있다 이걸 생각하면 내 마음은 슬픔으로 가득차는구나 레충빠야 삼사라(윤회의 틀)을 끊고 싶느냐? 오,이것을 생각할수록 부처와 불법을 더 생각하게 된다 악한 사람은 결코 행복을 얻을 수 없다 잘못된 생각은 모든 후회의 원인이다 나쁜 성향은 모든 괴로움의 원인이니 집착하지 말라 오,레충빠야 내 노래를 들으라 나의 집착하는 마음을 돌아보면 숲 속에서 단명한 참새처럼 보이는구나 집도 없고 잘 곳도 없구나 이를 생각하면 슬픔으로 가득차구나 레충빠야 자신을 악의에 빠지게 두겠는가? 오,이것을 더 생각할수록 부처와 불법을 더 열망하게 된다

인간의 삶은 불확실하다 말꼬리의 한 가닥 털만큼이나 부서질 찰나에 매달려 있다 언제라도 잘릴 수 있다 어제 밤의 그 노파처럼! 이 삶에 집착하지 마라 레충빠야 내 노래를 들으라 내가 내적으로 호흡을 바라볼 때면 그것이 무상함을 본다 안개와도 같이 언제라도 무로 사라질 수 있다 이걸 생각하면 마음이 슬픔으로 가득차구나 레충빠야,이제 이 불안함을 이기고 싶지 않느냐? 오,이것을 생각할수록 부처와 불법을 더 열망하게 된다 사악한 친척에게 다가가는 것은 미움만을 일으킨다 이 노파의 경우는 아주 좋은 교훈이다 레충빠야,너의 갈망의 생각을 멈추고 내 노래를 들으라

친구와 동료를 바라보면 시장에서 지나가는 행인처럼 보인다 그들과의 만남은 일시적이나 헤어짐은 영원하다 이걸 생각하면 마음이 슬픔으로 가득차구나 레충빠야,모든 세속적인 모임들을 내던지고 싶지 않느냐 오,이것을 생각할수록 부처와 불법을 더 열망하게 된다 부자들은 자신이 번 재산을 즐기지 못한다 이것이 업과 삼사라 (윤회의 틀)의 놀림이다 돈과 보석은 인색함과 수고를 통해 얻는다 이 노파의 음식자루과 같도다 탐욕스럽지 말라 레충빠야 내 노래를 들으라 부자의 재산을 바라볼 때면 내겐 벌의 꿀처럼 보인다- 고된 노동과남의 즐거움만을 위한 봉사 그게 그 노동의 열매다 이걸 생각하면 마음이 슬픔으로 가득차구나 레충빠야 네 마음 속의 보물을 열고 싶지 않느냐? 오,이것을 생각할수록 부처와 불법을 더 열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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