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는
『장자 외편:18장
지극한 즐거움』 편을
중국어로 보내드리며
자막은 아랍어
어울락어(베트남어)
불가리아어 중국어
체코슬로바키아어
영어 불어 독어
힌디어 헝가리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이탈리아어 한국어
말레이어 몽골어
페르시아어 폴란드어
포르투갈어 펀자브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태국어입니다
장자는 대략 기원전
370-301년에
생존했던
위대한 철학자입니다
그는 중국의
가장 위대한
문학가이자 철학가 중
한 명입니다
그의 철학은
그의 이름인
장자라는 책속에
담겨져 있습니다
그의 가르침은
자연에 상반되는
행위를
자제하는 것을
의미하는
무위였습니다
그는 단순하고
자연스럽고 실현된
삶의 방식을 신봉했고
개념의 이해를
위한 실용주의적
접근과 유연성을
옹호했습니다
오늘은
장자의 외편
『지극한 즐거움』편을
보내드립니다
소중한 여러분
오늘
스승과 제자 사이를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프림 마스터 TV
주목할 뉴스에 이어
사랑스런 삶의 터전
지구가
방송되니
계속 시청해 주세요
천국의 축복이
평화와 사랑 어린
온화함으로 우리
행성을 감싸기를
장자 외편
이 세상에는 지극한
즐거움이 있는 것일까
없는 것일까?
오래 사는 길이 있는
것일까 없는 것일까?
있다면
그것을 이루기 위해
무엇을 하고 무엇에
의존해야 하는가?
무엇을 피하고 무엇에
몸담아야 하는가?
무엇을 따라
나아가야 하고
무엇을 버리고
떠나야 하는가?
무엇을 즐기고 무엇을
싫어해야 하는가?
이 세상에서
존중되는 것은
부유하고
도덕적이며
장수하고
유명해 지는 것이다
세상에서 즐거워
하는 것은
안락한 곳에서 살며
맛있는 음식을 먹고
아름다운 옷을 입고
좋은 빛깔을 보며
기분 좋은 음악을
듣는 것이다
세상에서 얕잡아
보는 것은 가난하고
천한 것과
일찍 죽고
비난을 받는 것이다
싫어하는 것은
몸이 편치 않는 것과
입맛이 나게 하는
맛있는 음식을 못 먹고
아름다운 옷을 걸치지
못하며 눈으로 좋은
빛깔을 보지 못하는
것과 아름다운 음악을
듣지 못하는 것이다
만약 그런 것들을
얻지 못하면
크게 근심하고
우울하게 된다
이들은 육신을 위하는
어리석은 일이다
부자는 육신을
괴롭히면서
자신을 병들게 하여
애써서
많은 재물을
쌓아놓지만
결코 충분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피상적으로
육신을 다루는 일이다
도덕적인
사람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계속하여
다른 사람이 그들을
친절하다고 보는지
안 보는지를 생각한다
이것은 육신에 대하여
등한시 하는 것이다
사람이 전 생애를
언제 죽을 지를
근심하며
살아간다면
그들의 삶은
근심 주위를
맴돌면서
고통이 가중될 것이다
그것은 자신을
육신에서 멀리
떨어지게 하는 것이다
도덕이 높은 사람들은
세상에서 훌륭하다고
일컬어지고 있지만
그의 몸을
충분히 편히
하지는 못한다
우리가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정말로 훌륭한 것인지
훌륭하지 않은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어떤 사람을
훌륭하다고 하는데
남을 편히 잘 살게
하지 못하고 있고
훌륭하지 않다고
하는데
남은 편히
잘 살도록 해주고 있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충실히 꾸짖음에
귀를 기울여라
앉아서 순종해라
다투지 마라』하였다
오자서(목숨을 잃은
오 나라 왕의
대부)는
임금과 다투다
그의 몸을
잃게 되었다
다투지 않았더라면
그의 명성이
이룩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러니 진실로 훌륭한
것이란 있는 것일까
없는 것일까?
보통 사람들이
즐기는 것을 보면
그들의 즐거움이
내면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인지
즐겁지 않은데
나오는 것인지
정말로 알 수 있는가?
보통 사람들이 즐기는
것을 관찰해 보면
모두가 무리를 지어
어울리면서
꼭 해야만 할 일이라고
끊임없이 말하며
나아간다
그들이 즐겁다고 비록
모두 말하고 있지만
그들이 즐거운지
즐겁지 않은지
나는 알지 못한다
아마도 그들은 즐겁다
하지만 정말은 즐겁지
않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나는 무위야말로
진정한 즐거움이라
여기고 있다
그러나 보통 사람들은
내가 크게 불편할
것이라 여기고 있다
그러므로 이르기를
『지극한 즐거움이란
즐거움을
초월하는데 있고
지극한 명예란
명예를 초월하는데
있다』고 한다
이 세상에는
옳고 그르다고
생각하는 것이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아무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도
무위라면
옳고 그름을
단정할 수 있다
전 생애를 통해 지극한
즐거움을 얻으려면
무위일 경우에만
중복하여
축적되는 것이다
시험 삼아 거기에
대하여 논하여 보자
하늘은 무위한데
그 때문에 맑다
땅도 무위한데
그 때문에
안정되어 있다
그들 둘 다
무위하기 때문에
서로 순응하여
만물 모두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전에 없던 것이
갑자기 나타나니
그 근원을
알 수가 없다
거기 있던 것이
갑자기 사라지니
그 형체를
알 수가 없다
살아있는 모든 것이
만물에
연관되어 있고
일어나는 일에
편승하고 있지만
모두가
무위 함으로써
불어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말하기를
『하늘과 땅은
무위하면서도 모든
일을 한다』고 한다
세상 사람으로
그 누가 무위할 수
있겠는가?
장자의 처가 죽자
혜자가 조상하러 갔다
장자는 그때
마루에 앉아 앞에서
두 다리를 뻗고
동이를 두드리며
노래하고 있었다
혜자가 말하였다
『이 여인과 함께
살았고
자식을 길렀으며
함께 늙었네
그런 부인이 죽었는데
곡을 안 하는 것은
물론 동이를 두드리며
노래까지
부르고 있으니
부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지 않은가!』
장자가 말하였다
『그렇지 않다네
처음 죽었을 때 나라고
어찌 반응이 없었겠나
그가 태어나기 이전을
살펴보니
본시는 삶이
없었던 것이었고
본시 형체조차
없었던 것이었으며
형체가
없었을 뿐만 아니라
본시 기운조차도
없었던 것이었네
그녀가 아무것도
아니었을 때와
그녀가 존재하게
되었을 때 사이에
많은 다른 것들이
함께 섞였으며
그들이 변화하여
기운이 되었으며
기운이 변화하여
형체가 있게 되었고
형체가 변화하여
삶이 있게 되었네
그리고 이제 변화하여
죽어간 것일세
봄 가을과
여름 겨울의
사계절이
자연스럽게 서로
운행한 것과 같다네
당분간
그 사람은 거대한
방 속에 편안히 누워
잠들고 있는 것일세
그런데도 내가
엉엉하며 그녀를 따라
곡을 한다면
스스로 운명에
통달하지 못한 일이라
생각해 멈췄다네』
지리숙과 골개숙이
황제가 전에
노닐다 쉬던
곤륜산
광활한 지역의
명백의 언덕에
구경을 갔다
그런데 갑자기
버드나무 같은 것이
골개숙 왼쪽 팔꿈치에
자라기 시작했다
그것을 알고
그는 놀라서
그 상황이 전혀
즐겁지 않은 것처럼
펄쩍 뛰었다
자리숙이 물었다
『자네 언짢은가?』
골개숙이 말하였다
『이젠 아니네
왜 언짢겠는가?
생명이란
어느 시간 동안
우리가 쓰는 것이지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이 생에서
임시로 쓰는 것은
세상의 먼지와
티끌이라네
죽고 사는 것은
낮과 밤과 같네
그런데 나와 자네는
그러한 변화를
보고 있었는데
마침 그 변화가
나에게 미친 것일세
내 어찌 무엇을
언짢게 여기겠는가?』
장자가 초나라로
가는 도중에
텅 빈 해골을 만났다
바짝 마른 형태로
남아 있었다
장자는 말 채찍으로
해골을 때리면서
말했다
『자네는
삶을 탐내어
도리를 잃어
이렇게 되었는가?
혹은 자네는
나라를 망친 일 때문에
사형을 당하여
이렇게 되었는가?
혹은 자네는
나쁜 일을 하여
부모,처자에게
오명을 남긴 것을
부끄러워하여
자살이라도 하여
이렇게 되었는가?
혹은
헐벗고 굶주려
이렇게 되었는가?
혹은 자네는
천수를
다 살았기 때문에
이렇게 되었는가?』
이렇게 말하고
장자는 그 해골을
끌어다가 메고
누워서 잠이 들었다
밤중에 해골은
장자의 꿈에 나타나
『당신이 한 말은
변사와 같았네
자네가 말한
여러 가지는
살아 있는 사람들의
허물이고
나처럼 죽은 사람은
그런 걱정이 없네
당신은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싶은가?』
장자가 말했다
『그러세』
해골이 말하기를
『죽음의 세계에서는
위로 임금도 없고
아래로 신하도 없으며
또한 네 계절의
변화도 없네
조용히 천지의 수명을
같이 할 뿐이네
거기에서는
임금의 즐거움도
그 즐거움을
넘어서지 못하네 』
장자는 그 말을
믿으려 하지 않으면서
『내가 생명을 맡은
신으로 하여금
자네의 형체를
재생시켜 골육과
피부를 되살리게 하여
자네의 부모,처자나
마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데
자네는 그것을
바라는가?』
해골은 심하게 화를
내며 말하기를
『내 어찌 이 같은
즐거움을 버리고 다시
인간 세상으로 나가
고생을 하겠는가?』
공자의 제자 안연이
제나라로 가게 되자
공자는 근심하는
안색을 했다
그래서 같은 공자의
제자인 자공이
자리에서 내려와
공자에게 묻기를
『제가 감히 여쭙니다
안희가 동쪽 제나라로
가는데 선생님께서는
근심하시는 안색을
하시니
어째서 입니까?』
그러자 공자는
이렇게 대답했다
『좋은 질문이다
옛날 관자가
한 말 중에서
내가 소중히
여기고 있는 것이다
그는『부대 중에
작은 것으로는
큰 것을 담을 수 없고
두레박줄 중의
짧은 것으로는
깊은 우물 물을
퍼 마시지 못한다』고
하였다
이 말은 천명에는
정해진 바가 없고
형체에는
적절한 바가 있어
마음대로 가감할 수
없다는 뜻이리라
내가 걱정하는 것은
안희가 제나라
임금에게 요,순
황제의 도를 말하고
더욱이 수인과 신농의
말을 거듭한다면
제나라의 임금은
마음 속으로
그런 것을
생각해 보아도
이해할 수 없을
거라는 것이다
이해할 수가 없으면
안희에게
의혹을 둘 것이고
의혹을 두면
안희가 잘못을
당할까 하는 점이다
너는 이런 얘기를
듣지 못하였느냐?
옛날에
바다 새가
노나라 교외로
날아와 앉자
노나라 임금은
그 새를 모셔다가
종묘에서 환영연을
열고
순 임금의 음악인
구소의 음악을
연주하고
소,양
돼지고기 등의
일등요리로 대접하니
그 새는
눈이 부시고
근심과 슬픔이 앞서
한 점의 고기도
먹지 못하고
한 잔의 술도
마시지 못한 채로
3일 뒤에 죽었단다
이는
노나라 임금이
인간인 자신을
기르는 방법으로
새를 기르고
새를 기르는 방법으로
새를 기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새를 기르는 방법으로
새를 기르는 사람은
먼저
깊은 숲에다 길들이고
편평한 땅에
놀게 하며
강이나 호수에
뜨게 하여
미꾸라지나 피라미를
잡아 먹게 하고
동무 새의 대열 속에
끼어 함께 있게 하고
자유로이 날게 하여
살아가게 한단다
따라서
그런 새들은
사람의 소리도
싫어하는데
그런 시끄러운 음악을
연주한다면
새는 그 소리를
듣고 날아갈 것이고
짐승은 그 소리를
듣고 달아날 것이며
물고기는 그 소리를
듣고 물속으로
들어갈 것이다
사람들만이
그 소리를 듣고
몰려와 구경할 것이다
물고기는 물 속에
있어야 살고
사람이 물 속에
있으면 죽는다
이와 같이 사람과
물고기는 서로 달라
그들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옛날 성인은
사람의 능력을
일률적으로
생각하지 않고
하는 일로 동등하게
생각지 않았다
이름이 실제에
부합하고
뜻이 적성에
맞게 했던 것이다
이것을 일러
이치에 통달하고
복을 유지하는
방도라는 것이다』
열자가 여행하다가
길가에서
밥을 먹는데
백 년이나 묵은
해골을 보고
쑥대를 뽑아
그것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오직 너와 나만이
진정한 죽음도 없고
진정한 삶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과연 죽어 있는
그대는 슬픈 것인가?
살아 있는 나는
기쁜 것인가?
변화하여 생기는
종류는 얼마나 되나?
물을 만나면
물 때가 되고
물에 젖은
흙 사이에 있게 되면
푸른 이끼가 되며
언덕 위에 나면
질경이가 된다
질경이가
썩은 흙을 만나면
오족이 된다
뿌리는
굼벵이가 되며
그 잎새는
나비가 된다
나비는 변화하여
벌레가 되는데
아궁이 밑에
생겨날 때에는
매미껍질 같은데
그 이름을
구철이라 한다
이 구철이
천 날이 지나면
변화하여
새가 되는데
그 이름을
견여골이라 한다
견여골이 뱉는 침이
사미라는
벌레가 되고,
사미는 식혜가 된다
이노라는 벌레는
식혜에서 생겨난다
황황이라는 벌레는
구유에서 생겨나고
구유는
무예에서 생겨나며
무예는
부권에서
생겨난다고 한다
양해라는 풀은
죽순이 나지 않는
오래된 대와
합치어서
청녕이란 벌레를
낳는데
청녕이 표범을 낳고
표범이 말을 낳고
말이 사람을
낳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은 또
변화의 오묘한 기틀로
들어가 변화한다
만물은 모두 변화의
기틀에서 생겨나서
모두가
변화의 기틀에 의해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